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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문화학회 수련대회
한국선문화학회(회장 김용정)는 '간화선의 이론과 실제'를 주제로 7월 29일부터 30일까지 강원도 홍천 칠불선원에서 하계수련대회를 개최한다. 이 수련회는 '선가귀감을 통해 본 조선후기의 간화선'이란 주제로 자유토론회를 비롯해 '간화선 실수'와 '선무도 실수' 등 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 수련회에는 학회 회원뿐만 아니라 선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의 참석도 가능하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
2004-08-02 12:56:39
세계교수불자대회 8월 17일 개막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연기영)는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강원도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제 1회 세계교수불자대회를 개최한다. '대화 문명시대의 아시아 문화와 종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불교와 세계평화' '불교교단의 정치참여의 의의와 과제' '불교적 실상과 현대과학의 비교 문화적 교감' 등에 관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정치경제 문제와 불교' '현대과학과 불교' '여성문제와 불교' '문화예술과 불교' 등 5개 분과별 주제발표 및 토론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 대회에는 카럴 웨너 영국 런던대학 교수, 트요시 나카노 일본 소카대학 교수, 댄 로스데우스 미국 미주리대학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의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 불교의 차이점과 공통점에 대해 의견을 나눔과 동시에 현대 문명에 대한 불교적 대안을 ...
2004-08-02 12:56:32
고려불화 실크로드를 품다
'고려불화는 아름답다.' 세계적으로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고 있는 고려불화에 새겨진 상징과 은유를 다양한 도판과 이론적 실증을 들어 진정 우리 민족의 위대한 유산임을 밝혀 놓은 '고려불화 실크로드를 품다'가 나왔다. 이 책은 고려불화에 담긴 불교사상과 고려불화에 숨은 상징성을 비롯해 각각의 구도와 그림 속의 문양, 지물들의 의미, 그 아름다움을 구현해낸 솜씨와 오랜 세월동안 보존될 수 있었던 제작기법 등에 대해서 전체 5장으로 나눠 고찰해 놓고 있다. 저자는 고려불화의 소재와 상징, 불·보살의 이름과 공능, 스타일과 양식 등에 대한 보편적인 설명으로 시작해 시대상황과 불교의 사상적·교리적 배경, 신앙형태 등을 통해 정토계열의 불·보살이 많이 그려진 이유와 석가모니불의 도상이 희소한 이유를 밝히고 있다. 현존하는 고려불화를 형태상으로 분류하면 아미타 및 관경 관련 그림이 압도적이며 뒤를 이어 관세음보살도, 지장보살도 등의 순으로 미뤄 보아 고려불화...
2004-08-02 12:56:26
"동화의 바다에서 피서를…"
(여름방학 동안 읽을만한 그림동화) 신나는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 불자들에게 책을 통해 지혜와 불심을 키워주는 것은 어떨까? 부처님 말씀을 아름다운 우리말과 그림동화로 쉽고도 흥미롭게 펼친 몇 권의 불교 그림동화를 소개한다. 불교 창작 그림동화 '이 땅에 오신 석가모니'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생애를 은은한 색상과 부드러운 선으로 그려 놓아 온 가족이 둘러앉아 편안하게 읽어볼 수 있는 책으로 간결하면서도 부처님의 이미지를 몇 장의 그림동화로 잘 부각시켜 두고 있다. 만화로 보는 어린이 팔만대장경 '석가모니 지혜동화'는 자타카(본생경)라고 하는 세계 최초의 동화집과 다른 경전에 들어 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만화로 수록해 부처님의 참뜻을 아이들에게 보다 쉽게 전해 줄 수 있는 동화책이다.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스님의 마음이 담긴 '꼬마 판다의 깨달음'은 늘 1등만 했던 꼬마 판다 곰이 부처님을 만나 모든 이들과 함께 하는 가운데 ...
