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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찰은 전통성 계승하는 것"
"아름다운 사찰은 자연환경에 대한 건강성을 유지하고 전통성을 창조적으로 계승하는데 있다." 12월 11일 동국대 문화관 제 3세미나실에서 개최된 동국대 부설 사찰조경연구소 설립 30주년 기념 학술회의에서는 아름다운 사찰을 가꾸기 위한 대안이 모색됐다. '아름다운 사찰 만들기와 사찰조경'이라는 주제로 논문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 이날 학술회의에서 홍광표 사찰조경연구소장은 주제발표문을 통해 "최근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던 조경의 원리가 고려되지 않고 있으며 결국 아름답지 못한 사찰을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해 궁극적으로 한국의 전통적 사찰경관을 왜곡시키는 결과를 낳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원형적 경관을 살릴 수 있는 '아름다운 사찰 만들기 운동'을 통해 서명운동, 작품전 등의 활동을 펼치며, 이러한 운동에 스님, 신도 등 사부대중들이 함께 동참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사찰주변의 환경보전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이...
2004-12-27 11:32:53
유심 겨울호
'유심' 겨울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에는 기획특집 '선과 시'를 통해 한양대 국문과 정민 교수의 '선시(禪詩), 깨달음의 표정'과 문학박사 김광원씨의 '만해 한용운의 선시'를 수록하고 있으며, 유심시단을 통해 귄기호씨의 '불이(不二)' 등 30편의 시를 소개하고 있다. 김광식씨가 쓴 만해탐구 '지절시인(志節詩人)의 표상-한용운과 조지훈-'에서는 시인이자 만해 연구자였던 조지훈을 통해 혁명가와 선승과 시인의 일체화로 약소민족운동의 애국시인으로서 한국적 시인의 전형으로 이룬 지절시인 만해 한용운의 정신과 지조에 대해 살펴본다. 이밖에 2004 시·시조 총평과 현대불교문인협회 대구·경부지회 회원 특집을 마련해 37편의 시를 싣고 있다. 한편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유심신인문학상' 공모를 통해 만해 한용운 선생의 정신과 문학혼을 이어갈 참신한 신인들을 기다리고 있다. 참가부문은 시, 시...
2004-12-27 11:32:35
(출판)대각·원각·진각
한국사회의 최대 격변기였던 근·현대 100년의 불교혁신사상을 대각교의 백상규, 원불교의 박중빈, 심인불교의 손규상을 중심으로 연구한 '대각·원각·진각'이 출간됐다. 저자인 위덕대학교 권영택 교수가 본인의 박사학위 논문 '근·현대 불교혁신사상연구-백상규·박중빈·손규상의 삼각사상을 중심으로'를 보완하여 발간한 이 책은 백상규의 대각교, 박중빈의 원불교, 손규상의 심인불교로 대표되는 혁신불교운동, 즉 불교계의 시대사명에 따라 발생했던 새로운 자각운동의 내용을 비교,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세 스승의 혁신방향에서 공통점을 찾아낼 수 있다고 한다. 그 첫 번째는 산중불교로 은거하면서 현실을 직시하지 못했던 타성에서 깨어나 한국불교의 전통적인 주체의식의 재확립을 촉구한 '정신적 자각'이며, 둘째는 서양의 신 문물과 종교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의 필요성을 주장한 '수행방법과 교육의 개선'이다. 그리고 셋째는 대중과 호흡하기 위해 승려...
