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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를 위한 뒤짐의 미학
'마음의 발견' 시리즈 2탄으로 나온 '옛 시에 취하다'(도서출판 한걸음 더)는 바쁜 일상생활에서 한 걸음 물러서서 세상사 바라보기를 권하는, 마음공부를 위한 뒤짐의 미학이다."뭐든지 일등이 아니면 주눅이 들어 어깨가 움츠러드는 오늘날의 사회에서 꼴찌로 살아왔노라"고 자처하는 한문학자가 있다. 소석 이종찬. 무애 양주동 박사로부터 '한학의 미래를 짊어질 대기'로 인정받은 그는 동국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학계 최초로 선시를 연구해 불교문학으로의 위상을 정립하는 등 큰 자취를 남겼다. 이 책은 바로 그가 옛 시를 통해 현대인의 사는 모습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기를 권하는 짧은 글 60편을 묶은 것이다.필자는 이 책에서 "한 발 물러서서 사물을, 그리고 세상사를 바라보라"고 권한다. 그래야만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 걸음의 뒤 처짐이 전진하는 삶에는 뒤짐이 될지 모르지만, 앞선 사물을 바라보기에는 좋은 위치이니 어...
2010-05-07 15:46:07
법화경의 참 가치를 찾아서…
진정한 믿음과 깨달음의 시작이라 할 '법화경'을 보다 깊게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다시 읽는 법화경'(조계종출판사)이 나왔다.'법화경'은 '부처님은 어떠한 존재인가?' 하는 본질적인 의문을 제시한 경전이다. 내용이 매우 신앙적이고, 문장 또한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보살도의 실천과 융합의 정신을 찬양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중성을 지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법화사상에 오랫동안 천착해 연구하면서 그동안 수많은 관련 저술활동을 해온 동방대학원대학교 불교문예학부 교수이자 보조사상연구원 및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있는 저자 차차석 박사는 "대중적이고 상대주의적 가치를 지니는 법화경의 장점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정신"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저자가 '다시 읽고 또 읽는 법화경'을 표방하며 펴낸 이 책은 현대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법화경'이 편집된 인도문화에 대한 전반적 알...
2010-04-28 17:33:57
불서 전시ㆍ할인판매 도서전
불교문화콘텐츠의 보고인 불서읽기문화의 확산과 불교출판의 활성화 및 사찰도서관 지원을 위한 ‘2010 제3회 불교도서전’이 5월 11일부터 16일까지 조계사 앞마당에서 열린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효탄 스님)와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지홍 스님)가 공동 주최하는 도서전에는 불교출판문화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500여종의 불교관련 도서를 전시할 뿐만 아니라 신간 20%에서 구간 50%까지 할인판매도 할 예정이다. 특히 전시회 기간중인 5월 14일 오후 3시에는 ‘금강경’ ‘사랑하면 보인다 우승택 투자’ 등의 저자인 우승택 삼성증권 PB연구소장이 참가하는 저자 사인회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특별히 마련된 어린이ㆍ청소년용 추천도서 전시와 판매를 통해 포교의 기반도 확대할 예정이다. 불교도서전에서 판매된 수익금은 사찰도서관을 건립하는데 전액 지원된다. 제1회 불교도서전 수익금은 2009년 조계사와 인천불교회관 사찰도서관에 지원했으며 제2회 불교도서전 수익금으로는 ...
2010-04-28 16:46:36
밀교의 전모 살펴볼 안내서
대승불교의 최심층, 밀교의 전모를 살펴볼 수 있는 안내서….'티베트 밀교개론-Tibetan Buddhism'(불광출판사)이 표방하는 말이다. 티베트의 역사와 인물, 문헌과 교리, 존격과 미술, 의례와 실천 등을 망라해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한 쪽으로 치우친 편협된 시각과 사고방식을 철저히 배제한다. 티베트 밀교에 대한 최근의 연구성과에 기반을 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려고 노력했다. 아울러 티베트 밀교에 대한 개설서이기 때문에 세부적인 요소들을 깊이 파고들어 자세히 설명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전체적인 맥락을 따라 티베트 밀교를 형성하게 된 역사적, 문화적 요인들을 총체적으로 아우르고 있어 읽는 맛과 더불어 밀교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했다. 그리고 일본의 중기밀교와 어떻게 다르며, 역사적으로 어떻게 발전했는가를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하려고 했다. 티베트 밀교가 현대의 대안일 수 있는가?, 어떤가? 하는 것은 독자 스스로 판단해야 할 몫으로 남...
