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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신행 공덕
불교를 신행하면 어떤 공덕을 얻을 수 있는가. 여행의 필수품인 지도와 나침반 같은 역할을 담당하게 될 마성 스님의 '불교 신행 공덕'은 길을 떠나기 전에 미리 도달해야 할 목적지가 어딘가를 확인해주기 위한 책이다. 처음 불교에 입문하게 되면 다양한 신행방법을 만나게 된다. 각자의 수준별 실천방법이라 할 수 있는 이것을 불교에선 중생들의 근기와 업이 각각 다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렇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실천하는 데 다양한 방법이 있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올바로 찾는다면 수행함에 정진이 있지만, 그 다양함이 때로는 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불교 신행 공덕'은 맹목적인 믿음을 갖기보다는 자신의 믿음과 실천에 대한 확실한 근거와 그것을 실천했을 때 얻어지는 결과를 사전에 확인하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의 물음에 자상하면서도 충분한 해답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예불, 공양, 참회, 방생, 염불, 간경, 보시, 자비,...
2004-04-08 10:20:10
선우회 불교학 연찬회 개최
위덕대 불교대학원을 졸업한 동문들의 모임 '선우회'가 불교 홍포를 위한 연찬회를 개최한다. 선우회(회장 조봉상)는 졸업생 10여 명과 불교문화학부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3월 26일 교내 유리스관에서 제 2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속적인 불교학 연마와 홍포를 위해 '선우 불교학 연찬회'(가칭)를 개최키로 했다. 선우 불교학 연찬회는 선우회 회원들이 불교와 관련된 주제를 바탕으로 4월부터 6개월 간 논문을 작성하고 11월경에 논문을 발표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또 이렇게 발표된 논문집은 졸업식을 전후하여 후학들에게 제작 배포해 불교학 연구회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고문으로 덕일 위덕대 불교대학원장, 경정 불교문화학부 교수가 위촉됐으며, 자문위원으로는 장익, 이태승, 김영덕, 권기현, 원필성 불교문화학부 교수가 위촉됐다. 위덕대 선우회는 지난해 불교대학원 1기 졸업생을 주축으로 여러 차례의 ...
2004-04-08 10:20:07
'유심' 봄호 발간
만해 한용운 스님이 창간한 '유심' 봄호가 나왔다. 책을 열면 효림(실천불교전국승가회 의장) 스님과의 대화를 다룬 '유심대담'이 펼쳐진다. 기획특집으로 '선과 시(8)'에서는 '시적 코드와 선적 코드' '휴정의 선시세계' '고려 시단의 이채, 무의자의 선시'가 실려 있다. 또 최동호, 김영재 시인의 시 세계가 집중 조명돼 있으며, 유심시단에서는 봄날을 맞아 펼친 이성부, 천양희, 이기철 등 시인들의 깊은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호에는 만해 한용운 스님과 김법린, 계초 방응모씨의 관계를 통해 만해탐구가 엮여져 있다. 그리고 제 2회 유심작품상 수상자 정끝별(시 부문)씨, 고정국(시조 부문)씨, 방민호(평론 부문)씨의 작품세계가 소개된다. 만해 한용운 스님의 발자취가 '유심'을 통해 이 봄날 더욱 짙게 숨쉬고 있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
2004-03-24 17:26:40
달라이라마 탈출 지휘자의 이야기
티벳전사/쿤가 삼텐 데와창/그물코 '티벳전사'는 티베트의 무장 게릴라 조직을 이끌며 달라이라마의 탈출을 진두 지휘했던 쿤가 삼텐 데와창의 아들이 쓴 아버지의 삶을 되돌아본 회고록이다. 쿤가 삼텐 데와창(1914-1985)은 티베트의 캄 지역에서 태어나 성공적인 무역인으로 살아가던 중 중국의 침략을 겪게 된다. 이후 중국의 압제가 심해지가 쿤가 삼텐은 게릴라 전사들의 지휘자로 활약하면서 달라이라마를 인도로 피신시킨다. 티베트 망명사에 지워지지 않을 자취를 남긴 인물, 쿤가 삼텐의 자서전인 이 책은 독립에 대한 꿈을 이루지 못하고 끝내 눈을 감은 그의 파란만장한 인생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달라이라마는 이 책을 통해 "쿤가 삼텐의 인생역정은 가족의 삶, 그 가족이 공동체 안에서 누린 평화와 지역 사원과의 관계 등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며 "그의 이야기가 전하고 있는 메시지의 핵심은 용기, 유쾌한 생활력, 티베트인의 건강한 인성"이라고 밝히고 있다....
