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사찰 현판은 어떨까?
사찰의 현판은 전각의 명칭을 알리는 편액과 달리 중수, 중건 등에 관한 비교적 긴 문장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현판은 그 사찰 역사의 일단을 알려주고 있어 각종 자료로서의 가치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중요성을 갖는다.이러한 사찰의 현판을 찾아 조사하고 연구해 소개한 '한국의 사찰 현판 3'(신대현·혜안)가 나왔다. 2002년에 발간된 1권과 2005년에 출간된 2권에 이어 이번에 펴낸 3권은 선암사(순천), 통도사(양산), 장의사(고성), 선운사(고창), 관룡사(창녕), 오도암(영천), 선국사(남원), 흥국사(여주), 해인사(합천), 연흥사(영광), 대원사(보성), 목우암(무안), 원갑사(무안), 백양사(장성), 직지사(김천), 죽림사(나주), 용문사(예천), 범어사(부산) 외에도 금강산에 자리한 사찰 3곳의 현판을 고찰하고 있다.현판은 때로 각종 문헌을 아우르는 중요한 사료로서 뿐만 아니라 한 편의 서사시처럼 잘 짜여진 문장과 구성으로 나타나 있기도 하고, 관련 인...
2011-08-05 10:2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