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년(丙申年) 신년사-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병신(丙申)년 새아침이 밝아옵니다. 소망하시는 모든 일을 여의원만(如意圓滿)하게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영특함과 민첩함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원숭이의 기운을 받아, 올 한 해 국민 여러분께 웃음과 희망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광복 70주년을 지나오며 고난과 격동의 현대사를 잘 이겨온 저력과 힘을 되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민족의 분단과 사회갈등, 양극화 등의 문제를 함께 짊어지고 있습니다. 너와 나의 생각이 다르다고 편을 가르고, 한 쪽에만 집착하는 모습들이 지혜로운 마음을 가리고 있었던 건 아닌지 진중하게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즉심시불(卽心是佛), 마음이 곧 부처라는 가르침입니다. 이 말씀처럼 한 생각만 돌리면 너와 내가 따로 없는 이치가 있고, 눈 닿는 곳마다 극락이요, 서로 화합하고, 함께 도우며 살아가는 상생의 세계가 열리게 됩니다. 1236년 병신년에 우리 선조들은 어려운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통합을 위해 팔만대장경 불사(佛事)를 시작했습니...
2016-01-11 11:5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