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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도인' 겸우선사의 가르침
'부처 되는 공식'(전재근·도피안사)은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 책 속에 등장할 인물이며, 소개될 내용이 범상치 않을 것이라는 예감을 갖도록 한다. 책표지를 다시 살피자 등장한 인물이 겸우선사다. 저자는 겸우선사를 일러 숨은 도인이라고 했다. 겸우선사는 29세에 출가해 한 평생 산 속 토굴에서 문을 걸어 잠그고 수행했다. 그러다 보니 노후를 의탁할 상좌가 없었다. 환갑이 지나고 건강이 따라주지 않자, 힘들어할 산중생활을 보다못한 몇몇 신도들이 시내의 작은 서민아파트를 마련해 주었다. 겸우선사는 그곳을 말년의 수행처로 삼아 여전히 문을 걸어 잠그고 지냈다. 가끔 사찰의 별채 등으로 수행처를 옮겨 머무르기도 했던 겸우선사는 2005년 8월 26일 새벽 "해는 지면 해로 돌아갈 뿐이다"는 열반송을 남기고 입적했다. 겸우선사가 이 세상이 남긴 유일한 것이 있다면 경기도 안성 석남사 입구 눈에 잘 띄지 않는 모퉁이에 유골 한 조각을 품은 채 서 있는 부도뿐이라는 것이 저...
2011-08-26 10:28:14
'고유지명'은 살아있어야 한다
일터에서 일을 하는 것, 또는 그 일을 '작업'이라고 한다. 이 말 또한 불교에서 유래된 것이다. 원래 불가에서 '작업'이라는 말은 고락의 업보를 받는 원인이 되는 선악의 행위, 깨달음을 위한 행위, 즉 수행을 일컬었다. 특히 정토문에서는 수행의 단계를 안심, 기업, 작업으로 구분한다. 또 안심을 얻은 뒤에 몸과 입, 뜻으로 오념문이나 오정행 따위를 행할 때 그것을 독려하고 경책하는 것이 작업이라고 했다.이처럼 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말이나 상용어의 유래와 뜻이 불교에서 시작된 경우가 많다. 1600여 년의 유구한 전래 역사 속에서 불교의 지혜가 사상과 정서는 물론 일상의 삶에도 영향을 끼쳐서 생활언어로 표출된 것이다. 그만큼 불교는 우리 민족과 하나가 되고 문화의 큰 맥을 형성했기 때문이다. 그 증거를 '불교에서 유래한 상용어·지명사전'(박호석 편저·불광출판사)이 제시하고 있다. '불교에서 유래한 상용어·지명사전'은 그...
2011-08-25 10:06:56
동국대 가을 학위수여식 가져
동국대학교(총장 김희옥) 2011학년도 가을 학위수여식이 8월 19일 오전 11시 교내 중강당에서 개최됐다.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71명, 석사 477명(일반대학원, 특수대학원 포함), 학사 1천297명 등 총 2천753명이 학위를 받았다. 특히 이날 학위수여식에서 전순표 세스코 회장이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전순표 회장은 1957년 동국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같은 대학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농림부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방제전문기업인 전우방제를 설립해 경영해왔다. 이후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유일 해충기술연구소를 설립해 1988년 올림픽과 1993년 대전엑스포 시설방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국민보건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기도했다.김희옥 총장은 졸업식사에서 "사회에 나가서 공동체적 가치와 개인의 가치를 심화시키고 실현하는데 힘써줄 것, 원칙과 기본에 충실할 것, 신의와 성실의 미덕을 잃지 말고 새로운 변화에 ...
2011-08-24 13:52:05
시로 읽는 여성독립운동가 20인의 삶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는 아들의 죽음을 앞두고도 결코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안중근 의사는 일찍이 그런 어머니의 꺾이지 않는 정신을 배웠던 것일 게다. 조마리아 여사처럼 남성독립운동가들보다 더 애를 끓이며 어머니로서, 또는 아내로서 지난한 세월을 힘겹게 견뎌야 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삶과 행적은 비교적 덜 알려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상을 안타까워한 이윤옥 시인이 '서간도에 들꽃 피다'(얼레빗)를 펴내면서 그들을 알리기에 나섰다. 이윤옥 시인은 자신이 출강하는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여성독립운동가를 아는 대로 써보라고 했더니 거의 백지로 냈더라고 했다. 이에 충격을 받은 이윤옥 시인은 여성독립운동가를 온 국민에게 알려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수많은 자료를 찾아서 이 시집을 내게 됐다고 술회한다. 이윤옥 시인에 따르면 현재 보훈처 기록에 훈포장을 받은 여성애국지사는 202명이다. 이 시집에서는 춘천의 여성의병장 윤희순, 임신부의 몸으로 평남도청에 ...
