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종은 승정원 원장에 금용(장흥 장원사 주지), 부원장에 보혜(양평 용천사 주지) 스님과 혜운(서울 송암사 주지) 스님이 추대됐다.
태고종(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8월 1일 서울 AW컨벤션센터 2층 아리아스홀에서 종정 운경 스님과 승정 23명, 총무원장 상진 스님, 중앙종회의장 시각 스님, 호법원장 혜일 스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승정원 간담회를 열고 총무원장의 추천으로 승정원 원장에 금용 스님을, 수석 부원장에 보혜 스님, 차석 부원장에 혜운 스님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승정원장에 추대된 금용 스님은 인사말에서 “저보다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는데도 제가 뽑혀 송구하다”며 “종정 예하와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중심으로 종단의 최고 어른인 승정원이 애종심을 갖고 종단변화와 발전을 위한 자문역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총무원장 상진 스님은 “큰 스님들을 모시고 종단발전을 위한 자문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다”면서 “종단의 앞날을 위해 후원하시고 질책하시면서 지도를 아끼지 않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승정원장 금용 스님은 1953년 선암사에서 축발한 후 제11대 중앙종회의원, 원로회의 부의장 및 원로의원 등을 지냈다. 현재 전남 장흥 장원사 주지로 있다.
수석 부원장 보혜 스님은 1974년 금오사에서 축발한 후 법규위원, 제11~12대 중앙종회의원, 초심원장, 총무원 행정부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제5대 원로의원 등을 지냈다. 현재 양평 용천사 주지로 있다.
차석 부원장 혜운 스님은 1973년 관음사에서 축발한 후 서울북부교구 지방종회의장, 제12~13대 중앙종회의원, 원로의원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 노원구 송암사 주지로 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