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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은 희망이며 새로움이다
미륵은 먼 미래 어느 때 이 세상에 나타나 모든 고통이 사라진 이상적인 나라를 건설할 부처를 말한다. 이처럼 다른 불상과 달리 경외심 보다 친근감이 더해지는 미륵은 민초들과 하나된 친구이자 부모이고 연인인 부처님인 것이다. 우리 선조들이 새 삶의 의지를 다지고 새로운 세상의 건설을 꿈꾸었던 미륵, 이 미륵이 불교전문기자의 눈으로 읽혀져 한 권의 책으로 엮여져 나왔다. '돌에 새긴 희망-미륵을 찾아서'는 이학종 법보신문 편집장이 2년여간에 걸쳐 우리나라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미륵과 그 주변을 답사해 글로 옮겨놓은 것이다. 법주사와 금산사는 우리나라 미륵신앙을 대표하는 으뜸성지로 당당히 그 위상을 과시하고 있으며, 이들을 빼놓고는 미륵신앙에 대한 거론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이 책을 지은이는 지적한다. 지은이는 "백제 멸망 후 100년이 조금 지나서 김제 모악산과 보은 속리산 등 옛 백제의 영토에 미륵도량을 창건한 것은 한 나라의 복원에 머물지 않고 절망의 나락으로 밀...
2005-08-06 09:28:06
쉽고 재미있는 만화로 태어난 불교경전
불경을 두고 어렵다고들 한다. 왜냐하면 팔만사천대장경이라고도 이르는 방대함과 동시에 원전에 익숙하지도 않은 많은 한자들, 또 한글로 번역되어 있는 경전이라 하더라도 그 내용이 모호하고 오역 또한 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한쪽에서는 쉽고 즐거운 차원의 불경은 왜 없느냐고 불만을 터트리기도 한다. 이러한 불만을 가져 본 사람들에게 권할 만한 쉽고 재미있는 만화 불교경전이 나왔다. 김형배씨가 만화로 엮은 '마음이 맑아지는 불교 이야기-화엄경편, 유마경편, 백유경편'은 총 3권으로 되어 있으며 화엄경, 유마경, 백유경을 그 내용으로 담고 있다. 화엄경은 불경 그 자체라고도 할 만큼 불경 중의 으뜸이며, 해탈의 경지를 찬양하고, 해탈로 들어설 수 있는 방법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불교의 핵심 경전이다. 유마경은 불교 소설의 백미라고도 일컬어지는데 대승보살 최상의 경지에 이른 유마 거사의 가르침이 소설 형식으로 돼있는 경전이다. 또한 백유경은 불교 초기의 원...
2005-08-05 15:14:45
(책)내 안에서 찾는 붓다
"여러분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사랑하여 좋은 점은 무엇입니까? 힘든 점이 있다면 그것은 무엇입니까? 사랑했던 사람과 헤어진 뒤에는 어떤 괴로움이 일어납니까? 여러분의 경험 중에서도 부처님 말씀처럼 사랑이 괴로움이었을 때가 많았나요? 어떻게 하면 괴롭지 않은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사랑이라는 속성이, 그러니까 아예 마음을 내지 말아야 할까요?" 마곡사 포교국장 마가 스님이 여러분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대답을 할 것인가? 마가 스님은 "삶의 고통이기도 하지만, 활력이고 기쁨이기도 한 사랑에 익숙한 우리들이 사랑을 편안하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할 수 있으려면, 사랑으로 인해 일어나는 고통을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상담하듯 편안하게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이처럼 마곡사 템플스테이 진행자 이기도 한 마가 스님이 법회와 신행상담, 수련회 등을 통해 느낀 바를 그대로 '내 안에서 찾는 붓다'에 풀어놓았다. 마가 스님과 상...