2004-07-30 08:55:17
유심 여름호 발간
유심 여름호가 나왔다. 이번 호에는 제 8회 만해대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평화부문 넬슨 만델라(전 남아공 대통령) △실천부문 법타스님(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장) △문학부문 황석영씨(작가) △학술부문 데이비드 맥캔(미국 하버드대 교수) △예술부문 임권택씨(영화감독) 등 수상자들의 소감과 수상자론을 싣고 있다. 또 만해연구로 처음 박사학위를 받은 경희대 문과대학장 김재홍 교수와의 유심대담에서 김 교수는 "만해사상의 핵심은 바로 생명사상, 자유사상, 평등사상으로 이 같은 만해정신은 오늘날 개혁종단의 정신적 근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시대에 하필 만해정신이 왜 필요한가? 라는 질문에 "이 시대야말로 만해사상이 시대와 정신의 위기를 타개해 나갈 수 있는 정신적 횃불이 될 수 있고, 민족사적 지평을 여는 대안으로서 큰 힘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기획특집 '선(禪)과 시(詩)'를 통해 선시의 표현방법론에 관한 연구, 선시론의 정립을 위한 모색으...
2004-07-13 17:44:58
예세초겔
티베트의 가장 위대한 여인이자 티베트 불교의 어머니로 추앙 받는 '예세초겔'의 전기가 설오 스님에 의해 국내 최초로 원전 번역돼 나왔다. 불교의 지혜를 티베트에 전한 파드마삼바바의 영적인 아내이자 수행의 동반자인 예세초겔의 일생과 깨달음의 기록이 담겨진 이 전기는 예세초겔이 8세기경 길고 짧은 중간 정도 길이의 본인 전기 세 부를 제자인 남캐닝뽀와 겔와장춥에게 쓰도록 하여 은밀한 곳에 숨겨둔 것을 천년이 지난 17세기 예세초겔의 예언대로 땔돈 딱샴쌈덴링빠에 의해 발굴되어, 그가 다키니 문자로 씌어진 것을 번역하여 오늘날까지 전해져 내려 왔다. 여인의 모습을 한 수행자가 부처가 되는 과정을 자세히 보여주는 예세초겔의 전기는 불교의 수행법 특히 만트라 계통의 밀교 수행을 통하여 깨달음을 성취하는 데는 여자, 남자의 어떤 차이도 없다는 것을 명백히 알려 주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전기를 통해서 티베트에 불교가 전래된 역사를 살펴 볼 수 있어, 티베트 백성들에게는 ...
2004-07-13 13:51:05
'불교가 좋다'
"불교는 아시아인의 무의식 깊은 곳, 나아가 수렵시대 인류가 지녔던 '야생의 사고'에서 비롯했으며, 그 옛날 사상의 기원에 맞닿아 움튼 불교가 모든 종교의 출발점이자 미래의 도착점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심리요법가와 종교학자가 '불교'를 동일지점으로 두고 대담을 벌였다. "불교가 좋다"라고 외치며 인문학 관점에서 불교를 아우르는 최초의 대담을 나눈 일본의 두 지성인 일본 융 학파의 선구자이며, 동양적 심리학의 개념을 주창한 현 문화청 장관 기와이 하야오와 인문학계의 선두자로서 종교학과 철학을 넘나드는 전방위 사상가 나카자와 신이치가 현대사회에 대한 대안으로 '불교'를 제시하며 한 목소리를 냈다. '불교가 좋다'는 일본의 정신적 스승이라 할 가와이 하야노와 나카자와 신이치가 종교의 테두리를 넘어 동서양 문화와 학문의 경계를 하나씩 무너뜨려 가는 대담으로 엮여져 있다. "불교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
2004-07-13 11:46:44
'여유를 알면 삶이 아름답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오세(五歲)의 아이가 오직 변하지 않는 그대로의 마음으로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불러 부처님이 되었다는 '오세암'에서 삶의 아름다움이 베인 이야기들이 전해 왔다. "하루를 살아도 감사한 오세암에서… 좋아하는 능소화 꽃잎도 이제는 보이지 않고 먼길을 가야만 볼 수 있는 연꽃들도 가슴에나 그려보는 풍경인지라 스치듯이 바라만 본 그리움들을 생각하며 세상 곳곳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다"는 오세암 주지 성민 스님이 그간 수행자로 살아오면서 지녀 온 기억들을 '여유를 알면 삶이 아름답다'란 책으로 엮었다. 고뇌 어린 모습의 동자승이 눈길을 모으는 '여유를 알면 삶이 아름답다'는 책표지를 펼쳐 보면 오세암 이야기와 도반으로 온 연화와의 인연이야기, 백락산방에서 빈자일등의 마음을 배운 이야기들이 잔잔히 채워져 있다. 틈틈이 삽화가 함께 어우러져 동화책을 연상케도 한다. 스님은 현대인들이 ...
