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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사 발간
한국불교의 분규를 재조명한 자료가 출간됐다. 태고종 산하 종단사간행위원회(위원장 수열 스님)가 지난 7년 간 준비과정을 거쳐 한국불교 근·현대사라고 할 수 있는 '한국불교태고종사'를 출간했다. 이 책은 △불교교단의 확립과 그 역사적 전개 개관 △최·근대 종단 형성의 전말 △광복후의 교단과 정통종단의 법난 △법난의 시대 △통합종단의 실패와 태고종 창립 등 5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종단인 조계종 입장에서 본 한국불교사는 여러 차례 출간된 적이 있지만 정통종단임을 자처하는 태고종의 시각이 담긴 불교사가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한국불교사가 조계종의 계승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 책은 이승만 정권이 불교계 내부문제에 개입하게 된 배경과 당시 정권의 의도, 태고보우 종조설이 보조지눌 종조설로 바뀌게 된 배경과 전개과정, 정치권력에 야합한 권승들의 종권 탈취과정, 불교분규가 지속되면서 입게된 불교계의 피해 등이 기록돼 차이를 뒀다. ...
2006-01-25 15:33:45
58년 개띠, 그들에겐 어떤 일이?
"58신드롬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병술년 벽두부터 58년 개띠들의 목소리가 거세다. 기획 때부터 화제를 불러모았던 책 '58년 개띠들의 이야기'는 연일 집중 조명돼, 언론을 강타하고 있다. 대체 58년 개띠, 그들에겐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각계각층의 사회 인사 27명이 공동 집필한 이 책은 58년생, 즉 전후 베이비 붐 세대로서 '잡초같은 인생'을 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난' '반공' '유신' '뺑뺑이' '5월' '5공' '민주' '자유' '6월 항쟁' 'IMF' '명퇴' 등의 키워드는 이들의 이야기 전반부에 실려 파란만장한 삶의 질곡을 보여준다. 급변하는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변화한 58개띠들의 인생에는 시대의 아픔과 눈물, 그리고 사회를 움직이게 한 원동력이 있다. ...
2006-01-25 12:52:41
태고종 정체성 연구 논문 나와
태고종의 현실을 조망하고 위상과 역할 구현을 모색한 논문이 발표됐다. 동방불교대 하춘생 교학처장은 최근 동국대 석사학위 논문인 '태고종 창립과 그 정체성 연구'에서 "태고종의 보살사상은 원융사상의 선양이라 할 수 있으나 태고종도들의 의식구조가 매우 희박하다"며 "정통성 있는 종단의 자존을 지키는 일은 옛 영화에 자만하는 것이 아니라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과 호흡을 같이 하며 그 기능과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태고종의 정체성 확립과 구현에 대한 구체적 의견을 제시했다. 하 처장은 논문에서 "수행은 종조의 종풍계승과 실천이 되어야 하며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는 태고선풍 선양을 위한 상설연구기관을 설치해 종조어록에 전거한 수행강령 수립, 종조와 관련한 의식의례 전형제시, 단위사찰별 종조다례의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교화실천면에서는 '대승교화종단의 위상정립'을 위해 선교육후득도 제도의 정착, 종립교육기관의 사관학교식 종비생도화, 종도 재...
