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문화/문화재

익산 제적사지 본격 발굴시작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김용민)는 익산 제석사지(사적 제405호)에 발굴조사 개토제를 8월 30일 오전 11시에 개최한다. ‘관세음응험기(觀世音應驗記)’에 따르면 제적사지는 정관 13(639)년에 세워졌으나 같은 해 뇌우로 불당(佛堂)과 낭방(廊房) 등이 모두 불탔다는 기록이 있어서 백제 제30대 무왕(A.D. 600~641)대에 세운 왕실사찰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제석사지에 대한 학술조사는 정비복원의 목적으로 기존의 조사성과를 기초로 하여 2009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조사는 사역중심부(9,100㎡)인 목탑지-금당지-강당지에 대한 전면적인 발굴조사를 실시하여 사찰의 규모 및 존재양상, 각 유구들의 축조방법을 밝혀내고, 익산 왕궁성과 관련된 왕실사찰로서의 성격을 규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는 관세음응험기상에 기록된 제석사의 존재 및 화재로 인한 소실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며, 이러한 기록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에 백제 무왕의 익산 천도의...
2007-08-29 16:11:00
문화재 매매업 허가제 전환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문화재 매매업의 신고제 하에서 업체의 난립으로 인한 문화재의 도난 및 불법거래가 급증함에 따라 문화재보호법을 개정, 8월 29일부터 허가제로 전환한다.전국 시ㆍ군ㆍ구에 시달된 시행지침에 따르면 문화재 매매업 허가제는 전국 시장ㆍ군수ㆍ구청장이 허가권자이며, 문화재 매매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의 자격요건 등이 신설되고, 허가를 받은 매매업자에게는 문화재 보존상황 및 매매실태를 매년 신고할 의무가 주어진다. 또한 문화재 매매장부에 매매 내역을 기록해야 할 뿐만 아니라 문화재의 사진을 부착할 의무가 있으며, 허가를 받지 않고 영업하는 사람은 5년 이하의 유기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등 문화재 매매업체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한편 전국 문화재 매매업계를 대표하는 사단법인 한국고미술협회(회장 김종춘)는 문화재 매매업 허가제 시행에 발맞춰 8월 29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전국 문화재 매매업자와 문화재 관련 시민단체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문화재 ...
2007-08-28 16:31:35
인연의 소중함 담은 추억의 선율
그의 노래이야기에는 그가 있기 전에 인연의 소중함이 담겨 있다. 살아가며 아름다운 순간과 만남을 노래로 만든다는 이종만씨. 좋은벗 풍경소리 실장 이종만이 아닌 음악으로 꿈을 꾸는 포크뮤지션 이종만과의 향긋한 만남이 있었던 ‘2007 콘서트 이종만 노래이야기’가 8월 23, 24일 서울 영등포구 대방동 아트홀 봄에서 객석을 향해 따뜻한 울림을 전하며 펼쳐졌다. 그의 노래 ‘애별리고’에 맞춰 낙산사 복원불사의 염원과 희망을 담은 플래시애니메이션 ‘조신의 꿈 그리고 애별리고’(제3회 불교문화 디지털콘텐츠 공모전 대상, 김종헌씨 작품)로 시작된 이종만 노래이야기. 한곡 한곡마다 인연한 친구들의 이야기와 흑백사진 추억이 스칠 때 그 자리에 함께한 이들은 어느덧 노래 주인공이 되고, 자신의 추억 속에 빠져 들어갔다. ‘푸른 하늘’을 이번 콘서트에 선곡해달라고 부탁한 한 여인은 얼마 전 출가를 했단다. 어디 선가 행자생활에 마음을 모으고 있을 그를 위해, 오랜 단짝 친구들을 위해, 그는 공연 내...
