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의 세계를 열다

밀교신문   
입력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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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장 교법의 정체성과 교화의 사회화

1. 종단체제의 개선과 복지시설 확충

4) 교화사업과 기념행사

 

(2) 종조 기념사업

창교 50주년을 맞아 락혜 통리원장을 비롯한 종단 4원장과 신교도 대표 100여 명이 울릉도 금강원 종조전을 참배하고 창교절 기념불사를 올렸다(50,6.12). 창교절 기념불사 후에 금강원 경내의 정화작업을 하면서 종조의 위업과 창교의 정신을 길이 받들어 가기를 서원했다. 한편, 전국 각 심인당은 창교절 불사를 올리고 창교 50주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후 종단은 종조 성지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고취해 각해 총인, 성초 통리원장 등 종단의 간부스승 등이 성지순례단을 꾸려 금강원을 참배하고 울릉도 각 심인당을 순방했다(52,5.28). 금강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 방문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서 금강원을 울릉도 관광 명소로 지정했다(53,2.1). 이에 따라 성초 통리원장은 창교 52주년 기념 금강원 순례법회를 실시했다(53,6.16). 성초 통리원장을 비롯한 종단 간부와 각 교구청장 등의 순례단은 금강원을 참배했고 울릉군수 등 기관장과 금강원과 울릉도 현안에 대해 환담하고 독도수비대를 찾아 위문품을 전달했다.

 

종조탄생절에 즈음해 회당대종사 일대기 불법은 체요 세간법은 그림자라를 간행하고 봉정식을 봉행했다(53,5.10). 회당대종사 일대기의 봉정식에 이어서 각해 총인을 위시한 종단의 주요 간부와 스승 신교도 및 종교계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출판 법회를 봉행했다(53,7.26). 한편, 회당대종사 일대기 불법은 체요 세간법은 그림자라는 지현이 미국 불광심인당에서 교화하는 동안에 집필하고 종단에서 감수했다.

 

5) 포교활동의 다각화

 

(1) 방송매체와 대중포교

종단은 불교방송의 설립에 적극 동참해 방송국 설립 출자금으로 15억 원을 출연하기로 결의하고(47,7.13), 또한 불교방송국 주식을 1억 원 상당 매입하기로 추인했다(49,7.27). 불교방송이 대구지국을 설립함에 따라 종단은 이사회에 준하는 수준으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의 자금을 출연하기로 했다(49,10.20). 이에 따라 대구불교방송에 2억 원을 출연하고 진각문화회관에 입주하도록 허가했다(49,10.29). 불교계에 불교방송에 이어 불교텔레비전방송의 설립 자금으로 18천만 원을 추가 출연하고 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54,12.19).

 

불교텔레비전 방송이 밀교강좌를 계획해 종단은 제작에 참여했다(51,9.29). 밀교강좌는 밀교의 역사와 교리를 시리즈로 제작하고 방영하는 프로그램으로 혜정 교법부장이 교리부분을 담당하고 경정 위덕대 교학처장이 역사분야를 담당해 24회 제작 방영하기로 했다. 밀교강좌의 호응이 높아 불교방송이 BBS 교리강좌에 밀교의 기본교리를 편성해 방송했다(53,2.19). 혜정 종학연구실장이 3개월 동안 밀교의 기본교리 강좌를 실시했다. BBS 교리강좌가 청취자의 호응이 높아 3개월 연장 방송을 시작하면서 불교방송 대법당에서 공개방송을 했다(53,5.14). 공개방송의 인기가 크게 높아 2차 공개방송도 실시했다.

 

한국방송공사(KBS)가 드라마 태조 왕건을 방영하면서 육자진언의 내용을 왜곡해 방송했다. 종단차원에서 경정 교학처장은 KBS에 육자진언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보내는 등 엄중히 항의해 제작자의 실수라는 답변을 받았다(54,11).

 

불교의 대중화를 위해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주최하고 불교TV가 주관하여 열린 문화축제 불교문화대제전에 종단이 참여했다(50,9.13).

 

불교대제전 진각종의 날에 락혜 통리원장의 인사말과 혜정 교법부장의 비로자나불과 삼밀수행법의 강연을 했다. 또한 진각합창단, 심인고 사물놀이반, 신교도 장기자랑 등의 공연을 펼쳐서 대중의 큰 박수를 받았다. 종단은 불교방송이 편성한 특집 프로그램 길을 찾아서에 출연해 9주 동안 종단의 교화 활동을 소개하였다(52,6.12).

