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출판

"자비는 계율처럼 실천해야"
"대승불교에서 자비는 계율이다."대승경전 18권에 나와 있는 계율을 정리해 시대적 윤리실천의 초석을 다지고자 한 '대승계의 세계'(조계종출판사) 저자인 원영 스님은 불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흔히 쉽게 말하고 있는 '자비'를 현실에서 구체적으로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자비'는 현대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불교, 시대상황을 반영하는 불교로 거듭나기 위한 실천행의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대승불교 수행자는 물론 불자들의 계율로까지 '자비'의 개념을 확장한 것이다. 아울러 원영 스님은 "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역할에 있어서의 중심사상이 자비정신이라는 계"라고도 하면서 "대승계는 재가불자들에게 더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 원영 스님이 "자비실천은 하지 않아도 그만인 것이 아니라 하지 않으면 계를 어기게 되는, 그야말로 적극적인 행위규범"이라고까지 하면서 "자비정신을 현대적 윤리관으로...
2013-01-22 10:22:11
'지장보살다라니수행법' 출판
태고종 육화사(경북 영천시 북안면 옥천리) 주지 무통 스님이 1월 19일 오후 3시 경주 코모도호텔에서 '지장보살다리니수행법' 출판기념회를 가졌다.지장보살다리니수행법은 △지장청(공양의식) △지장보살예찬문 △지장보살다라니수행(중덕구경기별주술다라니신주, 구족수화길상광명대기명주, 지장보살마도대다라니, 지장보살당장대다라니, 수풍마니궁다라니) △참회행법 △지장보살본원경 순으로 구성돼 있다. 무통 스님은 "지장신앙의 원류수행법이라 할 수 있는 지장보살다라니수행은 주로 망자추선의 의식으로만 엮어져 있는 기존의 지장의식에서 나아가 오히려 각박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고단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수행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통 스님은 이 책과 함께 지난해 위덕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논문 '지장보살신앙연구'도 책으로 펴냈다. 무통 스님은 "지장보살의 정체성에서 극락왕생의 직전 지대, 즉 예토와 명부의 유정들을 성숙시켜 정토왕생의 조건을 완성해주는 보살이...
2013-01-21 16:43:58
소셜다이닝으로 대중과 만난다
불교잡지 월간 '불광'이 소셜다이닝(social dining)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스님 등 불교계 인물과 일반 대중이 격의 없이 만나는 장을 마련했다. 최근 들어 법륜 스님과 혜민 스님의 책이 베스트셀러로 떠오르면서 불교와 불교의 가르침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이들이 사찰이나 종교단체에 소속되는 것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대중의 욕구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불광'이 선택한 프로그램이 소셜다이닝이다. 소셜다이닝이란 공통의 관심사를 중심으로 모여서 식사를 하며 교류하는 것을 뜻하는 신종 소셜문화다. '불광'이 주선하는 소셜다이닝은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불교를 경험하는 창구이자 독자와 불자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인 것이다. 소셜다이닝을 대중과의 만남에 활용하는 것은 불교계에서 '불광'이 최초다.'낭독의 발견 with 법인 스님'이라는 명칭으로 11월 16일 열...
2012-12-12 16:29:15
'불교평론' 새해 봄호부터 속간
계간 '불교평론'이 새해 봄호부터 속간된다.'불교평론' 편집위원회는 12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속간 결정을 내려준 만해사상실천선양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속간을 계기로 그동안 '불교평론'이 벌여왔던 가을학술세미나, 열린논단, 올해의 논문 시상 등 모든 활동도 내년부터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불교평론'은 통권 제52호(2012년 가을호)에 게재된 경허선사 열반100주년 특별기고가 문제돼 폐간의 위기에 처했다. '불교평론' 편집위원회는 "폐간소식이 알려지자 불교계와 학계의 뜻 있는 분들이 나서서 폐간을 막아야 한다는데 뜻을 모아주셨다"면서 "그동안 성원해준 모든 분들과 필자, 독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불교평론' 편집위원회는 더불어 "이번 사태로 인해 본의 아니게 난처한 입장이 되었던 수덕사와 경허백주년기념사업회, 신흥사와 만해사상실천선양회에 거듭 깊은 사과의 말...
