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9호-“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하여”
추석을 보내고 나니 더욱더 완연한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된다. 가을을 체감케 하는 것은 선선한 바람과 높다란 하늘, 단풍, 그리고 결실일 것이다. 이처럼 가을을 대변하는 수식어는 이루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그중 으뜸자리를 차지하는 말은 당연히 결실일 것이다. 한가위를 맞이하는 마음처럼 넉넉함과 나눔을 공유하는 말, 결실은 희망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수확의 기쁨을 누리면서 여유를 누리는 가운데 새로운 기대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민족적으로도 차디찬 냉전의 시대를 걷어내고 공존의 시대, 평화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 18일부터 20일일까지 2박 3일간 북한 노동당 본부청사와 백화원 영빈관에서 회담을 갖고 군사적 긴장과 전쟁의 공포를 걷어내기로 했다. 이로써 한반도에서 평화와 번영으로 발돋움할 새로운 계기가 마련된 것은 결실의 계절에 맞이할 수 있는 민족 최대의 선물로 환영받을 일이었다. 남북한의 두 정상...
2018-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