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만 깨우치면 뭣 하겠는가’ 책 펴내
이주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철인 3종 경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면서 달리는 스님으로 알려진 진오(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스님이 ‘수행자만 깨우치면 뭣 하겠는가’(리더스 북)를 펴냈다.진오 스님은 절 대신 길 위를, 목탁 대신 운동화를 택한 채 남다른 구도의 길을 가고 있다. 진오 스님이 달릴 수 밖에 없었던 인연은 우리나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뇌수술을 받고 머리 한 쪽을 잘라내야 했던 베트남 청년 토안과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토안뿐 아니라 지금까지의 모든 만남이 그에게는 하나의 화두였던 셈이다. 그는 달리면서 1킬로미터당, 100원, 200원의 후원금을 받는다. 그리고 이 후원금이 모여 이주민노동자들, 이주민여성들, 통일(탈북)아이들의 쉼터를 만들고 먹거리를 만드는 데 쓰인다. 때문에 스님에게 달리기는 달리기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머리로 하는 자비보다 몸으로 행하는 자비가 더 어렵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는 그에게 있어 달리기는 기도이며 구원이고, 종교에 다름 아니다.이 책의 제목에...
2014-05-08 16: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