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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종사 팔각오층석탑 보물지정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경기도유형문화재 중 역사적·예술적·건축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된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808호로 지정한다.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은 고려시대 팔각석탑의 전통을 이어 받아 조선시대에 건립된 석탑이다. 출토된 사리장엄과 명문(銘文)을 볼 때 늦어도 1493년에 건립돼 1628년에 중수(重修)됐음을 알 수 있으며, 왕실 발원의 석탑임도 확인할 수 있다. 양식적으로 기단부는 불상대좌의 양식이고, 탑신부는 목조건축의 양식이며, 상륜부는 팔작(八作)기와지붕의 형태를 띠고 있다.문화재청은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은 건립연대가 확실하고 각부의 부재가 비교적 온전하게 유지된 조선시대 유일의 팔각오층석탑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평가돼 보물로 지정하게 됐다"고 밝혔다.문화재청은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협력해 '남양주 수종사 팔각오층석탑'을 더욱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2013-09-03 09:39:39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 보물지정 예고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8월 26일 '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법집별행록절요병입사기'(法集別行錄節要幷入私記)는 보조국사 지눌(1158∼1210) 스님이 당나라 종밀(宗密, 780∼841)의 '법집별행록'(法集別行錄)에서 중요한 것을 간추린 '절요'(節要)와 자신의 견해인 '사기'(私記)를 삽입해 펴낸 불교저술이다. 조선 성종 17(1486)년 여름 광주광역시 무등산 규봉암(圭峯庵)에서 펴낸 목판본이다. 법집별행록은 당나라 중기 신회(668∼760) 스님의 설법을 널리 알리고자 종밀이 펴낸 책으로 현재 전하지 않는다. 이 책은 지눌 스님의 선사상을 바탕으로 참다운 수행인의 길을 제시하고 있어 불교강원에서 필수교재의 하나로 채택되었기 때문에 조선시대에 20여 종이 넘는 판종이 유통됐다. 문화재청은 "이 책은 인쇄상태가 훌륭하고 서문(序文)과 발문(跋文)을 모두 갖추었으며 간행연대도 앞서서 ...
2013-08-30 15:16:39
금동풍탁 삼밀진언 확인 '성과'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아시아범자문화연구회 대표단 5명이 방한해 한국의 범자(梵字)문화유적을 답사하고 월남사지 출토 금동풍탁에 새겨져 있는 삼밀진언 범자를 확인한 것 등은 성과라고 밝혔다.8월 25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간 이루어진 답사는 민족문화유산연구원 한성욱 원장 등의 안내로 고바야시 요시타카, 고바야시 카즈미, 마츠나가 슈수케, 마츠나미 히로타카씨를 비롯해 일본 입명관대학교 고정룡 교수, 엄기표 단국대학교 교수 등이 함께 했다. 진각종에서는 진각대학원 허일범 교수와 교육원 교법연구실 상임연구원 성제 정사가 동행했다.범자문화유적답사단은 첫째 날인 8월 25일 가회민속박물관(서울 종로구 가회동)을 시작으로 송암미술관(인천 남구 비류대로55번길), 인천시립박물관(인천 연수구 옥련동), 금산사(전북 김제시 금산면 모악15길) 성보박물관, 귀신사(전북 김제시 금산면 청도6길), 선운사(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250),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전남 나주시 영산포로), 민족문화유산연...
