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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식 30송은 힐링의 원조지침서"
"유식은 심리학이며 유식 30송은 치고의 심리치유서입니다."한국명상심리상담연구원 이사장 서광 스님은 10월 23일 서울 인사동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식 30송을 배제하고 불교심리학, 심리치유, 심리상담을 이야기 할 수 없다"고 밝혔다.유식 30송을 심리학의 시선으로 풀이한 '치유하는 유식 읽기'(도서출판 공간)를 펴낸 서광 스님은 "유식은 어려운 학문이 아니다"라며 "유식 30송을 공부하다보면 무리하게 애쓰지 않아도 가랑비에 옷이 젖듯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수용하고 타인도 자연스럽게 수용해 가는 길임을 발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서광 스님이 직접 개발한 5단계 유식치유와 5개의 육도윤회치유 그림을 수록해 이해를 돕고 있다. 5단계 유식치유는 중생의 마음구조에서 시작해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향한 의지, 의식을 관통한 자각, 자아의식을 관통한 자각, 저장식을 관통한 자각, 붓다의 마음에 이르기까지 5단계의 변화를 도표로 보여준다. 서광 스님은 "이 ...
2013-10-28 13:38:31
부모 은혜 성찰해 볼 길잡이
10월은 은혜의 달이요, 감사의 달이다. 농경시대 수확의 기쁨을 나누며 그 은혜로움을 감사의 행으로 돌리던 때부터 의미가 유래됐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온 몸으로 읽는 지구촌 효 이야기'(박영재·본북)는 그래서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책인 듯 싶다. 은혜의 달이니, 감사의 달이니 하는 이유만이 아니라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최고의 덕목이 바로 효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책은 지구촌 구석구석 편재해 있으며 시대와 종교를 초월해 서로 상복적인 관계에 있는 한국과 동양, 서양의 진솔한 효 이야기들을 골라 뽑아 부모의 은혜를 보다 깊이 성찰해보고자 한 것이다.그래서 '한국의 효' 장에서는 서산대사와 진묵대사의 부모에 대한 애절한 효심은 물론 서포 김만중이 어머니를 위해 밤을 새워 쓴 소설 '구운몽' 이야기를 담았다. 또 연암 박지원의 '봉산학자전'을 지은 이유를 통해 학식은 별로 없어도 효를 포함해 배운 바를 꾸밈없이 실천...
2013-10-18 16:38:30
불안과 충동을 다스리는 법
몸보다 마음이 바쁜 일상이다. 식당에서 밥을 주문해놓고도, 정류소에서 차를 기다리면서도 현대인들은 조급증에 시달린다. 그러면서 불안해하거나 불편해 하기도 한다. 무엇이든 빨리 해치워야 하는 인스턴트식 사고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의 표상이다. '몸보다 마음이 바쁜 당신에게' 전하는 '불안과 충동을 다스리는 여덟 가지 방법'이라는 부제가 붙은 '조화로움'(스티브 테일러·윤서인 옮김·불광출판사)은 현대인들이 느끼기 쉬운 이 같은 불안 등의 현상을 일종의 정신장애인 휴머니아(Humania·끝없는 욕망의 피어오름과 망상에 의한 끄달림)라는 증상으로 설명하면서 조화로움을 찾는 것으로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영성전문가인 저자 영국인 스티브 테일러는 인간이 각종 불안과 권태, 불만에 빠져 스스로에게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느낌을 안고 사는 이유도 휴머니아 때문이라고 한다. 반면에 좋아하는 것을 즐기거나 느긋함에서 찾아지는, 마음 속의 고요와 평화가 가득 차는 ...
2013-10-18 16:37:31
제10회 불교출판문화상 공모
조계종 총무원 주최 제10회 불교출판문화상 공모가 10월 8일까지 진행된다.공모대상은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국내에서 초판 발행된 불교관련 도서로, 불교를 주제로 한 모든 분야의 저서 및 역서 등 제한이 없다. 선정 내용은 '올해의 불서10' 부분에서 대상 1종, 우수상 2종이 포함된다. 대상은 상패와 상금 1천만 원, 우수상은 상패와 상금 각 400만 원이 수여된다. 접수는 불교출판협회에서 받으며, 제출서류는 기본서지정보 및 개요(500자 이내) 1부(자유 양식), 신청도서 종별 5부, 4권 이상 전집은 2질이다. 발표는 11월 말이며 시상식은 12월 10일 오후 6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가질 예정이다.
