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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장경' 풀이하고 해설한 백미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애욕에 빠진 사람은 횃불을 들고 바람을 거슬러 달리는 것과 같아 반드시 손을 태우는 화를 입게 된다."(42장경 중 제25장)"반짝이는 하루보다는 덜 반짝이는 열흘, 지루한 한달, 밋밋한 일년을 살겠다는 진지한 자세가 있어야 한다. (중략) 욕망이라는 횃불이 얼마나 위험한가. 왜 인간은 그토록 매번 뜨거운 맛을 보고 나서야 황폐해진 심신을 거두는 것일까. (중략) 유혹의 순간이 우리 삶의 절정이다. 이 절정을 잘 넘어서면 우리는 삶을 초극할 수 있다"(보경 스님 해설)부처님의 가르침, 곧 수행자의 덕목 42가지를 가려서 모아 담은 '42장경'이라는 것이 있다. 중국 최초의 한역경전인 '42장경'은 짤막한 이야기형식으로 구성돼 있어 '순간 순간을 내 것으로 만드는 완벽한 삶의 노하우'로 읽힌다.붓다의 행복한 인생법 '42장경' 읽기라는 부제를 달고 출간된 '슬픔에 더 깊숙이 젖어라'(조계종...
2011-09-21 13:51:05
정목 스님의 염불수행법어집
구경성불(究竟成佛). 불자들이 하는 서원의 귀결점이다. 이 구경성불을 이루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수행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염불수행법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염불행자는 대승의 유일한 법인 일심 및 성소작지에 대한 진실한 믿음으로 안심을 얻고 정토에 태어나기를 발원하며 염불을 수행한다. 염불행자들이 하는 염불수행법에는 칭명염불, 십념염불, 관상염불이 있다. 칭명염불은 아미타부처님의 본 원력을 믿고 나무아미타불 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부르는 수행법이다. 십념염불은 아미타부처님을 찬탄하며 생각하는 수행법이다. 십념(十念)의 공덕으로 삼매를 이루고 생각 생각마다 번뇌와 죄업이 소멸된다고 믿는다. 관상염불은 일체가 다 아미타불의 화신임을 믿고 마음을 집중해 화신의 덕성을 육근으로 관하는 수행법이다. 관행의 공덕으로 관불삼매를 얻고 깨달음을 성취한다는 믿음이다. 세상을 향해 안심과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는 백송(白松) 정목 스님의 일심정토염불수행법어집인 '일체가 아미타불의 화신이다...
2011-09-19 14:18:40
문화재제자리찾기운동 보고서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1922년 오대산사고 등에서 강탈해 일본으로 반출한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한 우리 기록문화재 1천205책이 되돌아온다. 이 중에는 '명성황후국장도감의궤'도 포함돼 있다. 일본 정부가 약속한 시기는 12월 10일까지다. 6월 10일 발효된 한일도서협정에 따른 것이다. 해외반출문화재 환수운동을 벌이고 있는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 혜문 스님이 펴낸 '되찾은 조선의 보물, 의궤'(동국대학교출판부)는 이런 일련의 활동에 관한 대국민 최종보고서인 셈이다. 의궤환수운동은 민간차원의 다양하고 오랜 활동으로 전개돼 왔다. 학계와 종교계, 문화계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일부 정치인들도 힘을 보탰다. 서울시와 강원도, 구리시 등 지자체는 물론 지방의회, 언론계 등의 협조와 지원도 이어졌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간 나오토 일본 총리 담화발표를 계기로 해서 올해 5월 27일 일본 궁내청이 소장한 도서 1천205책을 한국으로 인도하는 내용의 ...
2011-09-16 10:09:08
'숨은 도인' 겸우선사의 가르침
'부처 되는 공식'(전재근·도피안사)은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 책 속에 등장할 인물이며, 소개될 내용이 범상치 않을 것이라는 예감을 갖도록 한다. 책표지를 다시 살피자 등장한 인물이 겸우선사다. 저자는 겸우선사를 일러 숨은 도인이라고 했다. 겸우선사는 29세에 출가해 한 평생 산 속 토굴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수행했다. 그러다 보니 노후를 의탁할 상좌가 없었다. 환갑이 지나고 건강이 따라주지 않자, 힘들어할 산중생활을 보다못한 몇몇 신도들이 시내의 작은 서민아파트를 마련해 주었다. 겸우선사는 그곳을 말년의 수행처로 삼아 여전히 문을 걸어 잠그고 지냈다. 가끔 사찰의 별채 등으로 수행처를 옮겨 머무르기도 했던 겸우선사는 2005년 8월 26일 새벽 "해는 지면 해로 돌아갈 뿐이다"는 열반송을 남기고 입적했다. 겸우선사가 이 세상이 남긴 유일한 것이 있다면 경기도 안성 석남사 입구 눈에 잘 띄지 않는 모퉁이에 유골 한 조각을 품은 채 서 있는 부도뿐이라는 것이 저...
