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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이 생에서 풀지 못한 문제들은 다음 생으로 이어지므로 지금 이 순간의 삶에 부딪히고 껴안아야 한다." 조계종 부석사 주지 주경 스님이 쓴 '미안하지만 다음 생에 계속됩니다'(마음의숲)는 책제목을 한 마디로 대변한다.이 생은 순환한다. 그래서 선하고 악한 모든 행동은 본인에게 다시 돌아온다. 거역할 수 없고 회피할 수 없는 인연에 의한 순환원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경 스님은 말한다. "극복하지 못하면 감당할 수밖에 없다. 부디 금생의 고통과 문제를 내생에까지 끌고 가지 말기를 바란다. 지금의 의지와 노력에 의해 남은 인생과 내생도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당하고 거침없이 부딪히라고 당부하는 주경 스님의 행복법칙이다. 지금 불행하거나 고통스럽다고 최후의 수단으로 생을 마감하는 것은 또 다른 불행과 고통을 예약하는 길이다. 이 생이 끝이 아니기에 오히려 현생, 오늘,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소중하다는 가르침을 준다. 여기, 이곳에서...
2009-11-17 11:28:29
쉽고 재미있게 해석한 조사선
살불살조(殺佛殺祖), 속뜻은 참다운 경계를 얻고자 한다면 오직 한 가지 세상의 속임수에 걸리는 미혹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정도로 풀이할 수 있다. 관념에 집착하면 현재를 망각해버릴 수 있음을 경계하는 말이다. '공부하지 마라'(조계종출판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이 책은 세간의 통념에 갇힌 '공부'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출발해 과연 진정한 공부가 무엇인지를 성찰한다.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조사선(祖師禪)을 해석한' 책이다. 불교신문 장영섭 기자가 월간 '법회와 설법'에 7개월 간 연재한 '선사들의 공부법'과 불교신문에 한 해 동안 실었던 칼럼 '활인검'을 깎고 다져 즉불(깨달음의 내용), 돈오(깨달음의 방법), 무수(깨달은 자의 일상), 직지(깨달음을 가르치는 기술), 초불(깨달은 자가 지녀야 할 태도) 등 다섯 개의 열쇠말로 정리했다. 따라서 이 책에는 초조 보리달마로부터 마조도일, 임제의현, 조...
2009-11-17 11:27:03
만들어 가는 웰다잉 안내서
인생은 채워 가는 것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회향을 위해서는 채운 것을 다시 비워야 한다. 그것을 잘 하기가 쉽지 않다. 준비된 생활과 마음자세가 필요하다. '아름다운 인생'(아름다운 인연)은 바로 이러한 과정에서 비울 것을 준비하며 독자가 채워가며 읽을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을 펼쳐드는 순간 더 많은 것을 채우기 위한 욕심과 헛된 꿈은 자연스럽게 멀어진다. 소중한 이에게 남기고 싶은 정제된 이야기와 보람찬 삶의 흔적만 채우게 된다. '웰다잉 안내서'라는 표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저자인 불교신문 안직수 기자는 "단순히 죽음을 잘 맞이하자는 것이 아니라 준비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삶을 되돌아보며 좀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을 받은 저자가 "아버지와 미리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도 독자를 향한 저자의 섬세한 배려를 감지할 수 ...
2009-11-09 19:07:50
복전을 만드는 주인공 되기
불교는 복(福)을 구하거나 비는 종교가 아니다. 복은 참회를 통한 업장소멸의 과정을 거쳐 스스로 지어 받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이라거나 '신앙'이라는 말보다도 '신행'이라는 말이 옳다. 기도도 마찬가지다. '행복을 창조하는 기도'(불광출판사)를 엮어낸 혜담(경기도 각화사 주지) 스님은 불광법회 등을 열어 한국불교의 생활화와 대중화, 현대화를 정착시킨 광덕 스님의 말을 빌려 "단순히 복을 비는 것은 불자의 기도가 아니다. 내 생명에 넘쳐흐르는 진리가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도다"고 한다. 내가 부처인 것을 확인하는 것, 즉심즉불(卽心卽佛)이라는 믿음을 확인하는 것, 주인정신을 확인하는 것이 기도라는 말이다. 서원은 그 가운데서 성취된다.광덕 스님의 상좌면서 때로는 도반이라 여길 정도로 아꼈던 수제자 혜담 스님이 은사스님 반야사상의 정수라 할 '마하반야바라밀을 염송하는 기도수행'을 붙잡은 것은 삶과 죽음의...