2004-03-24 17:26:34
장기기증운동본부 국제세미나
"죽음준비교육이란 죽을 각오를 하라는 게 아니라 죽음에 대한 준비를 통해서 삶을 보다 의미 있게 변모시키기를 도모하는 것이다." 자살사망률이 세계 1위라는 불명예 속에서 삶의 질과 더불어 죽음의 질을 생각하고자하는 국제학술세미나가 개최돼 관심을 모았다. (재)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주최로 세계의 죽음준비교육에 관한 국제세미나 '죽음준비교육, 왜 실시해야 하는가?'가 2월 28일 서울YWCA 회관에서 개최됐다. 오진탁 한림대 철학과 교수는 '죽음, 상장의 마지막 단계'라는 논문 발표를 통해 "낙태수술, 제왕절개수술 등 태어나는 순간과 죽어 가는 순간 인간답게 태어나고 존엄하게 죽음을 맞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하며 "우리사회는 제대로 태어나지도 못하고, 인간답게 살지도 못하고, 인간답게 죽지도 못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죽음 앞에서 평등한 존재인 사람은 죽어 가는 마지막 모습이 부인, 분노, ...
2004-03-15 09:17:21
청담스님 학술논문 공모
국립 진주산업대학교 부설 청담사상연구소(소장 허익구)가 '2004년도 학술연구논문'을 공모한다. 청담사상연구소가 공모하는 학술연구논문은 청담 대종사의 정화사상(정화운동의 근본정신)을 주제로 청담 대종사의 사상 및 문학작품과 관련된 논문 및 기타 불교관련 논문 총 5편이다. 공모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논문신청서와 계획서를 3월 15일까지 연구소에 제출해야 하며, 제출된 자료가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10월 25일까지 완성논문을 제출하면 된다. 11월 중 학술세미나를 통해 논문발표 시간을 갖게되며 연구비는 논문 각 편당 300만 원이다. 논문신청서는 청담사상연구소 홈페이지(chungdam.jinju.ac.kr)에서 다운받아 작성하면 된다. 문의전화 055-751-3699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
2004-03-05 17:19:16
불교문화연구 4집 발간
동국대학교 불교사회문화연구원에서 학술논문집 '불교문화연구' 제 4집을 펴냈다. '불교문화연구' 제 4집은 '신라 지장선사와 그의 시'(김영태)와 '불교교육의 기원과 실제'(임태평), '초기불교의 생태관'(이철헌) 등 논문 6편과 2003년 11월 '불교의 화엄세계와 유비쿼터스 정보기술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공동학술세미나에서 발표 된 논문 4편이 특집으로 엮여져 있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
2004-03-05 17:19:09
참여불교 1-2월호, 밀교학보 5집 발간
(참여불교 1, 2월호) '참여불교' 1, 2월호가 발간됐다. '2004 종교트렌드'와 '생활세계의 성찰과 대안- 직장편'을 기획특집으로 다뤘다. 기획연재로 다룬 '한국불교사의 개혁가들' 첫 편은 '원효-정의행'을 실어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생활수행 편에서는 수행상담과 복음서강의 등이 눈길을 끈다. 한편 '참여불교'는 그간 편집방침과 판형에 대해 무겁고, 어렵다는 독자의 의견이 많아 이번 호를 기점으로 생활글과 수행에 도움되는 글도 다루고 있다. (밀교학보 제5집) 위덕대학교 부설 밀교문화연구원에서 '밀교학보' 제 5집을 펴냈다. '밀교학보' 제 5집에는 '불교 Tantra의 특성'(장익) 외에 '한역 밀교경전궤 번역의 제문제' '밀교의 유가수행의 전개에 대한 소고' '대일경의 성립에 관한 일고...
