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밀한 논리로 풀어쓴 불교
과연 붓다는 가공의 인물인가? 결론은 그렇지 않다. '초기불교 VS 선불교'(운주사)의 저자 방경일 전 불교방송 조사기자를 지낸 불교칼럼니스트는 각종 고고학적 증거들을 제시하며 "붓다는 결코 신화적인 인물이 아니라 역사적인 인물이었음이 확실하게 판명됐다"고 강조한다. 최근 펴낸 그의 책 '초기불교 VS 선불교'에서다.무엇이든 도그마에 빠지면 더 이상 상황을 유지, 지탱하기가 어려운 법이다. 역사적으로나 교리적으로나 불교는 고정되거나 교조적이지 않다. 불교는 그 시작부터 시대적, 지리적, 민족적 특색에 맞게 다른 사상이나 종교, 철학들을 포용, 융합하면서 내용적으로 풍부하게 변화 발전시켜 왔다. 따라서 언뜻 보기에는 상이한 형태의 불교가 공존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선종도 그러한 역사적 실례의 하나이다. 그러기에 초기불교도, 대승불교도, 위빠사나도, 간화선도, 그 어느 것도 절대적일 수는 없다. 이미 붓다 스스로도 '당신의 말이라고 해서 무조건 ...
2010-08-04 11: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