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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명인명창 한자리에
전통문화에 있어 무형문화재 보유자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상설공연이 3월 3일부터 마련된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승규)은 우리의 춤과 음악에 있어 최고의 명인들을 매주 수요일 서울 충무로 한국의 집 민속공연장에 초대하는 'Korea Top Artist- 한국의 명인명창'을 개최한다. 승무, 판소리, 대금산조, 경기민요, 학연화대합설무, 진도북춤 등 6개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는 공연은 박병천(중요무형문화재 제 72호 진도씻김굿 보유자), 이생강(제 45호 대금산조 보유자), 이춘희(제 57호 경기민요 보유자), 정재만(제 27호 승무 보유자), 박송희(제 5호 판소리 보유자), 이흥구(제 40호 학연화대합설무 보유자) 등이 출연한다. 문화재보호재단은 "연중 50여 가지 작품으로 구성된 6가지 유형의 계절에 따른 테마 프로그램은 우리 고유의 춤과 음악의 진수를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월 3일 개막되는 상설공연은 6명의 ...
2004-03-09 18:09:39
실내서 키우는 관상용 연꽃 개발
실내에서 맑은 물로도 연꽃을 피울 수 있는 배양법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태고종의 캐릭터를 제작, 보급하고 있는 (주)도앤몽은 최근 "연못에서 햇볕을 받아야만 꽃을 피울 수 있는 연꽃을 실내에서 할로겐 불빛만으로도 꽃을 피우고 다년생으로 자랄 수 있도록 품종을 개량해 법당이나 가정에서 관상용 화분으로 기를 수 있도록 개발해서 시판한다"고 3월 9일 밝혔다. 실내용 연꽃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게 분포되어 있는 연꽃을 유전자 조작을 거쳐 햇볕을 받지 않고 할로겐으로도 정상적으로 자라게 하며, 특히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한 5∼6월경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개발됐다. 또 이 연꽃은 흙탕물과 같이 미관상 좋지 않은 물에서 자라는 것이 아니라 수온 25℃ 이상의 깨끗한 물에서 자랄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연꽃과 함께 개발된 화분은 참숯과 황토를 재료로 만들어 바이오 기능을 갖췄으며 친환경적이면서 식물의 활착이 잘되고 화재 때 불에 타거나 녹지 않으며 유독가스도 발생하...
2004-03-09 17:00:52
7명의 명인들이 담아낸 전통춤의 진수
나비춤, 민살풀이춤, 승무 등 우리나라 전통 춤의 대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춤의 진수를 선보이는 춤판이 벌어진다. 2월 12, 13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주)크림스커뮤니케이션, 축제의 땅, 공연예술기획 이일공이 공동 주최하는 '여무(女舞), 허공에 그린 세월'은 2002년 9월에 개최된 '남무(男舞), 춤추는 처용아비들'에 이은 공연으로 평균 나이 70대 중반을 넘은 7명의 여자춤꾼들이 출연한다. 승려, 무용가 등 남다른 인생으로 70여 년의 세월을 춤으로 삭혀 오늘에 이른 장금도, 강선영, 최희선, 김수악, 김금화, 권명화씨와 한동희 스님 등 7명 춤의 명인들은 각각의 춤을 통해 '허공에 그린 세월'을 여실히 보여주게 된다. 먼저 중요무형문화재 제 50호 영산재 이수자이며 비구니 최초로 범계승 계보에 오른 동희 스님은 이날 고요하고 지극히 정적인 춤, 나비춤을 선보이게 된다. 범패에서 나비춤은 천상천하의 모든...
2004-02-19 09:44:07
국립중앙박물관 용산시대 연다
서울 용산에 들어설 국립중앙박물관이 내년 10월 새롭게 거듭난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건무)은 2월 11일 용산 새 박물관을 내년 10월에 개관키로 확정하고 올 4월부터 소장품 및 사무실을 새 박물관으로 한다고 밝혔다. 현재 용산 새 박물관 본관 건물의 공정률은 95.4%로서 이 달 말경이면 본관 건물이 준공될 예정이며, 그 동안 현안사항이었던 박물관 부지 내 미군헬기장 이전문제도 금년 안으로 철거 정비하기로 한·미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음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은 내년 10월로 개관목표를 수립했다. 이에 따라 4월 28일부터 5월 3일까지 사무실을, 4월 19일부터 금년 말까지 소장품 10만여 점을 단계적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야외석조문화재는 미군헬기장 이전 후 야외 조경공사 추진상황에 맞추어 내년 상반기 중에 이전키로 했다. 올 10월 '2004 세계박물관대회'를 마치고 10월 18일부터 내년 10월 용산 새 박물관이 개관될 때까지 휴관하게 되는 국립중앙박물...
