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선원(주지 혜솔 스님) 부설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은 12월 13일 안양 한마음선원 본원 3층에서 제25회 계절발표회를 개최한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김호귀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되는 이번 계절발표회는 대행선연구원 오진영 연구원이 ‘유식의 삼신불 사상과 대행선사의 법신 사상’, 대행선연구원 최원섭 연구원이 ‘대행선사의 불전(佛傳) 수용과 법수(法數)’에 대한 주제로 발표한다.
오진영 연구원은 초기 대승의 이신불(二身佛) 이론이 후기 대승의 유식사상에서 정밀한 삼신불(三身佛) 체계로 구조화된 과정을 검토하고, 이어 “가만히 있으면 부처, 생각하면 법신, 움직이면 화신”이라 설하여 삼신을 심식 전환이 아닌 일심(一心, 한마음)의 즉각적 발현으로 이해한 대행선사의 법신사상을 고찰한다. 부처의 존재를 다면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에서는 공통되나, 대행선사는 삼신불을 교학적 구조가 아닌 삶의 현장에서 체험되는 생동하는 불성으로 제시함으로써 대중 수행 속에서 그 의미를 새롭게 드러내고자 했음을 설명한다.
최원섭 연구원은 부처님의 일대기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방식인 ‘팔상성도’가 ‘법화경’을 중심으로 하는 천태종의 교판에 근거하여 성립하였고 이것이 선종에서도 그대로 수용되었다는 점에서, 대행선사가 부처님 일대기를 설명하는 동아시아불교의 전통을 수용하는 양상을 살핀다. 특히 독창적으로 법수를 사용하는 대행선사는 팔상성도에 바탕을 두고 있는 ‘8’이라는 숫자를 부처님을 상징하는 법수로 사용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한편, 대행선연구원의 계절발표회는 ‘한마음선원’ 채널을 통해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