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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비친 극락왕생의 염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영나)이 12월 20일부터 새해 2월 19일까지 일본 문화청, 규수국립박물관, 시가현과 공동으로 특별전 ‘일본 비와호지역의 불교미술-호수에 비친 극랑왕생의 염원’을 개최한다. 일본 문화청은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국제 친선을 도모하고자 매년 구미지역과 아시아를 순회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문화재를 소개하는 전시를 기획하고 있다. 2009년 영국, 2010년 태국 전시에 이어 이번에는 한국에서 일본 문화재 해외전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가현 오쓰시(大津市)에 위치한 시가현립비와호문화관의 기탁․소장품을 중심으로 시가현의 불교미술품 59건 94점(국보 4건, 중요문화재 31건 포함)이 소개된다. 시가현은 동서로 길게 누운 일본열도의 한가운데에 위치하며, 그 중앙에 일본 최대의 내륙호수인 비와호가 자리 잡고 있다. 비와호 남쪽으로는 일본 천태종의 발상지인 히에이산(比叡山)이 솟아 있고 이 산을 넘으면 일본의 천년고도 교토 시가지가 펼쳐진...
2011-12-23 18:01:42
탄허대종사 특별전 개최
탄허기념박물관(관장 혜거 스님)이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 ‘탄허대종사의 흔적을 찾아!’ 특별전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탄허 스님의 미공개 유물 가운데 스님의 일상 사진들을 전시해 인간적인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특히 이번 전시는 불교 팝아티스트 김영수씨가 현대적인 해법과 시각으로 다양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스님의 일상과 수행하는 모습이 담긴 빛 바랜 사진을 캔버스와 사진전문 액자인 디아섹에 인화해서 전시함은 물론 스님의 가르침과 모습을 팝아트형식으로 설치했다. 김영수 작가는 탄허 스님의 글씨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색을 넣고 한글 설명을 덧붙였다. 또 탄허기념박물관장 혜거(금강선원장) 스님의 지도방식인 집중표와 잔상지를 이용한 설치작품과 로봇, 주얼리 등 다양한 현대불교미술작품들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작품 판매수익금은 비영리 민간단체인 ‘자비를 나르는 수레꾼’에 기증돼 캄보디아 중학교 건립기금 후원에 쓰일 예정이다. 02-445-8486 김보배 기자 84bebe@...
2011-12-23 17:59:53
‘목련존자’ 현대무용으로 만나다
한국적인 현대무용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파사무용단이 10주년을 맞아 우수 레퍼토리 공연을 펼친다. 파사무용단은 새해 1월 19, 20일 양일 간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새해를 여는 공연 ‘파(婆)사(娑) 소매깃을 날리다’를 무대에 올린다. 전체 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공연 1부에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의 ‘올해의 예술상’ 무용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은 작품으로 2006년 MODAFE(Modern Dance Festival) 개막 초청작으로도 무대에 오른 바 있는 ‘변하지 않는…’과 2009 현대 춤 작가 12인전에 선정돼 무대에 올려진 ‘각인(imprinting)’, ‘변하지 않는…’과 함께 한국무용단의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두 번이나 MODAFE(국제현대무용제) 개막공연으로 초청된 파사무용단의 대표작 ‘노란 달팽이’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2005년 ‘제26회 서울무용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목련(目連), 아홉 번째 계단으로’가 올려진다. ‘목련(目連), 아홉 ...
2011-12-23 17:57:34
성보박물관 관계자 교육 실시
불교중앙박물관(관장 흥선 스님)은 12월 14, 15일 양일 간 2011 성보박물관 관계자 교육을 실시했다. 불교중앙박물관은 매년 조계종단 내 성보박물관의 운영실태 및 업무현황을 공유하고, 관계자들의 유물관리 교육을 실시해 각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성보문화재들의 관리능력을 함양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는 해인사 성보박물관장 관암 스님, 수덕사 근역성보박물관장 정암 스님 등 총 18개 기관에서 3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교육은 김홍식 전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을 강사로 초청해 문화재 보관과 포장의 이론 및 실습 강의, 성보박물관 관장회의, 실무자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관장회의에서는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불화의 명칭변경과 관련된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으며, 박물관의 운영방안이나 이직률이 높은 성보박물관 관계자들에 대한 사찰 내 인식제고 및 처우개선 등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또 올해 상반기 중앙종회ㆍ박물관ㆍ문화부가 공동으로 진행했던 성보박물관 실태조사에 대한...