2011-08-24 10:01:56
역경불사 활력을 되살리려…
동국역경원이 창립 2주년을 기념해 1966년 발간한 '보현행원품 보문품 보안장'(조지훈 외 옮김) 개간본이 새로 나왔다. 당시 이 책은 한글 번역의 전범이라 할 정도로 세련된 우리말을 사용해 다듬어진 것으로, 역경사들이 경을 번역할 때 참고해야 할 표본으로 제시되기도 했다. 동국역경원이 이 책을 개간본으로 다시 출간하게 된 것 또한 "초창기 동국역경원에서 펼친 역경불사가 얼마나 중요한 일이었고, 그 불사에 종사했던 이들의 신심과 원력이 얼마나 컸으며 이 불사의 원만한 성취를 위해 불교계에서 얼마나 큰 힘을 기울였던 지를 살펴봄으로써 역경불사의 새로운 활로가 열렸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 때문"이라고 했다. 동국역경원의 초심(初心)을 생각하자는 취지로 발간된 책이라는 의미다.동국역경원이 창립 2주년을 기념해 이 책 초간본을 번역 출간한 뜻은 한글세대들에게 좋은 경전을 선사하기로 하고 여러 경전을 물색하다가 선택된 경전이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이 읽고 실천해야할 가르침이라는 것...
2011-08-10 12:31:32
'사람이 부처'라는 희망메시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을 말하는 '직지'는 흔히 '직지심경'이나 '불조직지심체요절'로 불린다. 인류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이름을 올린 이 '직지'는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을 정도의 '귀한 몸'이다.'직지'는 "팔만대장경과 모든 조사 어록의 요점만을 집약한 만고의 보물"이라고 한 무비 스님의 말처럼 선불교 최고의 교과서이다. 고려 말 백운화상 경한 스님이 한 '부처님과 조사스님들이 바로 가리켜 준, 마음을 깨닫는 중요한 가르침을 가려 뽑음'이라는 말도 그것을 뒷받침한다.하지만 이 귀중한 '직지'에 대한 변변한 해설서 한 권이 없다. 다만 근래에 들어 번역서 몇 권이 있을 뿐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초의 완역 해설본이 나왔다. 말 그대로 '귀한 몸'을 나툰 것이다.이런 의미로 출간된 '무비 스님 직지강설'(...
2011-08-08 14:08:35
북한사찰 현판은 어떨까?
사찰의 현판은 전각의 명칭을 알리는 편액과 달리 중수, 중건 등에 관한 비교적 긴 문장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현판은 그 사찰 역사의 일단을 알려주고 있어 각종 자료로서의 가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중요성을 갖는다.이러한 사찰의 현판을 찾아 조사하고 연구해 소개한 '한국의 사찰 현판 3'(신대현·혜안)가 나왔다. 2002년에 발간된 1권과 2005년에 출간된 2권에 이어 이번에 펴낸 3권은 선암사(순천), 통도사(양산), 장의사(고성), 선운사(고창), 관룡사(창녕), 오도암(영천), 선국사(남원), 흥국사(여주), 해인사(합천), 연흥사(영광), 대원사(보성), 목우암(무안), 원갑사(무안), 백양사(장성), 직지사(김천), 죽림사(나주), 용문사(예천), 범어사(부산) 외에도 금강산에 자리한 사찰 3곳의 현판을 고찰하고 있다.현판은 때로 각종 문헌을 아우르는 중요한 사료로서 뿐만 아니라 한 편의 서사시처럼 잘 짜여진 문장과 구성으로 나타나 있기도 하고, 관련 인...
2011-08-05 10:25:23
삶의 의미를 바꿔 줄 징검다리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경전구절은 무엇일까? 무비, 원철, 정목 스님 등 이 시대 문사스님들의 꼼꼼한 감수를 거쳐 나온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경전구절'(이진영 엮음·불광출판사)은 이 물음에 답하는 책이다. 인생의 나침반과도 같은 명구나 격언, 특히 불경에 담겨 있는 구절은 경계에 부딪혔을 때나 통로가 막혔을 때 가슴을 치며 깨침의 세계로 인도하기도 한다. 그래서 나온 이 책에는 경전 중에서도 종교나 시절을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애독되며 현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구절 185개를 가려 뽑아 주제별로 묶었다. 그래서 이 책을 펼쳐 보는 것만으로 자신을 돌아보고 정신적인 자양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오늘도 이미 지나/그에 따라 목숨이 줄어든다./마치 옹달샘의 물고기와 같으니/거기에 무슨 즐거움이 있겠는가./낮과 밤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세월의 빠르기는 번개와 같으니/사람의 목숨 빠르기도 그러하다."('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본문 34쪽·제1...