2013-10-02 08:36:27
본질적으로 갖춰진 '완전한 작용'
불교의 긴 역사 속에서 '법성'(法性)이라는 개념을 발굴하고, 그 원리를 제시하며, 동시대에 적용하기까지 이를 지속적으로 탐문해온 연세대학교 신규탁 교수의 역작 '규봉종밀과 법성교학'(올리브그린)이 출간됐다. '규봉종밀과 법성교학'은 신 교수가 그동안 각종 논문이나 논설에서 '법성교학'이라는 독특한 철학적 개념을 발굴, 서술해왔던 성과를 한데 모아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철학에 있어 개념의 발굴은 이념의 창조와 견줄 만큼 중요하다. 신 교수가 주목하고 있는 '법성'이란 인간 내면이나 세계 현상 속에 본질적으로 갖추어져 있는 '완전한 작용'을 일컫는다. 이는 인식능력은 물론 윤리적 판단과 행위 등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법성'이라는 개념을 드러내 보인 신 교수는 그 개념을 자신의 철학체계 속에서 재해석하고, 그것으로 중국의 화엄사상, 선불교, 정토사상을 비판적으로 새롭게 구성한다. ...
2013-09-16 11:22:32
선수행을 넘어선 행복지침서
간화선의 생활화와 사회화에 주력하고 있는 고우 스님의 '육조단경' 강의록을 묶은 '고우 스님 강설 육조단경'(조계종출판사)이 책으로 출간됐다.'육조단경'은 '인류의 행복지침서'이자 '선(禪)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지침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육조 혜능대사의 중도와 돈오사상을 담은 선을 이해하기 쉽게 풀이해 놓은 경전이라는 말이다. 아울러 선종사상의 정립자라 할 수 있는 혜능대사의 '육조단경'에 담긴 선사상은 중국은 물론 한국과 일본, 베트남으로 이어져 동아시아 사상문화의 한 축이 되기도 했다는 견해가 있다. 또 당·송시대를 거치며 정치, 경제, 문화예술, 건축, 다도 등 사회, 문화적으로도 광범위하게 확산돼 생활 속에 스며들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그래서 심지어 중국의 마오쩌뚱도 이를 가까이에 두고 애독했다는 기록도 있다.이러한 경전을 혜능대사 열반 1300주기에 맞춰 '고우 스님 강...
2013-09-16 11:21:11
사법인으로 설명한 불교입문서
"불교에는 8만4천의 법문이 있다고 한다. 이는 각기 다른 수많은 중생들을 제도하고자 하는 부처님의 자비심에서 비롯한 것이다. 따라서 8만4천 법문은 다양한 처방들이라고 할 수 있다. 각기 다른 이 처방들을 관통하는 기본 진리가 네 가지 있다. 이는 사법인(四法印)이라고 불리는데, 어떤 것이 진정한 불교인가를 판정하는 근본적인 기준이 된다."(옮긴이의 말 중에서)'우리 모두는 부처다'(종사르잠양켄체·이기화 옮김·팡세)는 사법인을 통해 불교를 쉽게 설명한 불교입문서다. 사법인은 제행무상인(諸行無常印), 일체개고인(一切皆苦印), 제법무아인(諸法無我印), 열반적정인(涅槃寂靜印) 등 네 가지. 이를 저자는 '모든 것은 덧없다' 대신 '모든 합성된 것을 덧없다', '모든 것이 괴로움이다' 대신 '모든 감정은 고통이다', '모든 것에는 자아가 없다' 대신 '모든 것에는 본래의 실체가 없다', &...
2013-09-09 17:09:53
성철 스님 수행도량 25곳 순례기
성철 스님 탄신 100주년과 열반 20주기를 기리며 탄신지(겁외사·경남 산청)에서부터 열반지(해인사)까지 스님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여정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져 나왔다. '이 길의 끝에서 자유에 이르기를'(조계종출판사)을 엮은 원택 스님은 "불교신문에 연재됐던 두 개의 기획기사를 수정, 보완해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라면서 "성철 스님의 법향을 가슴에 아로새기며 살아가는 대중이 많다는 것을 알기에 역부족일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 책을 내기로 결심" 했다고 밝힌다. 원택 스님은 이어 "큰스님의 발자취를 따라 가다 보면 옛 정취를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곳은 봉암사"인 것 같다면서 "그래서 이 책은 종단 차원의 역사와 사적에 대한 자료확보의 의미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진단했다. 성철 스님의 수행도량 25곳을 돌며 스님의 자취를 좇아가는, 순례이야기로서는 첫 번째가 되는 책이기에 의미가 있다는 말이다.성철 스님이 은해사 운부암에서 평생의 도반이 향곡 스님을 만난 이야기...
