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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학 12호 발간
한국선학회가 '한국선학' 12호를 발간했다. 해마다 한국 선을 주제로 발표하는 한국선학회가 이번 호에는 '조선전기 선의 전개'를 주제로 하여 현각 스님을 비롯한 7명 학자들의 논문을 실었다. 한국선학회는 '한국선학'의 학술진흥재단 등재후보 선정에 이어 지난 1월 동국대학교 김호귀 교수를 한국선학회 운영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학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3월 23일 오후 1시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열리는 한국선학회 제 41차 학술발표회에는 정현수 성균관대 강사와 주호찬 고려대 강사가 발표자로 내정돼 있으며 '한국선학' 12호는 이날 학술발표회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3-08 17:17:25
"스님 법문도 저작권 발생"
(불교전통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화 세미나) 불교문화대중화를 위한 문화콘텐츠화 마인드가 확산되면서 불교전통문화원형을 부가가치가 높은 디지털 콘텐츠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현고 스님)은 3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불교전통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화의 중요성과 개발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그동안 대두돼 왔던 불교문화 콘텐츠화의 산업화, 대중화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현고 스님은 기조연설을 통해 "21세기는 '물질과 경제중심에서 정신과 문화중심의 시대' '자본과 기술중심 산업시대에서 지식·정보·감성이 중심이 되는 문화산업 시대'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서 통합의 시대'로 표현할 수 있다"면서 2004년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을 구성하고 문화콘텐츠 개발을 통해 한국전통불교문화의 사회, 경제적 발전에 기여하고 불교문화의 대중화에 힘써온 점을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
2006-03-06 17:07:07
(책)본심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노래
마음의 고향에 돌아가야 하리·나무불 스님·민족사·8,500원 자연의 섭리는 많은 것을 잉태한다. 눈은 설객(雪客)이 되어 아이와 어른에게 웃음을 주고, 봄비는 풀과 나무들에게 단물을 준다. 산곡에는 소박한 야생화가 피고 자유로이 새들은 지저귀며 달은 빛을 내어 밤을 지키는데, 북두칠성 너머로 성운이 새 빛을 내고 날이 밝으면 다시 해가 떠오르고 숲 밑 물소리는 곱게 흐른다. 자연의 흐름과 인생의 흐름은 같다. 태어나고 소멸함, 생각이 있고 없음에 끊임없는 수레바퀴가 돌고 이 모든 것은 인과에 따라 나고 온다. 세상사의 모든 것은 인연 따라 왔다가 인연 따라 가는 것이라면서 "수순(隨順)하고 봉사하며 선행하고 살아갈 따름"이라고 말하는 나무불 스님은 책 '마음의 고향에 돌아가야 하리'를 통해 본심으로 돌아가기를 노래한다. 동화사로 출가한 후 수행자로 살아오면서 느낀 점들을 담담하게 풀어낸 스님의 책에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이 묻어난다. 현재 천상산 길상도량에서...
2006-03-02 09:54:20
(책)마음으로 새긴 부처님 말씀
(그래, 떠나보거라·혜안 스님·열린박물관·9,000원) 서각(書刻). 나무에 글을 새긴다는 뜻의 서각은 나무 고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뒤틀림 없는 견고한 홍송을 주로 많이 사용하지만 작품에 따라서 돌배나무나 향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 다양한 나무가 쓰인다. 나무가 정해지면 적당한 크기로 베어 판목을 만들고 다시 판목을 말려 수액을 모두 빼낸다. 밀폐된 곳에 넣고 쪄서 살충을 하고 진을 빼낸 뒤 판목이 충분히 마르면 판면을 곱게 대패질한다. 벌채에서 건조, 다듬기까지 모두 끝낸 판목을 보는 순간 어떤 글을 새길 것인지 정한다. 무늬와 결, 손끝이 닿는 서늘함의 정도에 따라 글이 직감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판목 위에 새기고자 하는 서고를 붙이면 비로소 각을 하는 작업이 시작된다. 혜안 스님은 "서각은 시간을 잊고 자신을 잊는 일"이라고 표현한다. 오랜 기다림과 정성이 깃들지 않으면 새기기도 전에 나무가 갈라지고 뒤틀려서 못쓰게 되고 만다는 것이다. 오로지 인내의 시간 속에...
