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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와 문화 3·4월호
불교와 문화 3·4월호(통권 69호)가 발간됐다. 이번 호에는 특집 '깨끗한 마음, 깨끗한 세상 2006 청정운동-내가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를 다뤘다. 3월 29일 열린 2006 청정운동 발대식에 앞서 송석구 대한불교진흥원 이사는 '왜 다시 청정운동인가'를 통해 "청정운동의 새로운 전개는 신행수첩을 만들고 그 내용에 '보현행원품'의 십대행원을 지키고 있는가를 점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건기 전북대 철학과 교수는 '제 1차 청정운동의 성과와 불교운동의 방향'에서 2006 청정운동의 실천지침과 역대 정청운동실천 전국대회 모습을 서술했다. 특별기획 '미국불교의 현장 속으로 3'에서는 미국 동·서부지역 주요 한국사찰을 탐방, 한국불교의 현주소를 가늠해봤고, 미국식에 맞는 한국불교를 포교하는 것은 영어와 지도자의 수행력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테마기획으로 지리산 대안 스님은 건강밥상 '나른한 봄날을 ...
2006-03-23 17:34:02
유심 봄호 출간
유심 봄호(통권 24호)가 출간됐다. 이번 호에는 제 4회 유심작품상 수상자 발표와 심사평, 2006 유심신인문학상 당선자 발표, 기획특집 종교적 상상력과 문학 등이 수록됐다. (재)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제정한 유심작품상 시부문은 이은봉 시인, 시조부문은 오승철 시조시인, 평론부문은 권혁웅 평론가가 각각 수상했다. 이은봉 시인은 '길은 당나귀를 타고'(실천문학사, 2005)로 삶의 비루함과 저열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중해 마땅한 사람에 대한 믿음을 열정적이고도 낮은 발성법으로 들려줬다는 평을 받았다. 오승철 시조시인은 '사고 싶은 노을'(태학사, 2004)에서 제주도의 지형과 풍속, 민중사와 가족사가 서정적으로 녹아든 깊은 통찰력을 지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권형웅 평론가의 '미래파'(문학과지성사, 2005)는 "2000년대 들어 새로이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시적 경향을 '미래파'라 이름 붙이고 그 내적인 지형도...
2006-03-22 12:04:30
'불교와 생태학' 학술발표회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 스님)이 3월 18일 오후 2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제 67차 학술발표회를 개최했다. '불교와 생태학'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발표회는 생태문화에 대한 문제점과 불교가 지닌 관점 및 의의 등을 밝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치온 진각종 교육원 연구교수는 '불살생의 생태적 문화에 대하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불살생의 문화적 배경과 당위성 등을 언급했다. 김 교수는 불살생의 동기를 논하면서 "불교의 경우 두려움 이외에 다른 사람의 느낌에 참여하는 능력, 즉 공감을 바탕으로 하여 불살생을 규범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교수는 "살생은 업을 무겁게 하여 성도를 어렵게 하고, 일체중생 모두 불성을 지닌 존재이므로 살생을 한다면 이는 타인의 불성을 파괴하고 자신의 대자비 불성종자를 끊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덕전등록에 나타난 생태관'을 주제로 발표한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최동순 연구원은 전등록의 생태학...
2006-03-20 17:22:05
"종교는 민중의 소리내야"
(박노자 교수 강연) "종교는 짓밟힌 민중의 신음소리여야 하는데 오늘날의 종교는 신음소리를 진정시키고 침묵을 강요하는 마취제에 가깝다."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학 박노자 교수는 3월 18일 오후 4시 연세대 대강당에서 '종교·사회운동·진보주의'에 대한 강연에서 한국 종교의 상도덕 문제를 비판했다. 1천700여 명의 학생들이 함께 한 강연에서 박 교수는 현대의 기복(祈福)신앙을 설명한 뒤 종교의 상품강매 성격에 대해 지적했다. 박 교수는 "현재의 신앙은 과거 나라의 안녕과 극락왕생을 비는 기복과는 다른 양상을 띤다"면서 "과거보다 원자화, 개체주의로 변화된 현재의 종교는 기복신앙을 바탕으로 기복장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교수는 한국사회는 학연, 지연, 혈연뿐만 아니라 교연(敎緣)도 있다고 지적하면서 "종립학교에서 강제성을 띤 신앙행동은 상품관계이며 마케팅일 뿐"이라며 한국 종교의 상도덕 문제를 꼬집었다. 박 교수는 맑스의 종교관을 인용해 ...