 

불교방송은 9주에 걸쳐 종단 복지사업, 포교활동, 교육활동, 교리강좌, 신행상담, 공식불사 중계 등 종단을 소개했다. 불교방송이 환경캠페인 방송에 성초 통리원장이 동참했다(54,3.1). 성초 통리원장은 우리 전통의 보자기 문화가 자원절약, 환경보존, 미풍양속 등 우수성이 많은 점을 지적하고 일회용 포장지의 사용 자제를 홍보했다. 불교방송 김규칠 사장이 종단을 방문해 불교방송에 대한 종단의 적극 지원과 참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54,6.21).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종교예술제에 성초 통리원장이 참석하고(54,10.24), 또한 한국 새천년 종교인 윤리헌장 선포식에 참석했다(54,12.15). 조계종 고산 총무원장이 종단을 방문해 성초 통리원장과 종단화합과 남북불교교류 등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했다(53,4.14). 한국불교종단협의회 부설 풍경소리가 제작 설치하고 관리하는 지하철의 자비의 말씀게시판의 홍보에 종단이 동참했다(53,8.24). 서울지하철 자비의 말씀에 종단도 참여해 미아삼거리역 등 8개의 역에 각각 4개씩 32개의 게시판을 설치했다. 매년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 거리행사에 참여해 불교문화체험상(53,5.31) 등 다양한 수상을 했다.

 

종단협의회가 주관하는 국운융창과 국민화합기원 신년대법회에 성초 통리원장이 참석하였다(55,1.19). 불교종단협의회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부처님오신날 봉축열차개통식에 참여했다(55,4.9). 고려대장경 전산화 작업이 완료되어 고려대장경 전산화 본 발표와 봉정식이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봉행됐다(54,12.6). 고려대장경 전산화 작업은 고려대장경 연구소가 주관하고 종단에서 기금을 찬조해 진행됐다.

 

성초 통리원장이 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 초청 청와대 국정간담회에 참석했다(51,5.31). 종교 불교계 인사의 청와대 초청은 정권이 바뀌거나 국정 현안이 지중할 때마다 있었다. 성초 통리원장이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된 2의 건국 범국민 추진위원회 창립총회에 참석해 추진위원으로 위촉받았다(52,10.2). 문화관광부 장관이 초청하는 불교계 지도자 초청간담회에 성초 통리원장이 참석했다(53,6.23). 군승 파견과 종립 위덕대학교 군승 지정이 문제가 돼 조성태 국방장관이 성초 통리원장을 초청해 의견을 교환했다(54,2.25).

 

(2) 사회 지원활동

국가경제가 어려워서 생계가 곤란한 사람을 보호하는 사업을 했다(51,1.15). 실상심인당은 가정에 우환으로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는 이웃 가정을 찾아 매달 일정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종단은 국가의 IMF 구제금융의 위기를 극복하려는 운동에 적극 동참했다(51,11.30). 국가의 경제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국가경제 살리기 10대 자비실천방안을 마련하고 전국 심인당에 지침을 시달했다. 국가경제 살리기 10대 자비실천 운동은 탐진치 삼독 버리기를 시작으로 우리 농산물 애용등 열 가지 실천 방안을 생활 중에 실천하는 운동이었다. IMF 경제위기 여파로 발생한 실직자들을 위해서 보건복지부 주최하는 다양한 자활지원프로그램의 구호사업 및 취업알선 상담에 종교계, 사회단체 등과 함께 종단이 활동했다(52,6.15). 노숙자 상담 활동은 조계종, 태고종, 총지종 등 불교계와 기독교, 가톨릭, 성공회, 사회단체 소속 200여 명이 상담원으로 참가한 가운데 실시됐다.

 

대전교구청은 스승과 신교도 등이 대전교도소를 방문해 정기법회를 시작하고 재소자 대상으로 법회와 공양물품을 전달했다(52,6.16). 대전교도소 정기법회가 성과를 거둬 재소자 교화의 조직적인 활동을 위해 신교도 16명을 교화위원으로 위촉했다(54,4.1). 교화위원은 일정한 재소자 교화교육을 받고 재소자와 자매결연을 하여 정기적인 상담과 지원을 했다. 대전교구청은 교도소 법회와 더불어 소년원생의 갱생교육을 실시하는 대덕직업전문학교에서 교화활동을 했다(53,1.11). 대전교구 스승이 대덕직업전문학교 종교지도위원회 불교분과에 참여해 정기적인 법회와 법락회, 서원가 등을 지도하고 불자로서 신심을 높이기 위해 오계 수계불사를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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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역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