2012-12-12 10:49:56
‘올해의 불서 10’ 선정
2012년 한 해를 빛낸 ‘올해의 불서 10’이 선정됐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문화부장 진명 스님)와 불교출판문화협회는 12월 12일 오후 6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9회 불교출판문화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의 불서로 선정된 10종에 대해 포상한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형식을 바꿔 1부 시상식에 이어 2부 북 콘서트가 이어진다. 북 콘서트에서는 ‘올해의 불서 10’에 선정된 도서 중에서 2권을 선정해 노래로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 불교출판문화상은 올 한해 동안(2011년 10월 1일~2012년 9월 30일)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불교관련 도서를 심사대상으로 38개 출판사에서 64종의 도서가 접수됐다. 그 가운데서 대상은 ‘초기불교의 사회적 실천(김재영ㆍ민족사)’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에는 ‘한계를 넘어서(석담 스님 지음ㆍ이향순 옮김ㆍ동국대출판부)’와 ‘영원에서 영원으로(불필 스님ㆍ김영사)가 각각 선정됐다. 이밖에 입선작으로는 △생각나무 1ㆍ2(스튜디오 돌...
2012-12-06 16:19:35
법현 스님, 불교의식 관련 책 4권 발간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이수자 법현(동국대 한국음악과 교수) 스님이 '불교의식음악연구' 등 총 4권의 불교의식 책을 출간했다. 범패를 포함한 불교의식음악의 종류 및 각각의 구성과 작법절차, 특징과 의미 등을 자세하게 정리, 해설하고 있다. 따라서 전통불교의식에 대한 과거, 현재, 미래를 살피고 보존과 전승에 대한 연구를 총괄하는 내용을 총 600여 페이지에 담았다.이와 함께 현재 전승되고 있는 범패를 '불교의식음악 악보Ⅰ(시련의식)' '불교의식음악 악보Ⅱ(대령의식)' '불교의식음악 악보Ⅲ(관욕의식)' 등 악보집 3권(CD포함)도 발매했다.법현 스님은 '불교의식음악연구'와 '불교의식음악 악보Ⅰ∼Ⅲ' 출간을 기념해 12월 1일 오후 3시 봉원사(서울 신촌)에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2012-11-19 11:47:28
"선화상인 능엄경강설은 불교정수"
만불성성(萬佛聖城)은 '1만 분의 생불(生佛)을 기른다'는 의지와 수행이 결합된 결사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키아계곡 237에이커(959,104㎡)에 달하는 넓은 땅 위에 자리하고 있는 만불성성은 1974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세계 각지에 20여 개의 도량이 산재해 있다. 만불성성 불사의 원력은 선화상인(宣化上人·1918∼1995)으로부터 시작됐다. 선화는 '안자'를 법명으로 쓰고, 자가 '도륜'인 중국스님의 사호다. 상인은 수행이 깊고 덕이 높은 스님을 높여 부르는 중국어식 표현이다. 중국 길림성에서 태어난 선화상인은 29세 되던 1947년 보타산에서 구족계를 받고 1949년 홍콩으로 가서 수행과 교화에 힘쓰던 중 1956년 선가5종의 법맥을 이은 허운선사의 뒤를 이어 석가모니부처님 전승 제46대 법손이자 중국 위앙종 제9대 조사가 되면서 '선화'라는 호를 받았다. 1959년 미국에 법계불교총회의 전신인 중미불교총회를 설립...
2012-11-06 15:22:03
"음식으로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음식이다. 그래서 음식을 잘 먹어야 한다. 음식을 잘 먹기 위해서는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드는 사람의 마음과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의 환경, 먹는 사람의 정서 또한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신조어 '힐링음식'이라는 말도 생겨났다.'불영이 감춘 스님의 비밀레시피'(담앤북스)에 이어 최근 '김치나무에 핀 행복'(담앤북스)을 펴낸 조계종 불영사(경북 울진군 서면 불영사길48) 주지 일운 스님은 '힐링음식'의 필요조건으로 5청정을 주장한다. 공기와 물, 환경, 음식, 사람이 청정해야 '힐링음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운 스님이 주장하는 '힐링음식'은 치유와 안정을 꾀하는 힐링만을 위한 단순한 음식섭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쓰레기를 줄임으로 인해 얻어지는 자연보존과 환경정화는 물론 음식에 대한 고마움의 표현으로 뭇 생명과 대 자연의 은혜까지 생각하며 감사...