2004-02-24 16:16:55
(인터뷰)"지식은 나눌수록 봉사하는 것"
한국불교학도서관협의회 초대 회장 최인숙관장/ "한국불교학도서관협의회는 이제 도서관의 위상을 놓이고 불교학의 발전을 위해 실천에 들어간 것이다. 동국대가 먼저 솔선수범하고 봉사하여 한국불교문화의 발전에 공헌하도록 노력하겠다." 한국불교학도서관협의회(이하 불도협)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최인숙 동국대 중앙도서관장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3월 도서관장으로 임명된 최 회장은 불교학 도서관에 대한 무지에서 출발해 도서관장을 지내면서 불도협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고 불도협 창립준비위원장에서 협의회를 이끄는 회장직을 맡기에 이르렀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1982년 독일 마인즈대학에서의 유학시절 이미 도서관협의회의 필요성을 경험한 바 있다. 책값이 비싸 도서관을 통해 책을 빌려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어떤 책이든 대출할 수 있어서 불편함 없이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이처럼 지식을 함께 나누는 것은 남에게 봉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최 회장은 불도협을 통해 새...
2004-02-24 16:16:44
(새책)번뇌 업 고통/정승석/민족사
인간을 이해하는 데 가장 많이 운운되면서도 그 실상을 지나치기 쉬운 몇 가지 주제를 인도철학자 정승석씨는 '번뇌, 업, 고통'으로 취급한다. 책 '번뇌 업 고통'은 인도철학을 전공한 저자 정승석씨가 평소에 느낀 인생에 관한 몇 가지 주제를 선정하여 그것들을 솔직하고 평범한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가고 있다. 우리는 흔히들 번뇌니 업이니 고통이니 하는 말을 생활 속에서 자주 하면서 또한 듣고 지낸다. 그 말의 뜻을 얼마나 정확히 인지하고 있을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알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주제는 모두 마음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하지만 마음의 실상을 이해한다고 곧 인생의 문제가 모두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번뇌 업 고통'의 저자는 이 주제를 체계적인 기획 아래 선택하지는 않았다. 인간으로서 살아가면서 흔히 떠올리는 것이 그런 주제들이라는 사실 자체가 그것들은 인간 이해의 선결 사항임을 대변하고 있다. '...
2004-02-24 16:16:17
아름다운 우리사찰…/이규성/운주사
한국 사찰의 설화와 전설을 만화로 그려낸 '아름다운 우리사찰, 13가지 숨은 이야기'가 출판됐다. 우리나라의 오래된 사찰은 규모나 지역에 관계없이 설화나 전설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사찰에 전해 내려오는 설화와 전설을 만화로 재구성한 것이다. 양산 통도사, 고창 선운사, 지리산 화엄사, 강화 보문사 등 전국 13개 사찰에 얽힌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큰 선각자들이 고난과 고통 속에서 사찰을 창건하고 불사를 일으키는 과정과 그들이 불교의 진리를 널리 전파하는 과정에서 참 선행을 실천하며 어떻게 살았는가 하는 점이 담겨있다. 불보살의 가피가 담긴 이야기, 스님들의 치열한 구도행을 담은 이야기, 부처님에 대한 순수하고 굳은 믿음을 담은 이야기 등 한국의 사찰과 그에 얽힌 옛 고승들의 일화는 선인...