2006-03-20 17:21:30
구산논집 제 10집 발간
구산장학회(회주 현호)가 구산논집 제 10집을 발간했다. 구산논집 제 10집에는 박사과정 논문으로 동국대 불교학과 조준호 박사의 '불교사상 속의 생명권과 인권의 기초', 일본 불교대학 대학원 김춘호 박사의 '한국과 일본의 단탑(段搭)', 동국대 인도철학과 이영진 박사의 '상수멸의 역사적 전개와 변용' 등 세 편을 실었다. 석사과정 논문으로 이화여대 양혜원 석사의 '16세기 안동지역 불우(佛宇)의 존재양상 변화와 그 의미', 동국대 안유숙 석사의 '용수의 왕도론 연구', 동국대 정성우 석사의 '해인거사(海人居士) 충선왕(忠宣王)의 수광사 건립에 대한 소고' 등 세 편을 게재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3-20 17:20:32
보조사상 제 25집 출간
보조사상연구원(원장 법산 스님)이 보조사상 제 25집을 출간했다. 특집으로 마련한 '간화선 수행전통과 현대사회' 편에는 지난해 11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학계와 불교계에 반향을 일으킨 원고를 실었다. 박성배 미국 스토니부록 뉴욕주립대 박사의 '간화선 수행전통과 현대사회', 니시무라 에신 일본 하나조노대학 명예교수의 '일본 간화 선의 전통과 변용' 등을 포함한 5편의 논문이 소개됐다. 학술발표회 논문으로는 김방룡 보조사상연구원 실장의 '조선 후기 보조선의 영향', 김용태 서울대 강사의 '부휴계(浮休系)의 계파인식과 보조유풍', 이상미 성신여대 강사의 '무의자의 염송시에 대한 고찰' 등을 실었다. 또 일반논문으로 최연식 목포대학교 역사문화학부 교수의 '원효의 화쟁사상의 논의방식과 사상사적 의미', 김경집 동국대 강사의 '근대 개화승의 활동과 현실인식', 남수영 천태...
2006-03-20 17:19:54
참마음으로 덕을 키워 복 베풀라
한용운 채근담·한용운·부글북스·11,000원 "마음이 맑아 항상 명경지수와 같으면 천하에 혐오할 일은 저절로 사라지며, 자신의 의지와 기운이 화평하여 항상 좋은 날씨와 같으면 천하에 미워할 사람은 저절로 사라진다."(마음을 맑게 하라) 맑은 날씨와 따뜻한 바람이 모든 식물의 성장을 돕듯 사람의 의지와 기운이 평안하면 착함, 악함, 옮음, 거짓됨 등 모든 것을 포용할 수 있다. 사람이 항상 마음을 투명하게 하고 의지와 기운을 평화로이 하여 욕망에 치우치거나 집착하는 법을 버린다면 참됨을 얻을 수 있다. 세상의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서 채근담에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적절한 마음가짐과 몸가짐에 대한 안내가 소개돼 있다. 만해 한용운 선사는 마음가짐의 태도를 주로 언급하면서 안정된 정신에 안정된 몸가짐을 통해 삶의 진정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채근담은 삶에 대한 통찰과 수신의 덕목들로 가득하다.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어려운 진리이기에...
2006-03-15 14:40:05
삶의 나침반 되는 가르침
여든은 어려워도 세살은 쉬운 참살이·차차석·우리출판사·10,000원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생활에서 어떻게 조화시키고,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던지는 책 '여든은 어려워도 세상은 쉬운 참살이'가 출간됐다. '부처님이 인간의 행복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다면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도 가져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담은 이 책은 8만4천 법문의 방대한 가르침을 현재의 언어로 풀이해 우리가 간과했던 이야기들을 훑어주는 지침서가 된다. 동국대 불교학과에 출강 중인 저자 차차석 박사는 보다 쉽게 부처님의 말씀을 들려주기 위해 교계 한 신문에 '불교공부ㄱㄴㄷ'을 연재할 만큼 적극적이다. 불교를 이론적으로만 접근하지 않고 실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차 박사의 목표다. 차 박사는 "수행을 떠나 실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보다 쉬운 가르침은 없는가. 그것이 윤리적인 것이냐, 아니면 종교적 체험에 관한 것이냐 와는 무관하게 ...
