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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도서 2종 우수학술서로 선정
불교도서 '역경학개론'(최종남 외·운주사)과 '직지강설'(상하 2권·무비 스님·불광출판사)이 2012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역경학개론'은 최우수도서로 선정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아울러 금강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고수현 교수의 저서 '사회복지법제론'(정민사)도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지원사업은 국내 학술출판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199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출판진흥정책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종교, 철학, 예술, 사회과학 등 총 10개 분야의 우수도서를 선정, 국비로 구입해서 전국 주요 도서관 등에 배포함으로써 국내 출판산업의 육성지원과 국민독서문화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올해는 지난해 3월 1일부터 올해 2월 29일까지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학술도서 중 출판사로부터 신청을 받은 총 4천176종의 학술서를 대상으로 각계 학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71명의 심사위원단이 50여 ...
2012-07-03 10:59:54
삶의 지혜 간결하게 표현한 만화
'생각나무'(스튜디오 돌 기획제작·솔바람)는 우리들 주변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에서 문득 깨닫게 되는 삶의 지혜를 간결하게 표현한 만화다. 누구나 마음의 문을 조금만 더 열고, 귀를 조금만 더 기울이면 느끼고 들을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할 수 있다는 가르침까지 일깨워 준다.그렇다고 눈앞에 당면한 현실에 급급해하며 정신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갈 것을 주문하는 것이 아니다. 잠깐씩 쉬어갈 수 있는 생각의 쉼터를 마련해 주기도 하고, 만화 속 주인공들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스스로 일상에서 겪게 되는 문제의 본질을 바로 보고 틀에 갇힌 삶을 되돌아보게 해준다. 특히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부처님과 성현들의 가르침은 책을 읽는 이로 하여금 무릎을 치게 만드는 통쾌함까지 준다.이 책을 기획하고 제작한 이들은 "이 세상 어느 것 하나 의미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습니다.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에 그 자리에 있는 것이지요"라고 하면서 "잠깐이라도 삶을 돌아보고 진리가 무얼까 ...
2012-06-20 10:04:29
자성을 깨닫게 하는 지침서
선어록 중 유일하게 경(經)으로 찬탄 받은 '육조단경'. 육신보살로 나툰 등신불 곧 육조혜능대사의 최상승 법문을 찬탄하고 주석해서 펴낸 '무엇이 그대의 본래 얼굴인가'(묘봉선사 찬주·견우회 엮음·비움과소통)는 누구나 참마음을 깨달아 볼 수 있도록 돕고자 한 책이다. "무념법을 깨달으면 만법에 다 통하게 되며 모든 부처님들의 경계를 보게 되고 부처님의 지위에까지 다다르게 된다"는 법문이 있다. 이 책은 이러한 가르침에 따라 한국 선의 모태이자 기둥인 육조대사의 어록 '육조단경'을 통해 자성을 깨닫게 하는 지침서를 표방한다.중국 양나라의 지약삼장은 혜능대사의 출현을 미리 예견하며 "백칠십 년 뒤에 한 육신보살(육조혜능대사)이 출현하시어 이 나무 아래 최상승법을 열어 펼치사 한없는 중생을 제도하리니 진실로 부처님의 심인을 전하는 법주이시니라"고 했다. 이에 덧붙여 이 책을 찬주한 묘봉 스님은 일찍이 "화두를 살피고 공안을 타파코자 하거든 반드시 ...
2012-06-19 10:48:38
삼라만상 모두가 부처님일세
산중 사찰에서 40여 년 간 비로자나부처님께 귀의하고 수행과 기도를 해온 스님이 있다. 조계종 청련사(경남 창녕군 계성면 사리)로 입산해 통도사 전문강원 대교과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무형문화재 제50호 범패이수자로 활동 중인 종일 스님이다. 그 스님이 비로자나부처님 수행과 기도를 하면서 깨달은 소중한 법문을 나누기 위해 저술한 책 '비로자나불'(운주사)을 펴냈다. 종일 스님은 책 머리말에서 "비로자나불은 참나를 찾게 해주시고 성불하게 이끌어주시는 법신 부처님이시다. 고통이나 극락과 관계없이 언제, 어느 곳에서나 마음이 청정하면 부처님이 나타나신다고 한다"고 썼다. 더불어 "부처님의 무구한 진리 자체가 법신임을 확신하게 하며 소우주의 위대한 즉신성불임이 분명하다. 비로자나부처님은 숲에서 나무를 찾고 바다에서 물을 찾는 중생들에게 마치 사바세계에 떠오르는 태양과 어두운 밤에 밝은 보름달과 같이 언제 어디서나 비추지 아니함이 없다"고 덧붙였다.'시방삼세에 하나로 계시고...