2004-02-24 16:16:13
불교문예 겨울호 발간
'시의 보살'이 되기를 염원한다는 시인. 불교문인들의 마음소리가 작품 세계로 담겨져 '불교문예 2003 겨울호'로 엮여져 나왔다. 계간으로 발간되는 불교문예는 이번 통권 24호에서도 의미 깊은 작품들로 매여져 있다. 먼저 제 8회 현대불교문학상 시부문 수상자인 정희성 시인의 수상작 '저문 강에 삽을 씻고' 등 10편의 시와 소설부문 수상자 최인호씨의 소설 '몽유도원도'가 그것. 이들 작품에 문학평론가의 작품론이 더해져 그들의 작품세계를 한층 더 깊게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기획특집 '불교시인론'에서는 박희진 시인이 직접 선정한 대표시 10편과 유한근 선생의 시인론에서 풍류도와 불교의 시인 박희진의 시 세계가 일별된다. 바람따라 풍경따라 떠난 남해안 일대의 사찰 순례는 청담 스님의 자취에 취하게 만든다. 이번 호에는 특히 계속 미뤄져 왔던 동시, 동화가 실려 내심 반갑기만 하다. 불교문예를 통해 불교문인들...
2004-02-09 11:32:12
금태 양부대법의 전개에 대하여
/ 김치온/ 회당학회 홍보이사-진각종 종학연구실 상임연구원 대일경이 성립된 이후 금강정경 성립 중국에는 동시대에 전해져 함께 학습 '금강정경'과 '대일경'이 인도에서 성립할 때는 전혀 다르게 성립됐다. '대일경'이 먼저 성립되고 이어서 '금강정경'이 성립된 것이다. '금강정경'이 성립된 이후에 금강정경계의 밀교가 계속 전개되어 '대일경'의 유행 시기는 비교적 짧았다. 그러나 이들이 중국에 전해진 것은 거의 동시대였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유포됐으므로 그 당시의 분위기는 양부대경을 함께 학습하는 분위기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사실 양부대경을 함께 학습하는 모습은 선무외나 금강지, 일행과 불공 등에서 매우 짙게 나타난다. 특히 불공에 와서는 '대일경'과 '금강정경'을 이원론적으로 파악하고 양부대경이라는 양계구도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그 예로 불공이 번역한 만다라의궤...
2003-12-16 15:00:12
육자진언과 37존의 관련성에 대하여
/혜정 정사/회당학회장-유가심인당 주교 북인도·티베트 등의 천년고찰 마다 육자진언 신앙의 중심은 37존만다라 동북아세아에서 가장 많이, 그리고 오래 동안 알려지고 신행된 진언 '옴마니반메훔'은 육자대명왕진언이다. 진언이 지닌 본래의 뜻이나 공능을 표현할 수가 없어 해석할 수도 없지만 이 진언을 방편상 해석하면 '옴'자는 이 세상의 소리 가운데 제일 첫 소리인 A와 U의 모음과 자음 M의 합성어다. 어린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응아'라고 처음으로 내는 소리처럼 이것은 시작의 소리이다. '훔'자는 소리 중에 끝소리인 H와 U의 모음과 자음 M의 합성어다. 한글 'ㅎ'과 영어 'H'가 모든 생명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호흡의 소리이듯 이 소리는 진행(삶)이면서 중단(열반)의 의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이렇게 '옴'과 '훔'의 시작과 마침이 계속되는 중간과정으로 지, 수, 화,...
2003-12-16 11:55:36
당대의 밀교와 법문사
/ 전중배 / 회당학회 총무이사- 동국대 강사 황실의 후원을 받으면서 큰 발전도모 지궁은 불지사리 공양위한 만다라도량 중국 섬서성 부풍현에 위치하고 있는 법문사는 당대 밀교의 실상을 전해주는 사찰로 잘 알려져 있다. 이는 1987년에 시작된 발굴을 통해 석가모니의 불지사리가 모셔져 있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법문사 지궁에서 발견된 불지사리를 포함한 당시 당 황실에서 보시한 불상, 법기, 다기, 금은기, 유리기물 등의 유물로 인해 거의 1천여 년 넘게 자취를 감췄던 당밀의 실상을 접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궁에서 나온 만다라도상은 당대 밀교와 일본 밀교의 연관성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었다. 밀교가 중국으로 들어온 시기는 위진남북조시기이나 선무외, 금강지, 불공 등 세 명의 서역승려가 대일경, 금강정경 등 순밀계통의 경전을 바탕으로 도입한 것은 당 현종 개원연간이다. 이 때서야 비로소 밀교가 계통적이고 조직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정순밀교시기라고 할...
2003-12-16 11:5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