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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 봄호 출간
유심 봄호가 출간됐다. 봄을 맞은 유심에는 2005년 신춘 유심 특별좌담을 비롯해 제 3회 유심작품상 수상자 발표와 2005 유심신인문학상 당선자 발표 등이 수록돼 있다. 2005년 신춘 유심 특별좌담에서는 '중·고교 교육현장에서 홀대받는 우리 시'라는 주제로 국정 중·고교 국어교과서 현대시조 수록 축소문제에 대한 김제현 경기대 교수, 김학성 성균관대 교수, 우한용 서울대 교수, 유성호 한국교원대 교수의 좌담내용이 담겨있다. "우리의 시조가 생명력이 견고한 민족시 형식으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교육적인 차원이나 우리의 민족형식을 이해하는데도 학생들의 교육에 꼭 필요한 부분인데 반해, 현재 교과서 편제에서 시조가 차지하는 비율은 계량적으로 보나 입시에 반영되는 비율로 보나 아주 빈약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자국 문화인 현대시조에 대한 관심과 이해 부족에서 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유심시단과 격외시단을 통해 신경림씨의 '코기토 에르고 숨(C...
2005-04-14 11:55:00
교계단체 학술발표회 '활기'
봄기운과 함께 기지개를 펴듯 교계 각 학술단체들도 학술발표회 개최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불교학연구회(회장 이중표)는 3월 12일 청호불교문화원에서 3월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발표회는 곽상훈(가톨릭대 강사) 신부가 '초기경전의 자비와 공관복음서의 아가페 비교연구'에 대한 주제로 종교를 비교 발표하며, 박건주 전남대종교문화연구소 연구원은 '근래 도신선법연구에 대한 반론'에 대해 발표한다. 한국선학회(회장 현각)는 3월 17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제 34차 학술발표회를 갖는다. '사념처에 대하여'(임승택 경북대 교수), '근본불교의 수행체계에 대하여'(운월스님 동국대 강사)라는 주제발표가 있다. 한국불교학회(회장 이평래) 제 42회 춘계학술발표대회는 '한국불교 교육체계에 대한 재검토'라는 주제로 4월 29일 서울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된다. 한편 보조사상연구원(원...
2005-02-28 15:31:01
(책)무(無)로 바라보기
"우리는 공연히 행복에 얽매여서 행복을 잃고 있다. 자유에 얽매여서 자유를 잃고 있다. 소설이든 영화든 또는 현실이든, 그 스토리의 주인공이 성공하고 행복해야만 독자나 관객이 희열을 느끼고 감동하는 것은 아니다. '나를 지우고 세상을 보면' 다시 말해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음미하려고 하면' 나는 지금 있는 그대로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질 수가 있다." 석지명 스님의 '무(無)로 바라보기'에는 무를 통해 자유롭게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이 담겨있다. '무(無)'란 없다라는 개념이 아니라 '무한히 변하는 상태에 있다'는 뜻이라고 말한 저자는 죽자살자 덤비는 우리의 미혹과 헐떡거림을 무로 바라보라고 설파한다. 석지명 스님이 신문과 잡지를 통해 발표했던 칼럼들을 모아 엮은 이 책은 정치, 사회, 문화, 경제에 관한 세상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특히 우리 실생활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소재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알기 ...
2005-02-24 16:05:15
(책)붓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88
불교의 지혜 88가지를 모아 엮은, 일반인을 위한 불교수행서 '붓다에게 배우는 삶의 지혜 88'이 출간됐다. 일본의 불교학자인 히로사치야씨가 쓴 이 책은 재가불자의 한 사람인 저자가 일상생활에서 부딪혔던 문제나 사유, 깨달음을 통해 얻은 선지식을 쉽고 순박한 글귀로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대승불교의 6가지 수행 덕목인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의 육바라밀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이 책은 사랑이나, 미움, 슬픔, 분노 등 얽히고 설킨 마음의 실타래를 푸는 방법뿐만 아니라 교육, 사회, 종교 등 현대사회의 제 문제들에도 불교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첫 번째인 보시에서는 재가불자가 스님에게 재물 따위를 희사하는 것을 비롯해 상냥하고 다정한 말을 건네는 행위만으로도 훌륭한 보시가 될 수 있음을 설파하고 있다. 단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스스로를 위해 베푸는 것이 진정한 보시임을 강조한다. 지계는 재가불자들이 지켜야 할 불살생, 불투도...
2005-02-24 16:04:19
(책)맨발의 붓다
이메일 보내는 비구니, 정운 스님이 그동안 인터넷 메일을 통해 불자들에게 전했던 글들을 모아 '맨발의 붓다'를 출간했다. 2002년 '붓다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이메일 글을 모아 책을 출간했던 정운 스님은 이번에 그 이후의 글과 월간 법회지 '설법'에 실었던 원고 등을 함께 엮어 두 번째 책을 출간한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글은 스님이 몇 년간 '금강경' '법화경' '사십이장경' 등을 강의하면서 쓴 글들이 대부분인데, 스님의 인간적인 풍모가 깃든 향기로움이 담겨져 있다. 책의 첫 장을 장식하는 제 1장 '너의 그릇을 깨라'에는 보편적이고 고정된 관념에서 벗어나라, 상대방의 관점에서 보고 이해하라, 내려가야 할 때를 분명히 알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이 되라, 진정한 마음의 문으로 상대를 사랑하고 용서하라 등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인생의 지침이 될 좋은 글들이 담겨있으...