2007-08-24 16:25:30
상원사 대웅전 낙성기념 산사음악회
맑은 물소리, 밝은 등불이 아름다운 은하수가 되어 상원사(주지 호산 스님․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의 밤을 수놓을 제7회 ‘상원사 맑은 물소리’ 산사음악회가 9월 13일 오후 7시 고즈넉한 산사를 닮은 향기로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오랜 대웅전 복원 숙원사업을 회향하는 대웅전 낙성식을 기념하는 행사로 의미가 깊다. 음악회는 덕림 스님, 심진 스님을 비롯해 호산 스님과 몇 년간 인연을 맺고 있는 장사익, 한영애, 좋은벗 풍경소리 이종만, Solists, AANINKA, 상원사 합창단 등이 출연하며, 이종만씨가 공연기획을 맡는다. 호산스님은 “일곱 번째 문을 여는 산사음악회는 용문선원과 역사를 같이하면서 소리를 통해 참 나를 찾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대웅전 낙성식과 함께하는 뜻있는 이번 산사음악회에 많은 사부대중이 참석하길 바란다”고 했다. 산사음악회에 앞서 대웅전 낙성식은 오후 3시에 봉행된다. 문의 031-773-4634백근영 기자 muk@mi...
2007-08-24 13:02:20
“조선왕실의궤 반환 돕겠다”
일본 궁내청 황실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조선왕실의궤의 원산국 반환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일본 현직 정치인들이 반환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전달함에 따라 의궤반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오가타 야수오 일본 공산당 부위원장과 카사이 아키라 중의원 의원은 8월 21일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사고를 직접 방문, 조선왕실의궤환수추진위원회(이하 환수위) 공동위원장인 정념(월정사 주지) 스님과 조선왕실의궤반환에 대해 논의했다.오가타 공산당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에 오기 전 궁내청에 보관돼 있는 왕실의궤를 보고 왔다. 조선왕실의궤가 일본 궁내청에 있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왕실의궤는 원래 있던 자리에 있어야 그 의미와 가치가 빛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행한 카사이 의원도 “한국이 의궤반환 청원을 제출하면 일본 국회에 접수가 곧바로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정념 스님은 “조선왕조실록과 왕실의궤는 우리 국민의 민족의식과 올바른 역사의식...
2007-08-22 17:18:47
능화 스님 법고춤 시연
태고종 문화부장 능화 스님이 8월 27일 제4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대회 개막공연에 초청 받아 법고춤 해탈무를 시연한다. 능화 스님은 2년 전 제2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도 바라춤과 나비춤으로 전 세계 무용인들에게 감동을 준 바 있다. 법고춤은 불교의 4대 법악기인 대종, 운판, 목어, 법고를 두드리면서 행하는 의식 가운데 축생의 제도와 해탈을 얻도록 하기 위해 법고를 치면서 추는 작법무(춤으로 법의 진리를 만듦을 의미)의 하나이다. 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news.net
2007-08-20 17:12:25
시의 제전 한국 현대시 100년 축제
2007 만해축전에 맞춰 사단법인 한국시인협회(회장 오세영)가 자리를 마련한 ‘한국 현대시 100년 축제’가 개최됐다. 신시(新時)의 효시라 일컬어지는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쓰여진지 100년, 한국시인협회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8월 13일 만해마을 대강당에서 열린 ‘세계화시대에 있어서 동아시아 시의 역할’이라는 문학세미나를 통해 동아시아 7개국을 대표하는 12명의 시인들이 각각의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김종길 고려대 명예교수는 이날 ‘동아시아 시의 제모습을 찾아서’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서양의 시는 동아시아 시보다 서술과 논증과 주성에 있어는 뛰어나지만 흥취와 품격에 있어서는 후자에 미치지 못한다”며 “이것은 서구의 시와 동아시의 시가 서로 배우고 나눠 가져야할 문학의 보편적인 가치 즉 ‘구체적 보편성(concrete universal)’아닐까 생각한다”고 주장했다.한국 현대시 100년 축제는 이밖에도 동아시아 대표시인 20여 명이 함께한 시와 가곡의 밤, 방언시 낭...
