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후기 보살상 중국 통해 유입"
한국미술사학회 세미나
고려 불상 연구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수도 개경의 중앙양식이나 거의 공백에 가까웠던 고려 중기의 불상조각에 대해서 접근함으로서 고려후기 보살상의 시원과 다양성을 규명한 논문이 발표됐다.
4월 27일 고려대 국제관에서 개최된 제129회 한국미술사학회 월례연구발표회에서 '고려후기 보살상 연구'에 대해 논문을 발표한 정은우 동아대 겸임교수는 고려후기 불교조각 가운데 보살상에 나타나는 복합적인 요소들을 유형별로 분류하고 그 시원과 변천과정을 밝혔다.
정 교수는 "고려후기 보살상들은 착의법이나 얼굴 표정, 자세와 영락, 옷주름 형상 등의 비교를 통해서 변형통견식, 통견식, 천의식, 라마식 등의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며 "변형통견식과 통견식보살상은 전통적인 보살상의 천의 대신 여래식 법의를 입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것은 중국의 경우는 당말 오대부터 시작하여 요, 금에서 남송대에 걸쳐 정착하게 되며, 고려의 경우는 고려 중기부터 수용하여 후...
2002-05-06 11:2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