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립 심인중·고 141명의 학생들이 오계를 수지하고 부처님 제자로 새롭게 태어났다.
진각종은 7월 9일 오후 2시 심인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종립 심인중·고등학교 청소년 수계법회를 봉행했다.
△계사 등단 △개식사 △삼귀명례 △오불예참 △오대서원 △유가삼밀 △설청계 △수계자 대표 △헌화 △설계상 및 계상성취 △관정 및 수계증서 수여 △법어 △제불·계사에 경례 △수계자 상호인사 △회향발원 순으로 진행된 수계법회에서 심인중·고 학생 141명이 갈마아사리 선덕 정사(대구교구청장)에게 단주를, 전계아사리 효명 정사(교육원장)에게 금강수 관정을, 교수아사리 상명 정사(회당학원 이사장)에게 수계증서를 받고 오계를 수지하고 참되고 바른 주인공이 되길 서원했다.
이날 전계아사리 효명 정사는 법어를 통해 “수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세상의 주인 되는 다섯 가지 약속을 법신부처님과 함께 하니, 저마다의 바른 약속을 실천으로 이끄는 것은 부족함이 없는 주인 된 자리를 만드는 근본을 여는 것”이라며 “오늘의 약속을 실천하여 지혜를 더하고 부처님의 가르침과 스승을 따라 바른길을 열어 모든 복과 지혜 가득한 세상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수계법회 수계자들이 받은 오계는 △자비한 마음으로 생명을 소중히 여겨 세상의 주인공이 되라 △넉넉한 마음으로 함께 나누고 키우는 세상의 주인공이 되라 △정결한 마음으로 바른 행동을 이끄는 세상의 주인공이 되라 △정직한 마음으로 진실한 말을 전하는 세상의 주인공이 되라 △청정한 마음으로 곧고 바른 마음을 키우는 세상의 주인공이 되라 등이다.
한편, 학생들과 함께 심인중학교 학부모 불자 모임인 마하연불자회원 8명도 수계증서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수계를 받은 남현서(정밀·심인고 1) 학생은 “불교 종립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오늘 수계를 받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 좋은 일만 생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하연불자회 장흥명(경덕) 학부모는 “중학생인 아이에게 수계의식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하게 됐다”며 “오늘 수계를 받고 보니 뭔지 모를 든든함이 가슴 한편에 남게되었다”고 전했다.
대구=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