2007-08-14 17:24:43
차생활예절 지도사범 교육생 모집
(사)진각차문화협회(이사장 승의주)가 지난 5월 법인출범 이후 제1차 차생활예절 지도사범 교육생과 일반 교육프로그램 교육생을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진각차문화협회는 1991년 밀각심인당(주교 회정 정사·서울 성동구 도선동)에서 시작한 진각다회(회장 삼무외)가 제2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법인화 한 것이다. 진각차문화협회 승의주 이사장은 "진각다회에 쏟았던 열정을 이어 열심히 해나가다 보면 지난 37존 헌공다례와 같은 진각종에 걸맞는 헌공다례를 개발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진각차문화협회의 발전이 곧 종단의 위상을 함께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여긴다"고 덧붙였다.진각차문화협회는 한국전통차문화의 연구, 보급을 통해 올바른 차문화 정립 및 이를 통한 국민의 정서순화와 사회안정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삼고, 9월 15일부터 제1차 생활예절 지도사범 교육과 △생활차 △접빈다례 △가루차(말차) △선비차 △선차 △의식차 △직장인을 위한 다례교실을 비롯해 예절, 손님접대 찻상보...
2007-08-14 16:55:49
한국 다도의 새 이정표 되리…
한국 다도의 성전(聖典) 동다송(東茶頌)을 기념하기 위한 동다송비 신건 제막식이 8월 11일 오후 2시 전남 해남 대흥사 성보박물관 뜰에서 봉행됐다. 제막식에 참석한 사부대중이 입을 모아 '불!법!승!'을 외치자 모습을 드러낸 동다송비는 길이 8m, 높이 3m,폭 1.3m 규모로 바탕돌과 지붕돌을 화강석으로 올리고, 검은 몸돌에 31수의 '동다송' 전문의 음각과 비석 건립의 의의를 새겼다. 대흥사 주지 몽산 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초의선사의 사상과 마음이 집약된 동다송을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차인들에게 전파하고 후손들에게 영구토록 알리고자 동다송을 돌에 새겨 비석으로 제작했다"며 "오늘 동다송비 제막식은 한국 다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역사의 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재)명원문화재단 이사장이자 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의정씨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은 진정한 한국 차문화의 날로 영원히 기억될 날"이라며 "초의선사께서 저술한 동다송과 다신...
2007-08-14 10:28:02
제1기 사찰생태문화지킴이 수료식
사찰생태연구소(소장 김재일)가 실시한 제1기 '사찰생태문화지킴이' 수료식이 8월 10일 오후 1시 한국불교문화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문화지킴이 40명 가운데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현장해설시연평가 및 필기평가를 통해 합격한 28명이 수료했으며, 문우식 문화지킴이가 우수상을 받았다. 김재일 소장은 인사말을 통해 "15년환경운동과 17년 문화운동을 마지막으로 불교에 회향하겠다는 마음으로 이 프로그램을 계획하게 됐다"며 "필기, 실기시험을 치러야 하는 다소 어려운 과정을 즐겁게 이수해 준 문화지킴이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제1기 사찰생태문화지킴이 김희정 회장은 "생태적 시각으로 새롭게 불교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며 "사찰, 자연, 문화의 중요성을 사찰탐방객에게 알리는 일 뿐만 아니라 그들을 교화하는데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수료 소감을 밝혔다. 28명의 제1기 사찰생태문화지킴이 수료생들은 일정의 교육과 수습기간을 거쳐 주요 사찰에서 봉사활동의...