2013-09-09 17:03:59
대자유인으로 살아가는 법
'숫타니파타'는 불교 교단이 성립되기 전 석가모니부처님이 깨달음을 이룬 뒤 구도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고, 그들의 질문에 답해주는 시와 이야기로 이루어진 짧은 경전 모음이다. 역사적인 인물로서 석가모니부처님의 생애와 가르침은 물론 당시 인도의 사회상과 생활상, 수행상, 이웃종교와의 관계 등을 이해하는데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전이다. 아울러 과거는 물론 현재와 미래에도 여전히 유효한 삶의 근원적인 고통을 어떻게 해결하고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는지에 대한 부처님의 생생한 육성법문이기도 하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어려운 불교 용어가 아니라 소박하면서도 쉬운 일상의 언어로 들려주는 보편타당한 진리의 말씀이 설해져 있다. 따라서 '숫타니파타를 읽는 즐거움'(민족사)은 송광사 서울분원 법련사 주지로 있는 보경 스님이 책 속의 내용보다도 더 쉽고 이해하기 편하게 들려주는 감로수 같은 글이다. 동서고금의 감동적이고도 재미있는 이야기와 각종 경전이나 저서 ...
2013-09-09 16:54:40
행복에 이르는 열 가지 습관
태국의 명상수행가이자 아비담마 전문가인 Sujin Boriharnwanaket의 'The perfections leading to enlightenment' 번역서인 '행복에 이르는 열 가지 습관'은 십바라밀, 곧 수행성취를 위한 열 가지 조건을 말하고 있다. 십바라밀은 보시, 지계, 출리, 지혜, 정진, 인욕, 진실, 결의, 자애, 평온바라밀이다. 이 책을 지은이 Sujin Boriharnwanaket는 'The Dhamma Study and Support Foundation' 창립자이자 매일 라디오를 통해 불교를 전파하고 있다. 번역자 정명(성전사 주지) 스님 역시 명상수행가로 미얀마 파아옥명상센터 및 인도 이갓트뿌리 등에서 수행했다. 성전사에서 명상수행을 지도하고 있기도 하다.정명 스님은 '역자의 말'에서 "불교에서의 행복이란 괴로움이 소멸된 상태를 말한다. 이 괴로움이 소멸된 상태를 닙바나(열반)라고 하는데, 이 열반을...
2013-09-09 16:50:39
명상으로 자신을 다스리는 법
"군대에서의 생활을 자신을 단련하는 기간으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려운 조건 속에서 자신을 길들이지 못하면 앞으로 어떠한 어려움도 헤쳐 나가기 힘들지요. 살아가다 보면 예기치 않은 많은 곤경에 부딪힙니다. 성공한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서 거기에 좌절하지 않고 돌파해 나갔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자신을 다스리는 길은 수행, 즉 명상이 최고이지요."(161쪽)병영생활을 위한 마음수련지침서 '군인과 함께 하는 청춘동행'(고명석·민족사)에 들어 있는 내용이다. 이 책은 스물 여덟이라는 늦은 나이에 신병으로 입대해 심한 마음고생을 했다는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떠올리며 군 장병들이 어떻게 하면 신바람 나는 병영생활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속에서 그 방법을 부처님 말씀에 근거해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이다. 입대를 앞두고 있거나 군 장병들의 가족, 친구들에게도 유용한 책일 수 있다.저자는 이 책에서 "분노가 일...
