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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가르침의 핵심 모음집
'영원의 철학'(올더스헉슬리·조옥경 옮김·김영사)은 모든 위대한 가르침의 핵심을 담았다. 김연수 소설가는 "봉우리는 하나뿐이되 거기에 이르는 길은 무수히 많다는 사실을 이 책만큼 잘 보여주는 책도 없으리라. (중략) 동서고금의 신비주의자가 남긴 침묵의 언어가 한데 모여 있다. 종교에 대해서 논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삶과 예술과 진리를 하나의 봉우리로 이끄는 단 하나의 방법, 즉 자기 무지에 대한 인식과 한없는 겸손과 무조건적인 복종을 불쏘시개로 자아를 불태우는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고 평한다.'영원의 철학'은 저자의 방대한 독서량과 탁월한 안목으로 세계의 종교적 가르침은 물론 문학, 역사, 철학, 심리학, 과학, 예술 등 인류의 다양한 정신적 유산에서 진리의 조각들을 모아 그 바탕에 면면히 흐르는 공통된 핵심을 발견해 빛나는 모자이크를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동서고금 420여 개의 보석 같은 인용문과 저자의 해설에서 묻어나는 사유와 체험의 깊이는 ...
2014-11-14 14:54:18
불교와 사상의학의 접점모색
불교와 사상의학이 만났다. '불교와 사상의학의 만남'(불교와사상의학연구회·올리브그린)은 불교와사상의학연구회가 3년 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한 '심신치유의 프로토콜 구축을 위한 불교와 사상의학의 융합연구' 결과물이다."개체의 특성과 경향성을 주장하는 사상체질론과 불교는 소통될 여지가 있다. 또 이제마는 유학사상에 바탕한 이상적인 삶과 장수를 추구하지만 장수를 추구하는 방법이나 질병치유와 같은 실제적인 부분에서는 불교의 수양법을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불교와 사상의학은 소통의 접점이 있다 하겠다."(종밀의 '원인론'과 동무 이제마의 '원인'편에 나타난 인간론·박성식)심신치유의 이론적 탐색과 적용을 위해 불교와 사상의학을 두루 고찰한 연구서이기에 불교와 사상의학의 철학적 특징을 인간론적 관점에서 조명하고, 불교의 수행론이 사상의학적으로 적용될 있는지에 대한 문헌적 검토를 거쳤으며, 실제적인 적용이 가능한가에 대한 이론적...
2014-11-14 14:53:27
사람다운 삶을 꿈꾸는 사유록
‘그저 인간이 되고 싶었다’(홍일대사․전영숙 옮김․불광출판사)라고 한 화두 같은 표제는 '사람다운 삶'을 생각하게 한다. '사람다운 삶' 역시 무언가 특별한 것을 꿈꾸는 것은 아닐 터이다. 영국의 철학자이자 정치경제학자인 존 스튜어트 밀이 했던 ‘좋은 삶이란 선택하는 삶이다’라는 말처럼 강요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해서 집중하는 삶을 살면서 사람다움을 누리고자 함이 아닐까?이 책은 중국 남산율종의 11대 조사 홍일대사의 사유록이다. 홍일대사(1880~1942)는 중국 스님이다. 스님이 되기 전 서화, 시문, 희극, 음악, 미술, 금석, 교육 등 예술적 재능을 갖고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시대적 불의에 항거하다가 홀연 세속을 떠났다. 친구의 권유로 두 달 동안 단식을 하고 참선수행을 한 뒤 처음 느껴본 고요와 평온함에 감동한 뒤였다. 이후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자유로운 운수납자가 되어 불법을 전했다. 검약과 절제 등을 온몸으로 실천하고...
2014-10-31 11:17:37
포기를 해야할 때는 포기하라
누구나 향상을 꿈꾼다.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인정받거나 승진하기를 꿈꾸고, 학생이라면 좋은 성적을 받아 좋은 대학에 가고자한다. ‘있는 그대로의 연습’(코이케 류노스케․김혜진 옮김․더난출판) 저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자신이 되고자 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것이 지나쳐서 어느 순간 자신은 형편없다고 생각하게 되고 자기혐오에 빠지며 스스로를 납득하고 인정할 수 없게 된다고 경고한다. 아무리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만족은 잠깐이고 압박감으로 지쳐간다면서 “너무 애쓰지 마라. 지금 있는 그대로도 충분하다”고 귀띔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돌아보고, 그대로도 괜찮다며 인정해서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저자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욕구를 유애(有愛)라고 부르며, 인생에서 가장 큰 괴로움을 주는 원인이라고 덧붙인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우리들에게는 강하고 아름다운 부분뿐만 아니라 약하고 추한 부분도 있으며,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를 주문한다. 생각대로 ...