2009-11-09 19:06:39
계율을 주제로 한 법문 모음집
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제주 아라1동) 주지 원종 스님이 불교텔레비전에서 계율을 주제로 한 법문을 모아 엮은 '범망경'(사유수)을 펴냈다.원종 스님은 책 서문에서 "대승의 보살정신을 계율로 설해 놓은 범망경(원제 범망경노사나불설보살심지계품제십)을 공부하면서 부처님의 법이 항상 머무는 이 계를 마땅히 받아 지니고, 읽고, 외우고, 해석하여 설하고, 붓으로 써서 삼세의 중생들에게 펼치어 교화하는 일이 끊이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큰 나머지 부족한대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이 책에는 원종 스님이 기도하고 공부한 것을 중심으로 내용을 풀어놓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받아 지닐 수 있는 계율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소제목도 '…을 하지 마라' 식이 아니라 '…을 하라' 식으로 긍정적이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스승과 벗을 공경하라, 죄를 참회하도록 가르쳐라, 공양을 올리고 법을 청하라, 방생하고 구제하라, 교만을 버리고 법을 청하라, ...
2009-10-29 14:29:34
수행의 마음으로 하는 공양의식
'떠난 이를 위해 수행의 마음을 내다.'효림(경기도 성남 봉국사 주지·만해마을 사무총장) 스님이 쓴 책 '사십구재'(조계종출판사)의 의미를 한 마디로 표현한 부제다. 사십구재를 해달라고 누군가에게 맡겨만 두는 것이 아니라 사십구재를 지내려는 사람이 마음을 모아 정성을 다하고 함께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그래서 사십구재에 관한 기본교재가 될 수 있는 이 책에서는 사십구재를 지내는 가족 등이 가져야 할 마음자세와 올바른 추모문화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십구재를 전국 사찰에서 봉행하면서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용어가 된 사십구재는 종교의 벽을 넘어 돌아가신 이를 추모하는 민족고유의 문화의식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것이 지은이 효림 스님의 생각이다. 효림 스님은 한발 더 나아가 사십구재의 한 형태인 영산재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한반도를 넘어 세계인의 문화유산으로 승화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2009-10-29 14:28:34
현대 불교출판의 역사를 쓰다
불광출판사 창립30주년 맞아 불광출판사가 10월 10일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불교출판의 역사는 이 땅에 문자가 전해졌던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오래됐지만 현대에 와서 본격적인 영역확장과 다양화에 기여하기 시작한 것은 불광출판사의 창립을 기점으로 한다. 1979년 불광출판사 창립은 불광법회 광덕 스님이 불교의식문의 한글화, 경전번역, 찬불가 제작보급 등 불교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위한 초석이었다. 불광출판사는 창립 초기 광덕 스님의 '육조단경' 출판을 시작으로 경전은 물론 개론서, 에세이 형태의 법문집까지 다양한 서적을 펴냈다. 이후 바라밀총서, 어린이 불서인 꿈나무총서, 학술시리즈인 불광불학총서 등 각종 영역을 넘나들며 다양한 시리즈물을 잇달아 내놓아 신뢰 받는 출판사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가운데 불광출판사가 지금까지 펴낸 책은 단행본 종수로 280여 종이나 된다. 매년 10여 종을 출판한 셈이다. 최근 출판계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불광출판사는 ...
2009-10-26 14:13:15
'만화수레'를 탄 불교의 세계
"불교의 맛과 향기를 전한다."'만화 불교이야기'(전5권·도서출판솔바람) 시리즈를 완간한 선도소설 '단'(1984년·정신세계사)의 작가 김정빈씨가 프롤로그에서 밝힌 말이다. 김씨는 "가능한 한 근시, 원시, 난시, 색맹은 물론 색안경까지 벗어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불교를 보려고 애썼다"며 "그 결과 불교는 매우 신선하고 아름다울 뿐 아니라 지극히 이성적이고 과학적이기까지 한 종교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히고 그 발견의 기쁨으로 감히 '불교라는 거대한 코끼리'를 독자들에게 소개하기에 이르렀다고 기획의도를 밝힌다. 난해한 교리문답이 아니라 인기만화가 최병용씨의 '만화수레'에 의탁해 '현자의 단순성'으로, 저자를 매혹시켰던 불교의 맛과 향기를 고스란히 전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림을 그린 최병용씨는 '만화로 보는 인류이야기' '삼국지' '명심보감' '천자문' ...