2004-02-16 11:04:15
롯데월드 내달 4일까지 만다라전
깨달음의 세계를 표현한 만다라와 다양한 크기의 괘불탱화가 전시되는 제 5차 만다라 괘불탱화 정기전이 3월 4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화랑에서 열린다. 2월 10일부터 만다라 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는 300여 점의 만다라와 괘불탱화가 선보이고 있는 이번 정기전에서 만다라는 10여 차례의 전시회에 초청된 티베트 승려작가들에 의해 조성된 작품이다. 삶과 죽음의 집착을 떠나 수행으로 그려진 만다라는 구도 상으로는 사찰과 세상을 포함한 우주 삼라만상의 보이지 않는 불가사의한 존재를 표현하고 있다. 특히 만다라 갤러리와 선불교미술대학장인 윤일호 화백의 공동작품인 괘불탱화는 다양한 크기의 석가모니독존(6m), 아미타삼존도(8m), 영산회상도(12m) 등 3점으로 한국불교의 조형미와 티베트불교의 섬세한 기법으로 3년여에 걸쳐 완성된 것으로 처음 일반인들에게 선보여 눈길을 끌게 한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외 각종 진귀한 불교소품 볼거리 외에도 티베트, 네팔의 각종 불교...
2004-02-12 15:47:34
'한국의 사찰문화재' 발간
전라북도와 제주도 지역의 불교문화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도록과 시디롬이 함께 제작되어 최근 발간됐다.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사찰소장 불교문화재 일제조사 10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지난해 전라북도와 제주도지역의 258개 사찰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여 총 4천286점의 불교문화재를 확인하고 이들의 목록과 개요를 담아 '한국의 사찰문화재'로 펴낸 것이다. 한국의 사찰문화재는 종단별, 시대별, 유형별 현지실사를 통해 문화재를 일일이 확인하고 목록 작성과 함께 사진촬영, 실측, 도면작성, 탁본 등을 실시하여 제작됐다. 이번에 제작된 도록과 시디롬은 전국의 국·공립도서관, 박물관, 학술연구기관, 공항, 항만 등 관련기관 등에 배포하여 문화재관리업무는 물론 학술연구자료와 도난 및 해외 밀반출 방지를 위한 기본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해당 문화재의 도난 시에도 사진 등 관련자료를 즉시 유관기관에 전파함으로써 문화재가 조기에 회수될 수 있도록 기여하게 된다...
2004-02-04 13:19:38
봉축·성탄 프로그램 차별심화
2003년 봉축일과 성탄일에 방송된 TV프로그램을 비교 분석한 결과 성탄 프로그램이 봉축 프로그램의 양에 비해 4배 가까이 차이가 나게 방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사)보리방송모니터회(회장 김재일)가 KBS, MBC, SBS 등 3개 방송사를 대상으로 봉축 프로그램(5월 6일∼8일)과 성탄 프로그램(12월 23일∼25일)을 비교 분석한 결과로 밝혀졌다. 먼저 봉축 프로그램에서는 재방 프로그램과 봉축법요식 등 불교 관련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 총 12편 방송됐다. 그중 KBS1 '선객'과 MBC '틱낫한의 평화에 이르는 길' 두 편은 부처님오신날 특집으로 제작 방송되었으며, 나머지는 이미 제작 방영된 불교 관련 내용이 담긴 프로그램을 재방송하거나 제작시기가 오래된 영화들이 방영됐다. 이에 반해 성탄절에는 3일 동안 성탄 관련 프로그램이 총 42편이 방영됐다. 특히 성탄 프로그램에는 어린이들과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총 ...
