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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장 할아버지 거무스름한 얼굴과 흰 머리카락, 큰 눈망울에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미소를 가지고 있는 장 할아버지(71). 경남 하동에서 2남 중 장남으로 출생한 할아버지는 6살에 부산 명지동으로 이사를 온 후 여태껏 이곳을 벗어난 적이 없다. 선천적으로 정신지체장애를 가지고 있는 장 할아버지는 항상 가족들의 보호 속에서 생활해 왔고, 어렸을 때는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길을 찾지 못해 집을 찾는데도 헤매기 일쑤였다. 할아버지의 오른팔에는 할아버지의 이름 석자가 또렷하게 문신처럼 새겨져 있는데, 어린 시절 자신의 이름을 잊어버릴까 걱정이 돼 본인이 직접 팔이 아프도록 새겨 넣은 것이라고 한다.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 남동생 내외가 사는 집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정부지원금 15만원은 남동생 내외의 생활비에 보태주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 할아버지는 이가 2∼3개만 남아있는 상태라 음식물 섭취에도 큰 어려움이 있으며, 남동생이 이를 치료해 주고 싶어도 경제적 ...
2004-07-22 17:41:50
<인터뷰>고대안암병원 김형규 원장
"안녕하세요. 저는 내과의사 김형규입니다." 7월 7일 오후 2시 성북노인종합복지관 1층 기능회복실에 만난 고려대 안암병원 김형규(55세) 원장은 어르신 한 분 한 분 건강상담을 할 때마다 진료에 앞서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안암병원 원장이 직접 진료를 한다는 소식 때문이었는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여느 때보다 많은 어르신들이 찾아왔다. 그러나 김 원장은 싫은 내색 하나 없이 환한 미소로 어르신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저를 비롯한 모든 선생님들이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북구 관내에 위치한 유일한 종합병원으로 당연히 해야할 일이죠. 게다가 지역의 어르신들을 위한 일인데…." 이날 내과의사의 입장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 건강상담에 나섰다는 김 원장은 좀더 빨리 이런 시스템을 도입해 도움이 됐어야 하는데, 다소 늦은 감이 있는 것 같다며, 그 동안의 소홀함에 미안한 마음까지 드러냈다. "현재는 시설이나 의료장비 등의 문제로 단순진료 위주의 상담을 ...
2004-07-22 17:41:17
시니어플랜 아카데미수료 정풍기씨
"소중한 내 인생 지금부터 시작"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방식 터득 경제·건강 등 유용한 정보 많이배워 "새로운 인생을 얻은 기분이에요." 7월 7일 성북노인종합복지관 2층 취미교실에서 만난 정풍기(56세)씨는 시니어플랜 아카데미를 통해 활력 있는 인생을 살 수 있게 됐다며 한껏 들떠있는 분위기였다. "평소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하던 자신에게 이번 강좌는 그 해답을 찾아주는 열쇠가 된 것 같다"고 말한 정씨는 "이 좋은 강의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들을 수 없었던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신문광고를 통해 시니어플랜 아카데미를 처음 접했다는 정씨는 신문을 보자마자 복지관에 전화해 접수신청을 했다고 한다. 3월 18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16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친 정씨는 경제적인 문제나 건강 등 노년기를 앞두고 알아야 할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며, 막막하기만 했던 남은 인생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준 것 같다고 말했...
2004-07-22 17:41:08
(도움이 필요합니다)
(헤어날 수 없는 가난의 고리) 경남 고성에서 출생한 이씨(48)는 집안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 졸업이후 진학을 하지 못하고 공장에 취업했다. 공장에서 일 하던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해서 두 아들을 두었으나 가난한 살림이 대물림되어 어려운 생활은 좀처럼 나아지질 않았다. 그러던 중 1995년 아내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게 되었고, 뇌막염 진단을 받아 백병원에서 수술을 했다. 이씨는 부모의 전세금을 빌려 수술비로 사용하고, 이후 조건부 수급자로 등록돼 자활근로를 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2002년 오른쪽 넷째 손가락이 굽어지는 증상으로 수술을 한 이후 상태가 악화돼 오른쪽 손으로는 물건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장애까지 갖게 돼 자활근로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올 초부터는 첫째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돼 19만원이 줄어든 37만원의 정부지원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형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첫째 아들은 갑자기 가출하여 소식이 단절된 ...