2009-09-24 12:01:14
제6회 불교출판문화상 공모
불교출판문화 활성화와 저변 확대를 위한 제6회 불교출판문화상을 공모한다.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하는 불교출판문화상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불교관련도서를 대상으로 한다. 경전해설서, 교리입문서, 수행관련서, 학술서, 역사서, 문화예술서, 어린이청소년도서, 문학서적 등 불교관련 저술이나 역서 모든 분야를 망라해 올해의 불서 10종과 불교출판문화상 대상 1종, 우수상 2종(대상 및 우수상은 올해의 불서 10권 중에서 선정)을 선정한다. 불교출판문화상으로 선정된 도서 중 대상 1종에는 300만원, 우수상 2종에는 각 100만원, 나머지 선정도서에는 각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신청은 9월 24일부터 10월 5일까지 기본 서지정보와 개요(300자 내외) 1부, 신청도서 5부(4권 이상의 전집은 2질)를 불교출판문화협회(서울 성북구 동소문동5가 120 동일하이빌 지하1층 운주사 내)로 제출하면 된다. 선정결과는 11월 중순께...
2009-09-23 12:34:53
잠재력을 극대화한 성공비법
최면이 무엇인가? 전생을 여행하고 과거를 되돌아보며 지각하는 상태쯤으로 생각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최면을 통해 잠재능력을 흔들어 깨우고 각자가 지니고 있는 무한 잠재력을 발휘하게 하여 성공의 길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도토리가 거대한 참나무로 자랄 수 있는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는 것과 같이 이미 가지고 있는 무한능력을 끄집어내 사용함으로써 누구나 원하는 것을 그대로 이룰 수가 있다는 주장이다. 동방대학원대학교 자연치유학과(NLP 최면학전공) 설기문 교수가 펴낸 '창조적 성공최면'(마음살림)은 이러한 관점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잠재의식을 다루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를 통해 각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창조적인 성공을 도모할 수 있는 원리와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 설기문 교수의 상담과 강의경험에 의한 성공방법이 두루 담겨 있다."최면상태에서 일상의 의식을 인식하는 상태일 때와는 다른 현상을 경험하며 의식상태에서는 잘 인식하지 못했던 창의적이거나 생산적인 일을 ...
2009-09-23 12:34:07
업을 끊고 행복 추구하는 길 제시
"부처님 가르침의 핵심 즉 '생각과 생각의 힘(업과 업의 과보·윤회)' 작용으로 최고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체계적 수행서이다." 미얀마 파아옥명상센터 선원장 파아옥 또야 사야도(우 아찐나 스님)의 저서를 번역한 명상수행가 정명(경북 김천 성전사 주지) 스님은 "업이란 생각이고, 윤회란 생각의 결과로 경험하게 되는 행복이나 불행한 상태가 의지와는 무관하게 반복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업과 윤회, 최고의 행복인 닙바나(寂)에 대한 이야기 '업과 윤회의 법칙'(도서출판 향지)은 왜곡되지 않은 순수한 부처님의 말씀과 수행법이 한국의 불자들에게 보배와 같고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할 책이라는 확신을 갖는다고 한다. 현대인들은 일상의 탈출을 꿈꾸지만 실행에 잘 옮기지 못한다.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괴로워하면서도 등 떠밀려 산다. 돌고 도는 윤회다. 무명을 원인으로 하는 갈애와 취착 때문이다. 이 무명에서 벗어나는 길은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생...
2009-09-23 12:32:15
명성황후 살해사건의 진실은…
1895년 10월 8일 새벽 5시께 경복궁 광화문에서 한 발의 총성이 울렸다. 작전명 '여우사냥'이 시작된 것이다. 조선 공사 미우라와 일본인 자객들이 왕비의 거처인 건청궁에 난입해 명성황후를 암살하고 유해를 불태워 향원정 연못에 뿌린다…. '조선을 죽이다'(동국대학교출판부)는 명성황후 살해기록과 역사의 진실을 추적하는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사무처장 혜문 스님이 일본 각지를 만행하며 입수한 자료를 번역하고 해제를 곁들인 책이다. 시신도 없이 2년 2개월 동안, 세상에서 가장 길고도 슬픈 명성황후의 장례식 기록 '명성황후국장도감의궤'은 치욕스럽게도 이 땅이 아닌 일본 천황궁 황실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1922년 조선총독부가 기증한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명성황후 살해사건 관련 직접적인 자료로, 사건 가담자 중의 하나인 고바야카와 히데오의 수기 '민후조락사건'과 당시 조선 정부 고문관 이시즈카 에이조가 외교라인을 통해 서간문 ...
