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의 세계를 열다

밀교신문   
입력 : 2025-06-02  | 수정 :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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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교법의 정체성과 교화의 사회화

1. 종단체제의 개선과 복지시설 확충

3) 교법연구와 교육활동

 

(2) 밀교문화대학 개설

종단 도제의 기본교육기관인 진각대학은 매년 3월에 입학과 졸업을 통해 교육활동을 지속했다. 진각대학은 정규 교육과정과 더불어 각종 연수와 답사를 통해 교육의 내실을 강화했다. 진각대학의 답사는 주로 종단 4성지의 순례와 국내 중요 불적지 답사를 통하여 종단에 대한 자부심을 키우고 불교문화의 중요성을 인식했다. 종단은 진각대학 교육을 충실하게 하도록 통리원 뒷편 옛 신광정밀 건물을 매입 개축해 독립 건물을 마련했다. 교수연구실, 행정실, 4개의 강의실을 갖춘 진각대학 건물의 현판식을 거행하고 강의에 들어갔다(50,5.14).

진각대학은 창교 50주년을 계기로 부설 교양대학으로 밀교문화대학을 개설했다. 밀교문화대학은 우선 서울의 신교도와 일반불자를 대상으로 제1155명의 신입생을 모집해 종학 밀교학 불교학 등의 강의를 통하여 종단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도록 강의를 시작했다(51,3.12). 밀교문화대학은 서울에 이어 대구에서 130여 명의 신입생을 모집해 진각문화회관에서 종학 밀교학 일반불교 등을 강의했다(51,9.30). 신입생 155명으로 강의를 시작한 밀교문화대학 서울 제1기 수료식을 총인원 대강당에서 올리고 71명이 수료했다(52,3.11). 밀교문화대학은 포교의 인적 자산인 포교사 양성을 위해 포교사 과정을 개설하고 교육을 실시했다(53,3.10). 밀교문화대학은 교육과정 중에 불적지에 대한 소양을 높이기 위해 포교부 호당과 허일범 교수의 인솔로 25명이 동참하여 일본 성지순례도 실시했다(54,9.26).

 

4) 교화사업과 기념행사

(1) 청정국토가꾸기 운동

지광 통리원장은 주요 사업으로 청정국토 가꾸기 운동을 실시했다. 청정국토가꾸기 운동은 환경보전 생명존중 지은보은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서의현, 환경부장관 황산성 및 스승과 2,500여 명이 참석해 진선여자중고등학교 회당기념관에서 운동본부 발족식을 거행했다(47,9.16). 청정국토가꾸기 운동본부는 청정국토가꾸기 제1기 일꾼학교를 개설했다(47,11.29). 청정국토가꾸기 운동을 추진할 기간요원 양성을 위해 일꾼학교는 1차로 서울지구를 비롯해 6개 지구 심인당본부에서 305명의 실무추진요원이 전문교육을 받았다. 청정국토운동 일꾼학교는 심인당별로 본부장, 사무장, 총무, 전문사업부서장을 우선하여 일반회원에까지 교육을 확대하기로 했다. 1기 일꾼학교는 1,2일간 진행하여 첫날은 지광(청심정토), 박광서(생명존중의 길, 서강대 교수), 손성섭(환경보전의 개념과 환경오염의 실태 및 해결방안, 신교도), 성초(청정국토가꾸기 운동 실천요령, 청정국토운동 본부)의 강의와 일본 쓰레기 제조작전이란 비디오를 시청했다. 특히 손성섭은 1993년도 환경관계 유공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서 환경보전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 이튿날은 경기도 부천 환경모범단체를 방문해 환경보호 생활화 실제라는 설명을 들었다.

 

청정국토운동 본부는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66개 심인당에 본부를 두고 운동을 활성화하기로 했다(48,1.20). 본부는 구체적인 추진내용으로 환경정화 생명존중 지은보은 교육홍보 및 연구기획 사업 등 5개 사업을 병행해 추진하기로 하였다. 또한 환경정화 사업으로 청정마을가꾸기 운동과 환경특강 일꾼학교를 통해 지구별 순회교육 녹색이벤트운동을 하고, 생명존중사업으로 헌혈운동 장애인돕기, 지은보은사업으로 무의탁노인 돌보기, 교육홍보사업으로 소식지 발간, 제안제도 도입, 교화 및 홍보자료 발간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청정국토운동은 환경정화운동을 실천한 성과로써 모범적인 사회운동으로 인정되어 환경부장관의 감사패를 받았다(49,4.6).