2004-12-14 10:37:45
불교와 문화 11·12월호
불교와 문화 11·12월 호에는 최근들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왜 불자들이 경전공부를 시작하는지, 그리고 왜 금강경을 선호하는지' 등 경전공부에 대한 인식과 성향을 특집으로 살펴보고 있다. '경전공부가 불교의 미래를 밝힌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특집에는 동국역경원 이미령 역경위원의 '경전공부 하러 절에 가는 요즘 불자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형조 교수의 '지금 왜 금강경을 읽자 하는가', 금강선원 원장 혜거 스님의 '경전공부, 어떻게 해야 할까'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본다. 이밖에 특별기획으로 영국의 수행공동체인 아마라와띠를 찾아 영국 현지의 불교현황을 살펴보고, 해외포교에 대한 한국불교의 과제에 대해서도 점검해 본다. 테마문화산책에는 꽃살문이 아름다운 영주 성혈사와 강화 정수사를 소개하고, 서양불교를 빛낸 불교인에서는 미국 웨슬리안대학 종교학과 교수이자 흑인 여성불교의 선구자인 재니스 윌시스의 삶을 살...
2004-12-03 10:59:57
12월 3일 제 6회 진각논문 발표회
진각종 교육원(원장 혜정) 종학연구실은 12월 3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총인원 강당에서 제 6회 진각논문 발표회를 개최한다. 진각논문 발표회는 지난 5월 논문계획서를 접수받아, 논문작성자로 선정된 6명의 논문을 최종적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이날 발표될 논문제목과 발표자는 다음과 같다. △근대중국의 불교부흥과 인문지식(김영진) △19세기 서울·경기지역 불교사찰의 대방건축에 대한연구(손신영) △설일체유부의 육인사연오과설에 대한 나가르주나의 비판 연구(배경아) △보리도차제론에 나타난 초기유가행파의 지관 연구(차상엽) △업보설과 회향사상의 비교연구(문을식) △인도주석서에 의한 진실섭경의 유가수행 해명(정성준). 약정토론자로는 김진무, 이기선, 박상수, 안성두, 차차석, 이용현씨 등이 참석한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4-12-03 10:59:48
(책)쉽고 사실적인 불교 이야기
인구의 대다수가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회교국가 말레이시아에서 수백만의 불교도를 탄생시킨 담마난다 스님. 스님의 쉽고 사실적인 불교이야기가 담긴 책 '담마난다 스님이 들려주는 불교이야기'가 출간됐다. 스리랑카에서 태어나 12살에 출가, 구족계를 받고 산스크리이트어, 팔리어 삼장과 불교철학, 인문학, 자연과학 등을 두루 섭렵한 담마난다 스님은 1952년 당시 강력한 회교국자이자 개신교의 공격적인 선교활동이 막 시작된 말레이시아로 넘어가 포교활동을 시작했다. 스님은 이후 신도들의 눈높이에 맞춰진 쉽고 사실적인 포교활동으로 불교를 활성화시킨다. 스님의 50년 포교활동을 기념하기 위해 출간된 이 책에는 부처님의 생애와 입멸 이후 승단의 발전, 기도와 선정 등 불교수행에 대한 내용을 비롯해 전쟁과 폭력, 가정생활의 문제, 국가와 개인의 문제 등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매일 부딪칠 수밖에 없는 문제들을 불교적으로 적절히 설명해 내고 있다. 특히 부처님의 신(神)적인 요소와 ...
2004-12-03 10:59:38
"과학·인문학적 반성 지속돼야"
"반성 없는 과학은 과학이 아니라 기술일 뿐이다." 과학에 불교의 입장을 더하여 철학적으로 성찰하는 에코포럼 제 2회 정례포럼이 11월 20일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시스템 메타포에 대한 철학적 이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한 최종덕 상지대 교양학과 교수는 "생태지향적 네트워크 구조는 인과율에 속하는 먼 프로그램에 속한다"고 말하며 "너무 당연한 논리이지만 개별 과학자의 개인연구에 책임을 돌릴 것이 아니라 국가 혹은 대학, 또는 먼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 등의 공공적 연구기관에서 프로그램을 작동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덧붙여 "먼 프로그램 수행은 인문학적인 반성의 제의를 거치면서 이념 가치와 더불어 실용적이고 효과적인 측면에서 더 많은 현실 가치를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특히 "먼 프로그램을 신비주의적 신과학운동이나 종교적 도그마에 정당한 근거를 만들어 주기의 도구로 전환하려는 시도들이 우려된다"고 밝히며 "시스...