2005-02-24 16:02:40
불교문예 겨울호
불교문예 겨울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에는 2004년도 현대불교문학상 소설부문 수상자인 전상국 소설가의 특집을 마련해, 수상작인 '플라나리아'와 조미숙 평론가의 작품론을 싣고 있다. 기획특집으로 연재하고 있는 불교시인론은 문효치 시인편으로 '무령왕의 청동식이' 등 10편의 대표시를 수록했으며, 시인연구는 송수권 시인편으로 대표시와 함께 오세영 서울대 교수의 평론을 함께 실었다. 신작시와 신작시조에는 정희성, 박몽구, 고형렬 시인 등 여러 시인의 새로운 신작시와 신작시조가 선보이고 있으며 중편소설과 단편소설, 신인상 당선자들의 작품과 소감, 심사평이 수록돼 있다. 손범숙 기자 ogong@milgyonews.net
2005-02-15 09:47:52
현대심리학으로 풀어본 대승기신론
불교의 방대하고 심오한 가르침을 최대한 압축하고 요약해 놓은 대승기신론을 일반인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한문투의 용어를 현대어로 바꾸고, 전통적인 분류체계 또한 이해를 중심으로 장과 절로 나누어 새롭게 편집한 '현대심리학으로 풀어본 대승기신론'이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인 서광 스님은 "부처는 순수한 깨달음만 있는 상태고, 중생은 순수한 깨달음이 어리석음과 망상으로 뒤덮여 있어서 부처인 자신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일 뿐"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대승기신론은 마음의 본질과 작용, 그리고 깨달은 마음과 깨닫지 못한 마음에 대한 체계적 설명을 통해 깨달음과 무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보여준다. 또 마음이 오염되는 과정과 오염된 마음을 정화시키는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수행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서 자신의 수행이 어느 정도 진전되고 어느 단계에 와 있는지 참고할 수 있는 수행지침서로서도 아주 중요하다. 우리가 알 수 있는 말...
2005-02-15 09:47:43
한강의 물을 한 입에 다 마셔라
중국 당나라 때의 유명한 도인 방 거사가 마조대사를 만나서 "만법과 벗하지 아니 하는 자, 그는 어떤 사람입니까?"라고 묻자, "그대가 한 입에 서강의 물을 다 마시고 나면 바로 말해주겠다"라고 대답했다. 이 말 한 마디에 방 거사가 불법의 참모습을 깨닫고 게송을 지어바쳤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한강의 물을 한 입에 다 마실 것인가? 그 해답은 혜담 스님의 책 '한강의 물을 한 입에 다 마셔라'에 담겨있다. 혜담 스님이 불교방송 '자비의 전화'를 진행하며 준비했던 방송원고를 첨삭해 엮은 이 책에는 우리가 현실적으로 부딪치고 고민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아주 쉽고 명쾌하게 풀어주고 있다. 오늘날 우리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고소·고발과 집단파업 등의 사태를 통해서는 원효 스님의 '일인(一忍)이 장락(長樂)'하는 즉 한번 참는 것이 오래오래 즐거움이 된다는 참음의 즐거움을 가르쳐 주고 있으며, 밤낮 없는 과외로 자식들을 혹사시킬 것이 ...
2005-02-15 09:47:35
불교학연구회 겨울워크숍
불교학연구회(회장 이중표)는 2월 12, 13일 양일간 경기도 안성 도피안사에서 겨울 워크숍을 개최한다. '대승기신론과 원효사상'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워크숍은 대승기신론과 원효사상을 둘러싼 여러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한데 모아 놓고 자유롭게 토론함으로써 기존의 연구성과들을 정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은정희, 최유진, 이병욱 교수 등 원효 스님 연구자들이 대거 참석해 원효사상의 특징 핵심사상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5-02-15 09:47:27
'생태계 위기 팔정도로 극복해야'
"지구와 생태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연생적 삶과 비생적 삶이라 할 수 있는 팔정도의 삶을 이루어야 한다." 동국대 에코포럼(공동대표 고건, 권태준, 홍기삼)이 2월 12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제 5회 정례포럼을 개최했다. 불교학 분야로 '시스템과 상호의존성'에 대한 주제를 놓고 발제와 논평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 발제자 고영섭 동국대 불교학과 교수는 "지구의 위기와 생태계의 파괴에 대한 무감각은 만병의 근원이라는 감기에 걸린 환자가 감기를 대수롭지 않은 병이라고 생각하고 감기에 대한 자각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할 때 큰 병이 되고 마는 것"이라고 비유하며 "지구와 생태계의 위기라는 우리의 고통은 의존적으로 일어난 것이자 경험된 모든 현상들인 법계와 시스템 이론에 대한 무지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 교수는 "생태계 위기라는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상성, 무아성, 공성의 법성인 연기성과 상호의존성의 올바른 성찰로 치유가 가능하다...