2012-11-06 15:21:01
잠재된 치유의 힘을 발현하라
YOUNG OLD라는 말이 있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저명한 심리학 교수 버니스 뉴가튼이 사람들의 정년 55세를 기점으로 75세 사이의 활동적인 시니어를 다른 연령대와 구분해 부른 말이다. YO세대라고 하는 YOUNG OLD세대는 노인이 아니다. 노력한 경험과 의욕적인 자세, 경제력뿐만 아니라 마음도 젊은이 못지 않다.YOUNG OLD와 함께 하는 몸과 마음이야기라는 부제가 따라 붙은 책 '자기치유'(정우서적)는 40여 년 동안 약사로 살다가 위덕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에 진학해 석, 박사학위를 취득한 조순희 박사가 YO로서 건강한 사회의 일원이 되어 살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책이다. 이는 저자가 쓴 '글을 시작하며'라는 책머리 글에서 확인된다. 저자는 "2007년 이시형 박사가 운영하는 힐리언스마을에 다녀온 후 이러한 마음이 생겼다"면서 "지금까지 이루었던 여러 가지 일들과 앞으로 살아가야 할 방향에 의미를 부여해 주었다"고 했다.저자는 "약국에서 만성질환...
2012-11-03 11:51:10
원로선객의 깨달음 법문집
'허공을 부수어라'(비움과소통)는 조계종 원로 묵산 스님이 반야심경과 금강경을 중심으로 한 법문 모음집이다. 묵산 스님은 한국의 유마거사로 불리운 백봉 김기추 거사의 제자들 모임인 보림회를 지도한 스님이다. 그래서 백봉거사와의 인연도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백봉거사와의 인연이 남다르다는 말은 묵산 스님 깨달음의 경지를 달리 드러내는 표현일 수도 있다. 묵산 스님은 2002년 부산 해운정사에서 열린 한중일 무차선법회에서 현 조계종 종정인 진제 스님과 공개 법거량(선문답)을 펼쳐 주목을 받기도 한 스님이다.묵산 스님은 이 책에서 불교의 진수를 간직한 반야(지혜)와 공(空)사상을 독창적인 혜안으로 해설하고 깨달음의 안목을 게송으로 드러낸다. 그래서 반야심경과 금강경을 빌어 토해내는 묵산 스님의 참선법문은 독창적이고도 확신에 찬 깨침의 사자후로 받아들여지기에, 마음공부를 하는 수행자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큰 발심을 일으키게 할 것으로 보인다. 책 끝에 붙인 묵산 스님과의 진...
2012-11-03 11:50:10
고(苦)의 원인을 차단하라
고통 없이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염원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고통을 초래할 수 있는 생각과 행동을 애당초 하지 않든지, 설사 맞닥뜨리더라도 고통을 안겨다 줄 근원을 찾아 차단함으로써 피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이 방법을 쓰기 위해서는 크나큰 지혜와 밝은 눈이 있어야 한다. 그 자락에 붓다의 가르침이 있다.'행복을 가져오는 붓다의 말씀'(안양규·도피안사)의 저자는 붓다의 모든 가르침은 바로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로 "나는 오로지 고통의 원인과 그 해결을 가르칠 뿐"이라고 한 붓다 가르침의 진의에 뿌리를 둔 말이다. 그래서 저자는 "2600여 년 전 붓다는 인도에서 45년 간 많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베풀었다. 그의 가르침을 듣고 실천한 사람은 붓다처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면서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도 붓다의 가르침은 여전히 유효하다. 아니 어쩌면 현대인이 반드시 알아야 하며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 할 지...
