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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탑 사리장엄구 특별전 개최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범하 스님)과 불국사(주지 성타 스님)는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 13일 오후 3시 불교중앙박물관에서 '2010년 불국사 석가탑 사리장엄구 특별전' 개막식을 봉행했다. 이번 전시회는 2009년 12월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조계종으로 이관된 무구정광대다리경과 보존처리 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석가탑 중수문서를 포함한 석가탑 사리장엄구 일체 40건이 6월 13일까지 전시된다. 특히 산화된 종이덩어리였던 '묵서지편'은 보존처리결과 보협인다라니경과 고려시대의 중수기록이 적힌 불국사탑중수보시명공중승소명기, 불국사무구정광탑중수문서, 불국사서석탑중수형지기 등 세 종류의 중수기로 고려시대의 불국사 위치나 사찰운영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로서 보존처리 이후 처음 공개되는 의미가 크다. 사리장엄구일괄이밖에도 세계최초의 목판인쇄물로 인정받고 있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비롯해 금동제 사리외함, 은제 사리외합ㆍ내합 등 사리장엄구 일체도 ...
2010-05-17 11:56:01
남북 연등 한자리 모았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해 5월 3일부터 21일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빛으로 잇다-연등회장엄전’을 개최한다. 작년에 이어 2번째로 개최되는 연등회장엄전은 부처님의 탄생을 성스럽게 맞이하는 관불의식을 재현하기 위한 관불단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빛으로 전하는 전통등을 복원, 재현함으로써 연등회장엄의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했다. 관불장엄은 연등회장엄연구회 상임연구위원 정명 스님이 경전의 내용과 현존하는 유물을 고증해 복원했으며, 전통등은 백창호 연구위원이 문헌을 토대로 복원했다. 이번 전시는 ‘동국세시기’ ‘청구영언’ 등 우리나라 문헌 뿐 아니라 북한의 문헌에 유전하는 전통등을 복원해 함께 전시하여 남북의 연등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10-05-11 17:09:53
성주 법주사지석탑 보물 지정예고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경상북도 성주군 수륜면 가야산에 있는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86호 ‘성주 법수사지 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승격 지정예고 했다. ‘성주 법수사지 삼층석탑’은 신라 애장왕 때 창건한 법수사지(法水寺址)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야산 계곡에 석축으로 단을 조성해 자리잡고 있다. 석탑 높이는 5.8m이며 상하 2층 기단에 3층의 탑신부를 올린 양식으로 노반(路盤) 이상의 상륜부는 남아 있지 않으나 보존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다. 탑의 규모가 작아지고 하층기단이 높으며 안상(眼象)이 음각된 점 등으로 9세기 후반기 특징을 보이고 있으나 옥개석의 층급받침이 5단인 점 등은 전형적인 신라 석탑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사찰의 창건시기인 9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이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안동 옥동삼층석탑, 인제 한계사지 남삼층석탑 등의 하층 기단에서 3개의 안상이 나타나고 있어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조형미가 매우 우수하다. 이처럼 법수...
