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인물/인터뷰

"자성과 쇄신결사는 정화불사 재현"
동화사 조실 겸 원로의원 진제 스님은 2월 8일 동화사 설법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무원장이 밝힌 자정과 쇄신결사 의지에 대해 "수행자의 생명력은 바른 정견을 갖추고 세상사에 변함 없이 초연하게 살아가는 의지에 있다"며 "이번 총무원장 스님의 제안은 수행자 본연의 자세를 되찾자는 자성의 결사로서 적적한 시기에 잘했다. 한국불교가 민족종교로서의 자긍심을 되찾고 사회와 함께 하는 국민불교로서 다시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총무원장 스님의 자성과 쇄신결사 천명을 정화불사의 재현이라고 평가한다는 진제 스님은 "모든 출가자들은 깨달음을 통해 생사의 고통에서 영구히 벗어나서 널리 일체중생을 제도하고자 하는 출가 본분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우리 스님들이 먼저 대오견성하기 위해 신명을 돌보지 아니하고 철저히 수행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냉철하게 돌아보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진제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에 위배되고 있지는 않은지, 타성에 젖어 출가정신을 망각하고 ...
2011-02-09 15:02:15
"자정·쇄신결사 아주 잘한 일"
조계종 원로회의 의원들이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신년 담화문 발표에 지지발언을 하고 나섰다.조계종 원로회의 차석부의장 밀운 스님은 1월 26일 주석처인 경기도 남양주 봉선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정과 쇄신결사 및 민족문화수호 활동 등에 대해 지지의사를 표명했다.밀운 스님은 "지난해는 종단과 정부의 불편한 관계가 있었다. 원로들은 종단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걱정을 한다"면서 "젊은 총무원장스님이 애를 많이 쓰는 데 원로들이 현수막을 들고 거리에서 시위를 할 수는 없지만 마음이라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문화재 보호 및 보존과 관련해 밀운 스님은 "정부 다음으로 문화재를 많이 소유하고 있는 곳이 불교계"라면서 "그동안 사찰 스님들은 화재와 도난 등으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밤잠을 못 잤다. 야경을 돌아야 하고 산에 나무하나를 베는 것도 조심해 오면서 지금까지 사찰림을 보호, 보존해왔다. 정부는 그것을 모른다"고 질타했다. 밀운 스님은 또 "정부는 문화재 관리, 운영예산을 더...
2011-02-09 14:55:28
"자성과 쇄신으로 신뢰받는 종단"
"자성과 쇄신으로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종단이 되겠습니다."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월 26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범 종단적인 자성과 쇄신 결사를 제안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자승 스님은 "지금의 한국불교는 오로지 전통과 역사, 관습에만 매몰된 채 진취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지 성찰해야 하는 현실을 맞고 있다"면서 "이제 출가자를 비롯한 종도들과 불제자들 모두는 역사 앞에서 겸허하게 참회하고 자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승 스님은 "자성과 쇄신을 통해 60여 년 전 봉암사 결사 이후 한국불교사에 남을 만한 획기적인 전환의 계기가 되는 결사의 정신으로 현재의 민족문화수호활동을 전개할 것을 제안한다"며 "오늘의 결사가 한국불교의 자존을 회복하는 한편 명실상부한 국민의 종교로 거듭나는 내일로 회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성과 쇄신을 위한 결사운동으로 △불교 본연의 모습을 확립하고 세워나가는 수행불사 △민족문화를 보호하는 문화결사 △생명...
2011-01-28 13:52:51
"종단 안정화 위해 더욱 노력할 터"
"선암사 문제가 빠른 시일 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 스님은 1월 19일 새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암사 전산총회를 통해 선암사협의위원회 위원이 구성되는 대로 조계종과의 문제를 진행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공 스님은 "지난해 3월 50여 년 만에 봉원사가 조계종과 소유권 합의를 이룬 모델이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진행한다면 빠른 시일 내에 합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난해 총무원장 탄핵 등 종단 내부갈등과 관련해 인공 스님은 "종단 내적으로 갈등이 있어왔으며 지금도 완전히 해결되진 않았다"며 "종단발전을 위한 종무행정은 계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도사퇴설에 대해서는 "총무원장은 임기가 정해져 있고 현재 소송이 여러 건 진행 중인 가운데 물러난다는 것은 수장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종단 안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임기 내 사퇴설을 일축했다. 이어 인공 스님은 종단 부채와 관련해서 "...