2011-08-01 10:31:49
숨겨 두었던 상처 드러내기
산사기행으로 나를 치유할 수 있을까? 제목부터 범상한 '나를 치유하는 산사기행'(글 승한 스님·사진 하지권·불광출판사)은 대원사(경기도 가평) 템플스테이를 지도하고 있는 승한 스님이 전국의 24개 산사를 순례하면서 자신은 물론 이 책을 읽을 독자의 근원적인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이야기와 깨달음 등을 적시해 놓은 것이다. 그래서 승한 스님과 함께 떠나는 감성치유 산사기행이라고도 할 만 하다. 길을 떠나 산사에서 풍광을 보고, 그 절에 깃든 옛 스님들의 발자취를 기리고, 절에 얽힌 이야기를 찾아내고, 절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 새벽예불을 하고, 절을 하고, 참선을 하는 산사에서의 일거수일투족이 곧 수행이요, 내면 깊은 곳에 꼭꼭 숨겨두었던 상처를 드러내 치유하는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비로소 나는 알 것 같았다. 지난 밤 내가 왜 그런 꿈을 꾸었는지를. 20년도 넘었지만 간밤의 꿈은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내 마음의 무간지옥이었던 것이다. 십대 때부터 삼십대 중반까지 알코...
2011-07-25 10:34:52
거창포교당 제7호 사찰도서관 개설
조계종 거창포교당(경남 거창)에 제7호 사찰도서관이 꾸며진다. 조계종 문화부와 불교출판문화협회는 7월 20일 오후 3시 거창포교당에서 ‘부처님 글사랑, 거창포교당 사찰도서관 불서기증식’을 갖고 700여 권의 불서와 ‘부처님 글사랑’ 현판 및 기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700여 권의 불서는 지난해 열린 제3회 불교도서전에서 얻어진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이날 기증식에서는 조계종 문화국장 묘청 스님이 거창포교당 일형 스님에게 기증서와 현판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거창함양산청지역구 국회의원 신성범 의원, 거창군의회 의장 및 심우사 신도회 강창남 회장을 비롯해 거창포교당 아동센터 어린이청소년과 사부대중 50여 명이 참석했다. 조계종 문화부는 “거창포교당은 경남 거창의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과 활용성이 높으며 어린이청소년 포교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는 사찰”이라며 “이번 불서기증식을 계기로 거창지역 사찰과 불교문화발전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2009년부터 부처님글...
2011-07-21 16:52:43
홍사성 시인 첫 시집 발간
"속창 다 빼고/빈 몸 허공에 내걸었다//원망 따위는 없다/지독한 목마름은 먼 나라 얘기//먼지 뒤집어써도 그만/바람에 흔들려도 알 바 아니다//바짝 마르면 마를수록/맑은 울음 울 뿐"('목어' 전문)2007년 '시와시학'으로 등단한 홍사성 시인이 첫 시집 '내년에 사는 법'(책만드는집)을 펴냈다.신경림 시인은 표사에서 "홍사성 시인의 시를 읽으니 어쩌면 시는 본디 절에서 하는 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부처님 앞에 무료하게 앉았을 때처럼 그냥 편하고 넉넉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것이 그의 시"라고 했다. 신경림 시인은 이어 "그러면서도 한 대목 한 구절 그냥 지나가지 않고 번쩍 정신나게도 만들고 가슴을 후벼파기도 한다"면서 "현상을 헤집고 본질을 꿰뚫어보려는 그런 시도도 그의 시에서 엿보인다"고 한다.신경림 시인의 말처럼 홍사성 시인의 시는 불교적 사유와 통찰력으로 본질을 꿰뚫는 심오함이 배여 있으면서도 삶을 초월코자 하는 인...