2014-10-31 11:16:52
인간으로서의 달마 복원하다
"달마는 달마도로만 유명하다. 흉화를 없애준다는 그림의 위세에 짓눌려 그의 말과 삶은 산산이 흩어졌다. 대부분 잘 모른다. 이 책은 인간으로서의 달마를 복원하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요약할 수 있다. 전설 속의 달마는 신비롭지만, 현실 속의 달마는 누구보다 쓸쓸했다. 참다운 자기다움을 지키려 애썼고, 혁명을 꿈꾼 죄로 죽어야 했다." '불행하라 오로지 달마처럼'(웅연·불광출판사) 저자의 말이다. 이 책은 저자가 "세상에 이로운 진짜 글을 써 보겠다"는 일념으로 2년을 작정하고 월간 '불광'에 연재하던 중 1년 6개월만에 갑작스럽게 찾아든 극심한 우울증으로 손을 놓아버렸다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 매달린 끝에 2편을 보태 20편을 채워 펴낸 것이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한 사람이 목숨을 걸고 쓴 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를 살아내게끔 한 달마가 주인공이다. 우리 삶을 불행으로 몰아가고 있는 온갖 거짓된 눈속임과 구조적인 모순에 천착해 달마의 삶과 말에서 길어...
2014-10-16 13:01:15
수행문화 균형과 조화로 승화
스스로 고봉(高峰)이라 이름했으나, 그를 아는 사람들은 오히려 고불(古佛)이라 불렀던, 휘가 원묘(原妙)인 고봉 스님의 '선요'는 참선수행의 지침서라 할 수 있다. 실참실오(實參實悟)하는 조사선과 간화선의 요체를 설해 놓은 것으로, 전통강원 이력과목 중 사집(四集)의 한 과목이기도 하다.'선요'는 참선수행의 요지를 드러내는 것으로 일관하고 있다. 고봉 스님이 간화선수행을 실참하고 깨달은 체험을 바탕으로 간화선수행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구체적으로 말한 것이다. 그래서 화두를 들고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없어서 안 될 수행지침서가 되는 것이다. 일상생활을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도 큰 지남이 될만한 가르침이다. 우리나라 조사선의 전통을 뿌리내리게 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고봉 스님은 "우리가 본래 부처임을 알고 믿음, 분심, 의심 세 가지 요소를 갖추어 정진하면 누구나 반드시 깨침에 이를 수 있다"고 말한다. 조사선과 간화선의 정견을 갖추게 되면...
2014-10-16 13:00:20
수행의 일대전환 이끄는 해설서
'삼계를 벗어나는 최상의 해탈법'(여시아문)은 중국의 고승 담허(1875∼1963)대사의 명저인 '염불론'을 무심 송상섭 선정수련원 지도원장이 번역하고 해설한 책이다. 내용은 간략하고 더없이 명확하다. 가장 중요한 해탈법의 핵심은 "옛 중원(中原) 오종(5宗:선종, 교종, 밀종, 율종, 정토종)의 진액을 하나로 모아 읽으면 누구나 낙오 없이 해탈하게 되어있다"고 한다.말만 풍성하고 핵심이 빠진 내용은 읽을 수록 심혼만 산란해지고 해탈로 가는 길을 오히려 방해한다. 그러나 경전이나 선정을 바르게 공부한 사람이면 누구라도 호흡을 가다듬고 경건히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내용이다. 여래께서 간절히 일러주신 해탈의 돈법(頓法)이 숨김없이, 또 확연히 설파돼 있기 때문이다. 염불을 통해 일념, 무념에 들 수 있는 방법으로 사마타(止)와 위빠사나(觀)를 동시에 닦는 정혜쌍수(定慧雙修)를 설명하면서, 선정(禪定)의 힘을 얻는 방법도 체험적으로 일러주고 있다. 선정을 닦지 ...
2014-10-02 09:42:36
관음은 남성일까? 여성일까?