2010-04-26 14:39:38
초보불자를 위한 신행 에세이
'부처님께 다가가는 방법'(조계종출판사)은 초보불자를 위한 신행입문서다.저자가 역작으로 손꼽는 사찰안내서 '사찰, 어느 것도 그냥 있는 것이 아니다'에 이어 내놓은 이 책은 저자 자신이 신행생활 중이나 불자들을 만나서 느낀 점과 불자들이 신행생활을 함에 있어 꼭 필요로 하는 마음가짐 등을 다양성과 비틀기로 풀어낸 신행안내 에세이라 할 수 있다.저자는 이 책을 내기까지 부처님의 제자로서 마음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미래의 부처님으로서 평소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글 쓰기의 무게중심을 두었다. 그래서 이 책은 불교에 입문하면 가장 많이 듣게 되고 이야기하게 되는 믿음, 하심, 발보리심, 기도의 힘 등을 경전이나 영화이야기로 예를 들면서 소상하고 차분하게 설명해 준다. 얼핏보면 평범한 이야기인 듯하지만 절대 평범하지 않게, 진리는 거창할 것도 없이 가까운 삶에서 찾을 수 있다고 들려준다. 평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느냐, 어떤...
2010-04-14 17:52:22
불교출판협회 ‘고전과 미래’ 특강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지홍 스님)가 4월 13일부터 5월 13일까지 매주 화, 목요일마다 동국대 충무로 영상센터 세미나실에서 ‘고전과 미래 특별강좌’를 연다. 민족사 윤창화 대표가 ‘불교출판을 성찰한다’를 주제로 불교출판이 지나온 길과 오늘의 모습을 살펴보고, 2009년 올해의 출판인으로 선정된 그린비출판사 유재건 대표가 ‘미래의 출판은 지식콘텐츠산업’을 주제로 강의한다. 그리고 김종민 전 청와대 비서관이 ‘쇼셜 퍼블리싱 플랫폼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킨들, 아이패드, 스마트폰 등 콘텐츠 뷰어의 혁명적인 변화에 대비한 콘텐츠 생산, 유통전략을 살핀다. 또 소설 ‘덕혜옹주’를 베스트셀러 1위로 만든 다산북스의 김선식 대표가 ‘종합베스트 1위를 만든 출판마케팅전략’, 동국영격원 이인혜 역경위원이 ‘경전번역과 불교한자의 이해’, 동국대 김호성 교수가 ‘일본의 불교, 그리고 불교학’, 용인대 이동철 교수가 ‘고전에서 미래를 찾는다’를 주제로 각각 특강한다. 김보배 기자 84bebe@mi...
2010-04-13 17:14:29
어린이들이 화를 다스리는 법
베트남 출신으로 프랑스 남부 보르도지방에 명상공동체 플럼빌리지를 설립해 활동하고 있는 틱낫한 스님이 추천한 '어린이 화'편 '화가났어요'(불광출판사)는 어린이 스스로 화를 다스려 평온한 마음을 찾도록 도와주는 동화다.일생동안 전쟁과 폭력 속에서 살아오면서도 늘 자비심을 잃지 않고 사람들에게 평화와 행복을 전해온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이 담겨 있는 이 책은 어린이들도 어른들처럼 마음 다스리는 방법을 배우면 얼마든지 잘 따라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감정상태를 알아차리게 되면 통제력이 생기게 돼 스스로 화를 다스릴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마음챙김 명상과 요가를 오랫동안 수행해온 저자 게일실버가 그 방법을 재미있는 동화로 꾸며놓았다. 특히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주목받는 젊은 서정시인 문태준씨가 따뜻한 시선과 맑은 언어로 옮겨 시인의 섬세한 시적 감수성과 살아 있는 아름다운 글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려고 심혈을 기울였...