2004-12-03 10:59:30
불교학연구회 학술대회
불교학연구회(이중표)가 '화엄과 선'을 주제로 2004년 추계학술대회를 11월 13일 오전 10시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진월(서울불교대학원대학 교수) 스님의 '초의의 다선사상'과 석길암(한국불교연구원) 전임연구원의 '화엄의 상즉상입설 고찰'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또 마성(팔리문헌연구소 소장) 스님의 '초기불교의 오온설에 관한 고찰', 송운석(단국대) 교수의 '불교의 8식설을 통한 동기유발, 통합이론 개발 가능성'과 이승옥(뉴질랜드AMHS심리치료실) 실장의 '서양 사대주의 극복과 서양 불교의 미래 탐색을 위한 몇 가지 견해', 이지중(동국대) 강사의 '언어와 앎의 유식학적 이해' 등 총 8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
2004-11-25 16:16:09
유심 2004 가을호
유심 가을호에는 특별논단으로 '만해 한용운의 문학'을 마련했다. 미국 하버드대학 데이비드 맥캔 교수의 '만해 시에 대한 단상', 중국 중앙민족대학 이원길 교수의 '북한에서의 한용운에 대한 평가', 일본 와세다대학 호테이 토시히로 교수의 '일본에 있어서의 한용운' 등을 통해 만해 한용운 스님과 문학세계를 집중 조명해 본다. 또 목련 등 5편의 시로 2004 유심신인문학상에 당선된 현대불교신문사 임연태 편집부장의 당선소감과 당선작을 감상할 수 있으며, 2004 만해축전 전국고교생 백일장에서 당선된 수상작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손범숙 기자 ogong@milgyonews.net
2004-11-25 10:17:47
성철스님 '본지풍광' 논의 눈길
퇴옹 성철 스님의 열반 11주기를 맞아 스님의 사상과 생애를 다루는 학술세미나가 개최됐다. 이 세미나는 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스님) 주관으로 11월 5일 고려대 LG-POSCO관에서 '근현대 한국 불교사상의 재조명-성철스님의 생애와 사상'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진영(미국 아메리칸대) 교수는 '퇴옹 성철의 불교 해석학과 선불교 윤리'란 논문에서 "성철 스님의 불교 해석의 근간을 중도라고 거침없이 말하면서도 스님의 불교가 자유주의적, 개방의 불교로 보이지 않는 것 역시 불교의 근본, 선의 근본으로 돌아가려는 스님의 절대주의가 중도라는 열린 정신과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라며 "성철 스님의 불교를 평면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다층적으로 보았을 때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성철 스님 불교의 새로운 면모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세미나에서 눈길을 끈 것은 성철 스님의 저서 '본지풍광'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연...
2004-11-11 17:06:29
(출판)행복하게 미소짓는 법
행복하게 미소짓는 법은 무엇일까? 여기 '미소스님'으로 불리는 성전 스님이 들려주는 '행복하게 미소짓는 법' 에 마음을 모아보자. 새와 나무와 이야기하는 스님, 산길을 걸으면서 만나는 자연의 친구들에게 이름을 불러주면서 인사하는 스님, 힘들어도 미소를 짓고 있으면 그 미소의 빛이 결국 행복을 가져온다고 들려주는 성전 스님이다. 성전 스님이 전하는 이야기에는 마음이 행복해지는 이야기, 진정 행복한 사람이 되는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이 책 '행복하게 미소짓는 법'은 출가한 이에게 소중한 인연인 '스승, 도량, 도반' 등 세 가지의 만남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스님의 스승, 도반들의 수행 이야기, 그리고 정진 속에서 만나는 행복한 이야기들이 흥미롭고 신선하면서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와 닿는다. 지난 해 입적하신 청화 큰스님으로부터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루 한끼의 식사와 장좌불와, 결코 앉아서 절을 받지...