2004-07-22 17:40:59
서울시립노인요양원 가족결연 운동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게, 밖에 나가서 바람이라도 쐬면 나을 것 같은데…." 창 밖을 바라보며 혼잣말처럼 푸념 섞인 한숨을 쉬는 고규원(84세) 할머니 눈가에 어느덧 이슬이 맺힌다. 누가 찾아와 주지 않을까 하루에도 몇 번씩 창 밖을 내다보는 할머니는 함께 나가 산책해 줄 사람이 그립고, 아픈 곳 어루만져줄 가족이 그립기만 하다. 그렇다고 해서 할머니를 찾는 사람들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너무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찾아와 말벗도 되어주고, 함께 식사도 해주며 할머니를 위로하지만, 그것은 잠시잠깐일 뿐. 할머니는 자신이 필요할 때 달려와 주고,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줄 가족의 품이 그리운 것이다. 물 맑고 공기 좋은 수락산 자락에 위치한 서울시립노인요양원. 어렵고 소외된 어르신들이 인생의 마지막을 편안하게 마무리하고 가시도록 마련된 곳으로, 현재 70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있다. 그 중 연고자가 전혀 없는 어르신은 15명, 그나마 연고자가 있는 어르신들이라 해도 보통 직계...
2004-07-22 17:40:53
청소년 댄스동아리 'D.M.C' 결성
낙동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임광수·부산시 강서구 명지동)이 댄스에 소질과 관심 있는 청소년들을 모집해 청소년 댄스동아리 'D.M.C(Dance with Me, Coolly)'를 결성했다. 지역의 중·고등학교 여학생 12명으로 구성된 댄스동아리는 6월 2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다. 청소년들의 동아리 활동은 취미와 관심영역이 비슷한 청소년들이 모여 자율적인 동아리 중심의 문화활동을 하고, 또 그것을 통해 자기표현력과 창의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는데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D.M.C'는 8월 1일 부산시 강동동 조정·카누경기장에서 열릴 청소년 댄스페스티벌 출전을 앞두고 벌써부터 복지관 연습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손범숙 기자 ogong@milgyonews.net
2004-07-01 11:13:19
지역복지사 재교육 워크숍
위덕대(총장 한재숙) 부설 위덕복지센터는 6월 23, 24일 양일 간 교내 지역혁신센터에서 지역의 사회복지사들을 대상으로 해결중심모델 초급과정 워크숍을 개최했다. 포항 창포종합사회복지관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워크숍은 내담자의 문제에 초점을 두고 접근하는 기존의 이론과 달리 내담자가 가진 예외적인 해결방안에 초점을 두는 단기치료적 개입방안인 해결중심모델에 대한 워크숍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위덕복지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지교육 중 부모교육과 가족치료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며, 특히 전문가들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재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4-07-01 11:13:13
(연중기획)좋은 인을 지읍시다
(방문진료 봉사자 원장원 교수) 좁은 단칸방. 낡은 텔레비전 한 대와 얼마 전 선물로 받았다는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할머니의 유일한 친구이자 낙이었던 좁은 방안이 오랜만에 시끌벅적할 정도로 사람 사는 소리가 들린다. 오늘은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원장원(43세) 교수의 방문진료가 있는 날. 원 교수와 성북노인종합복지관 기능회복실 간호사, 사회복지사, 기자까지 4명의 사람들이 갑자기 들이닥치니(?) 늦은 아침을 먹던 할머니가 놀라 일어선다. 마침 식사배달을 하는 자원봉사자가 방문해 있어서 방안은 모두 앉을 수조차 없을 정도로 더 좁아만 보였다. "할머니, 어디가 편찮으세요?" 원 교수의 진료가 시작되자 할머니는 지시에 따라 어디가 아픈지, 어디가 불편한지 얘기도 하고, 간호사의 도움으로 혈압과 맥박도 측정했다. 일어서서 걸어보기도 하고, 눈과 입안 등 할머니의 몸 이곳저곳을 자세히 살펴보고 검사를 했다. "할머니, 얼굴에 와사병이 약간 있는 것 같네요." 오른쪽 입 꼬리...