2006-03-15 14:39:29
고통 속에서 알을 깨고 나오다
계화·이경자·생각의 나무·9,800원 '절반의 실패' '사랑과 상처' '그 매듭은 누가 풀까' 등 페미니즘 세계를 그린 작품으로 유명한 이경자 작가가 신작 '계화'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계화'는 황해도 내림굿의 전 과정을 보여주면서 무당의 세계를 세밀하게 그린 소설로 계화라는 신어머니와 내림굿을 받는 지연주라는 신딸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 82호 무속인 김금화씨를 모델로 한 이 소설은 하루 동안의 내림굿 과정을 그리고 있다. 산청울림굿을 시작으로 조상신을 모시는 일월성신 맞이굿, 잡귀 잡신을 벗기고 풀어내는 허주굿, 여러 신들을 모셔 들어 즐겁게 놀려주는 초부정 초감흥굿 등이 이어진다. 무려 25년 동안 무속인 김금화씨를 관찰하며 무당의 삶과 의례를 사실적으로 담았기에 정성과 감동이 배로 되는 소설이다. "불교는 무속신앙을 배척하려고 하고 무속신앙은 불교를 끌어안으려 하지요. 그...
2006-03-14 18:04:33
불교사상과 전개 입체적으로 표현
을유불교산책·이태승·정유서적·7,000원 "불교는 지혜의 종교이다. 지혜란 연기(緣起)에 대한 체득을 바탕으로 생겨난 삶의 통찰력과 합리적 실천능력이다. 모든 번뇌를 떠나 지혜를 얻은 부처님은 이타행과 자비행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로의 법을 주었다. 불교도가 추구하는 목적도 부처님과 같은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부처님과 같이 된다는 것은 자신을 중생에서 부처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지난해 불교신문에 '불교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던 위덕대 불교문화학부 이태승 교수가 연재된 내용을 묶어 '을유불교산책'을 폈다. 을유년 한해 동안 짚어 본 불교의 발생과 전개, 발전과 각국의 불교에 대해 설명한 이 책은 인도불교의 사상과 역사가 입체적으로 표현돼 있다. 이 교수는 인도라는 지역의 특성성과 관련해 불교의 사상을 살펴보고, 인도불교 속에서 불교의 근본개념인 지혜, 반야 등이 어떻게 설명되고 있는가와 삼보의 전개에 관련한 불교의 역사적 전개를 주...
2006-03-14 18:03:41
밀교학보 제 7집 발간
위덕대 밀교문화연구원(원장 장익)이 밀교학보 제 7집을 발간했다. 이번 밀교학보에는 경정(김무생) 진각종 교육원장 겸 위덕대 불교문화학부 교수의 '진언의 성립과 한국적 유통'을 포함해 허일범 진각대 교수의 '한국진언문화의 불교사적 전개' 남권희 경북대 문헌정보학과 교수의 '한국기록문화에 나타난 진언의 유통' 등 11편의 논문이 수록됐다. 한편 밀교학보는 8월 31일까지 제 8집에 실릴 원고를 모집한다. 문의전화 054-760-1350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3-14 14:48:38
웅장한 탑·사원 살아 숨쉬는 불국토
(책)붓다의 나라, 미얀마·김형규·운주사·10,000원 동남아시아 벵갈만과 아다만해로 이어지는 바다의 동쪽에 자리한 나라, 인구의 75퍼센트가 상좌부불교를 신봉하고 있는 붓다의 나라 미얀마. 1983년 10월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서 일어난 아웅산묘소 폭파 암살사건은 아직도 아물지 않았으나, 현재 우리나라에는 많은 미얀마인들이 산업인력으로 근무하고 있고 현지에서는 한류열풍도 부는 등 문화교류의 활발한 끈을 잇고 있다. 지난 2004년 10월, 14박 15일 일정으로 미얀마 불교유적지를 순례한 법보신문 김형규 기자는 '붓다의 나라, 미얀마'를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잊지 않는 미얀마인들의 삶을 담고 있다. 루비, 에메랄드, 사파이어, 엄청난 보석으로 치장한 황금탑의 화려함 아래에서 기도하고, 잠자고, 쉬고, 밥 먹고, 수행하는 모습은 무척이나 자연스럽다. 그러나 그 이면에 있는 갓난아기를 업고 조잡한 물건을 팔며 힘든 삶을 이어가는 곳, 2차 세계대전 때 쓰던 ...
