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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종파간 심층대화 자리
(2006 한국교수불자대회) (사)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김용표)가 주최하는 '2006 한국교수불자대회'가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간 강원도 인제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개최됐다. '한국불교와 세계불교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김용표 회장은 "이번 대회는 세계 여러 불교종파 간의 심층적 대화를 여는 자리"라면서 "불교계에서도 대화의 시대를 열어 사상적, 윤리적, 수행적 차원으로 발전시켜야한다"고 말했다. 입재식에 이어 기조강연을 연 스토니부룩 뉴욕주립대 박성배 교수는 '세계불교의 성공적인 대화를 위하여'라는 발표문을 통해 불교인다운 대화를 할 수 있는 수행법을 논했으며, 충남대 이평래 교수는 '한국 대중불교 신앙 재조명'을 통해 한국불교의 신앙형태와 미래상을 제시했다. 둘째 날인 8월 18일에는 '한국불교와 세계불교와의 대화' '한국 대중불교 신행의 재조명-타력신앙과 수행...
2006-08-21 17:35:20
"효당은 진정한 불제자이자 독립운동가"
"왜곡된 효당의 생애와 업적이 새로운 역사적 평가를 받아, 불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형성돼야 한다." 그간 친일시비 문제로 논란이 돼 왔던 효당 최범술 스님(1904~1979)을 재조명하는 추모학술대회가 8월 15일 오후 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렸다. 효당 스님은 독립운동과 의정활동 등을 한 구도자이자 차도가이나, 일제시대 북지황군위문사의 일원으로 발탁된 것을 빌미로 친일행적의 대상이 돼 왔다. 기조강연을 맡은 동국대 김상현 교수는 '효당 최범술의 생애와 사상'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효당 스님의 교학과 사상, 교육활동 및 한국다도 발전의 중흥 등을 설명하며 일본에서의 항일투쟁 및 만해 선사와 함께 한 항일투쟁의 예를 들어 "친일행동이나 변절 등은 왜곡된 해석"이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어 효당 스님이 여러 차례 독립운동자금을 모아 만해 선사에게 전달했던 사실과 단재 신채호의 문집 강행을 계획하다가 구금된 점, 불교청년들의 항일비밀결사인 만당(卍黨)에...
2006-08-21 17:30:12
(책)제주의 전통사찰 한눈에
(전통사찰총서 제 21권·사찰문화연구원·사찰문화연구원·15,000원) 사찰문화연구원이 1993년부터 만 14년에 걸쳐 집필해온 '전통사찰총서'가 '제주의 사찰과 불교문화'를 끝으로 21권의 대장정을 마쳤다. '제주의 사찰과 불교문화'는 제주의 전통사찰을 소개하고,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제주의 불교역사와 불교문화 등을 알린 책이다. 제주는 불교의 후진지역이나 변방으로 인식돼 있어 연구가 미비했지만, 이 책은 제주의 불교가 풍토에 맞게 변화했다는 점, 한국불교의 흐름과 발맞추고 있다는 점 등을 상세히 알려준다. 1부에서는 조계종 제 23교구 본사 관음사를 비롯한 10개 사찰을 수록했고, 2부에서는 전통사찰 외의 주요사찰 34개를 수록해 역사성과 전통성을 가늠했다. 3부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제주불교를 이끌어온 고승과 역사적 인물 18인을 실었으며, 4편에서는 불교 도입 이후의 역사를 자세히 수록했다. 마지막 5부는 ...
2006-08-09 16:59:36
(책)차 향 속으로…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차·여연 스님·현암사·15,000원)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시리즈 '우리 차' 편인 이 책은 차의 역사와 의미, 전통 제다와 행다법 등 차와 관련된 문화와 이야기를 수필형식으로 풀어냈다. 초의선사의 맥에 따라 35년 간 우리 차의 전통과 맥을 이어온 일지암 여연 스님은 차에 관한 이야기를 쉽게 설명하면서 차를 만드는 과정과 차 시장에 관한 이야기까지 언급한다. 차 시장이 점차 넓어지는 추세에 맞게 더 부흥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문화상품으로서의 가치와 가능성, 자성의 시간을 갖게 하는 본연의 의미 등도 두루 설명한다.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알지 못했던 다양한 종류의 차를 배우고 약용과 음식, 기호음료 등의 다양한 기능도 살필 수 있어 진한 차 향을 맡아볼 수 있다. 머리와 눈과 귀를 맑게 하는 차, 피곤함을 덜게 하는 차, 쌓여둔 스트레스와 독성을 없애주는 차 등 진정한 웰빙(well being)이...
