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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불련, 탈종교 시대 불교가 나아갈 길 모색

밀교신문   
입력 :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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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2024 교수불자대회’ 입재식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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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종교 시대에 한국불교가 나아갈 길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상 이상훈, 이하 교불련)는 7월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 서울 동국대 일원에서 ‘탈종교시대의 종교 정체성과 한국불교가 가야할 길’을 주제로 2024 한국교수불자대회를 개최했다. 

 

7월 2일 오후 동국대 정각원에서 열린 입재식에는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를 비롯해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조계종 포교원장 선업 스님,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 진여원 상임이사 정경 국원, 윤재웅 동국대 총장과 교불련 회원 등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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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이상훈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2003년부터 매년 빠짐없이 열어 온 교수불자대회는 불교계 지성인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불교의 교리는 물론 회원들의 다양한 학문적 배경에서 불교의 제반 분야를 심도있게 탐구하는 학제간 융합연구의 영역을 구축해가는 법석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대회의 대주제인 ‘이 시대에 종교란 무엇인가’를 화두삼아  지혜를 구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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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진각종 통리원장 도진 정사는 축사에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인공지능시대의 탈종교화는 필연적일수 있겠지만 메마른 땅을 적셔줄 감로수는 인류의 정신문화로 자리할 불교를 지키고 전승하는 불사는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며 “탈종교시대의 불교와 사부대중의 길을 바르게 제시하면서 불자들의 역할을 더욱 보람되게 할 원만한 교수불자대회가 되기를 서원한다”고 말했다. 

 

앞서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교수이자 불자로서 교육과 연구의 현장에서 대학생 청년들과 가장 밀접하게 만나는 여러분께서 학문적 가치를 전달하는 것 외에도 불교적 가치관과 신행문화에 관심을 기울여 지도해준신다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며 “여러분의 가르침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들의 정신적 성숙과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밖에 동국대 윤재웅 총장이 환영사를, 태고종 총무원장 상진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광용 스님, 진여원 상임이사 정경 국원 등도 축사를 전했다. 


입재식을 시작으로 3일간 이어지는 2024 교수불자대회는 박문호 미국 텍사스 A&M대 공학박사의 ‘인공지능 시대의 탈종교 경향과 한국불교의 정체성’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이승만 정부가 한국불교에 미친 영향과 그 극복방안(마성 스님·팔리문헌연구소) △불교역사 왜곡 현황과 실태-주어사, 천진암을 중심으로(민순의·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 △탈종교시대 종교의 한계성과 한국불교의 활구 모색(김성규·영남대) △탈종교시대 청년불자 정체성과 방송포교의 방향모색(박소진·신한대) △불교동아리 창립 및 운영의 모델 정립을 위한 사례 연구(심혜인·김용진·장상목) 등 2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김보배 기자 84beb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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