사설(제627호)
1. 해탈절 인연공덕 짓자
7월 15일은 해탈절이다. 이날은 우란분절, 자자일, 백종, 백중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달리 불리기도 한다. 그 까닭은 그만큼 부여하고 싶은 의미가 많고, 숱한 이름만큼이나 다양한 뜻을 내포하고 있는 날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른 의미가 부여된 명칭도 있고, 24절기에 기인한 이름도 포함돼 있다. 하여튼 해탈절은 효(孝)의 근본을 살피고 실천하는 날이다. 그래서 달리는 보은(報恩)의 날이기도 하다. 진각성존 회당대종사는 “효는 백행의 근본이요, 보리행의 으뜸”이라고 설하면서 효의 실천을 강조했다. 효를 실천할 근원이요, 근본이 되는 부모는 그야말로 복 밭이다. 공경할 대상으로서의 경전(敬田)이요, 은혜를 갚아야 할 은전(恩田)이며, 자비의 씨앗을 심어야 할 비전(悲田)이기까지 하다. 부모가 경전인 것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해야 할 대상이 부모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은전인 까닭은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은혜를 갚아야 할 가장 큰 자리이기에...
2014-07-03 12:4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