2004-07-12 10:02:04
"책 읽어야 미래도 밝아…"
"오늘날 불교출판계는 현실은 물론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책을 읽지 않는 한국불교의 풍토는 곧 불교출판은 물론 미래의 한국불교를 어둡게 하는 것입니다." 10여 년 만에 불교출판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담론을 펼쳤다. 7월 2일 오후 5시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 모인 50여 명의 출판인들은 '불교출판계의 미래와 전망'이란 주제를 갖고 두 시간 여 동안 불서 읽기 운동, 불교출판인 모임결성, 사찰도서관·북카페 신설, 대중적인 내용의 불서발간, 디지털시대에 걸 맞는 대응책 마련, 불서전시 및 거래형태 개선 등 대안을 모색했다. '출판기획'이란 주제로 발표한 도서출판 동쪽나라 김형균 대표는 최초로 영업전문회사에 위탁 시행한 몇 년간의 노하우에 견주어 앞으로 불교출판은 영업과 디자인 등의 전문시스템 활용, 전문 인재양성 및 조직적인 운영 등의 시행을 제시했다. 불서총판 운주사 임희근 대표는 '불교서적...
2004-07-06 13:53:47
참선수행에 대한 학술대회
한국불교의 수행법을 점검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 전국승가학인연합(의장 오석 스님)은 7월 20일부터 21일까지 대구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참선수행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제 7회 불교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지안(은해사 승가대학원장) 스님의 '교학과 선의 관계'와 성본(동국대 교수) 스님의 '한국 간화선 수행의 제 문제' 등에 대한 2편의 논문 발표에 이어 유진(동국대 교수) 스님, 혜원(동국대 교수) 스님, 양관(통도사 승가대 강사) 스님 등이 논사로 참여해 활발한 토론을 펼치게 된다. 학술대회는 이 밖에도 진제(동화사 조실) 스님을 초청 '나의 수행시절'에 대한 법문 듣는 것을 비롯해 학인 스님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돼 있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
2004-07-05 16:29:14
봉은사의 불교문화 세미나
한국불교문화학회(회장 오출세)는 7월 3일 서울 강남 봉은사에서 '봉은사의 불교문화'를 주제로 하계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영복 문우서림 대표가 '추사의 글씨와 봉은사'에 대해 발표한데 이어 △봉은사 대웅전 삼존불상 고찰(이분희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 위원) △1850년대 한북의 판각운동과 남호영기의 불교가사(김종진 동국대 강사)△보우선사의 선시연구(강석근 동국대 강사 등 4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
2004-07-05 16:28:40
홀로 사는 즐거움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그는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 존재할 수 없다. 홀로 있다는 것은 어디에도 물들지 않고 순수하며 자유롭고, 부분이 아니라 전체로서 당당하게 있음이다. 결국 우리는 홀로 있을수록 함께 있는 것이다." 12년 전 강원도 산골 오두막집으로 찾아 들어가 은둔의 생활을 시작한 법정 스님이 '오두막 편지' 이후 5년 만에 산문집 '홀로 사는 즐거움'을 펴냈다. 책에 실린 글은 지난 10년 간 '맑고 향기롭게' 회지에 실었던 40여 편으로, 스님의 생각과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어느 날 밤 스님이 자신의 기침 소리에 잠이 깨어났다. 그 이유를 헤아려 보니 "살아온 날보다 앞으로 살아 갈 날이 많지 않기에, 잠들지 말고 깨어 있으라는 소식임을 알았다"는 일상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스님의 모습 그대로가 '홀로 사는 즐거움'의 문을 열고 있다. 이어지는 스님의 오두막집 생활이야기와 바닷가 거처로 잠시 옮겨갔을...
