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의 테두리 안에서 자성동이를 키워나가겠습니다”

밀교신문   
입력 : 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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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구 자성학교교사연합회장 묘성취(송정화) 보살


10면 자성학교연합회장 송정화 (2).jpg

- 먼저 회장 선출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0여 년간 유가심인당에서 자성학교 교사를 맡고 있다가 결혼과 출산 등의 공백 후에 회장직을 맡게 됐습니다. 10년간의 공백 후 맡게 된 자리라 설레기도 하고 잘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스승님께서 주신 묘성취라는 불명처럼 ‘미묘하게 이뤄내고 이뤄낼 것’이라는 믿음으로 다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 자성학교 교사연합회의 재출발을 결심하게 된 계기나 목적, 또는 필요성은 무엇이었나요?

“교사연합회의 힘을 믿기 때문입니다. 전국 각 심인당에는 드러나지는 않지만 묵묵히 자성동이의 교화를 위해 노력하고 애써주시는 분들이 있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분들도 가끔 개인의 열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느낄 때가 있겠지요. 그런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은 너무 중요한 해결의 열쇠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각종의 테두리 안에서 아이들을 키워낸다는 생각으로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찾는다는 점에서 교사연합회 존재의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저출산, 고령화와 코로나19 등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그동안 자성학교의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점과 그 해결방안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째는 ‘인적자원의 발굴’입니다. 자성학교를 운영해 줄 교사가 가장 먼저 준비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한 선생님과 나누었던 대화가 기억납니다. ‘자성동이들이 아무도 오지 않는 자성일은 그냥 혼자 염송을 하고 있었다’라고요. 그때는 이해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그 자리를 항상 지키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고마운 일인지 알았습니다. 둘째는 ‘연합회 활동의 활성화와 역량 강화’입니다. 교사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역량 강화를 위한 교사 연수, 신행활동 방안 연구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통일된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직접 진행한 자성학교 성공 사례 등을 모티브로 각 심인당에 맞는 자성동이 교화프로그램을 모색하고 진행하다 보면 각 심인당의 여건에 맞는 방법들을 찾아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은 ‘예산의 확보’입니다. 사실 이번 서울교구 연합회를 결성함에 있어 스승님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응원에 힘입어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성동이를 키워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진각종의 미래를 위한 투자인지를 알아봐 주신 덕에 프로그램에 참가한 자성동이들의 자부담비를 낮출 수 있고, 이는 많은 인원이 참석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지난 1차 회의를 통해 활동 계획을 논의하셨는데요. 올해 계획과 목표가 있다면?

“올해의 목표는 서울교구 자성동이 친구들과 부모님들이 많이 만나고 친해지는 것입니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더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 있는 시대를 사는 아이들이지만 서울교구에서 진행하는 다음 행사와 프로그램이 궁금해지고 그 어떤 일정보다도 우선순위로 자성동이의 만남을 기대하며 참여하게 하는 것이 그 목표입니다. 자주 만나고 우정을 나누다 보면 심인당에 오는 것이 행복해지고 자연스럽게 심인당과 진각종에 대해 알게 되겠지요.”

 

-행사 참여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신행 활동도 필요하다고 보는데요. 이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도 아이들을 키우면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옴마니반메훔’의 뜻이 무엇인지, 왜 불상이 없는지, 반야심경은 어떤 것인지, 왜 ‘사(절)’가 아니고 ‘심인당’이라고 하는지 등의 질문들을 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자성동이었을 때 자연스럽게 자성일 불사에서 아이들의 눈높이로 배운 내용을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교사 연수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자성동이들이 살아가는 동안 당연히 크고 작은 시련과 불안을 맞이할 때가 오겠죠. 그때 불현듯, 숨 쉬듯, 내뱉는 용기의 불씨가 육자진언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끝으로 신교도분들과 스승님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앞으로 저희가 좀 더 고민하고 힘을 모아보겠습니다. 그래서 자성동이들이 올바른 신행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겠으니 각 심인당에서 갈 곳을 찾는 자성동이들을 살펴봐 주시고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동참할 수 있도록 독려해 주세요.”

 

정리=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