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庚子年) 불교계 지도자 신년사>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경자년(庚子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올해는 쥐 가운데서도 흰쥐의 해입니다. 쥐는 예로부터 근면성과 저축성, 다산성, 그리고 풍요성으로 상징되어 왔습니다. 쥐는 또한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생존 본능 때문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살아남으려 하는 인간의 생존 본능을 은유하기도 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불자 여러분, 그리고 태고종도 여러분,지난 한 해, 우리 종단은 종단 사상 유래 없는 위기에 직면했고, 국민과 불자, 종도 여러분들 마음에 씻기 어려운 상처를 입혔습니다.원융과 평화보다는 한 사람의 사욕과 잘못된 인식이 한 집단에 얼마나 많은 상처와 아픔을 불러왔고, 혼란과 분열을 일으켜왔는지를 똑똑히 보아왔습니다. 그만큼 경자년 새해는 희망과 기쁨으로 맞이하고 싶다는 소망이 크다는 뜻이기도 합니다.때문에 우리나라가 처한 국내외 상황처럼 작금의 우리 종단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지혜로운 판단과 선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태고종도들은 지난 연말 평화로운 총무원사 회복을 통해 그런...
2019-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