2013-08-29 14:19:33
무봉 스님 반야심경강의 CD 발간
춘천불교방송(영서 100.1Mhz, 영동 93.5MHZ)에서 5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반야심경' 강의로 인기를 끈 성묵무봉 스님의 반야심경 강의가 '연잎 위의 청개구리'란 제목의 CD로 발간됐다. '연잎 위의 청개구리'란 제목의 CD에는 △마음의 구름을 지우개로 지우듯이 △하루에도 수십 번 생각이 살고 죽고 △하루종일 웃고 또 웃고 △긍정의 마음은 현실이 되고 △허공은 그림자를 남기지 않고 △영원한 침묵으로 등 총 11강으로 구성돼 있다.무봉 스님은 현재 춘천불교방송에서 매주 수, 목, 금요일 오후 4시 40분∼5시 '금강경'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강의도 CD로 출시할 예정이다. 문의 033-250-2114
2013-08-29 10:49:49
"큰 스승 성철 스님을 그리며…"
한 평생 올곧은 수행과 가르침으로 불자와 국민들의 정신적인 스승이 됐던 성철 스님 열반 20주기를 맞아 법어서화전과 열반 당시 보도사진전이 추모특별전으로 열린다.8월 30일부터 9월 15일까지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근원 김양동 계명대학교 석좌교수의 서화작품 41점과 1933년 11월 열반 당시 언론사에서 촬영했던 보도사진은 물론 미처 보도되지 않았던 사진 32점이 선보인다.법어서화전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도판각(陶版刻)을 이용한 성철 스님의 법어와 관련 시 등이 조화를 이룬 서화작품이다. 서화작품을 담당한 김양동 교수는 "종교적 선미와 도덕적 교육효과가 드러날 수 있는 내용으로 작품화했으며, 기법적으로는 불교적인 색채와 고유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가장 한국적인 재료인 조선시대 고지(古紙)와 먹을 주로 사용하고, 도판각을 이용한 떠냄기법으로 암각화와 같은 질박미와 민화적인 졸미(拙美)표현에 주력했다"고 말한다. 김 교수는 "총체적으로 각(刻), 서(書), 화(畵...
2013-08-27 14:47:58
연극 '그것은 목탁…' 다시 무대에
한 인간의 번뇌와 깨달음의 과정을 그린 연극 '그것은 목탁구명 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가 새롭게 무대에 올려진다.연극계의 스타콤비로 유명한 이만희 극작가와 강영걸 연출가의 첫 번째 히트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1990년 4월 초연돼 제14회 서울연극제에서 작품상과 희곡상, 남자연기상, 특수부문상(분장)을 수상했고, 1991년 제27회 백상예술대상 연출상과 희곡상, 인기배우상을 수상했다.다시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에는 연극계의 살아있는 전설 오현경(방장스님), 국회의원 등 오랜 외유에서 무대로 돌아온 최종원(망령), 방송과 무대에서 굳건하게 지켜온 이문수(탄성스님), 박팔영(도법스님), 민경진(원주스님), 배수백(월명스님) 씨 등 연극계의 원로배우와 중진배우들이 캐스팅 됐다.연극 '그것은 목탁…'은 비구스님들의 구도과정을 통해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의 철학적 진리를 다루면서도예술세계와 인간본성이라는 보편적 주제로 접근한다. 조각가 출신 도법 스님이 번뇌에서 ...
2013-08-22 15:41:50
대흥사 천불전 보물 지정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이 대흥사 천불전(千佛殿)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807호로 지정했다.보물로 지정된 대흥사 천불전은 1813년에 중건된 건축물로 대흥사 남원의 중심건축물로서의 격식을 갖추고 있으며, 일본표해록(日本漂海錄·1821년) 등을 통해 건축물의 중건과 천불조성, 봉안의 역사를 명확히 알 수 있다. 건축적으로는 평면비례, 공포배치, 상부가구 등에서 천불을 봉안하기 위한 합리적인 계획수법을 볼 수 있으며, 공포의 구성과 세부적 조각수법, 빗천장과 우물천장의 장식과 구성, 창호 등은 화려하지만 지나치지 않고 구조 또한 견실하다. 이러한 공포, 빗천장, 우물천장 등의 구성과 세부적 수법은 인근의 보물인 미황사 대웅전(1754년), 불갑사 대웅전(1764년), 불회사 대웅전(1808년) 등과 유사한 수법을 보여주며 비교돼 가치가 높다. 대흥사 천불전은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천불전 건물을 대표할 수 있는 역사적,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건축물이다.