2004-07-01 11:13:06
진각복지재단 신입직원 연수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대표이사 효암)은 6월 25일 진각종 총인원에서 산하시설 신입직원 연수를 실시했다. 신입직원들로 하여금 재단의 설립취지 및 종단의 이해를 도모하고, 자긍심과 소속감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된 이번 연수는 오후 1시 무진설법전에서 봉행된 예참불사를 시작으로 진각종 기획국장 호당 정사의 '진각종 복지불사의 의미'와 지현 사무처장의 '재단설립취지와 사업방향' 등에 대한 주제강연이 진행됐다. 주제강연이 끝난 후에는 연수에 참여한 신입직원들은 산하시설인 성북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 시설 라운딩 시간을 가졌다. 손범숙 기자 ogong@milgyonews.net
2004-07-01 11:13:02
진각복지재단 신입직원 연수
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대표이사 효암)이 6월 25일 진각종 총인원에서 산하시설 신입직원 연수를 실시한다. 신입직원들로 하여금 재단의 설립취지와 설립 종단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긍심과 소속감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된 이번 연수는 오후 1시 무진설법전에서의 예참불사를 시작으로 '진각종 복지불사의 의미' '재단설립 취지와 사업방향' 등에 대한 주제강연으로 진행된다. 손범숙 기자 ogong@milgyonews.net
2004-06-28 10:15:25
노인 전용 법률상담 실시
성북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성욱·서울시 성북구 종암동)이 용어나 절차상으로 이해가 어려운 법률적 문제와 관련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쉬운 말로 알려주는 어르신 전용 법률상담을 시작했다. 어르신들은 부동산이나 채권, 이웃 간의 갈등, 유산 상속 등 다양한 법률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금까지 시행된 법률상담은 어려운 전문용어의 사용으로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복지관에서는 6월 14일 어르신 전용 법률상담을 처음으로 시행하고, 그 동안의 법률상담과 차별화를 두어 이해하기 쉬운 법률용어로 무료상담을 실시했다. 어르신들의 눈 높이에 맞춘 용어풀이 및 실천 가이드를 가르쳐주는 무료 법률상담은 매월 둘째 주 월요일 1층 상담실에서 실시되며, 현직 변호사 2명이 상담자로 참석한다. 문의 02-929-7950 손범숙 기자 ogong@milgyonews.net
2004-06-21 16:51:32
장애아 전담 어린이집 수탁
용문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강민·대전시 서구 용문동)이 대전 서구청으로부터 장애아 전담 어린이집을 수탁 받고, 6월 11일 체결식을 가졌다. 복지관은 장애아동 조기교육실과 놀이방 등이 자리한 1층 87평 규모를 보육실, 조리실, 목욕실, 사무실 등으로 개조해 장애아 전담 어린이집으로 꾸미고 원아모집과 부모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총 모집인원은 20명으로 7월 중순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문의 042-537-0615 손범숙 기자 ogong@milgyonews.net
2004-06-21 16:51:28
용문종합사회복지관 홈페이지 개설
용문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강민·대전시 서구 용문동)이 홈페이지(www.ymswc.or.kr)를 개설했다. 복지관 소개, 후원안내, 사업안내, 자원봉사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지사항, 사진자료실 등을 통해 복지관의 다양한 소식도 접할 수 있다.
2004-06-21 16:51:25
17·18일 실버취업박람회
55세 이상 장·노년층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2004 상반기 실버취업박람회가 6월 17, 18일 양일 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개최된다. 서울특별시와 서울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25개 자치구 부스 및 기타 다양한 직종을 유치해 구인·구직자간 만남의 장을 주선하고, 공공부문 채용으로 교통 서포터즈 면접·선발도 있을 예정이다. 한편 행사에 참가하는 구인업체에는 무료로 부스가 제공되며, 부대행사로 '어르신 취업수기공모'도 진행될 계획이다.
2004-06-21 16:51:21
(좋은 인을 지읍시다)
(기(氣)치료 자원봉사 이규임씨) 서울시립노인요양원 2층 휴게실. 머리가 희끗희끗한 한 할아버지가 손바닥을 펴서 다른 어르신의 머리 위 허공에 얹어둔 채 지긋이 눈을 감고 있다. 조용한 가운데 이뤄지고 있는 이 행동은 잠시 후 두 손을 어르신의 무릎 위로 가져가 얹어둔 채 또 한참 눈을 감고 그대로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이면 노인요양원에서 이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바로 자원봉사자 이규임(63세)씨가 어르신들에게 기 치료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르신, 오늘은 몸이 무척 안 좋아 보이네요." "어, 몸에서 자꾸 열이 나고 더워." 곧이어 이씨의 기 치료가 시작되고, 1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이제 좀 괜찮으시죠?" "그러게, 한결 나아졌어." 조금 전까지만 해도 몸에 열이 나 괴로워했던 할아버지는 금새 편안해진 듯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고작 10분 정도 손을 얹어두고 있었을 뿐인데, 열이 내리고 편안해 졌다니….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기자의 눈으로는 그 ...
2004-06-14 15:4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