2006-08-09 14:56:35
(책)유가사결정론의 이해와 해석
(요가행자의 증지·우제선·무우수·15,000원)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에서 교양총서에 이은 첫 번째 학술총서로 우제선 교수의 '요가행자의 증지'를 발간했다. 지난해 실시한 연구공모에서 선정된 이 주제는 11세기 반 유식논자인 즈냐나스리미뜨라가 집필한 '유가사결정론'을 이해하고 해석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유가사결정론'은 '어떻게 바른 인식과 지혜가 생기는가'를 천착해 붓다가 모든 것을 알고 있음을 증명한 논서로, 우제선 교수는 판본비교와 주석작업 및 원저해제 등을 통해 이 같은 개론서를 저술했다. '증지'는 수행자의 증득의 대상이자 논사의 논증의 대상으로, 인도불교사에서 수행과 교학을 넘나들면서 중요한 연구의 대상이 돼 왔다. 저자는 3부로 구성해 1부에서는 5세기부터 11세기까지 인도 논사들의 증지에 대한 이해를 개괄하고, 2부에서는 이 개념을 다룬 즈냐나스리미뜨라의 '유사결정론...
2006-08-09 14:55:58
(책) 하늘과 별이 맞닿는 순결한 대지
하늘로 열린 땅 티베트·타클라마칸 기행 서화동·은행나무·13,000원 천년 순정의 땅, 히말라야를 걷다 김홍성·세상의 아침·15,000원 누구나 한번쯤은 미지의 땅에서 겪는 남다른 체험을 꿈꾼다. 그곳의 자연과 삶, 비경과 문화는 앎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장시간의 책 여행도 무난히 할 수 있다. 티베트, 네팔, 히말라야 기슭에서 펼쳐지는 두 권의 책. 영혼의 대지, 장엄한 설산은 진풍경과 생생한 삶을 수놓는다. 제 3의 극지로 불리는 티베트 고원과 타클라마칸 사막을 밟은 저자는 '하늘로 열린 땅 티베트·타클라마칸 기행'에서 50일 동안의 삶과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140여 장의 사진과 현장감 있는 문체는 숭고한 풍경과 소박한 원주민들의 삶, 현대화와 산업화로 얼룩진 불교사원과 오일로드(oil road)로 되살아나는 실크로드의 모습 등은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다. "하늘은 저렇게 맑고 푸른데 땅에서는 한 사람의 시신이 독수리의 입을 통해 하늘로...