2006-01-21 14:06:07
불교학연구 12호 발행
불교학연구회(회장 이중표)가 '불교학연구' 제 12호를 발행했다. 이번 호에는 '불교의 생명이해'(김종욱 동국대 교수), '불교와 생명윤리'(허남결 동국대 교수) 등 지난해 11월 '불교와 생명윤리'를 주제로 한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 4편이 특집으로 수록됐다. 월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장타이엔 불학의 근대와 반근대'(김영진 동방불교대학 강사)를 포함한 4편의 논문이 발표논문으로 소개되고, 투고논문으로는 '만공 월면의 사상과 활동'(김경집 진각종 종학연구실 상임연구원), '자비의 윤리'(이중표 전남대 교수) 등을 비롯한 15편의 논문이 게재됐다. 불교학연구는 매년 3회 발행된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1-21 14:05:10
좋은 불서 입소문 꾸준한 인기
불교서적이 점점 다양해지는 시점에서 독자들의 마음을 꾸준하게 사로잡는 책이 있다. 능행 스님의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하지는 않게'(도솔)와 법상 스님의 '생활 속에서 마음 닦기'(무한)가 그것이다. 이 두 권의 책은 독자들에게 회자되면서 새해에도 좋은 불서로 손꼽히고 있다. 정토마을을 지키며 불교 호스피스를 실천, 지난해 대한불교진흥원 대원상 단체부문을 수상하기도 한 능행 스님은 죽음에 다다른 이들의 사연을 담은 책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하지는 않게'를 펴내 "삶을 누렸듯이 죽음도 누려라!"라고 외친다. 스님은 또 죽음은 두려운 것만은 아니라며 "세상을 살다가 우리가 마지막으로 남기고 갈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운 선물은 무엇일까요? 남아 있는 사람들에게 미소로 답하고 갈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멋진 죽음일까요. 삶을 누렸듯이 죽음도 누려야 하지 않을까요?" 라고 말한다. 잘 죽는 법, 즉 well-dying은 ...
2006-01-19 18:01:09
대장경학 관련분과 등 신설
해인사에서 4월 22, 23일 양일 간 개최될 제 3회 한국불교학결집대회(대회장 종림 스님, 이하 결집대회)가 변화된 모습으로 열린다. 결집대회 이중표 조직위원장은 1월 5일 결집대회 계획을 밝히며 "대장경학 관련분과 및 불교 이체자 관련분과, 강원특별분과를 신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조직위원장이 밝힌 바에 따르면 '천년으로 이어지는 대장경의 가치(가제) 분과'는 결집대회 조직위원회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함께 진행하며, 국내외 전문가 10명을 구성해 대장경학과 관련된 국제학술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또 강원특별분과에는 송광사 원경 스님이 분과장으로 내정됐고 4개의 강원이 이번 결집대회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학인 스님들의 활발한 행보가 기대된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1-19 17:41:44
동대 불교문화연구원 학진 중점연구소로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박경준, 이하 불문연)이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허상만)의 중점연구소로 택정됐다. 동국대 불문연은 이로써 9년 간 21억 원의 재정을 지원 받아 결과적으로 동국대의 투자비용까지 더해진 40억 원의 재원으로 불교학 발전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학술진흥재단은 지난해 12월 28일 '2005년도 중점연구소지원사업 선정결과'를 통해 불문연을 포함한 연구소 6곳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불문연의 연구주제는 '아시아 근·현대 불교문화연구'로, 한·중·일 동북아 3국을 포함한 아시아 전체 불교문화의 다양성과 정체성을 규명하고 이를 통해 한국불교의 미래를 모색하게 됐다. 불문연은 이에 따라 1단계 동북아 삼국의 근대화와 불교문화의 변용비교 2단계 아시아 불교문화의 다양성과 정체성 3단계 아시아 불교문화 교류와 한국불교의 현대적 모색 등을 주제로 단계별 3년 간 과제수행을 하게 된다. 불문연의 연구과제는 근대...