2011-12-23 17:42:54
제8호 봉림사 사찰도서관 불서기증
사찰 신도의 불서읽기문화 확산과 불교출판시장 활성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는 ‘부처님 글사랑, 사찰도서관 불서기증식’ 8번째 행사가 12월 22일 오후 1시 조계종 봉림사(경남 창원시 의창구 사림동)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증식에서는 2011년 제4회 불교도서전 수익금으로 불교출판문화협회가 기증한 700여 권의 불서와 ‘부처님 글사랑’ 현판이 전달됐다. 창원 봉림사는 경남 창원의 도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과 활용성이 높으며, 어린이ㆍ청소년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신도에게 꾸준히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찰이다. 이번 불서 기증식을 계기로 경남 창원지역의 불교문화 발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와 불교출판문화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부처님 글사랑, 사찰도서관 불서기증식’을 통해 2010년 5곳에 이어 2011년에는 창원 봉림사를 포함해 3곳의 사찰에 불서와 현판을 기증했다. 김보배 기자 84bebe@milgyonews.net
2011-12-23 17:38:54
청정 산사에서 새해 맞으세요!
전국의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이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해맞이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2월부터 1월 초까지 진행되는 템플스테이는 가족 치유명상을 비롯해 영화제, 산행, 전통놀이체험 등 한층 새로워진 프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다. 해맞이 템플스테이는 청정한 산사를 찾아 한해의 묵은 때를 벗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특별 템플스테이로 매년 참가자가 늘고 있다. 특히 도시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옛 풍습을 되살리고 전통문화체험을 위주로 해 어린이, 학생,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조계종 대흥사(주지 범각 스님ㆍ전남 해남군)는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시대적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로 ‘2012년 청년 희망 해맞이 템플스테이’를 마련했다. 취업난과 높은 등록금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자신을 성찰하고 다함께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템플스테이는 △청...
2011-12-15 12:17:17
풍경소리 33집 발표
좋은 벗 풍경소리가 찬불동요 창작곡 서른 세 번째 앨범 ‘풍경소리 33집’을 발표했다. 풍경소리는 1994년 1집 발표를 시작으로 매년 여름과 겨울불교학교를 위해 두 장의 앨범을 발표했다. 겨울을 맞아 발표된 33집에는 ‘절의 등대 등불’ ‘연꽃’ ‘착한 아이’ 등 8곡의 신작 찬불동요와 반주음악이 실렸다. 특히 풍경소리 5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덕신 스님이 작사ㆍ작곡한 ‘연못에 연꽃이’와 조계종 문화부에서 개발ㆍ보급한 20여 곡의 창작찬불가 가운데 L.M.B 싱어즈가 노래한 ‘구름에 물든 절’도 함께 실렸다. 좋은 벗 풍경소리는 12월 17일 오후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제4대ㆍ5대 회장 이ㆍ취임 법회 및 붓다콘서트’를 개최한다. 한 해 동안 좋은 벗 풍경소리를 아껴준 후원회원들과 불교계 인사, 음악인들을 초청해 작은음악회와 공양으로 보답하는 자리인 붓다콘서트에서는 4대 회장으로 풍경소리를 이끌었던 자용 스님 이임식과 5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덕신 스님 취임...
2011-12-14 13:32:49
조선왕실의궤 환영행사 곳곳서 열려
조선왕실의궤가 89년 만에 고국에 돌아왔다. 일본 궁내청에 소장돼 있던 조선왕실의궤 등 도서 1200책이 12월 6일 인천공항을 통해 환국했다.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12월 13일 오전 11시 종묘 정전에서 조선왕조도서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음을 알리는 환수 고유제(告由祭)를 봉행했다. 환수 고유제는 환수 도서를 실은 채여가 국군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종묘 정전 앞마당으로 옮기는 이봉행렬에 이어 대국민 경과보고, 고유제 집전 등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조계종 중앙신도회 문화재제자리찾기와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는 12월 8일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조선왕실의궤 환국을 환영하는 33번의 타종식을 가졌다. 이날 타종식에는 의궤환수에 힘써왔던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 혜문 스님,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김의정 공동대표, 이정현 국회의원, 김태희 서울시의원 등 각계 대표 33인이 함께 했다. 환수위원회와 문화재청, 강원도청은 12월 16일 강원도 오대산사고와 월정사에서 2차 환수 고유제를...