2009-09-23 12:27:48
"작은 것에서 지혜를 찾아라"
대만 불광산사 성운대사의 법문 겸 칼럼집 미오지간(迷悟之間) 제5권 '산파쾌락'을 번역한 책 '즐거움을 뿌려라'(정우서적)가 출간됐다.'미오지간'은 대만에서 발행되는 불교일간지 '인간복보'에 연재한 성운대사의 연작 법문 겸 칼럼집으로 일상의 삶에서 일어나는 작은 것에서 지혜를 찾으라는 성운대사의 가르침이 담겨있다. 제1부 아름다운 창의, 제2부 생활의 멋, 제3부 가장 좋은 선택, 제4부 가슴을 넓혀라 등 80편의 단편으로 구성된 이 책에서 성운대사는 불교교학은 물론 정치, 경제, 역사 등에서 다양한 소재를 차용해 현실의 삶으로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서울불광산사 주지로 있는 의은 스님 등이 번역한 이 책의 저본 '미오지간'은 현재 12권이나 발행되고 있으며 영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 등 여러 나라의 언어로 번역돼 보급되고 있다. 정유제 기자 refine51@milgyonews.net
2009-09-10 11:07:50
지장신앙의 백과사전
지장보살과 신앙에 관한 각종 경전, 문헌을 계통적으로 정리하고 조각, 소조, 회화 등을 총망라해 집대성한 지장신앙의 백과사전이 나왔다.중국사회과학원 세계종교연구소 종교문화연구실 장총 연구원의 저술 '지장신앙연구'를 바탕으로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김진무 교수가 번역한 '지장Ⅰ·Ⅱ'(동국대학교출판부)는 단순 번역서 이상의 의미와 가치를 갖는다. 이는 원저자가 한국어판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몇몇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경전 중 다라니부분을 수정함은 물론 비교적 많은 도판을 추가해 '새로운 저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한데서 알 수 있다.경전과 문헌자료연구, 조각과 회화 등 2권으로 나눠 구성된 이 책은 1권에서 지장신앙의 근거가 되는 경전과 주석서, 돈황에서 출토된 각종 전적의 사본, 민간에서 출현한 보권(寶卷) 등을 통해 지장신앙의 면모를 밝히고 한국과 일본의 지장신앙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2권에서는 160여 장에 달하는 컬러사진을 활용...
2009-09-10 11:05:00
진관스님 시집 '거동사의 노래'·불교정화운동사 펴내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산하 불교인권위원회 위원장이자 승려시인인 진관 스님이 열다섯 번째 시집 '거동사의 노래'(한강출판사)를 펴냈다.진관 스님이 펴낸 지금까지의 시집이 인간존재를 성찰했다면, 이번에 펴낸 시집은 사찰에 대한 것이다. 진관 스님은 머리말에서 "인연이 없으면 시집을 낼 수도 없고 시를 노래할 수도 없다. 거동사에서 시를 창작한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날의 기쁨이기도 하다"고 했다. 더불어 "한 편의 시를 쓰기 위하여 깊은 밤에 끙끙 앓기도 했다. 마치 부처님이 6년의 고행 끝에 성취했던 정각의 게송과 같은 의미이기도 하다"고 이번 시집 발간의 감회를 밝힌다. 진관 스님은 시집에 등장하는, 경북 영천에 있는 작은 천년고찰 거동사에서 도솔천 내원궁 미륵님 영혼의 목소리를 듣는 듯 밤을 지켜보았다. 의상 스님의 제자들이 생명의 존재를 성찰하던 사찰이었기에 생명존중운동을 전개하는 근본도량이 될 수 있다고 노래한다. "거동사 새벽 하늘은 참으로 깊었다/허리 굽은 육신을...
2009-09-10 11:0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