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애와 금옥이
김정숙 글/ 별숲출판사/ 188쪽/ 12,000원
한국 전쟁으로 어긋난 두 소녀의 슬픈 우정
이 책은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 전쟁 당시 강화도를 배경으로 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역사동화이다. 책을 읽기 전 자성동이들과 한국전쟁의 배경과 시대 상황을 함께 알아본다면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다. 가난하고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살아가는 정애와 교장선생님의 딸로 부족함 없이 자란 금옥은 단짝 친구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시작된 전쟁으로 금옥의 아버지는 인민군에게 강제로 끌려가게 된다. 이후 국군이 다시 돌아오자 마을의 분위기는 한순간에 달라졌다. 향토방위대라는 명목 아래 조직된 특공대는 인민군에 협력했다는 이유를 구실로 삼아 사람들을 ‘빨갱이’와 ‘빨갱이 가족’이라는 낙인을 찍고 이들을 무력으로 탄압한다.
특히 정애의 아버지는 특공대 감찰부장이 되어 마을에서 권력을 휘두른다. 억울하게 가족을 잃은 금옥은 깊은 좌절에 빠지고 아무것도 도와 줄 수 없는 정애도 괴롭다. 어른들의 전쟁으로 이유도 알 수 없이 멀어진 두 친구의 안타까운 관계를 통해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보여 주며 화해라는 과정의 필요성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 추천 독후 활동:
- 등장인물이 되어 가상 인터뷰를 진행해 보기
- 주제토론 해보기
- 책에 그려진 삽화를 나열해 놓고 줄거리 되짚기

오징어땅콩전
고혜진/ 달그림 출판사/ 80쪽/ 19,000원
전쟁과 평화에 대한 치열한 이야기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과자 이름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그림책이다. 마치 과자 한 봉지를 먹다가 기발한 상상력을 더 해낸 바삭한 이야기일 것 같지만 그 안에는 전쟁과 갈등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담고 있어 자성동이들과 함께 여러 생각의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평화롭게 각자의 삶을 살고 있던 바닷속 오징어 왕국과 항구의 땅콩 나라가 작은 오해로 음모론에 빠지게 되고 서로에게 총칼을 겨누며 전쟁을 시작하게 된다.
사실은 전쟁 중에 그것이 오해로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었지만 이미 시작한 전쟁에서 진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어쩌면 처음 싸움을 시작했던 이유조차 모른 채 말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으로 이기심을 채우고 이득을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희생을 강요당하며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렇게 전쟁을 위한 전쟁의 끝에선 결국 진정한 승자는 없으며 참혹함만이 남게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오해와 편견들이 큰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자성동이들과 진호국가와 평화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 추천 독후 활동:
- 전쟁기념관 방문하여 우리나라 전쟁에 대해 살펴보기
- 세계에서 일어난 전쟁 하나의 원인과 결말 알아보기
- 각 나라의 지도자가 되어 협상하기
묘성취(송정화)/ 자성학교 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