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장좌리사지 현장설명회 개최

밀교신문   
입력 : 202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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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불교문화유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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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정좌리사지

 

완도군(군수 신우철)과 불교문화유산연구소(소장 호암 스님)611일 장보고기념관과 완도 장좌리사지 시굴조사현장에서 완도 장좌리사지 조사성과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완도 장좌리사지는 중암사지라고도 불리고 있으나, 관련 문헌은 전하지 않는다. 시굴조사 결과, 건물지와 석축, 담장 등이 중복된 상태로 확인했으며, 기와편, 백자편, 도기편 등이 출토되었다. 출토된 유물 중 고려시대 기와문양인 어골문과 격자문이 결합된 복합문이 확인되어 절터는 고려시대 후기부터 조선시대 후기까지 운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절터는 석축을 축조하고 건물을 배치하는 산지가람 형식을 갖추고 있으며, 중심영역과 생활영역이 지형에 맞춰 구성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교문화유산연구소는 이번 완도 장좌리사지 시굴조사는 완도 법화사지에 이은 완도 불교유적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향후 유적의 전모를 밝힐 수 있는 정밀발굴조사가 진행되어 완도의 새로운 역사적·학술적 자료가 축적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완도 장좌리사지는 2011년 국가유산청 사지(폐사지) 현황조사 사업에서 조사한 이후 2024년 국가유산청 중요 폐사지 시·발굴조사 사업의 중요 폐사지로 선정돼 521일부터 시굴조사를 실시했다.

 

이재우 기자 san1080@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