2006-03-13 18:15:52
(책)새로운 안목으로 해석한 반야심경
반야심경으로 보는 불교사상·김영무·현대미학사·12,000원 '반야심경'은 불교사상의 핵이며 뼈다. 따라서 '반야심경'을 제대로 깨친다는 것은 불교 전반을 깨친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고 반야심경의 주제인 공(空)사상은 종교철학 중 최상위 개념에 속한다. 그럼에도 반야심경은 여전히 어려운 경전으로 인식된다. '반야심경으로 보는 불교사상'은 저자인 김영무 극작가가 현장 법사의 '반야심경' 전문에 대해 언어적으로 해석하고 통찰력을 더한 해설서로, 새로운 안목과 마음가짐으로 서술하며 해석하고 읽어보고 관(觀)하고 있다. 특히 "불가와의 인연으로 불교를 공부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털어놓는 저자는 선사상, 공사상에 관심을 기울이고 '금강경'이나 '반야심경', 불경해설서를 탐독할 만큼 불교에 관심이 크다. 불교사상을 주제로 한 희곡 '구름 가고 푸른 하늘' '탈속' '하...
2006-03-13 16:47:58
불교문예 봄호 발간
불교문예가 봄호(통권 32호)를 발간했다. 이번 호에는 제 11회 현대불교문학상 수상자 당선소감과 심사평을 실었다. 각 부문의 수상자들은 부처님께 모든 공덕을 돌리면서 '불교문학을 위한 분부'로 알고 글을 쓰는 데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불교문예 신인상으로는 시부문의 유영곤씨와 이설야씨가 공동 당선됐다. 유영곤씨는 신선한 감각과 표현성이 돋보였고, 이설야씨는 상상력의 역동성과 안정된 형상성이 장점으로 부각됐다는 평을 받았다. 신작시 특집으로는 나태주 시인의 '기침의 무게' 외 4편이, 신작 소시집으로는 하종오 시인의 '밥 먹자' 외 6편이 실렸다. 기획탐구로는 지난 호에 이어 강진옥 이화여대 국문과 교수가 '불교설화의 현대적 의의: 구복여행, 함께 하는 삶의 즐거움'을 발표했다. 이밖에도 시, 시조, 단편소설, 수필, 동시, 동화, 서평 등에서 불교문인들이 신작을 두루 발표했고, 원담(유학사 주지) 스님의 사찰기행연...
2006-03-13 16:42:25
박노자 교수 초청 강연회
유려한 필치의 칼럼리스트로 잘 알려진 노르웨이 오슬로 국립대학 박노자 교수가 3월 18일 오후 4시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종교·진보운동·사회주의'를 주제로 강연을 연다. 한국문학을 전공하고 러시아에서 교화한 박노자 교수는 '당신들의 대한민국 1,2'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등을 저술해 한국사회의 폭력성과 전근대성, 배타적 민족주의에 대한 논리적인 비판을 해 왔다. 종교, 노동, 병역문제 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에 일침을 가해온 박 교수는 '하화중생 없는 한국 선'이라는 글로 한국불교를 비판하기도 했으며, 특히 지난 2002년에는 '양심적 병역거부 불교적 의미'에 대한 강연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박 교수는 또 최근에는 불교와 맑스주의의 접점에 대해 신흥불교청년동맹을 예로 들면서 불교사회주의, 민중불교운동 등을 논하기도 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3-13 16:3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