2013-08-07 10:19:12
문화재 명칭 영문표기 시행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그동안 혼란을 초래한 영문표기 해소를 위해 '문화재 명칭 영문표기 기준규칙'(문화재청 예규 제124호)을 제정해 8월 1일 시행에 들어갔다. '문화재 명칭 영문표기 기준규칙'은 문화재청이 2010년부터 세미나, 공청회 등 15회에 걸쳐 각계 전문가와 국립국어원, 국립중앙박물관,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한 것이다. 이번 표기는 △국문 고유 문화재 명칭 최대한 보존 △보통명사는 단어 뜻을 영어로 옮기는 방식의 의미역을 적용하고 고유명사는 해당 음을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거나 의미역 표기 병행 △문화재 명칭은 생략 없이 그 명칭 전체를 표기 △기준이 대립할 경우에는 활용성과 범용성이 큰 쪽을 선택하는 4가지 원칙에서 마련됐다.문화재청은 표기 기준에 맞추어 로마자표기법, 부호, 기관명, 인명, 지명, 띄어쓰기, 대소문자 표기 등 7가지 일반원칙과 문화재 유형별로 명칭을 부여하는 17가지 기준(방식)을 정했다. 또 문화...
2013-08-02 16:30:56
금동반가사유상 미국 전시 불허
국보 제83호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미국 전시가 좌절됐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10월 29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열리는 '황금의 나라, 신라' 특별전에서 금동반가사유상, 기마인물형토기, 토우장식장경호 등 3건 3점을 제외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국보 제79호 경주 구황동 출토 금제여래좌상 등 18건 23점만 전시된다. 이는 국립중앙박물관의 반출 허가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동산분과가 심의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문화재위원회 동산분과는 박물관이 신청한 해외반출 국가지정문화재에 대해 다량 유물 및 장기 반출 자제 권고, 서류보완 제출(유물운송, 포장, 해포 담당자 명시)을 명시해 조건부 가결했다. 문화재청은 이 권고를 받아 들여 전시 문화재 가운데 3건 3점을 조정했다.문화재청은 "반가사유상은 훼손될 경우 대체가 불가능한 대표적인 국보이다. 때문에 충격에 취약한 토기류 2점과 함께 반출 불가를 결정한 것"이라...
2013-08-02 16:24:30
제22회 행원문화상 수상자 선정
(재)행원문화재단(이사장 주영운)은 7월 18일 제22회 행원문화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예술상에 동성 스님, 특별상(학술부문)에 박동춘 동국대학교 교수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9월 24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대중음식점 대려도에서 열린다.예술상 수상자 동성 스님은 한국 선화의 정수를 보여주고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을 뿐 아니라 선화를 통해 불교를 해외에 전파한 업적이 인정됐다. 특별상(학술부문) 박동춘 교수는 차의 우수성과 차 문화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업적이 인정됐다. 예술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원, 특별상(학술부문)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행원문화상은 불교문화 부흥과 교육발전에 이바지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2013-07-24 14:47:24
석가탑 기단서 불상 발견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영원)와 경주시(시장 최양식)는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국보 제21호) 기단 속에서 금동불입상 1점을 발견했다.금동불입상은 7월 17일 불국사 삼층석탑 상층기단 면석 해체를 위해 기단 내부 적심석을 수습하던 중 발견됐다. 발견위치는 북측 상층기단 면석 외곽에서 석탑 중심부 쪽으로 48㎝, 동측 상층기단 면석 외곽에서 석탑 중심부 쪽으로 100㎝ 지점이다.수습된 금동불입상은 통주식(通鑄式)으로 주조된 소형 금동불로 높이 4.6㎝, 대좌지름 2.3㎝ 크기이며, 도금 흔적이 미세하게 확인된다. 법의(法衣)는 통견식(通肩式·양쪽 어깨를 모두 덮는 형식)으로 착의하고, 양손은 일부 훼손됐으나 시무외ㆍ여원인(施無畏ㆍ與願印, 通印)을 결하고 있다. 상호(相好·부처님 얼굴) 역시 훼손돼 알아보기 어려우나 동그란 얼굴에 육계(머리 위에 튀어나온 부분)가 우뚝하게 표현돼 있고, 등뒤에는 광배(부처님의 몸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것)를 꽂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촉이 돌출...