2006-02-28 16:13:19
(책)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법정·조화로운 삶·9,800원)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살든 그 속에서 물이 흐르고 꽃이 피어날 수 있어야 한다. 물이 흘러야 막히지 않고, 팍팍하지 않으며, 침체되지 않는다. 물은 한 곳에 고이면 그 생기를 잃고 부패하기 마련이다. 강물처럼 어디에 갇히지 않고 영원히 흐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꾸밈없는 솔직함으로 정갈하게 써내려 간 글에서 잔잔한 감동이 밀려온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생각을 이렇듯 간결하게 써내려 간다는 것은 현란한 문학적 기교를 부리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다. 법정 스님은 글 속에 자신의 생각을 담담하게 담아냄으로써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스님의 글과 법문은 이미 종교의 의미를 떠나 삶의 미학을 극명하게 그리고 있다. '무소유' '오두막 편지' '산에는 꽃이 피네' '홀로 사는 즐거움' 등을 통해 은은한 감동을 전했던 법정 스님이 법랍 50세를 맞아 잠언집 ...
2006-02-28 15:00:01
(책)가슴에 아로새긴 목민심서
(정우식·다산초당·9,000원) "백성에 대한 절절한 사랑과 목민의 마음 더욱 오롯했던 다산을 생각하며 가슴에 아로새긴 다산의 애민주의가 꽃피는 해맑은 꿈을 꾸어봅니다." 정우식 종로생각 대표가 2월 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가슴에 아로새긴 목민심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사)파라미타청소년협회 회장 원택 스님, 조계종 포교부장 일관 스님, 조계사 주지 원담 스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종로구협의회 최창혁 회장, 조계종 이연숙 신도회장, 원불교 인권위 사무국장 정상덕 교무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출판을 축하했다. 원택 스님은 "파라미타 기획팀장으로 활동했던 정우식 저자는 타고난 지도자의 모습을 갖춘 인재"라면서 "저자는 다산의 목민관 정신의 마음과 같으며 목민관 정신으로 사회의 기둥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담 스님도 "저자는 불교계의 젊은 지도자로서 목민심서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뒤...
2006-02-28 14:58:41
불교문화연구 6집 발간
동국대 불교사회문화연구원(원장 박경준)이 논문집 '불교문화연구' 제 6집을 발간했다. '불교문화연구' 6집에는 정준기 동국대 선학과 교수의 '말나식의 성립과 현대적 의미'를 포함해 10편의 논문이 실렸다. 정 교수는 말나식(manas-vij na·선천적으로 자기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그릇되게 판단하는 자기중심적 자아의식)의 존재여부를 경론을 통해 논증한 후 성립되는 과정을 살피면서 말나식과 번뇌를 결부시켜 현대적 의미로 해석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특히 이번 6집에는 스리자야와르데네푸라대학교 역사고고학과 교수 S.B. 헷띠아랏치의 '불교경제철학' 한역본이 영문본과 함께 실렸다. 헷띠아랏치 교수는 "경장(Sutta pi aka), 율장(Vinaya pi aka) 및 그 주석서(A hakath )에 있는 붓다의 교설에 구현된 가르침은 전체적으로 불교경제철학이라고 불리어질 수 있는 경제적 삶의 일부 양상들을 구분할 수 있게 ...