2006-01-16 16:09:26
'한국선학' 학진 학술지 등재후보로
한국선학회(회장 현각 스님) 학술지 '한국선학'이 2005 한국학술진흥재단(이사장 허상만) 학술지 등재후보로 선정됐다. '불교학보' '보조사상' '불교학연구' '한국불교학' '인도철학' 등에 이어 지난해 12월 29일 선정된 '한국선학'에 앞으로 수록되는 논문은 연구실적으로 인정받고 학술지 발간 및 학술대회 개최 등의 비용도 일부 지원 받을 수 있다. 한편 한국선학회는 1월 1일자로 김호귀 박사를 운영위원장에 임명하고 '조선전기 선의 전개'를 주제로 한 '한국선학' 12호를 발행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1-16 16:08:30
(책)생생하게 전해오는 붓다의 음성
(붓다, 나를 흔들다/법륜스님/도서출판 샨티/10,000원) 책을 펼치기도 전에 법륜 스님의 따뜻한 미소와 나지막한 음성이 떠오른다. 온화한 모습이 그려지는 이야기를 읽노라니 이현주 목사와 함께 한 지난 출판기념회에서 들려준 법문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이네, 불행도 내가 만드는 것이네, 진실로 행복과 불행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만드는 것"이라는 말이 다시 들리는 듯하다. '붓다, 나를 흔들다'는 불교방송이 마련한 100일 법문에서 들려준 이야기를 간추린 것으로 법륜 스님은 책 앞머리에 "부처님을 만나 법문을 듣고 깨달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밝힌다. 당시 청취자들도 스님의 구수한 입담에 숱한 감동메시지를 남기곤 쉽게 법문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며 입을 모은다. 주로 붓다를 만나 삶이 바뀐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가령 '우물물을 못 먹게 만든 말라족'에서는 부처님이 말라족 마을에 갔을 때의 일화를 그린다. 석가족 출신인 부처님이...
2006-01-16 16:05:49
(출판)공덕과 해탈의 말씀 담아
(마음 밝혀가는 길/일정·자각정 스승·도서출판진각종 해인행·10,000원) "불교는 자정(自淨)의 가르침이며, 인과의 가르침이며, 자각의 가르침입니다. 이러한 가르침에 따라 법을 어기지 아니하고 정진하고 실천하는 것이 마음을 밝혀 가는 길이 되는 것입니다." 오직 교화와 종단을 위해 정도의 길을 걸어온 일정 정사와 자각정 전수가 법문집 '마음 밝혀가는 길'을 출간했다. 교화를 하고 후학을 지도하면서 느꼈던 마음가짐과 체험 등을 모은 법문집에는 일정 정사와 자각정 전수뿐만 아니라 신교도의 글도 다수 수록돼 있다. 저마다 스승을 만나 법문과 깨달음을 얻은 과정을 고백해 바른 믿음으로 수행, 정진하는 길을 밝히고 있다. 특히 사업실패, 불의의 사고, 갈등과 번뇌 등의 어려움을 극복한 신교도들의 글에는 굳은 믿음과 희망이 있어 현재 실의에 빠진 신교도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모양도 없고 색깔도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히 있습...
2005-12-28 10:50:59
불교문예 겨울호 발간
불교문예 겨울호(통권 31호)가 발간됐다. 불교문예 겨울호에는 지난 '현대문학상, 계간 '불교문예' 10년 기념토론회'에서 발표된 '한국불교문학의 현재와 미래를 위하여'라는 주제의 발제문과 토론이 기획특집으로 실렸다. 신작시 특집으로 최동호 시인의 '노인과 수평선' 외 4편이 발표됐고 기획탐구로는 이화여대 강진옥 교수의 '바리데기의 구약여행'과 문숙 시인의 '내장사 사찰기행'이 게재됐다. 이밖에도 불교문예 문인들이 시, 시조, 단편소설, 수필, 동시, 동화, 평론, 서평 등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불교문예는 1월 20일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청소년불교문학상 작품과 불교문예 신인상 작품을 모집한다. 또한 중견 문인작가들을 대상으로 현대불교문학상을 공모한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5-12-27 15:09:04
(출판)동서양 성현의 법어 등 모아
(말씀의 바다 서원의 산맥·박희택·위덕대출판부·10,000원) 위덕대 박희택 교수가 위덕대 소식지 'go uiduk'과 포교지 '다함없는 서원'에 연재된 글을 모아 엮은 책 '말씀의 바다 서원의 산맥'을 출간했다. 동서양 고전, 부처님과 예수님, 노자와 공자 등 깨달은 분의 법어와 저술을 발췌한 이 책은 거룩한 말씀과 소중한 가르침을 제시해준다. 박 교수는 머리글에서 "동서와 고금의 경계를 넘어 회통시키고, 중도와 원융의 불교·밀교적 관점이 사유의 줄기를 이루게 한다"고 밝힌다. 책은 '존재-나는 누구인가?' '인식-나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실천-나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로 나뉘어져 있으며 자아를 앎으로서 지혜를 습득하고 그것을 다시 실천하며 베푸는 자세를 알려줌으로써 작게는 자아실현을, 크게는 중생포교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상에는 단 두개의 근원어가 있는데, 하나는 &#...