2012-11-03 11:49:01
위빠사나 명상수행 길라잡이
요즈음 가장 각광 받고 있는 자기계발 방안으로 명상이 부상하고 있다. 자칫 직장과 인간관계에서 받을 수 있는 심리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떨쳐내고 마음의 안정과 성취감을 통해 보다 나은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명상으로 모든 부정적인 감정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는 없다. 다만 그 부정적인 감정, 곧 마음을 조종하고 있는 실체를 알아차릴 수는 있다. 이 알아차림의 수행이 위빠사나 명상이다. 여기서 알아차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 그것이 사띠라는 것이다. 사물이 인식되기까지 12처의 구조에 따른 일련의 흐름을 좇아 확인해 가는 과정이다. 사띠를 통해 선명한 알아차림은 올바른 판단으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잡념에 시달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명상은 실천행이다.위빠사나 명상의 이론과 실천이라는 부제가 붙은 '붓다의 명상법'(지하시히데오·남상영 옮김·아름다운인연)은 철저히 독자가 직접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2012-10-13 12:10:06
마음 잘 써라"는 수행법문
마음공부란 마음을 닦는 공부요, 밝히는 공부다. 본래의 청정한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공부인 셈이다. 그래서 '심공'이라고도 한다. 수행을 달리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천태종 사회부장과 총무부장, 종의회 의장, 전형위원, 감사원장 등을 역임하고 제14대 종의회 의원, 재단법인 대한불교천태종 이사, 학교법인 금강대학 이사, 광수사(대전 유성구 계산동) 주지로 활동하고 있는 도정 스님의 '마음공부'(마음살림)는 수행과 생활 속에서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수행법문이다. 더불어 부처님의 진리를 깨닫기 위해 구인사로 출가해 상월원각대조사 문하에서 40여 년 수행해온 도정 스님의 치열한 수행모습이 녹아있는 자취이기도 하다. 도정 스님은 다양한 시각에서 만나는 고민과 수행의 문제들을 하나하나 숨김없이 풀어놓음으로써 불자들의 시선을 잡아 둔다. 고요하지만 깊은 소리를 내며 흐르는 물 속의 세상처럼 자신의 고민과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인 불자들의 시각에서 만나는 고민들...
2012-10-13 12:05:53
'인간불교' 지향해야 희망 있다
불광산사, 자제공덕회, 법고산사, 중대선사 등 신흥 4대종문의 등장과 함께 비약적인 발전으로 세계대승불교권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대만불교의 성공요인은 무엇일까?불광연구원은 이 물음에 해답을 찾기 위해 중앙승가대학교 김응철 교수, 동국대학교 김호성 교수와 박인석 HK연구교수, 충북대학교 서대원 교수, 한림대학교 양정연 연구교수, 대만대학교 이상미 겸임교수 등 전문학자들을 동원해 현지조사와 정밀자료에 근거한 2차례의 세미나 등을 가지며 1년여 동안 연구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다섯 가지 코드를 건져 올렸다. 그것은 지도자의 리더십과 '인간불교'의 실천이념, 투명한 사찰운영방식과 체계적인 신도조직, 현대적인 교육체계와 적극적인 인재육성, 활발한 전법과 도심포교, 여성의 적극적인 참여 등이다. '대만불교의 5가지 성공코드'(불광연구원·불광출판사)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얻은 산물로 대만불교의 발전요인을 상세하게 분석해 담았다.김응철 교수는 전통불교의 ...
2012-09-24 10:08:07
수행자로 일관한 진정한 수좌
보문선사(1906∼1956)가 있었다. 봉암사결사와 관련해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냈던 성수 스님은 "내가 보기엔 보문 스님이 진짜 선승이지. 그런 스님을 우리가 배워야돼요. 그 스님은 말을 하지 않고 솔선수범 하는 스님이에요. 진짜 법문을 한 스님이었지"라고 했던 바가 있다. 수행자의 모범이라고 할만한 스님이라는 말이다. 그래서 선방의 수좌스님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던 스님이다. 조계종 종정을 지냈던 서암 스님도 보문 스님을 본 순간 자신도 모르게 큰절을 했다는 일화도 있다.보문선사의 무소유와 '홀로결사' 등 관련 일화는 무궁무진하다. 거처할 수행처는 탁발을 해서 직접 일구었다. 탁발은 시장터 길거리에서만 했다. 반야심경을 외우며 발우를 들고 시장통을 걸어가면 보시를 하기 위해 길가에 엎드린 사람들의 수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발우에 담긴 지폐가 바람에 날려 떨어져도 절대로 줍지 않았다. 그러면 거지들이 스님 주위를 따라다니며 떨어진 지폐를 주워갔다. 스님은 꼭 필...
2012-09-12 11: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