2006-02-28 14:57:30
불교문화 디지털콘텐츠화 개발 방안 세미나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현고 스님)이 3월 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불교전통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화의 중요성과 개발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현고 스님은 세미나의 취지를 설명하면서 "한국불교전통문화원형디지털 콘텐츠화는 필수불가결한 사업"이라면서 "중요성과 타당성을 찾아 인식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개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릴 세미나는 현고 스님의 '대한불교조계종의 문화사업단 구성의 배경과 불교문화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에 대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유동환 한신대 디지털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의 '문화산업시대의 불교전통문화원형 디지털콘텐츠화의 중요성', 정경석 변호사의 '문화경제시대 한국불교전통문화의 자산적 가치와 보존방안'이 발표된다. 뒤이어 전(前) 신씨네 마케팅 담당 박성우씨가 '불교전통문화 콘텐츠 마케팅 및 산업화 방안'을, 이승현 광운대 교수가 &...
2006-02-27 16:35:58
불교학연구회 워크숍
불교학연구회(회장 이중표)가 2월 25, 26일 양일 간 서울 강북구 수유리 보광사에서 '불교학 공동연구를 위한 조직구성과 연구방향'에 대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중표 회장은 "불교학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서 공동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지만 인적 정보와 자료, 상호간의 교류가 부족해 개인적인 연구에 머물러 있다"면서 "이번 워크숍에서는 전공분야별 조직을 구성해 상호간의 인간적, 학술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학술진흥재단을 비롯한 학술지원단체의 연구지원사업에 공동으로 응모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 공동연구의 주제는 불교학 기초연구, 번역, 학제간 연구 등이며, 토론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2-27 16:35:15
IT교육경쟁력 강화사업 선정
동국대(총장 홍기삼)가 IT분야 교육경쟁력 강화사업(NEXT, Nurturing EXcellent engineers in information Technology)에 선정돼 향후 3년 간 총 24억7천만 원을 지원 받는다. 정보통신부는 2월 20일 68개 대학 110개 학과에 대한 이 같은 지원 계획을 공시해 "대학별로 제시한 교육목표 및 환경, 추진전략, 역량 등의 요소를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의 공학인증평가센터에서 종합 분석해 지원 대상 학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3억 원을 지원 받는 학과는 동국대 컴퓨터공학과를 비롯한 6개 대학 학과이며, 최대 4년 간 12억 원까지 지원 받게 된다. 또한 교육기자재 확충, 교직원 충원, 교육시스템 개선, 인턴십 확대 등의 정부 지원금도 받는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2-27 16:34:41
동국대 불교사회문화학과 신설
불교문화의 디지털콘텐츠화가 급부상하면서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동국대 이사회(이사장 현해)는 2월 21일 제 216차 이사회를 열고 불교사회문화학과 신설에 대해 합의했다. 기존의 불교대학이 불교학과, 선학과, 인도철학과 등 순수이론 불교학 중심의 전공이었다면 이번에 신설되는 불교사회문화학과는 불교사회복지학, 불교문화콘텐츠학, 종무행정학 등의 실천불교학을 지향하고 있다. 불교사회복지학은 사회복지학과와 관련한 전문 인력을 양성해 불교사상이 복지사회 국가로 이행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고, 종무행정학은 점차 대형화되는 불교교단에 시의 적절한 전문적 운영진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불교문화콘텐츠학의 개설이다. 이는 한국전통불교문화를 홍보하고 재건, 보존하는 인력을 배양하겠다는 방안으로 불교문화재를 관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IT산업과 연계하여 시대에 맞는 디지털 콘텐츠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그러나 입학정원의 증원이 필...
2006-02-27 16:34:02
출산장려 실질적 인센티브 있어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생명포럼)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문제의 가속화에 따라 종교계에서도 자각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대책시민연대(대표 김인숙 원장, 송길원 목사, 이기헌 신부)는 2월 22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관에서 열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생명포럼'을 개최하고 저출산 해결책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에 앞서 불교여성개발원 김인숙 원장은 "불살생은 불교의 가장 중요한 교리"라면서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 속에서 3대 종교는 함께 대책 마련을 위해 힘써야한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저출산에 대한 새로운 단체가 계속 결속되는 상태지만 불교여성개발원은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 국가 정책에 도움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자녀는 삶의 축복인가, 부담인가'란 주제로 열린 생명포럼에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고령정책연구본부장 김승권 박사는 '저출산의 심각성과 효율적 극복방안'이라는 기조발제를 발표했다. 김 박사는 출...