2006-08-08 12:38:39
채색재료와 보존 특강
통도사성보박물관(관장 범하 스님)이 9월 2, 3일 양일 간 박물관 내 문화센터와 통도사 경내에서 '채색재료와 보존'에 대한 특강을 연다. 이번 특강은 통도사성보박물관과 일본 나라시 강고지문화재연구소의 전문가들이 모여 통도사 영산전 다보탑 변화 보존을 위한 공동연구를 할 계기로 마련됐다. 일본 나라시 강고지문화재연구소 야마으치 아키라 채색자료수복실장과 교토시립예술대학 후유키 이사오 교수가 강의를 맡았으며 '전통채색 안료의 사용법 및 활용 보존'에 관해 특강할 예정이다. 8월 31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수강료는 재료비를 포함해 5만원이다. 문의전화 055-382-1001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7-28 14:36:50
(책)한국의 미륵불을 찾아서
(미륵의 나라·최종례·우리출판사·15,000원) 갓바위 부처님, 제주도 동자복 미륵불, 관악산 미륵불 초상…. '미륵의 나라'는 때론 장엄하게, 순진하게 혹은 수줍게 미륵불에 대한 생각을 꼼꼼하게 할 수 있도록 정리한 책이다. 한국의 정토신앙인 미륵신앙은 중국이나 일본과는 달리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저자는 이점을 주목해 반평생에 걸쳐 미륵의 답사, 기록을 정리했고 독창적인 해석을 통해 미륵신앙의 본질, 사상적 연원 등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미륵불에 대한 정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교통까지 상세히 설명해 유익한 답사를 이끈다. 전국 곳곳에 위치한 돌미륵은 그 형태가 많이 어그러져 있지만 시골길 산모퉁이, 마을 어귀, 산골짜기 등 사람의 손길이 닿는 곳에 있어 친근함을 더한다. 갓 쓴 미륵이 가장 한국적인 불상이지만 자유분방한 모습을 갖춘 미륵불이 산재해 시각적 즐거움도 낳는다. 미륵의 생애부터 도상이야기, 경전이야기 등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책 '...
2006-07-28 14:08:12
(책)수행과 감동이 있는 비구니 산사
(비구니 산사 가는 길·이기와·노마드북스·15,000원) 여행산문집 '시가 있는 풍경'으로 독자들에게 울림을 줬던 이기와 시인이 전국 비구니 산사를 여행하며 쓴 책 '비구니 산사 가는 길'로 다시 찾아왔다. 저자의 넉넉한 마음이 잘 우러나있는 이 책은 여행 중 만난 비구니 스님들을 통해 정화되는 과정을 고백한 책이다. 존재의 무상함과 삶의 의미를 되묻는 동안 분노와 미움은 사랑과 용서로 변한다. 비구니 산사를 여행하면서 진정한 자아를 찾는 과정, 내면세계가 치유되는 과정도 천천히 살펴볼 수 있다. "부질없는 인연과 욕망의 덫에서 빠져나와 입산수도하면서 행복의 경전을 만들고 있는 비구니 스님들은 나를 깨운다. 욕심으로 사들인 외적 행복은 꽃처럼 금방 시들고 만다는 것을." 산청 방장산 대원사, 청도 호거산 운문사, 당진 상왕산 영탑사 등 13곳의 비구니 산사를 찾는 저자는 사물을 보는 지혜, 선의 경지, 명상 등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스님들...
2006-07-26 17:24:34
불교와 문화 7월호
불교와 문화 7월호(통권 71호)가 발행됐다. 7월부터 격월간에서 월간으로 증간된 불교와 문화는 월간 발행기념으로 특별설문조사 '일반인이 보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사찰' 등을 실어 사찰의 의사소통 및 문화공간적 기능을 평가했다. '열린불교 열린경영'으로 대표적 도심사찰인 안국선원을 다뤄 운영방침 및 프로그램 방편 등을 살폈으며, 한국적 미감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이상봉 패션디자이너를 만나 그의 삶과 가치관을 조명했다. 이밖에도 지난 5월 29일 열린 국제불교 포교방향 모색을 위한 세미나 '한국불교의 정체성 찾기가 우선돼야 한다'를 다뤄, 논의됐던 미국 포교의 현황과 문제점을 논의하고 발전적인 진로에 대한 토론한 과정을 지상 중계했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7-26 17:23:51
불교평론 여름호 출간
불교평론 여름호(통권 8권)가 출간됐다. 특집 '재가불교를 생각한다'에서 이영철 NGO 미래경영연구소장은 '오늘날의 재가불교교육을 돌아본다'를 통해 주요사찰 및 단체의 재가불자교육에 대한 현황분석과 목적, 체계, 운영방법론 등을 설명했다. 이어 전문 교육기획자 양성, 교육체계 및 교육 프로그램의 혁신, 교육기획 전문가 양성, 효과적인 학습법 개선 등을 요구하는 등 방안을 제시했다. 위덕대 박희택 교수는 논단에서 '녹색장묘문화를 향한 불교복지의 실천체계'를 통해 불교장의복지의 구성체계와 장묘문화를 설명했다. 박 교수는 녹색장묘문화를 행한 실천체계로 이해체계, 운동체계, 제도체계 등을 열거해 생태주의적 녹색장묘문화가 불교장묘문화의 특징과 적극적 친근성을 띄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한국외대 홍윤기 교수의 '백제 성왕의 일본왕 겸임과 불교포교', 진각복지재단 장용철 사무처장의 '남·북을 떠도는 도난문화재들'...
