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월성서 신라왕궁 폐기장 발견
위덕대 박물관/
고급 패류와 동물뼈 파편 채집
왕궁의 식생활 양상 입증될 듯
위덕대 박물관(관장 경정)이 경주 월성의 남천쪽 성벽 바깥 일대에서 5∼7세기 왕궁의 식생활 양상을 그대로 전해주는 신라왕궁의 폐기장을 발견해 학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위덕대 박물관은 11월 20일 신라의 왕궁이 자리했던 월성(사적 제16호)을 지나다가 남천쪽 성벽 바깥 낭떠러지에 서 있던 나무가 태풍 매미로 인해 내려앉아 지표면이 노출된 것을 보고, 현장을 관찰한 결과 신라왕궁의 폐기장(쓰레기장)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채집된 자료들은 조개껍질 11종 24점, 동물뼈 6종 9점에 5∼7세기의 신라시대 굽다리접시(高杯) 파편 등도 포함되어 있다. 조개껍질 중에는 전복, 소라, 백합, 홍합, 굴 이외에도 두드럭고둥, 삿갓조개, 떡조개까지 포함되어 있어 지금까지 알려진 선사시대 해안지방의 패총에서는 굴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과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복과 외부에...
2003-12-19 14:2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