2011-08-26 10:28:14
'고유지명'은 살아있어야 한다
일터에서 일을 하는 것, 또는 그 일을 '작업'이라고 한다. 이 말 또한 불교에서 유래된 것이다. 원래 불가에서 '작업'이라는 말은 고락의 업보를 받는 원인이 되는 선악의 행위, 깨달음을 위한 행위, 즉 수행을 일컬었다. 특히 정토문에서는 수행의 단계를 안심, 기업, 작업으로 구분한다. 또 안심을 얻은 뒤에 몸과 입, 뜻으로 오념문이나 오정행 따위를 행할 때 그것을 독려하고 경책하는 것이 작업이라고 했다.이처럼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말이나 상용어의 유래와 뜻이 불교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다. 1600여 년의 유구한 전래 역사 속에서 불교의 지혜가 사상과 정서는 물론 일상의 삶에도 영향을 끼쳐서 생활언어로 표출된 것이다. 그만큼 불교는 우리 민족과 하나가 되고 문화의 큰 맥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그 증거를 '불교에서 유래한 상용어·지명사전'(박호석 편저·불광출판사)이 제시하고 있다. '불교에서 유래한 상용어·지명사전'은 그...
2011-08-25 10:06:56
동국대 가을 학위수여식 가져
동국대학교(총장 김희옥) 2011학년도 가을 학위수여식이 8월 19일 오전 11시 교내 중강당에서 개최됐다.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71명, 석사 477명(일반대학원, 특수대학원 포함), 학사 1천297명 등 총 2천753명이 학위를 받았다. 특히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전순표 세스코 회장이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전순표 회장은 1957년 동국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같은 대학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농림부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방제전문기업인 전우방제를 설립해 경영해왔다.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유일 해충기술연구소를 설립해 1988년 올림픽과 1993년 대전엑스포 시설방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국민보건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기도했다.김희옥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사회에 나가서 공동체적 가치와 개인의 가치를 심화시키고 실현하는데 힘써줄 것, 원칙과 기본에 충실할 것, 신의와 성실의 미덕을 잃지 말고 새로운 변화에 ...
2011-08-24 13:52:05
시로 읽는 여성독립운동가 20인의 삶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는 아들의 죽음을 앞두고도 결코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안중근 의사는 일찍이 그런 어머니의 꺾이지 않는 정신을 배웠던 것일 게다. 조마리아 여사처럼 남성독립운동가들보다 더 애를 끓이며 어머니로서, 또는 아내로서 지난한 세월을 힘겹게 견뎌야 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행적은 비교적 덜 알려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상을 안타까워한 이윤옥 시인이 '서간도에 들꽃 피다'(얼레빗)를 펴내면서 그들을 알리기에 나섰다. 이윤옥 시인은 자신이 출강하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여성독립운동가를 아는 대로 써보라고 했더니 거의 백지로 냈더라고 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이윤옥 시인은 여성독립운동가를 온 국민에게 알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수많은 자료를 찾아서 이 시집을 내게 됐다고 술회한다. 이윤옥 시인에 따르면 현재 보훈처 기록에 훈포장을 받은 여성애국지사는 202명이다. 이 시집에서는 춘천의 여성의병장 윤희순, 임신부의 몸으로 평남도청에 ...
2011-08-24 10:01:56
역경불사 활력을 되살리려…
동국역경원이 창립 2주년을 기념해 1966년 발간한 '보현행원품 보문품 보안장'(조지훈 외 옮김) 개간본이 새로 나왔다. 당시 이 책은 한글 번역의 전범이라 할 정도로 세련된 우리말을 사용해 다듬어진 것으로, 역경사들이 경을 번역할 때 참고해야 할 표본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동국역경원이 이 책을 개간본으로 다시 출간하게 된 것 또한 "초창기 동국역경원에서 펼친 역경불사가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고, 그 불사에 종사했던 이들의 신심과 원력이 얼마나 컸으며 이 불사의 원만한 성취를 위해 불교계에서 얼마나 큰 힘을 기울였던 지를 살펴봄으로써 역경불사의 새로운 활로가 열렸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라고 했다. 동국역경원의 초심(初心)을 생각하자는 취지로 발간된 책이라는 의미다.동국역경원이 창립 2주년을 기념해 이 책 초간본을 번역 출간한 뜻은 한글세대들에게 좋은 경전을 선사하기로 하고 여러 경전을 물색하다가 선택된 경전이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이 읽고 실천해야할 가르침이라는 것...