 

종단은 청정국토운동에 이어서 국난극복과 평화통일을 위한 육자진언비 건립 지진불사를 총인 각해, 통리원장 성초, 교육원장 일정 등 스승과 종무원이 동참하여 총인원에서 거행했다(52,9.1). 육자진언비의 건립이 완성되어 육자진언비 제막식을 겸해 국난극복 참회 대법회가 이틀간 거행됐다(52,10.15). 육자진언비는 높이 8m의 자연석에 육자진언을 음각으로 새겨 육자진언의 위력으로 호국불교의 전통을 이어서 경제난국의 극복과 평화통일을 서원하는 진언행자의 원력을 담아 건립됐다. 육자진언비 제막에 즈음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주최하고 종단이 주관하는 제6차 국난극복기원 참회대법회가 불교계 및 정관계 인사 등 5천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총인원에서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52,10.16). 육자진언비를 장엄하기 위해 진언비 주위에 마니륜을 배치해 회랑을 만들어 회향불사를 했다(54,10.16). 종조열반절 추념불사에 이어 총인원 육자진언비 앞에서 장엄불사 회향법회를 열고 남북평화통일을 서원했다. 이 자리에서 진선여중·고 학생 350명이 회당대종사를 기리는 백일장도 실시했다.

 

(2) 종조 기념사업

종단은 종조열반 30주년을 추념하기 위한 기념사업을 기획했다. 종조열반 30주년을 맞아 종단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고 새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로 범종단의 기념사업회를 구성했다(47,2.25). 종조열반 30주년 기념사업회는 증명 원정각 총인, 회장 지광 통리원장을 주축으로 자문 부회장 운영위원 등을 두고 집행위원장 락혜로 구성했다. 기념사업회는 종조의 은혜를 갚고 종단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300여 명의 종단 내외 학생과 일반 시민이 참석해 총인원 경내에서 회당백일장을 실시했다(47,9.25). 종조의 옛 자취를 더듬어 보고 높은 가르침을 되새겨보는 종조 유품전시회를 총인원 대강당에서 개최했다(47,10.16). 종조 유품 20점 사진 39점을 수집해 자료집을 제작하여 전시회장에서 배부했다. 진각합창단과 금강합창단은 합동으로 종조열반 30주년 기념 진각음악발표회를 가졌다. 진각음악발표회는 대전 엑스포 불교문화행사의 일환으로 우송예술회관에서 발표회를 성대하게 열고(47,9.2), 국립중앙극장에서 국내 정상의 성악가들이 동참해 종조의 위대한 밀교중흥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음악회를 개최해 불교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47,10.19). 회당학회는 종조열반 30주년을 추념하는 한국근현대 불교개혁론의 비교연구라는 주제로 회당사상 심포지엄을 개최했다(47,10.22). 불교방송 세미나실에서 300여 명의 신교도와 일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발표와 질의를 통하여 불교개혁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종조 회당대종사의 불교개혁 정신을 기렸다. 종조열반 30주년 기념사업회는 1년 동안 종단의 새 도약의 기반을 다지고 사회의 위상을 높인 여러 사업을 전개한 후 기념사업을 회향했다(47,12.20). 종조열반 30주년 기념사업의 회향법회는 서울 마가레트호텔에서 스승과 신교도 및 관계기관의 인사들이 참석하여 성대히 거행됐다. 종조열반 30주년 기념사업회는 회향법회에서 사부대중 대토론회 등 1년간 추진한 14개의 사업을 발표했다.

 

종단은 창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도 추진했다. 창교 50주년 사업을 마련하고 불교 TV에서 홍보방송을 했다(50,6.10). 혜정 교법부장은 불교텔레비전의 날마다 좋은날프로그램에 출연해 종단 소개 및 창교 50주년 추진사업 등을 소개했다. 혜정은 창교 50주년 사업으로 신교도 성지순례(진각성지와 인도불적지), 진각문화회관 개관, 기념음악회, 서원가 CD제작, 밀교학논문, 밀교사전, 진각의범 발간 등 포교 및 문화사업 계획을 설명했다. 창교 50주년의 업적을 기리고 종교문화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진각음악제를 개최했다(50,10.19). 창교 50주년 기념음악제는 종단 통리원이 주최하고 대구교구청,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대구경북불교방송국이 후원래 유가합창단, 금강합창단, 진각합창단이 공동으로 참가해 대구 시민회관에서 20여 곡의 합창을 통해 1,000여명의 관중을 감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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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역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