2011-12-14 13:31:50
불교지화장엄전승회 발족
중요불교무형문화유산 중 하나인 '불교 종이꽃(지화 紙花)'의 보전과 대중화를 목적으로 '불교지화장엄전승회'가 발족됐다.불교지화장엄전승회는 12월 8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회장 등 임원진과 회칙을 확정했다. 초대 회장으로는 정명 스님이 만장일치로 추대됐으며 지도위원에는 진명(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원명(삼화사 주지), 계호(진관사 주지) 스님을 위촉했다. 자문위원으로는 김태연 대구대학교 교수, 이기원 지화장인이 위촉됐다. 불교지화장엄전승회는 발족식을 기념해 12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에서 '종이로 피어나다-전승전통등 및 불교지화전' 개막식을 갖고 12월 22일까지 전시회를 연다.불교지화는 연등회 관불단을 장엄한 지화와 전통방식으로 제작된 영단장엄용 연지단을 비롯해 국행수륙대재에 장엄되는 삼화사, 진관사의 지화가 전시된다. 또 지화작가인 대구대학교 김태연 교수의 작품 '운화'...
2011-12-09 15:41:36
불교문화지적재산권 안내서 발간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부장 진명 스님)는 불교문화지적재산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필요성을 인식시키며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불교문화지적재산권 안내서’를 발간했다. 불교문화지적재산권 안내서는 △불교문화지적재산권의 이해 △불교문화지적재산권 관련 사례와 대처방법 △불교문화지적재산권의 활용 및 개선방안 등 총 세 부분으로 정리됐다. 먼저 Ⅰ장 ‘불교문화지적재산권의 이해’에서는 지적재산권의 정의 및 분류를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하고, 지적재산권 중에서도 불교문화지적재산권의 의미와 종류를 세부적으로 나누어 불교문화지적재산권의 보호와 관리에 도움을 주고자 했다. Ⅱ장 ‘불교문화지적재산권 관련 사례와 대처방법’에서는 종단의 사찰 및 관계자들이 겪을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를 정리하고, 그와 관련된 대처방법을 설명했다. 특히 표준계약서의 활용방법과 법률적인 대처방법을 정리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얻기 전에 사찰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Ⅲ장 ‘불교문화지적재산권의 활용 및 개선방안’에...
2011-12-08 16:49:35
박봉수 화백 20주기 추모특별전
국립경주박물관은 지홍 박봉수(1916∼1991) 화백 20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세계를 되돌아보는 추모특별전을 11월 15일부터 12월 4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개최한다.경주에서 태어난 박봉수 화백은 평생 동안 고향의 자연과 전통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아 그림을 그리며 다양한 화풍을 구사했다. 각각의 대상에 따라 그것에 적합한 장르와 기법, 재료를 선택해야 한다던 박봉수 화백은 한국화뿐만 아니라 서양화, 구상과 비구상을 넘나드는 등 실험적인 작품세계를 펼쳤다. 또 순례자처럼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그림으로 많은 외국인들을 매료시키고 우리의 미의식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이번 전시에서는 경주의 수많은 돌부처를 보고 그리며 "부처 앞에서 나라의 안녕을 기원했던 신라인들과 나눈 대화를 그린다"고 했던 박봉수 화백의 신라와 불교적인 소재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한 '전설', '설불' 외에도 '금장천과의 대화', '청태반가사유상' 등 다양한 그림 3...