2004-02-04 13:19:34
경주서 선각마애불입상 발견
문화재청은 경상북도 경주시 동천동 중리마을에 위치하고 있는 소금강산에서 선각마애불입상(線刻磨崖佛立像)이 발견돼 1월 17, 18일 양일간 현지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경주 소금강산 국립공원 신라 석탈해왕릉(사적174호)의 묘와 숭신전(문화재자료 제255호) 뒤쪽 50여 미터 지점에 위치한 선각마애불입상은 김정화(동국대 대학원 미술사학과 박사과정)씨가 처음으로 발견해 신고를 했으며, 문화재청은 김창균 상근 문화재전문위원으로 하여금 현지조사토록 했다. 현지조사 결과 선각마애불입상은 긴 타원형 몸 광배에 둥근 머리 광배를 구비하고 연꽃대좌를 딛고 서 있는 입불상 형태로 확인됐다. 불의(佛衣)는 양어깨를 다 덮은 통견의로 U자형 옷 주름이 가슴으로부터 하복부에 이르기까지 층단을 이루며 늘어져 있고, 어깨를 걸쳐 내린 대의(大衣)자락은 하반부에 이르러 좌우가 대칭되게 날개 깃처럼 벌어져 있다. 또한 오래 전부터 이곳에 마을 사람들이 찾아와 치성을 드려왔다고 하며, 이를 증명하듯 마애...
2004-02-04 13:19:31
청화 큰스님 추모다큐 제작
11월 12일 입적한 청화 큰스님을 추모하는 다큐멘터리가 제작돼 불교TV에서 방영된다. 다큐멘터리 '청화 큰스님'(제작 민병모 PD)은 원통불법을 선양한 큰스님의 수행처였던 상견성암, 백장암, 태안사 등을 제자들이 돌아보고, 스님의 생애와 수행, 정신세계를 육성법문과 저서 등을 통해 되돌아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청화 큰스님 다큐멘터리는 49재 추모식이 있는 12월 30일(오전 11시 30분, 오후 4시 45분)과 내년 1월 4일(오후 2시) '불교TV 스페셜'에서 방영된다. 한편 이 방영물은 12월 29일 비디오로 제작돼 시판될 계획이다.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4-01-12 15:23:07
'중생의 염원' 특별전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연다. 우리나라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불교미술품을 한눈에 감상 할 수 있도록 꾸며진 한국불교미술박물관이 1993년 문을 연지 10년째를 맞이한 자축과 2004년 세계박물관협의회(ICOM) 서울총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전 '중생의 염원'이 6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지난 12월 15일 개막된 특별전에서는 최고의 불화로 평가받고 있는 '심적암아미타극락구품회도'와 보물 제 1204호인 '의겸등필수월관음도' 등 불화 15점과 조선불화와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목조지장삼존불감 및 3층 석탑, 불상, 공예, 석조물 등 총 50여 점의 유물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1507년 중종 2년에 제작된 '심적암아미타극락구품회도'는 아미타불이 중생을 9품으로 나누어 구제하는 삼배9품왕생(三輩九品往生)을 나타낸 그림으로 조선불화의 특징을 모두 갖춘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2004-01-12 15:22:58
제 3회 전국불교만화공모전
불교만화연구소(소장 김선아)가 제 3회 전국불교만화공모전을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개최한다. 어린이, 청소년, 일반인 등 만화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이번 만화공모전은 불교적 소재가 담긴 모든 장르의 만화면 된다. 접수된 만화는 현 만화작가 및 애니메이션 감독, 불교학 관련 교수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심사하고 애니메이션, 인쇄만화, 캐릭터 및 기타분야 등으로 나누어 2월 22일 시상식을 갖게 된다. 신청서는 불교만화연구소 홈페이지(www.okbuddha.com)에서 다운받으면 되고, 작품 접수는 우편으로만 접수받는다. 053-474-0344 허미정 기자 hapum@milgyonews.net
2003-12-23 14:47:06
일본 불교미술 명품 '한 자리'
일본 불교미술을 대표할 만한 명품들을 경주에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박영복)은 일본 나라국립박물관과 공동주최로 12월 20일부터 2004년 2월 1일까지 '일본의 불교미술' 특별전을 개최한다. 한국과 일본은 오랜 역사와 더불어 일찍부터 자국의 토착적인 문화기반을 형성하였으며, 한편으로는 중국으로부터 선진문물을 끊임없이 접하면서 자국의 문화를 성장 발전시켜 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일본 불교미술을 접할 기회는 별로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연구자들도 지극히 제한되어 있었다. 그 동안 국립경주박물관은 1999년부터 일본 나라국립박물관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하고 학술정보 및 자료교환, 연구자들의 상호교류를 활발히 진행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양국 문화교류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특별전에서는 일본이 받아들인 불교를 민족적 정서와 감성으로 자국화시킨 아스카(飛鳥) 시대부터 가마쿠라(鎌倉) 시대까지의 불교조각, 불교회화, 금속공...