2010-05-11 14:53:29
문화재 환수기금마련 전시회 열어
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김의정)가 해외 약탈문화재 환수기금 마련을 위해 5월 12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인사동 물파갤러리에서 ‘호랑이 그림 특별 전시회’를 연다. 조성왕실의궤환수위원회(공동대표 정념 스님, 김의정, 김원웅)와 문화재제자리찾기(사무총장 혜문 스님)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문화재환수운동과정에 공동보조를 맞추어 남북불교계의 뜻을 모아 북측의 호랑이 그림 40여 점과 남측의 호랑이 그림이 전시된다. 중앙신도회는 “호랑이 해를 맞아 그 기상을 가지고 문화재 환수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이 전시회를 통해 문화재 제자리찾기운동이 민족의 제자리찾기로 이어져 경색된 남북관계 해빙에 도움이 되고, 민족문화재의 반환으로까지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10-05-11 14:52:58
한국사경연구회전 개최
한국사경연구회(회장 김경호)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 15일부터 20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제5회 한국사경연구회전 ‘삼청(三淸), 삼무(三無) 수행의 예술적 승화, 사경-그 영롱한 법 사리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100여 명의 작가가 전통사경을 계승한 작품을 비롯해 현대사경 창작품을 모두 아우르는 300여 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불경 사경만이 아니라 성경, 사서삼경, 도덕경 등을 포함해 종교간의 화합의 장으로도 기대된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10-05-11 14:51:11
4만개 성냥갑에 담겨진 '공(空)'
사찰음식 연구가이자 화가로 활동 중인 정산 스님이 5월 1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안국동 갤러리 담에서 3번째 개인전 '천강에 비친 달'을 연다.2007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친 개인전을 통해 매니큐어 화가로도 널리 알려진 정산 스님은 이번 전시에 갤러리 내ㆍ외부 벽면을 가득 채운 4만여 개의 성냥갑으로 채워진 설치작품 2개와 함께 5여 점의 그림을 내걸었다.지난해 1만여 개의 성냥갑에 매니큐어로 그린 그림을 전시한 후, 좀 더 심화된 방법을 연구한 끝에 성냥갑 크기의 포맥스(아크릴과 비슷한 재질)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덕분에 갤러리 외부벽면 전체에 2만 3천여 개의 성냥갑(포맥스)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정산 스님은 "저마다 마음속에 떠있는 천강에 비친 천 개의 달을 나타내고 싶었다"면서 "한쪽에선 달이 보이고, 다른 쪽에서 보면 텅 빈 화면이 보이는 것을 통해 '천강유수 천강월 만리무운 만리천' '색즉시공 공즉시색'을 보여주는 것...
2010-04-29 17:44:15
자비도량참법집해 등 4건 보물 지정예고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자비도량참법집해’ 등 4건의 문화재들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된 ‘자비도량참법집해’는 활자본을 번각한 목판의 인본이며 조판의 형식, 글자의 모양 및 크기 등을 비교해 볼 때 책의 저본이 된 활자는 ‘직지(直指)’를 찍은 ‘흥덕사자’로 추정됐다. 고려후기에 ‘직지’ 외에 또 다른 금속활자본의 존재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간접적이나마 우리나라 금속활자 인쇄의 계통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현재 이 책은 동일한 판본이 공인박물관에 1부 소장돼 있을 뿐 매우 희귀한 전적이다. 때문에 이 책은 우리나라 고려후기의 금속활자 인쇄본 연구에 필수적인 자료이며 불교학의 교학적 연구에서도 매우 중요한 문헌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해 보존할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됐다. 백지금니범망보살계경 표지‘백지금니범망보살계경’은 고려 공민왕 13(1364)년 백지에 금니로 쓴 사경으로서 변상도가 정교한데...
2010-04-28 17:08:56
개운사 여래좌상 등 보물 4건 지정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발원문’ 등 문화재 4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된 4건의 문화재 중 특히 주목되는 것은 보물 제1650호 ‘서울 개운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전적’으로 21점이다. 이 전적들은 대체로 9세기에서 13세기에 걸쳐 사성 또는 간행된 화엄경으로 진본(60권), 주본(80권), 정원본(40권)등 3본 화엄경이 모두 고루 들어 있다. 이 전적 중 9세기에서 10세기 초에 만들어진 고사경들은 권수제가 수당대 및 신라사경의 형식과 동일하며 행자수도 26행 17자본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고판경의 형식으로 되어 있는 전적의 경우도 24행 17자본을 제외하면 대부분 현재까지 발견된 사례가 없는 매우 귀중한 자료이다. 천년의 세월을 건너 그 모습을 드러낸 이 전적들은 시기적으로나 형태적으로 매우 희귀한 자료로 역사적 가치와 함께 서지학, 서예, 화엄경 판본연구 및 불교사 연구 자료로서의 중요성이 인정되고 있다. ...
