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암 통리원장 취임사(전문)
봄이 깊어가고 신록은 푸르름을 더해 갑니다. 신록이 짙으니 새가 날아들고, 청아하게 노래하기를 그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 진리의 당체설법(當體說法)을 다 해주시는 오늘, 마음으로 받드는 각해 총인님과 대종사님 및 종사님, 뭇 생명의 안온을 보살피시는 전국의 스승님, 우리 불교의 시대적 책무를 앞장서 수행하고 계시는 교계 여러 큰스님.
또한 나랏일에 분주하심에도 이 자리에 함께 해 주신 정치지도자 여러분, 자기실천으로 종단 외호와 사회정화의 등불이 되고 있는 종단 신교도 여러분, 그리고 공사다망하신데도 불구하고 직접 참석해 주신 각계 내빈 여러분께 종단을 대표하여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이 식장이 뜻하는 의미와 환희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먼저 법계에 상주하시는 법신불과 종조 회당 대종사님께 통리원장의 소임을 맡게 되었음을 고(告)하오며, 제(諸)불보살님의 가지호념(加持護念)이 계시기를 간절히 청(請)해 올립니다.
저는 여기서 오늘날의 대 진각종단을 일구기 위하여...
2001-05-21 09:5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