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부분이 AI 발전은 긍정적이지만, 영적 경험·종교적 수행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대승네트워크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27일∼ 3월 3일과 3월 13일∼3월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생명·AI·기후위기 시대, 종교의 역할에 대한 시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성물 방법은 지역별, 성별, 연령별 기준 비례할당추출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인공지능(AI), 기후위기, 생명관, 공동체와 생활문화, 명상과 수행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료에 따르면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대해 국민의 60%는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부정적 평가는 12%에 그쳤다. 그러나 ‘AI가 영적 경험이나 종교적 수행을 할 수 있다’는 응답은 23%, 불가능하다는 답은 45%로 나타났다. 또한 ‘AI 종교지도자에 대한 신뢰’는 58%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기후위기와 관련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3%가 기후위기를 실존적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위기의 원인으로는 ‘탄소 배출’(30%)과 ‘인간의 탐욕’(2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민들은 종교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로 ‘생활실천운동’(24%)과 ‘생명존중 가치 교육’(17%)을 선택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가장 잘하는 종교로는 ‘불교’(16%)가 1위로 나타났다.
현대사회 복합위기의 근본 원인으로는 ‘경제적 탐욕과 자본주의 체제’(46%), ‘인간 중심적 사고방식’(26%)이 뒤를 이었다. 향후 지향해야 할 생명관으로는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 중심적 전환’(44%)이 1위를 차지했다. 종교가 해야 할 역할로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 실천’(37%)과 ‘생명존중 가치 교육’(20%)을 요구했다.
공동체 활동 참여율은 49% 수준이며, 종교가 공동체 활동을 위해 지켜야 할 원칙으로 ‘개인의 선택과 자유 존중’(32%)과 ‘신앙 강요 금지’(27%)를 꼽았다.
명상과 수행 관련 질문에는 응답자의 60%가 명상이나 수행을 하고 있으며, 시작 이유로는 ‘스트레스 완화 및 심리적 안정’(44%)이 종교적 목적(9%)보다 5배 가까이 높았다. 명상의 효과로는 ‘정신적 안정과 스트레스 감소’(46%)가 가장 높았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