2012-06-11 10:10:02
책을 대하는 마음 보여준 서평집
'그 남자의 책장, 무엇이 특별했을까'(참글세상)는 지난해 4월 18일 별세한 고광영 전 불교시대사 대표의 유고집으로 출간된 서평집이다. '삶에 힘이 되어주는 고광영의 책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고인이 생전에 써온 책 이야기 44편을 모았다.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법인 스님은 이 책 서문에서 "고광영은 책에 대해서는 애정을 넘어 거의 종교에 가깝게 존경하고 숭배했던 애서가(愛書家), 존서가(尊書家)"였다고 회고하며 "지방에 머물던 시절 가끔 서울나들이를 할 적이면 넓지 않은 그의 집에서 잠자리를 신세지는 일이 자주 있었던 나는 그가 책을 어떻게 대하는지 직접 확인하고 놀란 적이 여러 차례"였다고 했다. 법인 스님은 그 일례로 고인은 자신이 편집책임을 맡아 세상에 나온 책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손을 거쳐서 세상의 빛을 보게된 신간도 처음 집에 들어온 날에는 정갈하게 상을 준비해 정성스레 모셔놓고 향을 피우며 손을 모아 기도를 드린다고 했다. ...
2012-06-05 15:51:34
"생각을 바꾸면 성취한다"
행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작은 물방울의 수 없이 반복되는 낙찰로 바위가 뚫릴 수 있다는 말처럼 행위와 말과 생각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무수히 되풀이되면 위대한 창조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행위나 말, 생각이 인(因)이 되어 반복됨으로써 습관이 되고 습관이 굳어져 인연과(因緣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좋은 인을 지으면 좋은 과를 받게 되고 나쁜 인을 지으면 나쁜 과를 받게 된다"는 경구가 이를 증명한다. 모름지기 긍정적인 마인드로 긍정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가 된다.'긍정의 힘 사용설명서'라 할 수 있는 '다라니수행'(일산법상·비움과소통)도 이러한 차원에서 지극한 수행을 권한다. 다라니수행을 꾸준히 하면 탐하고 성내고 어리석음의 마음인 삼독심(三毒心)을 버리게 되고 그동안 덮여 있던 자비심과 원력, 지혜가 드러나서 생각이 긍정적으로 바뀐다는 가르침이다. 그럴 때 말이 밝게 바뀌고 행위가 자비행으로 변화...
2012-05-23 12:11:01
"이것이 일체유심조다"
'일체유심조'라는 말이 있다. 흔히들 쓰는 말이지만 이 말의 출처와 근간을 잘 헤아리는 경우는 드물다. '일체유심조'는 원래 화엄경의 한 구절로, 유식사상을 한 마디로 표현한 말이다. '만법유식'과도 같은 말이다. 유식사상은 '모든 것은 마음이 만들고(일체유심조), 오직 식(識)뿐(만법유식)'임을 밝히는 것이다. 이 세상이 단지 우리들 마음의 현현일뿐 결코 우리가 본대로 있지 않음을 밝힌 것이다. 쉬운 말 같기도 하지만 쉽사리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이는 마음이니, 식이니 하는 것 외에 아무 것도 없다거나 내 앞에 펼쳐진 세상을 없다고 부정하는 뜻이 아니라, 세상은 내가 본 것처럼 그렇게 있지 않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말이다. 그 이유는 각자가 세상을 인식하는 순간 자신의 생각을 덧칠하기 때문이다. 눈앞에 펼쳐진 세상은 인연화합에 의해 드러난 것인데 사람들은 '보는 나'와 '보이는 세...
2012-05-21 10:52:58
"보통사람이 곧 부처다"
"사람이 곧 부처다." 동화사 한문불전승가대학원장을 맡아 후학을 양성하고, 범어사 화엄전에 주석하며 전국의 수많은 법회에 나서는가 하면 인터넷카페 염화실(http://cafe.daum.net/yumhwasil)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어주고 있는 대강백 무비 스님의 일갈이다. 무비 스님이 "사람이 곧 부처다"고 한 것은 인불사상(人佛思想)이요, 유정불(有情佛)을 말하는 것이다. 모두가 서로 서로 부처님으로 받들어 섬기면 그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며 세상사람 모두가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말이다. 불교의 근본사상이다. "마음이 부처라는 시대는 지나갔다. 이 몸이 부처다. 또 깨쳐야 부처라는 시대도 지나갔다. 깨치지 않아도 지금 그대로 부처인 시대가 왔다. 3아승지겁을 닦아야 성불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지금 그대로 닦지 않고 성불이다. 지금 부처로 살지 않고 어느 세월에 부처로 살겠는가?"'당신은 부처님'(불광출판사)이라는 책에서 주장하는 인불사상은 무비 스님이 ...
