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좋은 날,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실상을 깨우치시고 만 중생을 지혜와 자비의 길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중생의 무명이 깊고 깊어 청정한 본마음을 잃어버린 채 욕심내고, 성 내고, 화를 내며 무명의 업장을 키워가니 중생계는 어느 하루 편할 날이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 미증유의 혼란과 고통의 시대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질서와 가치를 만들어가려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진흙탕 속에서도 피어나는 연꽃과 같이 우리 모두 청정한 본마음을 회복하고 부처님 오심을 예배 찬탄하며 연등에 불을 밝히고 각자의 마음을 밝히는 수행정진에 박차를 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룸비니동산에 울려퍼진 그 법향기가 온 누리에 가득하여 대한민국의 국운이 융창하고 세계 인류가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부처님께서 열어 보이신 참 생명, 참 행복의 길로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