"관음보살은 남성인가? 여성인가? (중략) 보살은 여래와 마찬가지로 남성과 여성을 초월한 모습으로 나타나 중생을 구제하기 때문에 관음 관련 경전의 대부분은 여성의 형상으로 그 모습을 규정짓지 않는다. 그러나 7세기 중엽 이후에 힌두교의 여성숭배신앙이 불교에 유입되면서 여성적인 모습을 한 관음이 경전 상에 나타나기 시작한다."(133 페이지)'누구나 알고 싶어하는 불상의 마음'(고명석·조계종출판사)은 불·보살의 명호나 탄생배경, 모습, 역할, 관련스토리, 역사, 신앙, 문화적 특징 등을 망라해 궁금증을 한꺼번에 해결해주기 위한 책이다. 불상을 통해 불교사상과 믿음을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각각의 불·보살은 저마다의 본원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본원에 의해 다양한 신행이 전개된다. 여러 가지 기도법과 수행법은 물론 이에 따른 신행문화도 모두 이러한 본원에 의해 전개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신행과 문화를 각각의 불·보살을 통해 조명한다. 종교적, 사상...
2014-10-02 09:41:38
현장 스님 번역본 역주
유마힐 거사를 주인공으로 하는 '유마경'은 불이법을 탁월하게 설하는 불가사의 해탈법문이다. 불이중도를 통한 해탈의 길을 탁월한 통찰력과 논변으로 설하며, 불이중도란 무엇인지를 다양한 상황에 대입해 설법한다. 불이중도란 결국 이 세계 자체의 본질임을 알 수 있도록 차근차근 이야기를 전개한다.그러므로 '유마경'은 예로부터 가장 많이 읽히고,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경전 가운데 하나였다. 중국에서도 선종을 비롯한 각 종파에서 중심경전으로 삼아 열독했으며, '육조단경'이나 증도가 등 선종의 주요 문헌들에서도 많이 인용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유마경' 한역본으로는 7종이 있다. 그 중에서도 티베트어본과 내용이 가장 유사하며 산스크리트어 원본에 가장 충실한 번역본으로는 현장 스님이 번역한 '설무구칭경'이 있다. 김태완 무심선원장이 220여 시간에 걸쳐 매주 한 시간씩 행해진 법문에 따라 5년 여간 번역하고 주석한 '...
2014-09-01 15:14:02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
'여시아독 수트라'(비구 범일·김영사)는 부처님 금구설(金口說)인 사부니까야와 사아함경을 읽고 부처님이 발견해서 시설한 진리, 즉 불법(佛法)을 체계적이고 논리적, 과학적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물리학 박사출신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물리천문학과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중 출가했다. 삶과 우주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에서 출발하고 있는 이 책은 부조리와 모순,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 위없는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을 안내한다. 미국 유학으로도 풀리지 않던 문제의 답을 불교에서 찾았다는 저자는 영원불멸한 진리를 찾아 물질과학의 우주론에서 정신과학의 불교로 탐구방향을 전환하면서 출가했다고 밝힌다. 저자는 이 책의 몇 가지 특징을 꼽는다. 첫째는 새로운 방식으로 결집된 경이라는 점을 든다. 그래서 제목에 '여시아독'을 덧붙였다는 것이다. 둘째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이론적 완전성을 갖추었다고 한다. 셋째는 257개의 문제가 수록돼 있다고 말한다....
2014-09-01 15:13:13
진정한 수행이자 해탈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 그렇다면 행복은 어디서 찾고 어떻게 얻어야 할까?'참나를 찾는 행복명상'(도서출판중도)의 저자 곽도영 박사는 행복을 찾고 얻는 방법으로 명상을 꼽는다. 저자는 "내면의 고요와 편안함 즉 안락으로 내면세계로부터 솟구쳐 오르는 열반적정의 희열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라고 굳게 믿게 됐다"면서 "행복을 찾는 길은 명상보다 더한 것이 없다"고 강조한다.저자는 나아가 "명상은 참나를 찾는 진정한 수행"이라면서 "참나를 찾는 일은 사바세계에서 해방되는 것"이라고 밝힌다. 저자는 또 "명상은 안팎으로 마음의 흐름을 따라 일어났다 사라지는 변화를 알아차려 온전하게 현재의 깨어있음에 목표"를 두고 있다면서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하는 것을 확실히 알아차려 몸과 마음이 하나이고, 우주와 자신이 소통함으로써 고요와 평화를 느끼는 충만한 자리"가 된다고 했다.힐링명상의 시대, 행복명상 지침서를 자부하는 이 책은 대학과 평생교육원, 사찰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저자의 명상법회...