2012-05-16 10:52:49
행복한 심리처방전 메시지
"누구나 내면에 다섯 살짜리 아이가 있습니다. 당신이 지금 고통을 받고 있다면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당신 내면을 찬찬히 바라보세요. 어쩌면 그 아이가 웅크린 채 울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아이에게 다가가서 손을 내미세요. 아이의 손을 토닥이며 조용히 이야기를 들어 주세요. 매일매일 그렇게 하다 보면 어느덧 그 아이는 당신의 마음속에서 즐겁게 뛰어 놀고 있을 거예요. 그러면 당신은 더 이상 고통스럽지 않을 거예요."'화해'(진우기 옮김·불광출판사)의 저자 틱낫한 스님이 들려주는 말이다. 틱낫한 스님은 마음 속 응어리와 트라우마, 화 등은 우리 내면에 있는 아이의 상처에서 왔다고 말한다. 무의식 속에 꾹꾹 눌러두었던 그 아이의 고통이 사소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 촉발돼 겉으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의 상처를 치유하지 않고서는 화와 고통도 치유되지 않는다고 덧붙인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 안에 있는 아이를 만나서 다독여 주고 이야기를 나누며 달래주면 된...
2012-05-10 10:03:11
제5회 불교도서전 열린다
불교출판 활성화와 사찰도서관 만들기 운동을 위한 제5회 불교도서전이 5월 16일부터 20일까지 조계사 앞마당에서 열린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가 주최하고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불교도서전에서는 불광출판사, 조계종출판사, 민족사, 운주사 등 회원사들의 신간을 중심으로 440여 종의 불교관련 도서를 전시ㆍ판매하며 도서전 기간동안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또 5월 16일 오전 10시에는 조계종 문화부장 진명 스님과 불교출판문화협회장 지홍 스님이 오프닝과 함께 촬영행사를 진행하며, 20일 오후 3시에는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선재 스님의 사인회가 열린다. 아울러 불교출판문화협회 홍보대사인 김혜옥씨도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로 5년째 진행되는 불교도서전은 불자들의 책 읽는 문화 확산, 불교계 출판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도서판매 수익금은 사찰의 공간을 활용하고 불교문화를 알리는 ‘부처님 글사랑, 사찰도서관’에 전액 지원된다. 불교도서전 수익금과 백천불교문화재단 지원...
2012-05-09 13:53:29
생활불교의 실제 고스란히…
불교민속학회가 있다. 지난해 7월 2일 창립됐다. 초대회장은 홍윤식 동국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았다. "불교민속은 불교가 각처로 전해지며 안착한 그곳의 민중적, 사회적 수용에 따른 변화를 겪으면서 종교 관념적으로 확장된 영역의 불교"라는 것이다. 그래서 민중의 생활과 깊이 관련돼 있으며 생활불교의 구체적 모습을 띈다고 홍윤식 교수는 말한다. 따라서 불교민속을 통해 민중들의 불교인식 방법을 알 수 있고, 신앙생활의 양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필 수 있다고 본다.홍윤식 교수는 덧붙여 말한다. "불교민속은 아무리 재래적인 민속을 다양하게 수용해도 선인선과(善因善果)의 인과법이라는 불교적 핵심이 결여되지 않고 있는데 반해 민속불교는 그 같은 체계와 핵심을 찾아볼 수 없다는데 차이점이 있다"고. 홍윤식 교수는 이어 "불교민속도 민속을 수용하는 불교적 주체가 상실되면서 민속불교가 되고 만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밀교는 민속(힌두교)을 다양하게 수용해 고도의 밀교철학과 그에 따른 신앙형태를 ...