2007-08-14 10:19:27
제16회 행원문화상 수상자 선정
(우)이미령 씨, (좌)이종만 씨제16회 행원문화상 수상자로 동국역경원 역경위원 이미령, 작곡가 이종만씨가 역경분야와 예술분야로 각각 선정됐다. 행원문화재단(이사장 주영운)은 "이미령씨는 팔만대장경 번역 등 활발한 불전번역과 저술활동을 통해 불교학문의 발전과 정립에 힘써왔고,일본어 불교입문 서적에 대한 번역을 병행해 초발심불자의 불교입문에 다양한 길을 개척한 점이 크게 인정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 예술분야에 선정된 이종만씨는 "교계 유일의 찬불가 보급단체인 '좋은벗 풍경소리' 기획실장으로 불모지나 다름없는 어린이 불자를 위한 찬불동요집 '퐁경소리23집'을 13여 년간 발간해 찬불가 창작보급에 매진한 것을 비롯해 불교계 최초 대중음악콘서트 총연출 등 대중친화적 불교포교에 일익을 담당해오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500만 원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9월 14일 오후 2시 서울 안암동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2007-08-14 10:16:14
서울연꽃축제 개막
태고종 봉원사(주지 환우 스님·서울 신촌)는 8월 13일 오전 11시 30분 대웅전 앞 특설도량에서 제5회 서울연꽃축제 개막식을 갖고 연꽃을 일반인들에게 선보였다.황색, 백색, 적색의 연꽃 150여 종과 수련 200여 종 등 총 500여 종이 넘는 연꽃전시를 비롯해 선암 스님의 연꽃사진전, 연씨 배아차 시음행사, 도자기 전시 등의 행사가 우란분절인 8월 27일까지 진행된다.이재우 기자 sanjuk@milgyonews.net
2007-08-13 19:03:00
민족과 종교의 벽을 넘어서…
가봉대통령 상금 장애인문인협회 기탁시인학교․심포지엄 등 다채롭게 열려 불교의 대선사이자 시인이며 민족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스님의 사상과 정신을 기리는 ‘2007 만해축전’이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 만해마을에서 성대히 개최됐다. 8월 12일 오후 2시 만해마을 ‘님의 침묵’ 광장에서 개최된 제11회 만해대상 시상식에서는 봉고 온딤바 가봉공화국 대통령(평화부문)과 김남조 시인(문학부문), 루이스 랭카스터 전 버클리대 교수(포교부문), 유종호 연세대 석좌교수(학술부문), 네팔기자연맹 비쉬누 니스트리 회장(실천부문), 서인혁 국술원 총재(특별부문)가 각각 수상했다. 만해사상실천선향회 총재 지관 스님이 봉고 온딤바 가봉대통령에게 시상하고 있다.만해대상 사상 처음으로 참석한 국가수반 엘 하지 오마르 봉고 온딤바 가봉공화국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서는 평화와 안정, 안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만해대상 평화부문 수상은 우...
2007-08-13 16:21:08
박수근 미공개작 첫 공개전시
통도사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소박한 아름다움을 구현한 서민화가이자 20세기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평가받고 있는 박수근 화가의 미공개작 '줄넘기 하는 아이들'이 최초로 공개돼 관람객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8월 1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저명도 높은 현대화가 천경자, 김환기, 장욱진 등의 우수한 작품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백근영 기자 muk@milgyonews.net
2007-08-10 12:20:58
풍경소리 이종만 두 번째 콘서트 연다
20여 년 음성포교사로 활동해오고 있는 좋은벗 풍경소리 이종만씨. 그의 가수인생을 노래로 엮은 '2007 콘서트-이종만 이야기'가 8월 23, 24일 양일간 서울 대방동 아트홀 봄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지난 4월 봄공연에 이은 여름공연으로 그의 노래이야기와 더불어 한여름 무더위의 끝을 말끔히 씻겨줄 시원한 음악과 추억의 포크선율을 통해 지친 일상의 현대인들을 초대하는 추억여행의 콘서트 형식으로 펼쳐진다. "지난 4월 공연 이후 많은 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다시 용기를 내 공연을 열게 됐다"는 이씨는 내년 부처님오신날 전으로 총 10회 공연을 펼칠 계획이라며 다음 세 번째 공연부터는 지방 중소도시 위주로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만씨는 연등축제마당에서 울려 퍼진 '오늘은 좋은날'과 '공명조이야기' '돼지임금' 등 수많은 찬불가를 작곡한 음성포교사이자 '음악이 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장돌뱅...
2007-08-08 17:0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