2011-08-10 12:31:32
'사람이 부처'라는 희망메시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을 말하는 '직지'는 흔히 '직지심경'이나 '불조직지심체요절'로 불린다. 인류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이름을 올린 이 '직지'는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을 정도의 '귀한 몸'이다.'직지'는 "팔만대장경과 모든 조사 어록의 요점만을 집약한 만고의 보물"이라고 한 무비 스님의 말처럼 선불교 최고의 교과서이다. 고려 말 백운화상 경한 스님이 한 '부처님과 조사스님들이 바로 가리켜 준, 마음을 깨닫는 중요한 가르침을 가려 뽑음'이라는 말도 그것을 뒷받침한다.하지만 이 귀중한 '직지'에 대한 변변한 해설서 한 권이 없다. 다만 근래에 들어 번역서 몇 권이 있을 뿐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초의 완역 해설본이 나왔다. 말 그대로 '귀한 몸'을 나툰 것이다.이런 의미로 출간된 '무비 스님 직지강설'(...
2011-08-08 14:08:35
북한사찰 현판은 어떨까?
사찰의 현판은 전각의 명칭을 알리는 편액과 달리 중수, 중건 등에 관한 비교적 긴 문장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현판은 그 사찰 역사의 일단을 알려주고 있어 각종 자료로서의 가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중요성을 갖는다.이러한 사찰의 현판을 찾아 조사하고 연구해 소개한 '한국의 사찰 현판 3'(신대현·혜안)가 나왔다. 2002년에 발간된 1권과 2005년에 출간된 2권에 이어 이번에 펴낸 3권은 선암사(순천), 통도사(양산), 장의사(고성), 선운사(고창), 관룡사(창녕), 오도암(영천), 선국사(남원), 흥국사(여주), 해인사(합천), 연흥사(영광), 대원사(보성), 목우암(무안), 원갑사(무안), 백양사(장성), 직지사(김천), 죽림사(나주), 용문사(예천), 범어사(부산) 외에도 금강산에 자리한 사찰 3곳의 현판을 고찰하고 있다.현판은 때로 각종 문헌을 아우르는 중요한 사료로서 뿐만 아니라 한 편의 서사시처럼 잘 짜여진 문장과 구성으로 나타나 있기도 하고, 관련 인...
2011-08-05 10:25:23
삶의 의미를 바꿔 줄 징검다리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경전구절은 무엇일까? 무비, 원철, 정목 스님 등 이 시대 문사스님들의 꼼꼼한 감수를 거쳐 나온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경전구절'(이진영 엮음·불광출판사)은 이 물음에 답하는 책이다. 인생의 나침반과도 같은 명구나 격언, 특히 불경에 담겨 있는 구절은 경계에 부딪혔을 때나 통로가 막혔을 때 가슴을 치며 깨침의 세계로 인도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온 이 책에는 경전 중에서도 종교나 시절을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애독되며 현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구절 185개를 가려 뽑아 주제별로 묶었다. 그래서 이 책을 펼쳐 보는 것만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정신적인 자양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오늘도 이미 지나/그에 따라 목숨이 줄어든다./마치 옹달샘의 물고기와 같으니/거기에 무슨 즐거움이 있겠는가./낮과 밤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세월의 빠르기는 번개와 같으니/사람의 목숨 빠르기도 그러하다."('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본문 34쪽·제1...