2013-07-22 17:24:15
'한암과 탄허' 특별전 2개월 연장
탄허대종사 탄신100주년을 기념해 4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의 큰스님 글씨-월정사의 한암(漢岩)과 탄허(呑虛)' 특별전시회가 8월 4일까지 2개월 연장 전시된다.특별전에서 선보이는 글씨들은 불교의 경전과 고전의 경구, 삶의 자세를 담는 다양한 내용이 망라돼 있다. 이 중에는 탄허 스님이 쓴 '진묵대사 모친 사십구재 추모문' 등 편지글도 있으며, 한문과 한글 글씨 등 월정사와 탄허기념박물관 등에서 보관 중인 80여 점의 글씨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에 이어 9월 10일 국립전주박물관을 비롯해 월정사성보박물관, 국립춘천박물관에서 내년 2월까지 순회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2013-07-22 17:15:50
해인사 육바라밀다 주석목판 보물지정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합천 해인사 내전수함음소 권490 목판' 문화재를 7월 16일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 보물 제1806호로 지정된 '목판'은 1245년(고려 고종 32) 대장도감에서 판각해 완성한 경판이다.내전(內典)은 부처님의 설법을 담은 불경이고, 음소는 음에 대한 해석을 뜻한다. 내용은 대승불교에서 가장 중시하는 여섯 가지 실천덕목인 육바라밀다를 설명한 것에 대한 주석이다. 본문은 반야(般若)가 한역한 대승이취육바라밀다경의 10권에 대한 음의(音義)를 내용으로 했으며 끝 부분에 '을사세고려국대장도감봉칙조조'(乙巳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雕造)라는 간기(刊記·펴낸 시기, 주체 등의 기록)가 있다. 지금까지 대장경 목록에도 없이 인쇄본만 알려져 있었다.문화재청은 보물로 지정된 '합천 해인사 내전수하음소 권490 목판'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라...
2013-07-19 14:11:18
국가지정문화재 주변 현상변경 허가 간소화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국가지정문화재 주변지역에서 시행되는 건설공사 중 경미한 현상변경(現象變更) 행위에 대한 허가사무를 지방자치단체로 위임하는 내용의 '국가지정문화재 주변 경미한 현상변경행위 허가사무의 시·도 위임' 건을 6월 28일 관보에 고시했다.개정 내용은 고시에서 정한 범위 내에 해당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시·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으로 위임 가능)가 문화재보존영향검토 또는 문화재청에 현상변경 등 허가신청 없이 자체적으로 허가 또는 변경허가를 할 수 있다. 고시문은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 행정정보-법령정보)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문화재청은 "이번 고시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재 주변 현상변경 등 허가절차가 간소화돼 문화재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불편을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13-07-03 16:55:52
금당 추정지 발견·토제 나한상 출토
경북 경주 미탄사지유적 시굴조사현장에서 금당(절의 본당)으로 추정되는 정면 8칸(적심 간격 5m, 퇴칸 3.5m)×측면 4칸(적심 간격 3m), 건물 길이 37m에 이르는 대형 건물지를 발견했다. 적심은 지름 1.5m 규모이며, 기단이 3면에서 확인되고, 2차례 이상 중건된 것으로 판단된다.또 사찰의 동남편 건물지에서 출토된 토제 나한상은 하반신이 결실(缺失)됐으나 왼쪽 어깨에 가사를 걸치고 우측 손을 뒷머리에 댄 채 탄식하며 절망하는 듯한 표정이 매우 생동감 있게 표현돼 있다. 이 같은 나한상은 일본 호류지(法隆寺) 오층목탑 1층 내부의 열반석가상 앞에서 통곡하는 제자상과 매우 유사한 표정을 짓고 있어 주목된다.불교문화재연구소(소장 각림 스님)는 7월 4일 오후 2시 문화재청 관계자와 문화재위원, 관련 전문가를 대상으로 보고회를 갖는다. 미탄사는 황룡사 남쪽에 위치한다고 삼국유사에 기록돼 있어 고려 후기까지 유지된 것으로 추정되며, 문지(門址)도 2차례 이상 중건된 것으로 확인된다...
2013-07-03 16:5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