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혼자가 아닌 함께여서 행복했던 시간
2004년 대학교 1학년 겨울, 비로자나청소년협회에서 일하고 있던 언니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캠프 지도자를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그 때부터 VIYA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자성학교 교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초등학교에서 중·고등학교로 진학한 자성동이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건 나에게 매우 즐겁고 유의미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여름, 겨울방학에는 스키캠프, 서울문화탐방, 국제문화탐방 등 청소년 지도자 역할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어김없이 취업이라는 문턱을 넘어야했다. 공부를 시작하면서 움츠러들었을 때 캠프에 불러주면 이를 통해 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며 한 번씩 숨통을 틔우곤 했다.
자성학교에서 자성학생들을 돌봤고, 비야에서 청소년들과 만났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그렇게 나름 열심히 달려온 2016년 겨울 어느 날, 지난 13년의 뒤를 되돌아 볼 시간이 생겼다. ‘진기 71년 삿포로 국제문화탐...
2017-02-17 14:0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