2006-02-25 10:50:06
(책)안거수행 기록 집대성
('근대 선원 방함록' 출간)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소장 현종 스님)가 '근대 선원 방함록'을 출간한다. 방함록이란 한국불교 선원의 안거수행 기록을 일컫는 말로 안거년도, 선원, 소임, 법호, 법명, 나이, 출가본사 등이 수록돼 있는 선원연구의 필수자료다. 선원에서 안거하는 수행자들은 밥짓기, 찻물 우리기, 땔감 만들기, 타종하기 등 역할을 분담해 소임을 담당하는데 방함록은 그 기록을 상세히 밝히고 있다. 이번에 불학연구소가 발간하는 근대 선원 방함록은 1899년 동안거부터 1967년 하안거까지 해인사 퇴설선원, 수덕사 능인선원, 견성암선원, 범어사 금어선원, 직지사 천불선원, 도리사 태조선원 등 6개 선원 1만 여명의 방함록을 수집해 엮었다. 특히 퇴설선원의 방함록은 경허 스님이 1899년 해인사에서 정혜결사를 추진한 것으로부터 김제산, 백용성, 백초월 스님 등에 이르기까지 당대 선지식인의 수행이력을 싣고 있다. 또 경허 스님, 만...
2006-02-22 14:51:20
(책)과학에서의 생명 '인드라망을 보라'
(생명과학과 선(禪)·우희종·미토스·9,800원) 배아줄기세포연구에 대해 세상이 떠들썩하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고도의 과학기술은 상상에서 현실로 바뀌고 있다. 생명과학 기술의 발전, 특히 복제기술이 대두되면서 과학과 종교는 거리가 멀어졌고 양자는 아직도 갈등을 빚고 있다. 이에 "과학과 종교는 다르지 않다"며 과학과 종교의 조화를 강조하는 이가 있다. '생명과학과 선'을 펴낸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는 "과학은 보편적 진리가 아닌 이 시대의 문화일 뿐"이라며 "과학에 윤리나 철학이 없다면 그것은 단순한 기술에 불과하다"고 거듭 말한다. 특히 선을 통한 부처님의 뜻을 이해하며 자신의 삶 속에서 과학의 의미를 알게 됐다는 우 교수는 '금강경'과 '육조단경'을 강설할 만큼 불교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불자다. 과학자인 저자의 일상 속에서 선은 무엇이며, 어떻게 자리잡고 있을까. 그가 말하는 생명과학이란 생명 자체를 다루는 학문이 아니...
2006-02-15 10:39:33
동국대 불교학박사 7명 배출
2월 17일 열리는 2005년도 동국대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7명의 불교학 박사가 배출된다. 불교학과에서는 승원 스님, 란다 나타나 스님, 정각 스님, 남궁선 씨가 학위를 획득했고 선학과에서는 혜선 스님이, 인도철학과에서는 성운 스님과 김미숙 씨가 각각 학위를 받는다. 승원 스님은 '지눌의 선수행 체계 연구'를 주제로 삼문(三門)인 성적등지문(惺寂等持門), 원돈신해문(圓頓信解門), 경절문(俓截門) 연구로 학위를 받으며, 란다 나타나 스님은 '위빠사나와 간화선 수행체계 비교연구'를 통해 간화선과 부처님의 근본 사상을 고찰했다. 정각 스님은 '한국불교 경전신앙 연구'로 경전신앙 확인과 그 과정을 파악했고, 남궁선 씨는 '불교 업사상의 생태학적 연구'를 주제로 생태문제의 근원적 해법을 검토했다. 혜선 스님은 '한마음 사상과 선수행 체계 연구'를 통해 전통적인 일심론(一心論) 사상과 현대적 변용 사례를 다뤘으며 성...
2006-02-15 09:5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