2010-04-28 17:06:47
미륵사지석탑 진단구 유물발굴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전북 익산 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에서 사리장엄구를 발견한 이래 탑 기단부 발굴조사를 계속 추진한 결과 탑의 진단구(鎭壇具)로 추정되는 다양한 종류의 유물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이 유물들은 토제 나발, 금동 장식편 등 27종 290여 점으로 남측 통로(폭 1.5m, 길이 3.5m)의 여러 곳에서 발견됐으며 제작 시기는 백제시대로 추정된다. 출토된 유물은 토제 나발과 금동 장식편 외에도 금박, 유리구슬 등을 비롯해 청동뒤꽂이, 청동구슬, 청동방울, 청동고리 등의 청동제품 및 도자, 철정 등의 철제품으로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토제 나발그 중 토제 나발(높이 1.5cm내외)은 다량(89점)으로 출토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미륵사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것(높이 2.5cm내외)과 비슷한 형태이나 크기가 작아 고식(古式)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머리장식으로 사용된 청동뒤꽂이(길이 8.3cm)는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이번에 출토된 ...
2010-04-28 17:02:06
‘신작 찬불가 합창곡 악보집’ 발간
조계종 문화부(부장 효탄 스님)가 신작 찬불가 합창곡 악보집을 발간했다. 문화부는 “이번에 개발된 찬불가는 노랫말이 쉽고 친근하게 작사했다”며 “이번 찬불가 개발로 음악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하고 불교음악의 정체성을 모색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가 개최한 찬불가 노랫말 공모전에서 수상한 김선경(의정부 회룡사합창단)씨의 ‘목탁’과 성을숙(창원 구룡사)씨의 ‘중생의 빛 관세음보살님’은 원로 작곡가 최영철씨의 선율로 새롭게 태어났다. 찬불가 노랫말의 효시인 운문 스님을 비롯해 도종환 시인, 원로 작곡가 최영철씨 등 시인과 문학가, 스님들을 작사ㆍ작곡가로 위촉해 신작 찬불가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20여 곡과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가도 개발됐다. 악보집은 불교음악예술원(원장 이달철)이 진행을 맡았으며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회장 김귀련)가 보급을 맡는다. 한편 ‘2010년 불교합창페스티벌’은 신작 찬불가를 예선 지정곡으로 정해 열린다. 예선은...
2010-04-28 16:45:56
불모 최문정 화백 개인전 열어
단청 및 탱화 불화가 최문정씨가 개인전을 연다. ‘유년의 기억’을 주제로 4월 21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삼청동 한벽원미술관에서 열리는 전통불화와 한국화, 서양화의 기법이 어우러진 최 화백의 작품 가운데는 소설가 정찬주씨가 2009년 1월부터 현대불교신문에 연재한 혜암 스님의 구도소설 ‘가야산 정진불’ 삽화도 다수 포함됐다. 동국대 문화예술대학원을 졸업한 최 화백은 만봉 스님으로부터 10년 간 불화를 배워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전수교육조교로 활동하며 1993년 제17회 전승공예대전 입상, 2009년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전 및 비구상전 2회 입선 등의 수상 경험도 다양하다. 최 화백은 “전통만 고집하는 작가들이 답습하는 것들을 깨고 싶었다”며 “탱화와 단청은 물론 한국화와 벽화 등을 그리며 배운 기법과 정신상태를 현대미술을 통해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최 화백은 “앞으로도 전통불화의 창조적인 계승은 물론 불교적인 사상과 미학을 담은 작업을 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보배...