2011-11-29 16:38:14
굴산사지 사역·오대산 신앙결사 확인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범)는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영동지역의 중심 사찰 터인 강원도 강릉 굴산사지(사적 제448호) 발굴현장에서 11월 17일 오전 11시 제2차 시굴조사 결과에 대한 자문회의와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굴산사는 강릉단오제(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의 주신인 범일국사가 신라 문성왕 13(851)년에 창건한 영동지역 선종의 중심 사찰로 지난해부터 이루어진 시굴조사 결과 면적은 31,500㎡다. 북쪽 경계로 보이는 석축시설과 동쪽 건물지 외곽 담장지, 서쪽의 학산, 남쪽의 회랑식 건물지의 끝단이 사역의 범위로 추정된다. 또 사역 내부에서는 정교하게 치석된 대형의 방형초석 건물지, 연지로 추정되는 집수시설, 담장지, 원형석군 등이 확인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오대산 금강사 명 기와가 함께 확인돼 주목된다. 오대산 금강사는 국가의 안녕을 위해 오대산의 동서남북 및 중앙에 위치한 5개소의 사찰에서 각각 결성되었다는 신앙결사 중 하나로 그간 사료로만 전해졌을 ...
2011-11-29 10:53:19
화암사 극락전 국보로 승격 지정
문화재청(청장 김찬)은 전라북도 완주군에 있는 보물 제663호 완주 화암사 극락전을 국보 제316호로 승격 지정했다.화암사 극락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집이며 국내 유일의 하앙식 구조이다. 하앙구조는 내단은 보나 도리에 고정해 지붕의 하중을 받게 하고 외단은 처마를 받치게 하여 두공을 중심으로 서로 균형을 이루는 구조로, 일찍이 중국에서 발전되어 중국이나 일본에서는 흔히 사용된 구조였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이 건물이 알려지기 전까지는 유물 등을 통해서만 그 존재의 가능성을 추정해왔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하앙식 목조건축이자 역사적, 학술적, 건축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완주 화암사 극락전을 국보로 승격 지정하여 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김민지 기자 213minji@milgyonews.net
2011-11-28 11:01:09
‘마음 닦기’ 특별전 개최
동국대학교 불교미술전공 출신 작가들의 모임인 한국불교미술협회(이사장 문명대)가 ‘마음 닦기’를 주제로 20번째 특별전을 열었다. 11월 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공평아트센터 2층 전시실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41명의 작가가 전통불교미술과 현대불교미술을 아우르는 불교회화, 조각, 공예 등의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대중과 만남의 장이 됐다. 한국불교미술협회는 “전통의 올바른 계승과 현대미술의 독창성을 화두로 작업해온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삶을 살아가면서 생성되는 여러 가지 감정의 마음을 불교적 모티브로 정화하고 수행하는 모습을 구현하고자 했다”면서 “무엇보다 이 전시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마음을 닦는다는 주제로 기획된 전통성과 현대성, 대중성을 두루 갖춘 전시”라고 설명했다. 설립 4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불교미술협회는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역량 있는 불교미술작가와 불교문화재 전문가들로 구성돼 1980년대 초반부터 정기적으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보배 기자 ...
2011-11-25 16:27:00
‘가슴에 새긴 불심’ 특별전
단국대학교 석주선기념박물관 민속복식분야에서는 11월 11일부터 27일까지 ‘가슴에 새긴 불심’을 주제로 특별전을 갖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파평윤씨 재령공파 어모장군(정3품 당하관) 윤좌형과 부인 고부이씨의 묘에서 출토된 39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이 유물들은 2004년 3월 4일 전북 부안군 동진면 봉황리 파평윤씨문중 선산을 국토개발에 따라 이장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어모장군의 유물은 3점이고 부인 고부이씨의 유물이 36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부인 고부이씨는 미라상태로 발견됐으며 수의로 입고 있던 한삼과 저고리 사이에서 다라니 4장이 발견됐다. 고부이씨 품안에 간직한 다라니는 억불숭유정책의 조선에서 불교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신앙하고 있었던 주요 종교였음이 확인되는 귀중한 자료이다. 옷 품에 넣어준 다라니는 묘주가 생전에 불심 깊었던 인물이었으며, 다라니 봉안을 통해 극락왕생을 염원하고자 후손들에 의해 납입된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출토 다라니의 판식은 목판...
2011-11-18 15:5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