2013-09-09 16:46:26
48칙의 대표화두 평하고 송하다
'무문관'은 중국 송나라 때의 스님인 무문혜개(1183∼1260) 선사가 1228년에 출간한 공안집이다. 선사가 직접 고른 48칙의 공안에 일종의 힌트와 같은 간략한 평과 송으로 구성돼 있다. '설봉도인 무문관평송'(설봉학몽·심성일 역주·비움과소통)은 설봉학몽(1890∼1969) 선사의 법어집인 '설봉대전'에서 '무문관'에 다시 평송한 것이 발견돼 역주한 것이다. 역주자는 "설봉학몽 선사의 '무문관평송'은 어두운 눈마저 번쩍 뜨이게 할 만큼 선지가 분명한 것이기에 군더더기 해설 대신 촌철살인으로 직지인심할 수 있는 기연이 될 만한 설화들을 덧붙여 책으로 만들었다"고 했다.역자는 아울러 "근래 일부 재가의 선 지도자들이 '무문관'을 제창하거나 평송한 사례는 있었으나 설봉 스님처럼 만공 스님의 법을 이은 명안종사(明眼宗師)가 '무문관'을 평송한 것은 희귀한 일"이라며 "각 칙마다 무문 스...
2013-09-09 16:40:27
비구니승가 전통과 계승 총정리
'한국의 비구니문중'(하춘생·해조음)은 불교언론인 출신 저자의 20년 원력 결실로, 근·현대 비구니문중사를 총 정리한 것이다.저자는 "교단 내에서 비구니승가에 대한 차별은 역사만큼이나 오래 지속돼 왔다. 그래서 연구성과도 역사 속에 나타난 출현과정이나 불전에 보이는 출가양중의 차별상, 사료에 보이는 여성출가상, 위상과 역할 등을 다룬 것 정도가 대다수였다고 볼 수 있다"면서 "특히 비구니의 문중연구는 사실상 전혀 없는 실정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 '한국의 비구니문중'의 중요성은 여기에 있다. 저자는 이어 "오늘날 한국 비구니승가가 독립적 위상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초기불교 당시 극심한 남녀차별과 편견 등 온갖 장애를 극복하고 일궈낸 여성의 역사적인 출가와 여성수행자가 정진을 통해 남성과 동등하게 사향사과에 도달했던 엄연한 역사성에 토대를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한국 비구니승가를 형성하고 있는 문중은 10여 개라고 밝힌다. 저자는 아울...
2013-09-09 16:36:48
치유와 정화의 힐링그림책
깨달음을 얻기 위한 명상의 수단이자, 인간과 우주의 전체성을 상징한다고 보는 만다라가 미술과 만나 감정을 정화하고 치유효과까지 노린 힐링그림책으로 선보였다. 마음자리그림숲힐링센터 김영옥 원장이 선보인 '만다라 미술치료 워크북'(비움과소통)이 그것이다. '김영옥의 이야기가 있는 미술치료기법'을 표방하는 이 책은 학교폭력과 게임중독에 노출된 청소년이나 불안하고 우울한 생활을 하고 있는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에게나 맞는 힐링그림책이기를 원한다. 보기만 해도 치유를 일으키고 감정이 정화되며, 보고 그리는 순간 마음을 다스리는 미술치료기법이 될 수 있는 까닭은 명상과 사유의 세계로 이끄는 만다라문양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가 미술치료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엮은 것이기에 신빙성은 입증된다."만다라는 심리치료와 명상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미술치료에서는 만다라를 문양으로 옮겨 채색하거나 곡식과 소금 등으로 표현매체를 달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됩니다. (중략...
2013-09-09 16:30:44
중국 선화상인 참선법문집
'허공을 타파하여 마음을 밝히다'(정원규 편역·불광출판사)는 중국 위앙종 제9대 법손인 선화상인(1918∼1995)의 대표적인 참선법문집이다. 선화상인은 참구하기를 강조한다. "참구하여 오온이 공하고 육진이 오염되지 않는 경계에 이르면 비로소 성불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하지만 반드시 한바탕 힘든 공부를 해야 한다. 그리고 참선은 있는 힘을 다해 하는 염불공부와는 같지 않다. 힘을 다해 '염불하는 자는 누구인가?'라고 입으로 염하는 것이 아니다. 화두참구는 침착하고 면밀하게 자기의 성품에서 탐색해 나가야 한다. 소위 '참구하여 깨닫는다'라고 하는데 참구해야 바로 깨달음을 열 수 있는 것이며 깨닫기 위해서는 반드시 참구하여야 한다."(93쪽에서) 법문집은 모두 8부로 구성돼 있다. 참선수행을 해야만 하는 이유와 무엇이 참된 참선수행이며 어떤 방법으로 참선해야 하는지, 참선으로 얻는 이익은 무엇인지를 각각 편을 나누어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2013-09-09 16:2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