2011-01-24 14:26:15
"상월조사 탄신100주년 사업 매진"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100주년 기념사업에 주력할 계획입니다."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은 1월 11일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천태종을 중창하신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을 맞아 대조사의 유지를 이어 천태종을 더욱 발전시키며 나라와 사회에 기여하는 종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태종은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유물전시관 개관 △국제학술대회 △한국불교미술종합대전 △제37회 상월원각대조사기 배구대회 △천태차문화대회 △천태합창제 △지화특별전 △전통불교사찰음식 시연 및 체험행사 △한중천태국제학술대회 △'상월원각대조사님과 구인사' 100주년 기록사진전 등의 문화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천태종은 천태승려종합복지시설 건립, 천태복지대회 개최 등 복지사업 강화 및 확대, 명락사를 중심으로 하는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전통음식문화축제 및 다문화예술제, 작품전시회, 사생대회 개최, 원각불교문화원 ...
2011-01-18 16:55:59
"대화와 상호존중이 갈등해소 지름길"
"최근 그리스도인들과 불자들 사이의 갈등이 있는 시점에서 서로를 깊이 존중하고 이해하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이것이 남과 북 사이에도 대화를 나누게 할 수 있는 하나의 예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세계적 신학자 폴니터(미 유니온신학교) 교수는 12월 31일 오후 2시 조계종 제9교구본사 동화사 설법전에서 '수행을 통해 깨닫게 되는 분별심 없는 참 나'를 주제로 열린 '초조대장경 1000년, 밀레니엄 평화토크'에서 이같이 밝히고 "봉은사와 동화사에 들어와 '땅 밟기' 등의 무례한 행동을 한 그리스도인들은 전체 그리스도인들을 대표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동료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불교에 대해 행한 무례에 대해서 깊이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불교계의 존경받는 스님과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국을 방문했다는 폴니터 교수는 "한 그리스도인으로서 다른 종교의 성소에 방문해 ...
2011-01-06 17:29:52
“모든 것은 마음에서 시작”
“총지선원의 ‘총지’는 부처님 가르침을 그대로 실현하고 따르자는 뜻입니다. 동안거 결제에 들면 마음공부를 해야하는데, 마음이라는 것이 형상이 없어서 말이나, 글로도 표현되지 않아서 그 공부가 어렵지요.” 충북 보은 법주사 선덕 월성 스님은 동안거 결제일을 이틀 앞둔 11월 18일 ‘마음공부’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월성 스님은 “마음이 무엇입니까? 마음은 형상도 없고, 맛도 없고, 색깔도 없고, 글로도 표현할 수 없는데 분명히 있기는 하다”면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말을 듣고 있는 그것이 바로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말을 어려워하는 기자들 앞에 스님은 종이 한 장을 꺼내더니 동그라미 하나를 그리며 “이 원 안으로 들어가도 30방, 밖으로 나와도 30방을 맞는다면 맞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라고 물었다. 여전히 어려워하는 기자들에게 월성 스님은 “안거 90일을 마친 수좌들이 선지식에게 점검을 받을 때 이런 질문을 받으면 열심히 정진한 사람은 쉽게 답하고, 그렇지 않은 ...
2010-11-25 16:01:38
“선거법 전반기 중 개정할 것”
조계종 제15대 중앙종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보선 스님은 11월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종회 운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보선 스님은 “종단에서 맡겨준 소임이니 역량을 다해서 수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보선 스님은 종책모임 위주로 활동하는 중앙종회에 대해 “종책모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종책모임이 좋은 종책 입안과 제도화 같이 올바르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긍정적 입장을 밝혔다. 또 14대 중앙종회의장을 역임하면서 아쉬운 점을 묻는 질문에 “14대 후반기에 총무원장선거법과 중앙종회의원선거법 등을 개정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면서 “15대 전반기에 선거법 등 중요한 내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선 스님은 이어 “종회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7개 상임분과위원회와 특별위원회가 자기 역할을 잘 해줘야 한다”면서 “위원회 활동을 상설화해서 입법부 본래 기능인 견제와 비판이 잘 이뤄질 수 있도...