2010-04-13 14:56:50
해외 성지순례 티켓을 잡아라
'부처님의 생애'를 읽고 해외 성지순례를 떠날 수 있는 독후감대회가 열린다.조계종출판사가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여는 독후감대회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조계종 교육원 부처님의 생애 편찬위원회에서 엮은 '부처님의 생애'(조계종출판사·2010년 1월 22일 펴냄)를 읽고 200자 원고지 15매에서 30매 이하로 작성한 독후감을 5월 2일까지 출판사로 보내면 된다. 보낼 곳은 (우)110-170 서울 종로구 견지동 13번지 대한불교조계종 전법회관 7층 조계종출판사이며, 전자우편(inyeon@buddhism.or.kr)으로도 접수받는다. 발표는 5월 10일 조계종출판사 홈페이지와 불교신문을 통해서 하며, 시상식은 대회 후에 공지할 예정이다. 불자와 일반인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심사를 거쳐 대상 1명에게는 인도불교성지순례 상품권이 주어지고, 최우수상 1명에게는 중국불교성지순례 상품권이 제공된다. 그리고 우수상 5명에게는 템플스테이 상...
2010-03-31 17:32:58
선바라밀 수행이론과 실제
선바라밀의 수행차례를 풀이한 법문집이 나왔다.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에서 펴내는 '금강학술총서3'으로 나온 '역주 차제선문'(불광출판사)은 일반 불자들이 수행의 실질적 지침서로 삼기에 적당하도록 엮고 편집한 것으로 수행의 이론과 실제가 정비된 책이라고 할 수 있다.'차제선문'의 원 제목은 '석선바라밀차제법문'으로 선바라밀의 수행차례를 풀이한 법문이라는 뜻이다. 원 저작물은 중국 천태종의 실질적 개조인 천태대사가 설하고 그의 제자 관정이 정리했다. 내용은 석가모니부처님 이래 행해진 온갖 선정의 종류와 수행차례, 방법, 그리고 수행 중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현상과 대처법 등이 망라돼 있다. 불교의 핵심인 지혜와 자비심을 체득할 수 있는 방법과 선정의 수행이론을 체계적으로 조목조목 밝히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오늘날의 간화선과 염불선, 위빠사나 등의 수행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으로 현대인들의 실질적인 수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
2010-03-30 19:00:53
아름다운 삶을 위한 실천지침
"부처님께 예경하겠습니다. 모든 부처님을 찬양하겠습니다. 널리 공양하겠습니다…."화엄경 보현행원품 속 보현보살이 세운 10가지 서원을 광덕 스님이 자신의 원으로 삼으면서 이 시대의 노래로 승화한 수지독송용 '보현행자의 서원'(불광출판사) 한글본과 영문본을 묶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됐다.보현행원은 선재동자가 문수보살의 가르침으로 보리심을 발하고, 53선지식을 두루 찾던 끝에 마지막으로 찾아간 보현보살이 설한 법문이다. 선재동자는 보현보살을 만나 법을 듣고 깨달음을 얻어 법계에 들었다. 일찍이 고려시대 균여대사는 '보현십행원가'를 지어 깨달음의 대도를 이 땅에 실현하고자 했다. 광덕 스님은 '보현행자의 서원'으로 생명의 율동이요, 환희의 노래를 부르게 한다. 광덕 스님은 책머리에서 "깨달음이나 참 행복, 부처님처럼 사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 지금 이 순간 부처님처럼 살면서 마음의 평화와 가정의 평화, 세계의 번영, 안녕을 이루고자 하거든 &#...
2010-03-26 17:18:22
큰스님 스무 분의 법문모음집
우리시대 큰 스승 스무 분의 살아 있는 법문을 모은 '기억에 남는 명법문'(불광출판사)이 책으로 묶여져 나왔다.법석에 앉았던 스무 분의 스님들은 마음을 닦고, 복을 짓고, '소욕지족'으로 살고, 세상과 여유롭게 소통하자고 이야기한다. 누구나 알만한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결코 덕담이나 단순한 반복의 수준은 아니다. 큰스님들이 살아왔던 행적과 느꼈던 감정 하나 하나가 등장하면서 법문은 살아 숨쉬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또렷이 각인된다.여기에 실린 법문들은 일상생활을 위한 법문들이기 때문에 법문을 듣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춘 해결책들도 하나씩 등장한다. 가령 각박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가져야할 삶의 태도 중 하나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말고 그 반대편을 들여다 보라(전 조계종 포교원장 정락 스님)는 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위해서는, 이익이 없는 말이라면 알아도 하지 않는 것(전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 스님) 등이 설해진다. 정유제 기자 refine51@mi...