2006-07-26 17:23:18
동국역경원 개원 42주년 기념법회
동국역경원(원장 월운 스님)이 개원 42주년을 맞아 7월 21일 오전 10시 동국대 정각원에서 기념법회를 열었다. 1964년에 출범, 역경사업에 매진해온 동국역경원은 대장경을 한글로 번역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아 현재 고려대장경, 한글대장경 등 318권을 발행하고 있다. 이날 기념법회에서는 고불식 및 역경원장 월운 스님의 법문 등이 이어졌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7-25 17:54:25
불교학연구회 여름워크숍
불교학연구회(회장 이중표)가 8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 간 전라남도 순천 선암사 등지에서 여름워크숍을 개최한다. '한국의 관음신앙'을 주제로 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숙명여대 정병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며, 참가자들은 순천 선암사, 여수 향일암, 남해 화방사와 보리암 등 일대의 관음성지를 순례하면서 관음신앙을 고찰할 예정이다. 7월 30일까지 신청이 가능하며, 8월 7일 오전 8시 동국대학교에서 출발한다. 김수정 기자 puritymay@milgyonews.net
2006-07-25 17:52:26
(책) 살아있는 부처 틱낫한 스님을 만나다
틱낫한 스님은 승려이자 평화운동가이며, 독자들에게는 밀리언셀러 '화'로 화두를 던진 작가다. 인종과 종교를 넘어 세계의 평화, 마음의 안정을 위해 꾸준히 활동하는 스님은 '화' '사랑법' '상생' 등 80여 권의 저서를 출간해 폭넓은 독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평화를 노래하는 살아있는 부처' 틱낫한 스님이 펴낸 신간서적에는 또 어떤 내용이, 어떤 뜨거운 화두가 담겨있는지 살펴본다. "수행자의 기도는 일상적인 기도보다 깊은 차원에서 이뤄진다"는 '기도'는 '화'에 이어 깨어있는 삶으로 인도하는 스님의 화두다. 기도를 통해 항상 깨어있어야 눈앞의 행복을 느낄 수 있다는 글을 통해 진실한 기도, 올바른 기도의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다. 스님은 또한 불교 안에서만 진리나 지혜를 얻지 않고 카톨릭, 기독교를 넘나들면서 종교, 삶, 인간 등을 풀어내 가르침의 공통점을 찾는다. 기도를 하는 사...
2006-07-25 17:48:33
(책)행복을 향한 흐름
(관심·성전스님·랜덤하우스중앙·9,500원) '제 2의 법정 스님' '미소 스님'으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진 성전 스님이 행복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책 '관심'을 출간했다. 오로지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여 무심했던 것, 귀찮았던 것에 관심을 가진다면 모든 사람과 자연은 삶의 의미가 되고 행복의 재료가 된다. 소소한 것에 행복이 깃들어 있다. 이를 풍족하게 여길 줄 아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가치가 되어 삶의 기쁨을 제공하는 것이다. 따뜻한 스님의 시선과 정갈한 문체, 풍부한 감성 등은 66편의 이야기를 읽는 내내 큰 울림을 주어 "지금 이 순간이 행복을 향한 흐름"이라는 인식이 단단해진다. 또한 스님의 시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사진을 볼 수 있어 감동은 배가된다. "나는 시간 역시 강물처럼 그렇게 흘러간다고 믿고 있다. 불행에서 행복으로, 그리고 사바에서 열반으로 흘러가는 것이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비록 힘들지라도, 행복을 향...
2006-07-12 16:3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