2003-12-23 14:47:00
'칼라차크라' 전시회
티베트 고승들이 직접 그린 만다라가 12월 1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법련사 불일미술관에서 전시된다. 법련사와 여래사 만다라 문화원이 주최하는 '칼라챠크라(영원한 시간의 수레바퀴) 만다라'는 티베트 고승들이 직접 그린 100여 점의 만다라가 국내 최대 규모로 전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완전한 세계, 또한 치유 능력을 가진 원'이라는 산스크리트어의 만다라는 우주의 진리인 부처님을 표현한 것으로 한 장의 그림 안에서 도형화시킨 것이다. 칼라차크라 만다라는 '축' 즉 '중심'을 의미하는 것으로, 자기 자신이 곧 부처이며, 세상의 중심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그림이다. 둥근 원 안에 백색, 청색, 황색, 적색, 녹색 등 5가지 색을 이용해 세상의 5대 존재 요소인 지, 수, 화, 풍, 공을 그려 부처인 자신을 발견하라는 깨우침을 주고 있는 만다라는 밀교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다. AD 128년 쿠산왕조...
2003-12-23 14:46:54
고려불화 재현전
캔버스에 유화로써 재현한 고려불화가 1월 11일까지 통도사성보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세련된 색채와 섬세한 기법, 독특하고 우아한 기법으로 표현된 고려불화는 지난 1970년대 중반부터 주목받기 시작해 그동안의 연구성과와 관심으로 해를 거듭하면서 새로운 자료가 조사되어 세계적으로 약 180여 점이 확인되고 있다. 이처럼 실물로 보기 힘들었던 고려불화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유화로 재현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서양화단의 원로 강록사 화백으로 인해 11월 17일 첫 선을 보였다. 이번 고려불화 재현전은 현존하는 고려불화 중 보현보살, 마리지천, 아미타여래, 아미타여래삼존, 아미타구존, 수월관음, 지장보살, 지장보살삼존, 지장시왕탱, 16나한도, 시왕도 등 28점의 역작들이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통도사성보박물관 측은 이번 고려불화 재현전을 통해 "우리나라 현대 불교미술의 새로운 면모와 노화백의 예술세계를 파악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2003-12-16 11:54:37
사찰 꽃살문사진 특별전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최응천)은 12월 21일까지 '한국사찰의 꽃살문'을 주제로 특별전시를 갖는다. 꽃살문은 전통 창호문살에 꽃을 비롯한 각종 동식물을 장식한 것이다. 우리 민족만의 독특한 미적 요소인 꽃살문은 섬세하면서도 화려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뿜어내며 특히 사찰 법당의 출입문에 장엄하여 부처가 사는 세계를 상징하며, 그 내부의 불국토를 형상화한 이미지로 보여 주는 역할을 한다. 꽃살문에 장식된 요소는 가장 대표적인 연꽃과 모란, 매화와 같은 꽃을 비롯하여 나비, 물고기, 새, 계수나무와 방아 찧는 토끼, 노 젓는 동자 등 매우 다양하며, 또 그 위에 화려한 단청을 가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종교적 차원을 넘어선 순수한 미적 세계를 감상할 수 있게 한다. 현재 부산 범어사에서 수행 중인 관조 스님이 촬영하여 선보이는 이번 꽃살문의 사진은 강원지역의 사찰인 신흥사를 비롯하여 내소사, 동화사, 쌍계사, 통도사, 용문사, 범어사 등의 꽃살문이 작품사진으로 소개...
2003-12-16 11:54:33