2005-12-24 12:20:50
불교연구기관 활성화 모색
학교법인 동국대 불교대학발전위원회는 12월 19일 일산불교병원에서 새로운 시대를 위한 불교대학의 발전방안에 대해 비공개로 논의하고 불교연구기관 활성화, 불교대학 및 대학원 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동국대 불교대학발전위원회(위원장 영담 스님)는 지난 1년여 동안 폭넓은 사전준비와 설문조사 그리고 다섯 차례의 공청회를 통해서 교수·학생·동문들을 비롯한 불교대학 구성원들은 물론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여 발전방안을 수립해 왔다. 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이날 동국대 불교대학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하고 그 결과 기존 이론중심의 3전공에 실천중심의 불교사회문화학전공을 신설하여 불교대학에서 이론과 실천이 시너지 효과를 발생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불교사회문화학전공 신설에 따르는 입학정원 증원의 문제는 위원회와 학교당국이 조절 후 결정하도록 협의했다. 위원회는 또 불교연구기관의 활성화를 위해 연구기관에 대한 적극적 후원, 연구교수의 대폭 충원, 연구교수의...
2005-12-22 18:33:05
(출판)문학 한가운데 뿌리내린 불교
(한국문학과 불교문화·역락·유임하·15,000원) 한국문학에서 불교문화는 어느 정도 뿌리내리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삼국시대부터 불국토의 이상을 꽃피운 한국이었기에 불교문화는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조선의 배불정책에도, 서구문화에 대한 맹목적인 신뢰가 있던 때에도 불교는 사고의 위력을 뿜어냈다. 저자는 글 앞머리에 "한국문학에 스며들어 있는 불교의 자취를 따라가면 어느새 오솔길 같이 평화로운 적요와 그리움을 대면하게 된다"며 "그 풍경은 서구 자본주의와 근대화가 만든 문명에 맞서는 정신의 긴장, 가치생산을 위한 치열한 모색, 존재의 깨달음이 이른 경지"라고 털어놓는다. 책은 크게 시와 소설로 나뉜다. 만해 한용운 스님의 사상과 문학을 시작으로 지난 2000년 작고한 미당 서정주 시인의 불교적 상상력, 청록파 조지훈 시인의 시 세계를 비롯해 김달진, 백석, 이형기, 신경림, 정현종, 고은, 송혁, 황동규, 홍신선, 최승호, 윤제림씨 등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의 시에 ...
2005-12-22 18:17:16
유심 겨울호 발간
유심 겨울호(통권 23호)가 발간됐다. 이번호에는 지난 8월 30일 유명을 달리한 서벌(徐伐) 시조시인에 대한 추모특집이 실렸다. 정완영 시조시인의 '서벌(徐伐)이라 호곡(呼哭)한다', 김승규 시조시인의 '어떤 경영(고인 서벌에게)' 등의 추모시로 고인의 넋을 기렸고, 김교한 시조시인, 박시교 시조시인 등도 추모 글을 전해 고인의 발자취를 남겼다. 특별기획으로는 '53 선지식을 찾아서'를 통해 조계종 기본선원장 지환 스님과 서울대 국제대학원 박세일 교수, 장기표 새정치연대 대표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이밖에 기획특집 '종교적 상상력과 문학', 구중서의 문화기행, 유심시단 등도 담겨있다. 한편 '유심'은 만해 한용운 스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유심작품상을 제정하고, 역량 있는 신인 발굴을 위한 '유심신인문학상'을 공모해 '유심' 봄호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수정 기자 pur...
2005-12-21 17:4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