2014-09-01 15:12:01
‘아함경’ 평석 12책 20권 발간
학담(전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스님이 ‘아함경’ 평석 12책 20권을 발간했다.도서출판 한길사 창립 38주년을 기념해 기획 출판된 ‘아함경’은 △귀명장 △불보장 △법보장 △승보장의 큰 틀로 재구성한 것으로 1만1천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이다.학담 스님은 9월 19일 서울 인사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함경 출간을 준비한 것은 1980년대 해인사 선방에 있을 때, 아함 교설이 화엄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경험했다”면서 “그때부터 아함-화엄을 꿰뚫어 정리하겠다는 원력을 갖고 정리해 왔다. 아함경 해석서 발간을 기획해 작업한지 4년이 걸렸다”고 취지를 밝혔다.아함경 권별 주제는 1책 ‘연기법의 믿음과 우러름’(귀명장), 2책 ‘붇다의 생애’, 3책 ‘붇다의 진실과 보디의 길’(이상 불보장), 4책 ‘연기법의 언어’, 5책 ‘아함경의 비유’ 6책 ‘시대철학과 연기법의 진리’, 7책 ‘연기법의 세계관과 실천관’, 8책 ‘선과 니르바나’(이상 법보장), 9책 ‘상가와 출가수행’, 10책 ‘...
2014-08-21 10:11:25
불교 키워드 49개 해설집
불교에는 두 글자로 된 용어가 많다. 그중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핵심 키워드라 할 49개의 용어를 경전에 근거해 풀어내며 이 시대에 어떻게 적용해야할지를 제안한 책이 있다. '두 글자로 깨치는 불교'(가섭 스님·불광출판사)다."모든 인연은 모였다가 흩어지게 마련이다. 인연의 모임은 흩어짐으로 끝이 있고, 그 끝은 또 다른 인연을 잉태하는 힘을 갖는다. 불교에서 끝은 영원한 끝이 아닌 새로운 인연을 불러오는 씨앗이 되어, 우리의 생각과 생명을 움트게 한다. 그러므로 모든 인연의 마무리는 아름답고 좋아야 한다. 그것을 선근공덕 회향이라 한다."(회향, 212∼213쪽)불교에서 자주 쓰는 용어들을 요즘말로 쉽게 해설해줌으로써 누구나 부처님의 가르침에 좀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적인 환경과 정신이 녹아있는 해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살아있는 언어로 우리 곁에 머물게 하는 장엄한 불사(佛事)가 아닐 수 없다. 현대 한국불교의 자...
2014-08-17 13:52:11
문 없는 관문을 뚫는 이야기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떼고 백척간두에서 발을 뗄 수 있는가? 어떤 권위에도 억압받지 않는 자유와 인간에 대한 사랑이야말로 인문학의 가장 강력한 힘이라고 갈파해온 한 철학자는 키에르케고르의 말을 빌려 풀이한다. 최근에 나온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동녘)라는 책의 저자인 강신주 철학자는 "백척간두에 서 있는 것이 자신에 대해 주관적인 것이라면, 그곳에 발을 떼고 평지로 내려오는 것은 자신에 대해 객관적이게 된 것"을 의미한다고…. 여기에 덧붙여서 "자신에 대해 객관적인 사람은 타인의 주관이나 주체를 의식하는 사람, 즉 타인도 그만의 본래면목으로 세상을 경험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사람일 수밖에 없지요. (중략) 이렇게 백척간두에서 내려온 사람만이 세계에 자신만이 주인이 아니라 삶에서 마주치는 모든 타인들이 주인이라는 사실을 알게됩니다"라고….저자는 '무문관'의 48개 관문에서 이처럼 어떤 외적 권위에도 휘둘리지 않는 자유와 함께 자신만 주인공의...
2014-08-17 13:51:15
불교예술과 미학의 세계
"나에게 불교상징물들은 여전히 살아 있고, 느껴지고, 말을 건네 오는 어떤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것은 예술작품이며 종교상징물이다."'미술관에 간 붓다'(나무를 심는 사람들)의 저자로, 미학을 전공한 명법 스님이 '이것은 예술입니까?'라는 명제로 책 머리말에서 한 말이다. 불교예술을 통해 본 미학을 정리한 이 책에서 명법 스님은 "불교수행이 예술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하고, 미학적 훈련이 불교를 새롭게 바라보게 해주었던 것처럼 독자들에게도 그런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말로 책의 의미를 밝힌다.누군가에게는 오체투지를 하는 예경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심미적 만족을 주는 (예술)작품이 될 수도 있는 불교상징물을 새롭게 바라보고 읽어내는 미학적 관점에서 저술된 책이 '미술관에 간 붓다'다. 배트맨과 사천왕의 공통점에서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과 반가사유상의 차이까지 새롭게 해석한 불교예술과 미학의 세계를...
2014-08-17 13:5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