2010-11-15 13:43:57
"종단 질서와 화합 위한 사감원 운영"
심인당 교화활성을 위한 포상규정의 활용심인당 정기감사 상설감사로 전환 검토 종단 구성원 불신풍토쇄신 위한 노력도 "종단 구성원들의 질서와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진각종 제34대 사감원장으로 선출된 증광(경산심인당 주교) 정사는 10월 18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간의 종단사태로 인해 구성원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면서 "종단 구성원들의 정서적 안정감과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증광 정사는 사감원의 역할에 대해서는 "그동안 사감원이 갖고 있는 각 기관의 사무 및 회계감사와 종단풍기 및 기강을 규찰하는 등의 역할수행으로 사감원이 매우 권위주의적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을 수도 있었다"면서 "지난 몇 년간 힘든 시기를 겪어온 만큼 징계보단 포상규정에 초점을 맞춰 사감원이 갖고 있는 권위주의적인 부분을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관계로 개선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제34대 사감원장 선출을 축하드린다. 소감을 말해달라....
2010-10-29 14:25:20
"인도승려 양성 위해 승가대학 설립"
조계종 법화정사 회주 도림 스님과 인도 마하보디 소사이어티 사무총장 레와타 스님은 10월 23일 충남 천안 구룡사에서 열린 법화경 사경 봉안법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도승려 양성을 위해 2년제 승가대학을 설립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법화정사 회주 도림 스님은 "내년 2월 인도 부다가야에서 대규모 행사를 계획 중"이라며 "인도 부다가야에서부터 세계불교 부흥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도림 스님과 레와타 스님의 첫 만남은 2008년 인도 부다가야에서 시작됐다. 도림 스님은 레와타 스님으로부터 1891년 마하보디 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아나가리카 다르마팔라 스님이 1913년 태국국왕으로부터 이운 받았던 부처님 진신사리를 한국에 봉안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 용성 스님과 만나 인도불교 부흥운동과 성지복원운동을 논의했다는 말을 전해듣고 인도불교 부흥을 위한 사업을 전개키로 서원했다. 현재 법화정사는 매년 힌두어로 번역된 법화 1만 권과 인도 승려들의 가사를 지원하고 있다인도불교 부흥을 ...
2010-10-29 14:21:42
"하안거 해제 특별한 거 없다"
조계종 하안거 해제법회 하루 전날인 8월 23일 통도사 정변전에서 만난 방장 원명 스님은 하안거 해제의 의미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스님들이 속세를 버리고 산중에 와서 공부하는데 세속 사람들이 알아야 할 이유가 뭐냐"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원명 스님은 "통도사는 부처님 사리탑과 보궁이 있으니 그곳에 가서 참배하고 가면 된다"면서 "인사를 하고자 하면 주지에게 하면 되지 나에게 인사할 이유는 없다"고 한사코 인터뷰를 사절했다.원명 스님은 이어 "오늘 기자들의 발품에 차 한 잔 줘야 하지만 차는 주지스님 방에 가 드시고 기념으로 다포나 한 장씩 가져가라"고 말했다. 스님이 건넨 다포에는 '한산습득 가가소 수능식(寒山拾得 呵呵笑 誰能識)·한산과 습득이라는 두 스님이 껄껄 웃는 것을 누가 능히 알겠는가?'라는 화두가 적혀 있었다. 원명 스님은 "수좌들이 사바세계에 와서 몸을 받았으니 세상에 나기 전에는 어디 있다 왔고 어디로 가는지, 생사대사 해결하기 위해서 스님들이 공부하는...