2010-04-14 15:12:44
희상 스님 ‘하나로 돌아가기’ 전시회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전시회를 열어온 희상 스님이 11번째 개인전을 연다. 2002년부터 독일에서 고무신을 주제로 한 다양한 설치미술작품을 발표해 유럽에서 호평을 받아온 희상 스님의 11번째 개인전 ‘하나로 돌아가기-화엄의 꽃’에서는 설치작품과 회화로 이루어진 금강경을 선보인다. ‘진리란 무엇이었던가’라는 물음을 다시금 생각하며 소박한 일상생활 속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의 거룩함에 대해 알아 가는 마음을 표현한 작품들은 부드러운 색채들로 표현됐다. 희상 스님의 이번 전시는 4월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목인갤러리에서, 5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부산 롯데화랑(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만날 수 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10-04-14 15:10:23
‘칸타타 담마파다’ 무대 올라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단장 강현진, 이하 니르바나)가 2010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니르바나는 4월 28일 오후 7시 30분 서울 KBS홀에서 제12회 정기연주회 및 봉축음악회 ‘칸타타 담마파다’를 선보인다. ‘담마파다’는 법구경이라는 뜻으로 부처님 당시 인도 언어인 ‘진리의 말씀’을 뜻한다. 따라서 법구경의 내용을 음악적으로 형상화 한 작품으로 법정 스님이 번역한 ‘진리의 말씀-법구경’과 본각 스님이 법보신문에 연재했던 ‘천불만다라’에서 20여 편을 선정해 대형 칸타타로 탄생시켰다. 김대성 작곡, 시조시인 서공식ㆍ이인자 작사로 오케스트라 지휘는 최선용, 합창 지휘는 원영석이 맡은 ‘칸타타 담마파다’는 오케스트라 60명, 전문성악합창단 60명, 스님 40명, 국악솔리스트 및 연주자 등 연주자만 160명이 넘고, 스텝까지 합치면 200명 이상 되는 대규모 음악공연이다. 오프닝공연 ‘님맞이’를 시작으로 ‘칸타타 담마파다’, 찬불가 5곡, 그리고 마지막으로...
2010-04-14 15:09:59
전통사찰음식 페스티벌 연다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소장 적문 스님)가 2010 대전충청 방문의 해를 기념해 4월 23일 오전 11시 속리산 법주사에서 ‘나눔의 법(法), 전통사찰음식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청색, 황색, 적색, 백색, 주황색 등 불교기 5색을 주제로 적문 스님을 비롯한 연구원 30여명이 오색연근밥, 산더덕삼색물김치, 산채모듬밥, 연근야채삼색튀김, 사찰신선로 등 전통사찰음식 30여 가지를 직접 조리해 시연하는 이번 사찰음식 페스티벌은 전통사찰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음식의 야단법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는 사라져 가는 전통음식과 사찰음식을 발굴, 계승해 현대인에게 적합한 건강음식을 제공하며 전통음식문화의 현대화, 사회화에 이바지 하고자 1993년에 설립됐으며 사찰음식의 연구는 물론 전통사찰음식 정기강좌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10-04-13 17:13:05
부여 무량사 괘불탱 선보여
통도사 성보박물관(관장 현근 스님)이 4월 18일부터 10월 15일까지 중앙괘불전에서 부여 무량사 괘불탱을 선보인다. 부여 무량사 괘불은 삼베바탕에 채색을 베푼 작품으로 화기를 통해 1627(인조 5)년에 제작됐음을 알 수 있다. 괘불의 크기는 세로 1,213cm, 가로 752cm로 삼베 22폭을 덧대어 바탕천을 마련했다. 화면 중앙에는 원형 두광과 역U자형의 커다란 신광을 배경으로 화려한 보관을 쓴 여래가 정면을 향해 서 있다. 오른손은 커다란 연화수가지를 잡고, 왼손은 줄기 끝을 살짝 받쳐들었다. 자세는 두 다리를 약간 벌리고 답할연좌(踏割蓮座) 위에 서 있는데, 상체가 당당하게 표현돼 하체가 상체에 비해 다소 빈약한 느낌을 준다. 머리에 쓴 보관의 좌우로는 관대가 뻗어 나와 있고 화문과 구슬을 늘어뜨려 장식해 화려함을 더했다. 보관의 중앙에는 항마촉지인을 한 석가여래 화불 2위를 상하로 배치하고 좌우로 다른 수인을 취한 화불을 각각 2위씩 배치해 총 6위의 화불이 화염형장식...
2010-04-13 17: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