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외국인주민센터(센터장 구병화)는 4월 20일 캄보디아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쫄츠남’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보톰랑세이 캄보디아 대사, 마하붓다사 주지 진오 스님, 황은채 구미시 사회복지국장, 김정도 시의원 등 내빈과 관계자가 7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소페악 스님의 탁발의식을 시작으로 민속공연, 전통음식 시식, 레크리에이션, 전통게임(짜우충)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으며, 경북지역 산불피해 돕기 모금도 진행했다.
보톰랑세이 대사는 “캄보디아 전통문화를 한국 땅에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 구미시에 감사드리며, 노동자들도 한국의 법규를 잘 지켜 두 나라 우호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캄보디아공동체 대표 소페악 스님은 “타국에서 맞는 명절이지만 이주민들 모두 바라는 일들이 잘 이루어지고 한국에서 더 행복한 생활이 되길 축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쫄츠남은 들어가다의 ‘쫄’과 해를 의미하는 ‘츠남’의 합성어로, 태양과 캄보디아가 수직 선상에 위치하는 날을 새해의 시작으로 삼는 캄보디아 명절로 한국의 음력 설과 같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