2005-07-28 13:09:31
(책)만해 한용운의 풀뿌리 이야기
중국 명말 홍자성의 어록 채근담은 가장 알기 쉬우면서 그 의미가 심장하고, 누구나 겪고 있으면서 또 알고 있는 일상생활의 평범한 사실을 문제로 삼으면서도 일찍이 깨닫지 못했던 인생의 참된 뜻과 가장 지혜로운 삶의 방식을 교시해 주는 책이다. 만해 한용운 스님은 이런 채근담을 강의해 묶어 '정선강의 채근담'을 내놓았다. 평범하면서도 간결하고, 그러면서도 스님이 하고자 하는 뜻을 매우 적절하게 표현하고 있는 '정선강의 채근담'을 시인 효림 스님이 '만해 한용운의 풀뿌리 이야기'로 다시 옮긴 책을 펴냈다. 홍자성 선생의 원문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만해 스님이 붙여 쓴 글만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해 발간한 이 책은 일생을 수행하는 승려로서, 그리고 민족수난기를 살면서 독립지사로 살아온 만해 스님의 삶과 사상, 철학, 그리고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처세술 등이 모두 들어 있다. 만해 스님의 내면세계를 새롭게 이해할 수 있는 이 책은 ...
2005-07-28 13:08:45
(책)죽음이 삶에게 보내는 편지
"인생의 모든 일들 가운데 가장 이상한 것은 무엇인가?" "인간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죽어 가는 것을 보면서도 자신이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다" 인도의 위대한 대서사시 가운데 하나인 '마하바라타'에 나오는 유디슈티라가 했던 이 같은 대답에 모두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이렇듯 우리 대부분은 타인의 죽음은 자명하게 여기면서 자신의 죽음은 있을 수 없는 일 또는 있어서는 안 되는 일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사랑하는 가족, 가까운 친구, 지인의 죽음을 겪으면서 잠시나마 흔들리고, 불현듯 자신의 죽음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된다. 내가 만일 내일 당장 죽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는가?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등등의 생각이 떠오르며 머릿속은 복잡해지고 두려움은 커져만 갈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생에서 항상 죽음을 생각하고 산다면 촉박하고, 애착이 강하고, 두려움이 커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인도...
2005-07-28 13:07:56
(책)웃다가 울다가 울다가 웃다가
달라이라마, 틱낫한, 사명대사, 청화 스님, 청담 스님, 성철 스님 등 국내외 큰스님들의 화두와 인생법문이 유쾌한 만화책을 통해 선보였다. 한국일보 편집국 부장을 지낸 조태호 화백에 의해 출판된 '웃다가 울다가 울다가 웃다가'는 2004년 1월부터 현대불교신문에 '주장자 따라'라는 제목으로 선사들의 일화를 연재한 것이 책으로 엮여져 나온 것이다. 이 책에는 살아있는 관세음보살 달라이라마를 비롯해 불교에서 큰 족적을 남긴 큰스님들의 행적과 말씀을 짧은 말과 간단한 그림으로 나타내 정곡을 찌르고 있다. 혜월 스님의 문자에서는 작대기 하나를 땅에 던지며 강원의 강사들에게 무슨 자냐고 묻고, 대답을 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깨달음과 지혜는 글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일침을 놓고 있다. 또 추담 스님의 인생법문에서는 스님이 법상에 올라 크게 웃다가, 울음소리를 내기도 한다. 한참을 슬프게 울고 난 후 진지한 음성으로 "우리 인간 세상에 모든 법이 ...
2005-07-22 17:42:51
내년 한국불교학결집대회 발표자 공모
내년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경남 합천군 가야산 해인사에서 개최될 2006년 한국불교학결집대회 발표자 접수가 7월 1일부터 시작됐다. 국내외 모든 분야의 불교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의 분야에 대한 관심사와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제 3차 한국불교학결집대회(대회장 종림)는 지방 승가대학을 포함한 대학 강사, 석사학위소지자 이상, 불교 관계의 각 분야 전문인 등이 9월 30일까지 접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기존의 틀을 깨고 강원에 있는 강사 스님들의 참여를 유도해 교류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접수는 2006년 한국불교학결집대회 홈페이지(www.skb.or.kr)에 접속해 신청 양식에 따라 접수하면 되고, 분과 확정 및 발표 논문 공모는 12월중에 있을 예정이다. 한편 제 3차 한국불교학결집대회는 대회 장소가 사찰인 만큼 참가자들이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면서 상호간 인적 교류를 활발히 하고 범패, 한국불교전통음악, 무용, 판소리 등으로 진행될 전야제 행사를 통해...