2011-08-01 10:31:49
숨겨 두었던 상처 드러내기
산사기행으로 나를 치유할 수 있을까? 제목부터 범상한 '나를 치유하는 산사기행'(글 승한 스님·사진 하지권·불광출판사)은 대원사(경기도 가평) 템플스테이를 지도하고 있는 승한 스님이 전국의 24개 산사를 순례하면서 자신은 물론 이 책을 읽을 독자의 근원적인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이야기와 깨달음 등을 적시해 놓은 것이다. 그래서 승한 스님과 함께 떠나는 감성치유 산사기행이라고도 할 만 하다. 길을 떠나 산사에서 풍광을 보고, 그 절에 깃든 옛 스님들의 발자취를 기리고, 절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내고, 절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 새벽예불을 하고, 절을 하고, 참선을 하는 산사에서의 일거수일투족이 곧 수행이요, 내면 깊은 곳에 꼭꼭 숨겨두었던 상처를 드러내 치유하는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비로소 나는 알 것 같았다. 지난 밤 내가 왜 그런 꿈을 꾸었는지를. 20년도 넘었지만 간밤의 꿈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내 마음의 무간지옥이었던 것이다. 십대 때부터 삼십대 중반까지 알코...
2011-07-25 10:34:52
거창포교당 제7호 사찰도서관 개설
조계종 거창포교당(경남 거창)에 제7호 사찰도서관이 꾸며진다. 조계종 문화부와 불교출판문화협회는 7월 20일 오후 3시 거창포교당에서 ‘부처님 글사랑, 거창포교당 사찰도서관 불서기증식’을 갖고 700여 권의 불서와 ‘부처님 글사랑’ 현판 및 기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700여 권의 불서는 지난해 열린 제3회 불교도서전에서 얻어진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이날 기증식에서는 조계종 문화국장 묘청 스님이 거창포교당 일형 스님에게 기증서와 현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거창함양산청지역구 국회의원 신성범 의원, 거창군의회 의장 및 심우사 신도회 강창남 회장을 비롯해 거창포교당 아동센터 어린이청소년과 사부대중 50여 명이 참석했다. 조계종 문화부는 “거창포교당은 경남 거창의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과 활용성이 높으며 어린이청소년 포교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사찰”이라며 “이번 불서기증식을 계기로 거창지역 사찰과 불교문화발전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2009년부터 부처님글...
2011-07-21 16:52:43
홍사성 시인 첫 시집 발간
"속창 다 빼고/빈 몸 허공에 내걸었다//원망 따위는 없다/지독한 목마름은 먼 나라 얘기//먼지 뒤집어써도 그만/바람에 흔들려도 알 바 아니다//바짝 마르면 마를수록/맑은 울음 울 뿐"('목어' 전문)2007년 '시와시학'으로 등단한 홍사성 시인이 첫 시집 '내년에 사는 법'(책만드는집)을 펴냈다.신경림 시인은 표사에서 "홍사성 시인의 시를 읽으니 어쩌면 시는 본디 절에서 하는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부처님 앞에 무료하게 앉았을 때처럼 그냥 편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것이 그의 시"라고 했다. 신경림 시인은 이어 "그러면서도 한 대목 한 구절 그냥 지나가지 않고 번쩍 정신나게도 만들고 가슴을 후벼파기도 한다"면서 "현상을 헤집고 본질을 꿰뚫어보려는 그런 시도도 그의 시에서 엿보인다"고 한다.신경림 시인의 말처럼 홍사성 시인의 시는 불교적 사유와 통찰력으로 본질을 꿰뚫는 심오함이 배여 있으면서도 삶을 초월코자 하는 인...
2011-07-19 11:23:27
성전 스님의 자연예찬에세이
'어떤 그리움으로 우린 다시 만났을까'(성전 스님·마음의숲)는 불교방송 '행복한 미소'의 진행자 성전 스님이 들려주는 자연예찬 에세이다. 미소스님으로 통하는 저자 성전 스님이 쓴 것이지만 이면은 성전 스님이 만난 강과 구름, 바람, 햇빛, 산, 나무, 꽃, 별 등 '그들'이 쓴 청량한 '자연의 경전'인 것이다. 성전 스님이 '그들' 자연에게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고 고뇌하며 반성을 통해 답을 얻은 까닭이다."내 꿈은 그냥 깊은 산 속 오두막에서 사는 것이에요."성전 스님이 평소 잘 하는 말이다. 성전 스님은 '산 속에서 혼자 사는 현자들, 꽃과 나무와 같이 홀로 있지만 무엇보다 아름다운 그들'을 이야기하며 그리워한다. 이처럼 이 책에는 별과 산중에 홀로 핀 꽃, 정신이 명료해지는 산사의 겨울바람을 그리워하다 다시 그들을 자연 속에서 만난 기쁨의 노래가 흐른다. 성전 스님은 "하늘에 구름으로 흐르던 물...
2011-07-06 11:5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