2010-08-25 16:19:49
'듀파모' 캐릭터라이선싱페어서 눈길
세계 최초 100% 사이버가수 '사이아트(SciArt)'를 탄생시켜 세간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마니주엔터테인먼트(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대표 유태훈(선재·진각종 대원심인당 신교도)씨가 이번에는 캐릭터 사업에 뛰어 들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유태훈씨가 대표로 있는 마니주엔터테이먼트는 7월 2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 참가해 사이버 가수 '사이아트(SciArt)'와 캐릭터 가수 듀파모(dupamo)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2007년 첫 선을 보인 사이아트는 3D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한 외모와 보컬로이드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한 목소리까지 모두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제작돼 100% 사이버 가수라는 칭호를 얻었다. 특히 사이아트는 발표와 동시에 국내외 일간지에서 기사로 소개될 정도로 주목을 받았던 캐릭터다.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는 사이아트에 이어 2번째로 탄생시킨 가수는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는 캐릭터 가수 듀파...
2010-07-28 10:22:26
"불교출판 영역확장·다양화 노력"
조계종출판사가 주식회사로 전환, 새로운 출범을 했다. 조계종출판사의 주식회사 전환은 조계종 차원에서의 첫 작품이다. 이사회는 조계종 총무원장이 당연직 대표이사를 맡고, 총무원 재무부장과 포교원 포교부장이 당연직 이사로 참여하며 총무원 기획실 감사국장이 당연직 감사를 맡도록 구성했다. 사장은 실무 경륜이 많은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차원에서 도서출판 주식회사 화인과 용성미디어, 화인미디어 등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던 김용환(사진) 불자가 임명됐다.김 신임 사장은 조계종출판사의 주식회사 전환 의미로 출판사업의 투명성 확보와 회사의 안정적 운영을 들었다. 곧 효율적이고 역동적인 회사운영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종단에서 출판사를 설립해 직접 운영해온 세 가지의 목적인 △종단이 필요로 하는 제반 문서와 기록물, 간행물의 안정적인 제작 △종단 산하의 다양한 단체와 사찰들이 일관성 있는 논지로 부처님의 가르침과 종지를 일반 대중들에게 전할 포교자료 ...
2010-06-22 13:45:23
“교육ㆍ복지사업에 힘쓰겠다”
“진각종과의 인적교류를 통해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방글라데시 다르마라지까승원장 수다난다 마하데로(79) 스님은 6월 16일 교류법회 후에 가진 인터뷰에서 “좋은 인연을 맺으면 좋은 결과가 오는 것을 믿고 있다“며 진각종과의 교류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다난다 마하데로 스님은 “진각종이 교육사업과 복지사업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세계불교도우의회를 통해 목격하고, 또 잘 알고 있다”면서 “진각종의 교육과 복지사업 노하우를 전수 받고 싶다”고 말했다. 수다난다 마하데로 스님은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와 제2도시 치따공에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 대학교, 직업훈련소 등 총 9개의 교육기관과 고아원, 병원 등 복지기관 2곳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스님은 “600여 명의 학생 가운데 100명은 정부보조금으로, 나머지는 그리스와 일본 등지의 독지가로부터 경비를 지원 받고 있다”며 “운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자식을 키우는 심정으로 돌보...
2010-06-21 14:53:12
“매순간 최선 다하는 것이 수행”
"깨닫지 못해도 수행자체가 기쁨입니다. 지금 매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수행이지요."하안거 결제를 하루 앞둔 5월 27일 문경 봉암사 수좌 적명 스님과 인터뷰는 긴장이 고조됐다. 출가한지 50여 년이 넘었지만 언론과의 공식적인 인터뷰가 처음이라는 적명 스님은 연신 터지는 카메라 셔터에 수줍음을 보이기까지 했다.지난해 음력 정월 보름 봉암사 수좌를 맡은 스님은 당초 봉암사 수좌들이 조실로 모시려고 했으나 '법이 없다'며 조실을 사양했다. 이에 대해 스님은 "조실이란 이름이 중요한 게 아니다. 이름은 상관없다. 수좌 이름으로라도 조실 이상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적명 스님은 "북두(北斗)를 남쪽으로 얼굴을 한 채 보라"는 화두를 던졌다. 이론적으로 얼굴을 남쪽으로 하고 북쪽의 북두를 볼 수 없다. 의아해하자 스님의 말이 이어졌다. "화두는 깨달은 사람이 보고, 느끼고, 아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단순히 그냥 이야기일 뿐이다." 스님은 이것이 화두의 시작이며...
2010-06-01 10:2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