2004-11-11 14:10:18
"참여와 책임의식이 중요"
불교, 천주교, 개신교 등 3대 종교계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여성신도교육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불교여성개발원(원장 이인자)이 '종교별 여성신도교육의 현황과 과제-천주교, 개신교, 불교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11월 9일 오후 3시 봉은문화센터 에메랄드홀에서 가진 제 3차 정기세미나에서 '불교 여성신도교육의 발전과제'라는 주제 발표는 황수경(동국대 강사)씨가 맡았다. 황씨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여 신도들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보다 구체적인 교육목표 설정과 다양한 내용성의 담보, 현대적 교육방법의 적극적 활용을 통하여 질적, 양적으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종단과 스님들의 절대적인 지원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하며 "그보다 중요한 요소는 교육의 주체인 여성 신도들의 자발적 참여와 책임의식"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또 "여성의 특수성을 넘어서 근본이 평등한 부처인 인간으로서의 정체성과 불자로서의 정체성이 균형 있게 화합하여 행복한 수행...
2004-11-10 16:57:50
아홉 번 덖고 아홉 번 말리고
'차는 물이요, 물은 차이다. 차는 마음을 다스리고 마음은 차를 다스린다.' 20여 년 다인(茶人)으로서의 삶을 살면서 15년 여 동안 구증구포의 수제차를 만들어 온 전 한국차학회 회장 장미향(진주산업대 명예교수)씨가 우리의 전통 마실거리 차(茶) 문화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내 눈길을 모은다. 구증구포를 순수 우리말로 풀이한 '아홉 번 덖고 아홉 번 말리고'란 표제의 이 책은 저자가 지난 2003년 무등일보에 매주 한차례씩 1년 간 연재했던 칼럼 '다인이 쓰는 차 이야기'를 엮은 것으로, 현대인들에게 전반적인 차 문화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책에는 동서양의 것을 모두 포함하여 차의 내력과 만드는 법(製茶), 달이는 법(行茶), 마시는 법(飮茶) 등을 쉬운 말로 풀어써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으며, 한 폭 한 폭 의 수묵화를 더해 동서양의 차에 관해 세심하게 수록하고 있다. 또 20여 년 다인으로 살아 온 저자가 ...
2004-11-10 13:19:21
(출판)생명은 밝은 데서 성장한다
"생명은 밝은 데서 성장한다. 인간은 밝은 사상에서 발전이 있다. 우리의 본 면목이 원래대로 밝은 생명이기에…. 어둠을 찢고 솟아오르는 찬란한 아침해를 보라. 거침없는 시원스러움이, 넘쳐나는 활기가, 모두 밝히고, 키우고, 따뜻이 감싸주는 너그러움이 거기 있다. 이 하루를 결코 성내지 않고, 머뭇대지 말고, 밝게 웃으며, 희망을 향하여 억척스럽게 내어 딛는 슬기로운 삶으로 만들자. 빛을 향하는 곳에 행운이 있다. 성공이 온다." 현대 우리나라 불교사에서 보현보살로 존경받은 금하 광덕 스님의 명상언어집 '생명은 밝은 데서 성장한다'의 처음을 장식하는 문구이다. 이 책 '생명은 밝은 데서 성장한다'는 스님의 수많은 저서들 가운데 긴요한 말씀들을 간추려 일상 곳곳에서 편안하게 수지하며, 읽을 수 있도록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놓은 것이다. 스님은 평소 "생명은 반드시 밝은 데서 성장하고, 우리는 스스로 빛나는 빛의 생명체이다"라는 것을 누누이 강조했다....
2004-11-10 11:25:18
'티베트 문화와 사상' 학술대회
인도철학회(회장 김선근)가 11월 26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티베트 문화와 사상'이라는 주제로 제 19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티베트의 불교와 문화, 사상을 특집 주제로 △김한규(서강대 사학과) 교수의 '불국과 제국' △롭상 중니 스님의 '티베트 불교는 어떻게 발전했는가' △안성두(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 박사의 '티베트 불교에서의 여래장 해석'이란 논문 3편이 각각 발표된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
2004-11-10 11:2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