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화제가 됐던 ‘나는 절로’가 쌍계사에서 9쌍의 커플이 탄생하며, 역대 최고 매칭율을 갱신했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묘장 스님·이하 재단)은 4월 18일, 19일 1박 2일간 차(茶)의 명산지인 경남 하동에서 ‘나는 절로, 쌍계사’편을 개최했다.
이번 ‘나는 절로, 쌍계사’편은 지난 3월 진행된 신청 기간에는 총 1,300명이 넘는 인원이 신청했으며 그중 남녀 각 12명을 선발하여 총 24명의 참가자를 선발했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한복을 입고 남성은 ‘차’, 여성은 ‘다’로 시작하는 가명을 사용하여 △자기소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법문 △1:1 로테이션 차담 △차문화대축전 데이트 등의 프로그램에 동참했다. 또한 MC심목민의 레크리에이션, 쌍계사 사회국장 보각 스님과의 차담, ‘저출산 대응 인식 개선’ 교육 등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도 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법문을 통해 “내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상대도 존재해야하고 상대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내가 그를 인정하고 공감해야한다”며 “연애도 마찬가지다. 성별에 관계없이 중요한 것은 서로의 마음에 공감하는 것이고 내가 상대를 온전히 이해하고 인정하려면 나 자신을 이겨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참가자들이 나 자신을 이겨내고 평생을 함께할 소중한 인연을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재단 대표이사 묘장 스님은 모든 참가자들에게 청실, 홍실 단주를 전달했으며, 쌍계사 주지 지현 스님은 ‘현커’(현실커플)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현커 지원 금일봉을 전달하며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한편, 재단은 7월 남양주 봉선사에서 ‘나는 절로, 봉선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