2005-07-14 17:25:39
영화로 불교를 만났다
(책)영화로 떠나는 불교여행/월호/이치/9,800원 매트릭스, 디 아더스, 식스센스, 번지점프를 하다, 태극기 휘날리며… . 이들 영화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흥행여부, 관객 수를 떠나 보통사람들이 평범한 느낌으로 봤던 영화에 불교의 세계관이 투영되어 있다는 것이다. 쌍계사 승가대학 교수 월호 스님이 고개를 갸웃거렸으며, 웃음을 짓게 만들었고, 감동을 안겨주었던 영화 하나 하나에 불교적 세계관으로 재해석해낸 책 '영화로 떠나는 불교여행'을 엮어냈다. 영화에서 불교를 만날 수 있는 '영화로 떠나는 불교여행'은 윤회의 고리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애착과 윤회를 풀어주는 진정한 사랑의 관계를 짚으면서 '죽음이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밝히고 있는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로 내용을 시작하고 있다. 영화 한 부분의 사진과 함께 총 33편의 영화가 7개 주제로 나누어 다루어지고 있는 이 책은 영화 '매트릭스&...
2005-07-14 09:25:31
전통문화 프로그램 발전 위한 세미나
범람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서 우리의 고유한 전통문화의 현주소를 돌아보는 '전통문화 프로그램 발전을 위한 세미나'가 7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된다. 사단법인 보리(이사장 김재일)가 주최하는 이날 세미나에서는 불교문화 분야에 김재일 사단법인 보리 이사장이, 전통문화 분야에 주강현 문화재 전문위원이 각각 발제를 맡아 시대적 미디어 상황에서 우리 민족문화의 정체성에 대해 알아보고 해법을 찾아보게 된다. 발제에 이어 토론에는 윤영관 MBC 편성실장, 백능영 KBS교육문화팀 PD, 허균 한국민예미술연구소 소장, 황평우 문화연대문화유산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맡는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5-07-14 09:24:40
교수불자대회 8월 17∼19일 개최
2005년 한국교수불자대회가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설악산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개최된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김용표·이하 교불련)는 이번 대회에서 두 가지 주제 '지구촌 시대의 한국문화와 불교'와 '불교신행,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지구촌 시대의 한국문화 좌표에 대해 모색하는 한편 신행의 길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장을 마련한다. 회원 등 150여 명이 참가할 이번 대회는 첫날 '한국문화와 불교'(류종민 중앙대 예술대학원장), '신앙의 위기와 생태의 위기'(루팽 중국 청화대 교수), '불교의 신앙과 수행체계'(정병조 동국대 교수)에 대한 기조강연이 진행되며, 불교예술 공연 및 친교의 시간이 마련된다. 둘째 날 제 1부 학술대회에는 '현대 웰빙문화와 불교'(홍광표 동국대 교수), '한국 차 문화와 불교'(채원화 반야로차도문화원장), '한국불교무용의 ...
2005-07-13 09:50:26
(책)자녀허물은 부모허물의 그림자라
공부 잘 하는 아이는 어떤 아이이고, 그렇게 키우려면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흔히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하려면 지능이 높아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지능보다 집중력이 성적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집중해서 공부하려면 공부에 대한 재미를 느껴야 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야 한다. 정서적 안정은 부모와 자녀 간에 친화관계가 형성되어 있어야 되고, 또 본체라 할 수 있는 부모가 성숙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그림자에 해당하는 아이들이 건강하고 성숙하게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부모의 행동이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부모의 역할과 교육은 강조되고, 강조되는 것이다. 위덕대 강사 정미숙(보현심·경산심인당 신교도)씨는 책 '부모교육'을 통해 불교교리를 바탕으로 자녀를 올바르게 가르치고 키우기 위한 부모의 역할론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2000년 2월부터 2004년 5월까지 밀교신문에 연재한 내용을 책으로 엮어낸 부모교육은 &#...