2004-07-01 11:12:45
'열반경종요' 국역본 출간
일본 일광산 윤왕사에 소장돼 있는 세계 유일의 '열반경종요' 필사본이 한글로 번역돼 국내에서 출판됐다. 이로 인해 앞으로 원효 스님에 대한 연구에도 활기를 띌 전망이다. 그 동안 원효 스님의 사상 연구에 노력을 기울여 온 원효사상실천승가회(회장 가은)는 지난 2월 6일 일본 이바라끼현 윤왕사를 방문해 열반경종요 필사본 영인을 입수했으며, 필사본과 신수대장경의 활자본에 대한 공관연구에 착수해 5월 26일 열반경종요 국역본을 출간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열반경종요'는 원효 스님이 쓴 '대반열반경'의 해설서로 1124년 누군가에 의해 필사되었는데, 이후 천해(天海) 스님에 의해 소장되었다가 신수대장경에 입장되었으며, 원본은 일본 윤왕사의 보물전에 소장돼 있다. 국내에는 속장경의 목록인 신편제종교장총록에 그 이름이 나타나있는 것으로 보아 그때까지는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나 이후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며, 1478년 서거정 등에 의해 편찬된 동...
2004-07-01 11:12:36
불교적 장례법 등 고찰
(참여불교 5·6월호) 참여불교재가연대가 격월간으로 펴내는 '참여불교' 5, 6월호가 나왔다. 이번 호에는 기획특집 '불교장례문화는 불교적인가'를 통해 초기 불교적 시각에서 지금 행해지고 있는 상례문화를 비판하고, 불교의 가장 이상적인 장례법은 '화장 후 산골'이라고 꼬집고 있다. 또 '전쟁과 고문, 폭력에 대한 불교적 입장'에 대한 주제로 틱낫한 스님과 나눈 인터뷰를 싣고 있다. 틱낫한 스님은 인터뷰에서 "전쟁을 준비하고 전쟁을 한다는 것은 인간의 본성을 죽이고 동물적 본성에게 그 자리를 내주는 것"이라며 "전쟁포로 학대에 대한 소식은 우리에게 전쟁의 본질을 깊이 들여다볼 기회를 주며, 우리가 더욱 각성할 기회"라고 말한다. 여성불자의 신행문화 현주소를 통계적으로 살피고 있으며, 혜봉 스님의 복음서 강의 및 김재성 경전연구소 소장의 위빠사나 수행에 대한 질문 등이 개재돼 있다. 백근영 기자 muk@milg...
2004-07-01 11:12:29
틱낫한 스님이 들려주는 깨달음의 우화
틱낫한 스님이 들려주는 깨달음의 우화 '소를 찾아가는 열 가지 이야기'가 책으로 출간됐다. '작은 새는 빠르게 자랐다. 숲 속의 모든 어미 새들이 날마다 열매와 씨앗을 물어다 주었기 때문에 늘 먹을 것이 넉넉했다. 오래지 않아 그 구멍은 너무 비좁아졌다. 새는 더 넓은 집을 마련해야 했다. 스스로 하늘을 나는 법을 배운 새는 잔가지와 풀잎을 물어다가 집을 지었다.' 틱낫한 스님이 들려주는 깨달음의 우화모음집 '소를 찾아가는 열 가지 이야기'에 있는 내용이다. 불교의 십우도(十牛圖)가 잃어버린 소로 상징되는 자아를 찾는 과정이라면 '소를 찾아가는 열 가지 이야기'는 진리를 찾아가는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깨달음의 우화들을 틱낫한 스님 고유의 색채로 담아내고 있다. 진리를 찾아가는 삶의 여정은 세상의 평화를 위해 목숨을 던진 틱낫한 스님의 제자 '낫치마이'를 기리는 하얀 새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무사의...
2004-06-28 17:2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