2012-05-07 10:27:19
성인보다 더 높은 존재 '엄마'
한 개인에 있어서 엄마란 누구인가? 낳아준 이다. 엄마가 없었다면 그도 있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엄마의 존재는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출가, 곧 세속과의 인연을 끊고 수행에만 전념하는 경우 철저하게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끊어버리는 경우가 간혹 있다. 그 정도가 심할수록 출가생활에 충실하다는 주변의 평판을 얻기도 한다. 그러다가 배움이 깊어지고 은혜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은혜 중에서도 가장 큰 부모의 은혜를 찾게 된다. 수행자이건 범부이건 본래의 인간, 그 자리로 돌아오는 순리인 셈이다. 그래서 엄마는 성인보다 더 높은 자리에 있다.'엄마라고 부를 수 있을 때'(송암지원 편저·종이거울)는 '어머니, 스님들의 어머니' 보완판이다. 출가정신으로 투철한 스님들의 어머니관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이 책에서는 석가모니부처님마저도 어머니라는 존재 앞에서는 자식이라는 사실이 예외가 아니라는 준엄한 진실과 가르침을 준다. 그 다음으로 인도와 티베트,...
2012-04-20 10:38:45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구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친구를 만나기 위해 기웃거리고, 지식을 얻기 위해 헤매고, 사랑을 찾아 눈을 부릅뜨고, 집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쫓고, 일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매달리고, 자식을 잉태하기 위해 기도를 하고…. 한바탕 꿈같은 인생이라고 하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누구는 선근공덕으로 좋은 결과를 얻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어쩌다 잘못되면 뒤따르는 부작용이 더 크고 많기도 하다. 그렇다고 주어진 삶을 함부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 무조건 살아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잘 사는 것은 과연 어떤 삶일까? 극도의 우울증으로 수 없이 자살을 생각했던 한 사람이 있다. 대학을 나와 어느 중학교에서 미술교사로 근무했던 사람이다. 그러던 중 한때 느닷없이 찾아온 시련으로 자신이 얼마나 추악한 존재인가, 하는 생각 속에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극심한 고통 속에서 눈물로 한탄하는 세월을...
2012-04-17 11:00:39
"행동하는 불교라야 희망 있다"
"사회적 현장을 떠난 불교, 그것은 이미 불교가 아니다."민족사학술총서 65권으로 나온 '초기불교의 사회적 실천'(민족사)을 펴낸 저자 김재영 박사가 강조하는 말이다. 김재영 박사는 현장의 불교, 현장의 불교학을 역설한다. "한국불교의 위기는 현실적으로 사회적 리더십 부재와 사회적 역할의 상실에서 기원한다고 할 수 있다"면서 "사회적 리더십을 상실한 종교가 도태되는 것은 역사의 엄연한 교훈이다. 그럼에도 불교학은 이러한 한국불교의 실태에 둔감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를 게을리 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초기불교의 역사적인 전법개척과 사회적 변혁의 과정을 통찰해서 위기에 직면한 한국불교의 역동적 에너지를 복원하자는 것이다. 그 대안을 이 책에서 제시한다. 일찍이 불교학생회와 청년회 등을 조직해 젊은이들을 불교운동에 앞장서게 했으며, 한국불교의 현대적 부흥운동을 견인했음은 물론 강의를 통해 젊은 학인스님들을 전법의 사자로 나서게 한 그의 이력이 이 말을 뒷받침하고 있다. 저...
2012-04-10 16:33:40
참선수행자들의 지침서
참선수행자들에게 지침이 될 가르침을 정리한 보물 '수선결사문'(백파긍선·김호귀 옮김·백파사상연구소·도서출판선운사)이 번역 출간됐다. '수선결사문'은 백파긍선(1767∼1852) 스님이 선리에 대한 참구의 실제를 실천하고 보급하기 위해 결성한 수선결사를 구체적으로 실수하기 위한 지침서로, 수선의 방법과 이념을 기록한 것이다. 백파 스님은 "오두막집에 은거하며 벽관수행으로 일관하리라 맹세하고 있을 때 몇몇 도반들이 찾아와 글 쓰기를 청했으나 '명리를 버리고 산림에 은거하면서 선화구(禪話句)를 참상하고 있다. 이로써 자성에 어둡지 않는 것으로 일상의 다반(茶飯)을 삼고 예불을 하며 경전을 읽고 일을 하며 운력을 한다. 이로써 내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것으로 인연 따라 자성을 돌아보면서 널리 자재하고 멀리 진인(眞人)과 달사(達士)의 고행(高行)을 추구할 뿐'이라고 해도 도반들의 거듭되는 간청에 깊은 산에 들어가 수선결사문을 엮어서 돈오를 추구...
2012-04-05 12:0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