2005-06-30 09:52:48
지율스님 세계여성학대회 초청강의
"이제 우리의 선택은 개발이냐, 보존이냐가 아니라, 이제 더 이상 한발자국도 이대로 나가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경고의 목소리에 대하여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우리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천성산 고속철도 터널공사 중단과 환경영향평가 재실시를 요구하며 100일간의 단식농성을 전개해 주목받았던 지율 스님이 제 9차 세계여성학대회에 기조연설자로 초청돼 관심을 모았다. 세계여성학대회 3일째인 6월 22일 지율 스님은 천성산 도롱뇽을 위한 외로운 투쟁 '지율스님의 초록공명운동과 에코페미니즘'이라는 제목으로 생명의 외경심에 대해 강연했다. 지율 스님은 "세계여성학대회처럼 국제적인 만남을 통해 서로 다른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고 인간과 자연이 '지구가족'이라는 보편적인 세계관과 윤리관, 생명관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하며 "지구환경 지표종이라 부르는 도롱뇽 32%가 사라져버렸다고 하는 이야기는 우리 환경 32%가 사라졌다는 것과 같은 일...
2005-06-29 09:52:32
잠든 나를 깨우는 100일간의 마음공부
'1일 열심히 해보십시오, 2일 바른 화두법을 배우다, 3일 앉아서 공을 들이다….' 불교신자가 아닌 중남미 문학 연구자 김홍근씨가 참선의 세계를 생생하게 겪고 솔직하게 써 내려간 100일간의 '참선일기'가 출간됐다. 잠든 나를 깨우는 100일간의 마음공부 '참선일기'는 지난해 가을 서울 가회동 육조사 현웅 스님을 만나 그의 가르침에 힘입어 참선에 발을 들여놓고, 한 발자국씩 자신 속으로 들어가는 과정을 일기로 쓴 것이다. 자신의 수행을 점검하기 위해, 그리고 뒤에 따라온 참선 수행자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일기를 쓴 지은이는 너무도 진솔하고 꾸밈없이 자신의 생각과 내면의 변화 과정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참선 시작 나흘만에 내 안에서 나를 잡아 빼는 놀라운 선 체험을 겪기도 하지만, 책에서 배운 지식으로 참선을 이해해보려다가 캄캄한 절벽에 부딪치기도 하고, 빨리 깨달음을 얻으려는 조바심을 드러내 스승의 꾸지람을...
2005-06-27 15:03:51
독일어권 학계 "한국불교 잘 몰라"
독일과 오스트리아 불교연구의 대부분은 아직도 인도불교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독일어권 학계에서는 한국 불교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박경준)은 6월 7, 8일 해외 불교석학 초청 특강을 마련하고 범어 필사본 연구와 유럽의 불교학 방법론을 고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6월 8일 세계 산스크리트 학회를 이끌고 있는 카린 프라이젠단쯔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 교수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불교학과 인도학-배경, 역사, 맥락들과 방법론'에 대해 설명하면서 독일과 오스트리아 불교 연구는 인도불교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특히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의 불교의 학문적 연구는 항상 불교가 그 근원지인 인도에서 전개된 대로 연구하는 것을 매우 강조하여 왔다는 것이다. 카린 교수는 "역사적 발전들을 규정하고 추적하는 일에 열중한 유럽 학자들의 영향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불교학은 독자적인 교수직을 갖춘 별개의 학술분야로 인도학이 정립되...
2005-06-27 15:03:42
노트북 들고 떠나는 성휴스님의 만행
불가의 수행 가운데는 참선을 통해 구도 정진하는 안거가 있고, 구름처럼 물처럼 흘러 다니며 견문하는 운수행각, 곧 만행이 있다. 글자 그대로 만 가지 행을 뜻하는 만행은 스님들이 삶의 현장에 파고들어 보고 깨우치며 가르치는 기본 수행이다. 고타마 붓다는 스스로 깨우친 바를 널리 알리고자 성도 후 45년 간 옷 한 벌과 그릇 하나만을 들고 베풀음의 길을 떠났으며, 그 이래 만행은 모든 것에서 '벗어남과 헤어남'의 상징적인 수행 전통으로 자리매김 했다. 산사의 격식을 훌쩍 털고 바랑 대신 노트북을 어깨에 걸쳐 메고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만행을 떠나는 성휴 스님이 있다. 풍경소리 나른한 선방의 정적이 아니라 사이키 하드록의 고막 찢길 듯한 비트가 삶의 전율을 자극하는 대학로와 홍대 앞으로 발길을 돌린 성휴 스님은 '붓다의 노트북'을 통해 또 다른 만행을 그려내고 있다. 붓다의 노트북은 인터넷 매체를 통해 지구촌에 펼쳐진 여러 불교설화 등을 수집하고 정...
2005-06-27 1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