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정치 위해 힘 모으자"
불교, 기독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개 종교 대표로 구성된 (사)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관련해 3월 13일 서울의 코리아나호텔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종교지도자들은 호소문을 통해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것은 실로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며 "국민의 정신적 등불임을 자임해왔던 우리 종교계는 이러한 일을 미연에 방지하지 못했음에 깊은 자책을 느끼고 국민 앞에 송구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종교지도자들은 어려운 국면을 지혜롭게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직무정지 상태가 빨리 종결될 수 있도록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판결을 촉구하며, 정신적 충격에 빠진 국민 여러분께서도 향후 정치일정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새로운 상생의 정치질서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종교계 대표자 모임에는 법장 조계종 총무원장, 길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최기...
2004-03-17 10: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