2010-03-25 17:29:50
(현장에서)소유욕에 훼손된 '무소유'
1무소유 정신으로 수행 정진하다가 무상계에 오른 법정 스님. 스님은 열반을 앞두고 "그간 풀어놓은 말 빚을 다음 생에 가져가지 않으려 하니 부디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 달라"고 유언으로 남겼다. 스님은 그동안 글로 이 생에 풀어놓은 것을 '말 빚'이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은 빚지지 않겠다는 의중을 밝힌 것으로 이해된다. 이 생에 남겨놓은 것 때문에 다음 생에 가서까지 더 이상 빚지지는 않겠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2스님의 의지가 실제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법적인 출판사와의 계약상 남은 출판권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출판사에서 스님의 뜻을 존중해 저작권 승계자와 원만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문제는 간단하다. 국내의 출판사들이 최근 원칙적인 의견을 같이하며 절판을 위한 절차와 과정,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또 다른 문제 하나는 해외에 판권이 팔려나간 책들에 대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보다 많은 시간과 복...
2010-03-23 12:29:48
익살·해학의 참맛 뜯어보기
사찰의 구석구석에 널려 있는 조각, 회화 등 불교미술에는 부처님의 말씀이나 교리가 표현돼 있을 뿐만 아니라 주변을 장엄하는 등 고유의 목적 외에 또 다른 의미가 담겨 있다. 숨은 그림이나 퍼즐처럼 드러날 듯, 드러나지 않을 듯 아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은근하게 자리하고 있는 해학과 익살이 함장(?)돼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사찰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기도 하다는 이 여유는 화승과 조각장의 재치이기도 하고, 일반 서민이 불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그들의 소원을 담아 나타낸 현상이기도 하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불교미술의 해학'(불광출판사)을 펴낸 저자 권중서 불교문화재 해설 전문포교사는 국내 50여 개의 사찰을 직접 찾아다니며 260여 장에 달하는 방대한 사진을 찍고 그 속에 깃들어 있는 불교미술이야기를 익살과 해학이라는 코드로 풀어냈다. 문화재를 통해 부처님의 말씀과 의미를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하며, 경전에 근거해 교리적으로 보다 명징하게 풀어낼 목적으로...
2010-03-16 11:06:12
'종단본'에 맞춘 '표준' 해설서
인생의 참 가치를 알게 하는, 표준 금강경 해설서가 나왔다.조계종 교육원이 지난해 소의경전인 금강경을 새로 번역해 출간한 '조계종 표준 금강반야바라밀경(금강경)'을 손에 든 불자와 독자들로부터 이를 해설한 책을 갈구하는 목소리가 종단과 출판사 등으로 빗발치자 뒤이어 나온 것이 '조계종 표준금강경 바로 읽기'(조계종출판사)라는 책이다.금강경 해설서는 그동안 100여 권이 출간될 정도로 많다면 많다. 그만큼 저자나 학자들에 따라 100인 100색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해설서에는 '표준'이라는 말과 '바로 읽기'라는 말이 덧붙었다. 저술가들마다 해석상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종단본'에 걸맞게 법에 맞추고 진리에 맞춰 근본을 바로잡기 위한 해설서가 이 책이라는 말이다. 금강경 한 단락씩 읽어 가며 설명을 덧붙인 조계종 종립 승가대학원장 지안 스님은 통도사에서 벽안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서 통도사 ...
2010-03-16 11:04:51
선원다례 형성·전개과정 '생생'
선원에서 생활이자 수행 그 자체였던 차(茶) 속에서 선(禪)의 정신을 만날 수 있는 책이 출간돼다.'청규(淸規)와 차(茶)(동국대학교출판부)'는 승방이나 좌선하는 도량에서 지켜야 할 기거동작 따위에 대한 규칙, 곧 청정한 규칙인 청규와 관련해 중국 송나라 때 선원에서 형성된 '선원청규' '입중일용' '입중수지' '교정청규' 등 네 종류의 청규서에서 차와 관련된 원문을 분석하고 다탕의례를 복원하면서 차문화가 형성, 전개되는 과정을 다뤘다.송나라 청규서들에 나타나 있는 차에 대한 내용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방대하다. 선원에서의 각종 행사 때마다 빠지지 않고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소임의 진퇴나 장례, 제례에 있어서도 반드시 수반됐다. 그러므로 이번에 펴낸 수인 스님의 이 책은 중국 차문화는 물론 한국불교의 차문화 정립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선원다례'라는 독특한 형태로 차문화가 정...
2010-03-10 11:5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