2005-02-15 09:47:23
'인간생명의 시작과 끝 논함은 사견'
불교생명윤리 정립을 위한 총론 세미나가 1월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인드라망생명공동체가 주최하고, 불교생명윤리 정립을 위한 연구위원회(공동위원장 지원·백남석, 이하 연구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세미나는 지난 한해 동안 생명조작, 사형, 안락사, 낙태 등 4가지 분야에 걸쳐 토론한 것을 바탕으로 방향성을 논의하고 정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불교에서 보는 인간생명의 시작과 끝'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세미나에서 기조발제를 맡은 이중표 전남대 철학과 교수는 "불교에서 시작과 끝을 논하는 것은 사견이며 희론이라는 것을 붓다는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고 전제하며 "불교의 관점에서 인간 생명의 시작과 끝을 논하려는 것은 불교의 근본 입장에서 어긋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시작과 끝을 지닌 사물이 실재한다는 생각은 실체와 동일성이라는 개념에 근거를 두고, 동일률과 모순율을 기본 원리로 하는 선형적 인과율에 근거한 논...
2005-01-27 15:27:51
(출판)세계 밀교의식 '한눈에'
세계의 밀교의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화보집이 출간됐다. '밀교의 호마와 관정'이라는 이름으로 출간된 화보집은 2002년 10월 18, 19일 회당 대종사 탄생100주년을 기념해 세계 최초의 국제적 밀교행사로 개최된 세계밀교의식 시연법회의 생생한 장면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담은 것이다. 진각종의 관정의식을 비롯해 티베트 닝마파의 활불인 니챵린포체사가 시연한 상최식재호마, 몽골 간단사의 고승인 단장람스님의 불만다라공양 식재호마, 일본 진언종 총본산 금강봉사의 나카시타 즈이호 승정이 행한 중원류의 식재호마, 일본 진언종 가와사키대사 평간사의 다카하시류텐 관수가 시연한 증익호마 등 밀교의식을 대표할 수 있는 호마와 관정의식이 포함돼 있으며, 그 진행과정과 명칭, 의식에 사용되는 재료까지도 사진과 함께 수록돼 있어, 그동안 관념적으로만 이해하던 호마와 관정의식을 사진과 설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더욱이 진각종이 개최한 세계밀교의식 시연법회에는 밀교의식의...
2004-12-28 21:38:23
진각문학 15호 발간
진각문학 15호가 출간됐다. 산뜻하고 정감 있는 디자인으로 새롭게 선보인 이번 호에는 진각문학회 회원들의 활동을 사진으로 담은 '그림으로 보는 진각문학회' 코너를 시작으로 상석심인당 덕일 정사의 법문 '사이(間)를 넓히자'와 박희진, 강지산씨의 초대시가 이어진다. 신작시 코너에는 공정식씨의 '움막별곡(別曲) 27' 등 58편의 신작시가 소개되고 있으며, 초대수필에는 박필규씨의 '더위 광란'이 수록돼 있다. 특히 이번 호에는 미국 워싱턴 법광심인당 신교도인 문상돈, 이정숙씨의 시 21편이 해외편 코너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이밖에도 이원경씨의 '밀교의 전개와 신라밀교의 특징'이라는 논문과 황인발씨의 소설 '꽃잎도 함께 운 그날의 혈전(血戰)' 등 진각문학회원들의 문학적 감성과 정성이 담겨있는 다양한 글들이 담겨있다. 손범숙 기자 ogong@milgyonews.net
2004-12-27 22:11:03
진각종 '진각의범' 발간
진각종의 각종 의식을 위한 지침서인 '진각의범'이 나왔다. 진각의범은 진각종에서 제정한 절차에 따라 행하는 각종 불사 및 행사와 가정에서 행하는 혼례, 상례, 제례 등의 의식절차를 담고 있다. 진각의범은 의범의 종요 및 대요를 비롯하여 심공의례, 수계관정의례, 제반의례, 의제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4-12-27 11:33:22
"참여하고 준비해야 미래 있다"
15년 후, 한국불교 2020년은 어떤 모습일까? 위기 속의 한국, 위기 속의 불교에서 한국불교의 미래를 내다보며 희망을 향한 고민을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불교포럼은 제 29차 열린 토론마당으로 '땅·삶·시대정신으로 보는 한국불교 미래 2020' 이라는 주제를 갖고 12월 10일 서울 수송동 동산회관 법당에서 진지한 토론을 펼쳤다. 권영경 통일교육원 교수는 '한반도와 역사 속의 한국불교'라는 소 주제를 통해 "15년 후 한반도는 독일의 통일처럼 낙관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북한 사회의 급격한 변화 등 현실이 요동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늘 깨어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귀남 불교포럼실행위원장은 환경, 사회복지, 인권 등 사회참여 가운데 한국불교를 바라보며 "빈인빈, 부익부가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10년의 불교운동을 펼치면서 지금의 모순을 극복한 대안이 마련되었나?"라고 반문하며 "인권문제에서 약자, 소외된 이들을 평등한 ...
2004-12-27 11:3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