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기독교, 유교 가르침 35만자 전시
법화경 14만 자, 금강경 1,270방 전각 등 35만 자에 이르는 불교, 기독교, 유교의 가르침이 붓글씨로 새롭게 태어났다.
구당 여원구 작가의 ‘3교 성서전’이 11월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불교, 기독교, 유교 등 세 종교의 경전을 테마로 한 것으로 법화경, 금강경, 반야심경을 비롯한 불경과 성경, 논어를 바탕으로 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여원구 작가는 “세 종교가 기본적인 사상은 모두 동일하다”면서 “가령 ‘산상수훈’의 내용을 살펴보면 근원적인 것에서는 불교사상과도 만나고, ‘논어’의 사유 역시 마찬가지다. 이렇게 작품하면서 돌아보니 한 자리에서 삼교의 경전을 통하여 만물의 근원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여 작가는 이어 “이번 전시의 의미가 바로 여기에 있다”면서 “작가로서 스스로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여든이 넘은 여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2년 동안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 다음날 새벽 1...
2012-11-14 12: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