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 녹인 화음의 향연
"꽃밭에 앉아서 꽃잎을 보네/고운 빛은 어디에서 왔을까/아름다운 꽃이여, 꽃이여/이렇게 좋은 날엔, 이렇게 좋은 날엔/그 님이 오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추운 날씨로 움츠렸던 몸을 녹아 내리게 한 진선어머니합창단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화음이 12월 20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강남구민회관에서 울려 퍼졌다.
진선여중(교장 이홍재)이 개최한 진선어머니합창단 제 3회 정기연주회는 이규호 교사의 지휘로 51명의 어머니 합창단원들이 우리가곡 눈, 꽃밭에서 등을 들려주었으며, 외국곡 차파네카스, 프라잉 프리 등도 화음의 조화를 이뤄냈다.
특히 마지막 무대에서는 가는길, 10월의 어느 멋진 날 등을 남자 교사와 학부모들로 구성된 혼성합창으로 꾸며 환호를 자아냈으며, 앵콜곡으로 '사랑해요'를 전 관객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또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로 구성된 진선여중 실내악 챔버뮤직이 마법의 성, 오블라디 등을 연주했으며, 진선여중을 졸업한 홍선...
2005-12-21 15:3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