2011-07-19 11:23:27
성전 스님의 자연예찬에세이
'어떤 그리움으로 우린 다시 만났을까'(성전 스님·마음의숲)는 불교방송 '행복한 미소'의 진행자 성전 스님이 들려주는 자연예찬 에세이다. 미소스님으로 통하는 저자 성전 스님이 쓴 것이지만 이면은 성전 스님이 만난 강과 구름, 바람, 햇빛, 산, 나무, 꽃, 별 등 '그들'이 쓴 청량한 '자연의 경전'인 것이다. 성전 스님이 '그들' 자연에게 끊임없이 물음을 던지고 고뇌하며 반성을 통해 답을 얻은 까닭이다."내 꿈은 그냥 깊은 산 속 오두막에서 사는 것이에요."성전 스님이 평소 잘 하는 말이다. 성전 스님은 '산 속에서 혼자 사는 현자들, 꽃과 나무와 같이 홀로 있지만 무엇보다 아름다운 그들'을 이야기하며 그리워한다. 이처럼 이 책에는 별과 산중에 홀로 핀 꽃, 정신이 명료해지는 산사의 겨울바람을 그리워하다 다시 그들을 자연 속에서 만난 기쁨의 노래가 흐른다. 성전 스님은 "하늘에 구름으로 흐르던 물...
2011-07-06 11:54:34
원효성사부터 나옹선사까지
신라 말에서 고려 초 한국불교에 '선'이라는 새로운 기풍을 불어넣은 대부분의 선사들은 당시의 열악한 조건을 무릅쓰고 중국유학을 시도한 스님들이었다. 그 선사들은 길고도 고단했던 중국에서의 구법과 수행을 마치고 고국에 돌아와서는 당시 국민들의 정신세계를 고양시키는데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왕권의 통치이념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에 따른 불교국가 신라의 사상적 변화 또한 불가피한 일이었다. 왕실을 중심으로 한 권위주의적 교학중심의 불교에서 선, 교의 갈등과 대립이 초래되고 중앙보다는 지방을 중심으로 일체의 형식과 권위를 탈피해 실천수도중심의 선문이 개창되는 등 새로운 방향정립이 필요했다.최근에 출간된 '한국을 빛낸 선사들'(현각 스님·한걸음 더)은 원효성사에서 나옹선사까지 그 시절 치열하게 수행하고 정진했던, 한국을 빛낸 서른 여섯 분을 중심으로 정리한 동국대 선학과 교수 현각 스님의 연구성과물이다. 물론 이 책에 기록된 서른 여섯 분 모두가 선사인 것은...
2011-07-05 10:33:47
석암 스님 수행과 가르침 집대성
조계종 수좌들의 모임인 선림회 회장과 해인총림 수좌, 원로의원 등을 역임하고 1987년 입적한 석암 스님의 수행과 가르침을 집대성한 '처처에 나툰 보살행'(불광출판사)이 나왔다. 석암문도회에서 석암 스님 탄생 100주년과 입적 24주기에 맞춰 행적 등을 정리하는 2년여간의 노력을 기울인 산물이다.이 책에 따르면 석암 스님은 율사요, 선사이며, 보살이고, 선지식이자, 법사였다. 석암 스님이 율사인 것은 범어사 금강계단의 계맥을 계승하고 많은 스님들과 불자들에게 비구계와 보살계를 준 연유다. 스님이 선사인 것은 경허, 혜월, 석호 스님으로 이어진 선맥을 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덕사, 도리사, 직지사, 범어사, 선암사 선방에서 수행한 수좌였던 까닭이다. 스님이 또 보살인 것은 사찰을 수호하면서 상주물 보호에 지극 정성을 다했고 대중과 수좌 외호에도 남다른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인재양성과 재가학생들의 장학사업에까지 손길이 이어졌음에서다. 스님이 선지식이자 수...
2011-07-01 16:07:45
건강과 행복을 주는 음식이야기
몸을 건강하게 하고 마음을 가지런하게 하는데 식습관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먹지 않아 허기진 상태로는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도 어렵지만 마음의 안정 또한 취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식품첨가물이 남용된 음식을 상용하는 식습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까지 있는 것을 보면 식습관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하겠다.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면서 식습관과 라이프스타일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라고 한 정신과 전문의 이시형 박사의 말도 이를 반증한다.이런 상황에서 사찰음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수천 년 간 이어져온 수행생활의 검박함과 삶의 지혜가 축적된 사찰음식이 현대인들의 병든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환경을 살리는 가장 좋은 음식모델로 인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까닭에 30여 년 동안 사찰음식을 연구하고 강의해 온 선재 스님이 11년 만에 펴낸 책 '선재 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불광출판사)은 기존의 ...
2011-06-22 10: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